[통건장]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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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건장을 소재로 하는 글입니다. 노식이면 뒤로가기 하세요.]

[성철의 신체는 일부러 묘사하지 않았습니다. 말라든 스탠이든 통이든 건장이든 본인이 원하는 대로 대입해서 상상하세요.]






덜컹


'왔어?'


'야 ㅆ1ㅂ ㅈㄴ덥다'


동규는 땀을 뻘뻘 흘리며 성철의 원룸 자취방에 들어선다. 베레모 틈새로 번들대는 땀방울이 그의 남성적인 얼굴에 잘 어울린다. 방울방울 땀맺힌 동규의 구레나룻이 원룸 불빛에 반짝인다.


'금방 오네?'


'니네집에서 가깝다니까'


'군대간거 맞냐 ㅋㅋ'


'맞지 이시끼야. 군복 안보이냐'


베레모를 벗어던지고 군화끈을 푸는 동규. 성철은 내심 신경쓰지 않는 듯 동규를 쳐다보지 않는다. 첫 출타라 내무반 침상에 걸터앉은게 아니라, 선 채로 군화끈을 푸려니 익숙치 않아 버벅대는 동규. 곰같은 덩치로 쭈그려 무릎앉아를 한 채 군화끈을 풀어대는 그의 입에선 나지막이 욕지거리가 새어나온다.


'바로 씻을거?'


'육수 안보이냐 ㅋㅋ'


'씻고 와 그럼'


'어'


성철을 신경도 쓰지 않는 듯 무심하게 군복을 벗는 동규. 팔뚝에 난 땀은 흘러내릴듯 번들거리고 하복차림의 걷힌 상의는 좀처럼 벗겨지지 않는다. 옷을 벗으려 상체를 이리저리 움직이는 동규의 몸에 선굵은 근육들이 꿈틀댄다.


'운동 좀 했냐? 어째 더 커졌다 몸이?'


'당연하지 임마. 부대사람중에 내가 젤 커 ㅋ'


'그게 돼지지 뭐가 좋냐'


'어허, 돼지한테 죽는다?'


말이 돼지지, 동규는 전형적인 시골 사내였다. 군살도 많지만 타고난 덩치가 너무나 큰, 그런 전형적인 농사꾼 체형. 찢어질 듯 부푼 로카티 안에는 살보다는 튼튼한 근육이 훨씬 많았다. 다소 큰 사이즈임에도 전혀 펑퍼짐하지 않은 군복 하의를 내리자 탄탄한 하체가 드러나고 드로즈에 꽉 끼인 고간 또한 보인다.


뒤돌은 채 로카티와 드로즈, 양말까지 모두 벗어던진 동규는 성철쪽을 보지 않고 화장실로 들어가 샤워기를 킨다. 성철은 그런 동규가 내심 섭섭하다. 4개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다. 동규의 갑작스런 입대 이후 4개월간을 혼자 보낸 성철은 이 간만의 재회가 흐지부지 끝나는 것이 싫은 것이다.







성철은 동규가 벗어던진 옷가지쪽으로 가 옷가지들을 정리해 본다. 동규의 군복들. 얼마 전 일병을 달았다며 자랑하던 작대기 두 개가 빳빳하게 들러붙었다. '이x자', 그렇게 가기 싫어하던 빡센 부대 약장도 컬러풀하게 팔뚝에 붙인 채로. '박동규', 세 글자가 그토록 얼얼하다. 가지런히 개켜보려 하지만 군복을 어떻게 접는지 모르는 성철이라, 각도 전혀 이쁘지 않고 바지는 주머니들이 자꾸만 삐져나온다. 대충 구색만 갖추고는 동규의 속옷에 다가간다. 디지털무늬로 도배된 동규의 속옷이었다. 110? 그보다 더 커보이는 티와 큼직한 다리구멍이 두개 난 팬티. 평소같으면 '할아버지나 이런거 신겠다' 라며 질색했을, 목이 종아리를 다 덮을 것 같은 긴 양말까지. 동규가 군복을 입게 될 거라고는 와닿지 않았는데.


