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남자는 양성애자(11)-5분대기 근육대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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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장 

이름은 강경훈


그는 53세의 우리 회사 부장이다 

일주일전 집 앞에서 그를 만났고

짐을 내려놓고 일어선 그를 본 순간 심장이 쿵했다


투블럭에 항상 무스를 바른 듯 윤기나는 새하얀 천연 머리카락,

그 사내다운 시원한 머리와 함께 젋은 사람 못지 않게 에너지가 느껴지는 강인한 눈썹과 눈매를 지녔으며 

키는 170정도 나와 비슷했지만 오피스판타지에서나 볼법한 슈트핏이 잘 어울리는 육감적인 신체의 소유자였고 고개를 들며 다정하게 인사하는 그가 웃을 땐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다음날 말도 안되게 그를 직장상사로 만나게 되었고 젠틀하고 프로페셜한 업무 모습과는 다르게 회식장소에서 보여준 그의 끼는 상상초월이었다 


일할땐 일하고 놀땐 확실히 논다는 주의의 완벽한 엘리트였고 

마이크를 집어든 채 셔츠 단추를 풀고 온몸에 물을 적시며 춤을 추던 그 요염한 포즈는 평생 잊을 수 가 없을거 같다 

20대가 클럽에서 노는것과는 다른, 진짜 어른의 세상에서 볼 수 있는 그의 퍼포먼스는 그 장소에 있던 모든 여사원들을 끌어당겼고 그렇게 눈에 광기를 띄며 달려드는 암컷들에게 적절한 성적욕구를 채워주면서도 밀당으로 거리를 둘 줄 아는 선수 다운 모습도 보여줬다


백허그를 하며 

가슴을 쓰다 듬고. 

블루스를 추면서 귓가에 신음소리를 내고 

아랫도리를 비비는 

그런 여직원들을 보면서 부럽다라는 생각 보다 

그 상황의 모습이 너무나 치명적이어서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아래가 뻐근해지며

정신이 혼미 해질 뻔 했다  



휘황찬란한 조명 아래 그가 테이블을 돌며 사원들과 인사한 뒤 온몸이 젖어 투명해진 셔츠밖으로 가슴과 젖꼭지를 들이댄채 러브샷 2단계를 하며 안은 그의 품은 무어라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고 목 뒤에서 꼴깍꼴깍 술을 넘기며 날 한팔로 끌어당긴채 기댄 그 얼굴의 온기는 순간 화상 입는거 아닌가 느낄정도로 뜨거워 날 미치게 만들었다


내가 여자였다면 분명 그랬을 것이다

분명 당장 데리고 나가고 싶을 정도로 치명적이었으며 

얼굴을 보면 단순히 여성을 유혹하기 위해 섹기를 뿜어내는게 아니라 마냥 즐거워보이는, 그 순간 이 파티를 즐기는 듯이 웃는 그 순수한 얼굴과 그런 얼굴에 어울리지않는 육감 터지는 몸매가 나를 더 안달나게 만들었다 

그게 바로 이 남자가 갖고 있는 매력이다


내가 감히 좋아해도 될까 싶을 정도의 매력을 뿜어대면서도 그런 우러러보는 대상이 나에게 틈을 보이고 허락을 한다

그렇게 적당히 인간미와 허술함을 보이는 동시에 선을 더 넘으려는 순간 -거기까지- 가지려다 가질 수 없게 됐을 때 느끼는 그 아쉬움이 사람을 더 미치게 만든다는것을 머리로 판단하고 재서 하는게 아니라 몸에 체득이 되서 본능적으로 밀당을 하는 경지에 이른 것이다


그런 그를 볼때면 내 머릿속에선 강우가 지워졌고 

일을 시킬때마다 툴툴대면서도 그 덕에 계속 스킨쉽할 기회가 주어졌기에 답답하고 무료한 직장생활에서도 나름 스릴과 짜릿함을 느꼈고 내 머리속은 점점 그로 채워져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우리 옆집에 사는 내 상사이기에 내 사생활뿐 아니라 내 돈줄과도 관련되있어 난 어떻게든 문제가 생기지 않게끔 이성적으로 생각하려 하였지만

그의 몸이 나를 유혹하고 

그의 얼굴이 나를 유혹하고

그의 목소리가 나를 유혹할때마다

흔들리는건 어쩔 수 없었다 흔들리지 않는게 비정상적인 여자,게이였다


그렇게 어떻게든 난 아래가 반응 할 때나 몸이 달궈질때면 자리를 피하면서 흥분되는 고통을 참고 있었는데 그런 내 실수도 인해 그가 팔을 못 쓰게 됬고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는 그의 집안에서 난 지금 인내심을 시험받고있다 