성철은 조심스레 로카티를 코에 갖다 대 본다. 차마 드로즈는 스스로에게 너무 변태같아 보일까봐서였을까? 숨을 깊게 들이쉬자, 너무나 익숙했던 남자의 페로몬이 다시금 뇌리에 새겨진다. 새벽녘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여명에 반사돼 밝아지는 것마냥, 성철의 뇌리에 '동규'가 각인된다.


'뭐하냐?'


동규가 화장실 문에 빼꼼 고개를 내민다. 성철은 당황하며 후다닥 로카티를 내려놓는다. 이어서 말하는 동규.


'왜 미지근한 물도 안나와 ㅋㅋ 상남자식 찬물샤워야?'


'아, 그.. 보일러 안켰나?'


'켜줘 ㅋㅋ'


'어'


이윽고 쿵, 하고 화장실 문이 닫힌다. 멋쩍은 성철이었지만, 그 와중에도 향긋한 그의 체취가 코 끝에, 잠깐이나마 보였던 그의 듬직한 얼굴과 목소리가 뇌리에 남는다. 보일러를 키고, 동규의 속옷은 대충 빨래통에 던져넣은 뒤 침대에 누운 성철은 잔뜩 부푼 자1지 탓에 핸드폰도 제대로 보지 못 하고 뒤척댄다.


덜컹


물기 하나도 닦지 않은 채 큼지막한 노포 자1지를 덜렁이며 동규가 나왔다. 온 몸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들이 화장실 발매트가 전혀 커버할 수 없는 넓은 범위에 흩뿌려진다. 짧은 일병컷 머리를 무성의하게 수건으로 탁탁 닦으며 말이다. 성철은 자신의 눈길이 동규에게 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시워어언~ 하네'


23살 주제에 아저씨같은 말투 하고는. 성철은 그런 동규가 싫지는 않다. 오히려,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겠다. 저 몸에 묻은 물방울들이 모조리 땀방울이라면, 나와 몸을 섞으며 그가 열정적으로 흘려대는 체액이라면, 저 윤기를 내 몸 여기저기에 비비며 나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시켜준다면. 성철의 머릿속은 색욕으로 가득찬다. 아디다스 츄리닝 반바지 속에서 잔뜩 성이 난 성철의 자1지.


'야 그만좀 봐라. 몸에 구멍나겠다.'


동규가 말했다. 성철은 그런거 아니라는 듯이 홱 돌아누워 벽을 본다. 동규는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구석구석 몸을 닦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성철의 마음은 복잡하다. 반가움, 성욕, 망설임, 두려움, 긴장, 외로움, 자존심, 두근거림... 아니, 결정적으로는 결국 한 가지 뿐이리라. 그를 계속 바라보고 싶지만, 그러기엔 자신이 너무 동규에게 매달리는 것으로 보일까봐, 여성스러워 보일까봐, 동규 없이 못 사는 것처럼 보일까봐 싫은 것일 뿐이었다.






두 가지의 양가감정 사이에 복잡한 마음. 동규는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하고 생각하던 찰나.


쿵 -


'흐억'


동규는 알몸으로 성철이 누운 침대에 드러눕는다. 성철의 옆구리를 베고 큰 대자로 말이다. 깜짝 놀란 성철의 입에서는 신음소리가 새어나온다.


'하~ 누우니 좋네'


'무거워..'


'뭐 어때. 니 남편 대가린데 싫냐?'


'...'


능구렁이같은 말을 하는 동규. 성철의 면티를 뚫고 그의 까슬까슬한 뒷머리가 성철의 옆구리를 간지럽힌다. 성철은 그런 동규의 머리를 만져본다.


'진짜 짧네...'


'너도 훈련소 갈 때는 밀거잖아?'


'그래도.'


'난 뭐 원래도 짧았으니까.'


'군인 다 됐네 너도.'


'충~쓰엉~!'


'니네 부대 충성 아니라며 ㅋㅋ'


시답잖은 얘기를 나누는 두 사람은, 마치 둘이 함께 보냈던 2년 동안의 시기로 돌아간 듯 하다. 슬며시 찾아오던 권태도, 너무 편한 나머지 친구인지 애인인지조차 분간이 안 가던 편안함도, 한 번 싸울 때면 다시는 안 볼 것처럼 하다가도 '밥먹자' 한 마디에 스스럼 없이 사라지던 분노도, 모든 것이 흐릿하게도 말이다.


'... 안아줄래?'


성철의 말에 동규는 말없이 성철의 옆으로 자세를 고쳐눕는다. 자연스럽게 성철의 목에 팔베개를 넣어주고 벽을 본 채 누운 성철을 뒤에서 안아주는 동규. 성철은 자신을 안아주는 동규의 팔뚝을 양손으로 감싸며 소중하게 어루만진다.


'운동하는거 맞아? 팔뚝은 똑같은데?'


'다 근육이야 임마'


'잘도 근육이겠다...'


'어쭈'


안아준 손으로 성철의 젖꼭지를 꼬집는 동규.


'흐..흐으..'


면티 한장을 두고 있는 성철의 민감한 유두가 동규의 엄지와 검지에게 유린당하기 시작한다. 살짝 웃음기를 머금으며, 그러나 의도적으로 절제된 목소리로 말하는 동규.


'근육이야 아니야'


'근..육인가보지..뭐..'


말없이 젖꼭지를 만지는 동규. 신음을 흘리는 성철. 그 와중에도 동규의 두툼한 손 근육을 이리저리 어루만지며 매달린다. 성철의 츄리닝반바지 윤곽이 도드라지게 솟는다. 알몸의 동규 품 안에서 이리저리 꿈틀대며 자신을 놓아가는 성철. 동규는 그런 성철의 정수리를 지긋이 아래로 누른다.


성철은 엉거주춤하게 양팔로 몸을 옮겨 자세를 잡는다. 4개월간 보지 못했던 애인의 양물이 잔뜩 힘이 솟은 채 성철을 바라본다. 배렛나루부터 풍성하게 이어진 터럭들이 자1지에 무성하게 허벅지까지 이어진다. 그야말로 남성적이다. 불룩 튀어나왔지만 결코 무기력하다기보단 오히려 힘의 상징처럼 보이기까지 하는 애인의 듬직한 뱃살이 도대체 왠지 믿음직하다. 동규의 자1지는 포피 사이에 빼꼼, 요도 구멍만 내민 상태로 힘이 바짝 들어가 있다. 성철은 비로소, 동규의 자1지를 입에 담는다.


츄르릅, 쓰읍.


14,15쯤 될까. 그리 엄청나게 크다곤 할 수 없는 사이즈지만 너무나 편안하고 익숙한 크기다. 입안에 들어온 남자친구 그 자체를 음미한다. 성철은 살짝 눈을 떠 동규를 올려다본다. 든든한 배와 튼실한 가슴을 넘어, 지긋이 눈을 감고 성철을 즐기는 동규의 남성적인 얼굴이 슬쩍 보인다. 분명 오늘 출타하면서 밀었을 수염자욱이 그를 더 근엄하게 보이게 한다.


츄읍, 쮸웁.


정성껏 동규를 애무한다. 동규의 큼지막한 손바닥이 성철의 머리를, 뺨을 어루만진다. 성철은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동규의 심볼과 주변의 성감대, 가득 들어찬 그의 불1알까지 아낌 없이 타액을 묻혀간다. 동규는 OTL 자세로 자신의 고간에 파묻히는 성철의 불룩 튀어나온 반바지에 다소 투박한 발을 들이대 만져준다.


동규는 이어 성철의 면티를 잡아 끌어 벗겨낸다. 성철은 순순히 두 팔을 맞추며 상체를 벗는다. 동규가 발가락으로 성철의 바지춤을 끌어내리려 하기도 전에, 성철은 훌러덩 츄리닝바지와 팬티를 동시에 벗어 내린다. 성철 또한 완전한 알몸이 된 채 동규에게 본격적으로 봉사한다.


'올라오면서'


동규는 큰 대자로 누워 자신의 육중한 신체를 성철에게 내맡긴다. 성철은 동규의 배렛나루를 따라 혀를 놀린다. 탐스러운 털들이 무성한 배꼽을 지나, 푸짐한 근육 탓에 내보일 새 없는 갈빗대를 지나, 툭 튀어나왔다지만 근육이 대부분이라 접히지 않는 가슴을 큼지막하게 애무하고, 터럭이 몇 개 씩 돋아난 동규의 젖꼭지를 정성껏 돌려낸다.


후아.. 하..


동규의 입에서 나지막이, 마치 몸종이 몸을 씻겨줄 때 으레 나올 법한 만족스런 신음이 나온다.


쮸우웁


양 쪽의 젖꼭지에 입으로 한 쪽을, 손가락으로 한 쪽을 열심히 애무하는 성철. 동규는 귀엽다는 듯이 그런 성철의 젖꼭지를 양 손으로 애무한다.


하으으.. 흐어...


신음을 참지 못 하는 성철. 짜릿한 신음을 토해내며 부르르 떨면서도 동규의 몸을 애무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한참을 젖꼭지에 집중하다, 끝내 젖가슴 옆으로, 동규의 겨드랑이에 얼굴을 묻는다. 남자답게 지긋한 체모 사이에서 애인의 페로몬을 탐하며 혓바닥으로 끝없이 핥는다. 눈치껏 겨드랑이를 한껏 벌려주는 동규.


마침내 성철은 동규의 목덜미를 핥으며 동규의 온 몸을 짓누르며 감싸 안는다. 한 품에 어떻게든 들어오는 애인이라지만, 거대하고 또 듬직했다. 허벅지 사이로, 맞닿은 자1지 사이로, 함께 짓눌리는 뱃살과 젖가슴 사이로 동규의 온기와 향기가 성철에게 닿는다. 목을 핥고 살짝씩 깨물고 흡입하는, 그야말로 사랑의 전희. 동규 또한 자신의 위에 올라타 누운 성철을 꼬옥 안는다.


'아주 그냥 발1정이네'


'...'


'좋아?'


'어..'


동규는 그런 성철의 겨드랑이 아래에 팔을 끼워 살짝 끌어올리며 얼굴을 맞춘다. 그리고 곧내 두 사람의 긴 키스가 시작된다. 맞닿은 두 팔은 서로의 등과 목을 떨어질 줄 모르고 꽉 껴안았다. 눈을 감았을 때는 달콤한 혓바닥의 느낌이 머릿속에 가득하고, 가끔씩 눈을 뜰 때는 상대방의 그토록 보고 싶던 얼굴이 나와의 사랑에 즐거워하는 듯 짜릿한 표정으로 존재한다. 조금씩 달아오르는 두 사람의 몸 또한 조금씩, 조금씩 윤기가 배어나온다.


자연스레 끝난 키스 뒤에 찾아온 잠시간의 적막. 운을 뗀 건 동규였다.


'물 비웠어?'


'...어'


'완전 변태네'


'오랜만에 보는데... 해야지'


'내가 애인이 아니라 딜도지 그냥?'


'ㅋㅋ 그건 아니지..'


'오늘 아주 헐렁보1지 만들어야겠네'







좀 감질맛 나게 끊어서 ㅈㅅ하지만; 집에 룸메가 온 관계로 여까지만 쓰겠습니다.


맨날 쉬는날 심심풀이로 딸잡다가 글쓰는거라 좀 글을 막 쓰는데 ㅋㅋ. 아무쪼록 즐기셨으면. 다음거는 올라올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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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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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나요
올려주세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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