내가 일반인이라면

다친 사람을 위해 

남자 후배가 옷 벗겨주고

씻겨주는건 아무 일 도 아니다 

여사원이 못 하는 일이기에 


오히려 남자만이 가능한일이다 


그러나 나는 그런 평범한 범주안에 속하는 일반인 후배가 아니었다

나는 오히려 상대적 성별로 보자면 

그에게 있어 남자후배가 아닌 여자후배였다

그런 여자후배에게 

그가 젖꼭지가 스칠때 신음소리를 내며

지금 욕조에 단둘이 기대어

뜨거운 날숨을 뿜은채 끌어안고있다

 





"부..부장님.." 



내몸은 달아오르고 있었지만 

그 순간 강우가 머릿속을 스쳤고 

일어나기위해 몸을 움직였다 



".... 장대리,자꾸 움직이지마..."  



나는 어떻게든 

이 상황을 빨리 벗어나기위해 움직인거지만 

그건 오히려 부장님의 어딘가를 자극 시키고 흥분 시켜 이 상황을 더 악화시킬뿐이었다

부장님도 그랬을것이다 

아니 그랫을거라고 믿는다 

남자들은 친해지는 코스중에 하나가 사우나다

거길 같이 가면 처음엔 민망하지만서도 볼거 안볼거 다 보고 서로의 무기도 자랑하며 때도 밀고 친해지기에 남자들은 인사치레로 하는 [사우나 한번 가자]는 말이 좀더 친해지자는 의미로 쓰인다

부장님도 분명 그렇게 나랑 빨리 친해지기위해 그랫을거라고



그리고 지금 내가 일반인으로서 이 상황을 타개 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모션은 일부러 더 오버하고 능청스럽게 장난치는게 부장님한테도 덜 어색할거라고 판단했다



"아이~부장님~흥분하셨어요~ 자꾸 엉덩이에 머가 닿네~"



난 부장님이 평소처럼 너털웃음을 지으며 장난을 받아주시길 바랬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이 상황을 벗어날거라 생각했지만 그건 내 착오였다 



"흠.큼....자..장대리..." 



순간 뒤에서 부장님의 짧은 호흡에 맞춰 부장님의 팔에 힘이 들어가자 그의 허리가 살짝 들리면서 그의 가슴팍이 내 등 전체를 짓눌렀다

마치 손을 짚지 않고 허리힘만으로 자세를 일으키는 것처럼 그의 아래가 내 엉덩이를 밀자 내 몸이 들썩였고 더 이상 버티고 잇다가는 무슨일이 일어나도 이상할게 없는 분위기가 만들어지자 속으로 미x욕을 하며 빠져나오려 힘을 줬지만 내가 뿌리칠수있는 힘이 아니었기에  난 손을 그의 허리로 뻗어 옆구리를 찌를 수 밖에 없었다 



"아아~!!" 



그가 크게 움찔하면서 나를 옥죄고 있던 팔에 힘이 빠지며 몸을 옆으로 틀자 난 그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욕조위로 팔을 뻗어 몸을 비틀며 일어섰다 



"오우~역시 우리 부장님 몸매하나는~크~~너무 섹시해서 하마터면 덮칠 뻔 했잖아요~어쩌실려고 하하 몸도 불렸으니 이제 씻을까요~" 



손을 뻗어 부장님을 일으켜주려 하자 처음에는 옆구리를 찔려 오르가즘이 풀린게 화가 난 듯 성나보이던 그 눈동자는 천천히 평소의 온화한 눈으로 바뀌기 시작했고 무언갈 체념한 듯 아쉬워하는 목소리로 내 손을 맞잡았다  



" 하하 그래, 내가 좀 섹시하지~ 우리 장대리 꼬실려고 했는데 아쉽네, 우리 장대리가 안 덮쳐줘서 하하하" 



그렇게 맞잡은 손을 당겨 일으키는데 차마 내가 인지하지 못한게 있다면 내 힘은 부장님의 그 큰 몸을 일으키기에 부족했다는것과 남은 내 발이 아직 물속에 있다는거였다 

결국 내 힘은 그를 지탱하지 못하고 발이 욕조바닥에 미끄러져 강부장쪽으로 넘어지고 말았는데



"어..어..." 



쿵!! 



넘어지는 순간 다행히 부장님이 다치지 않게 나를 자기품으로 더 당겨줬고 내 손과 얼굴은 부장님의 가슴에 부딪혔다



"아오...아야..  " 



몰캉? 읭? 몰캉?


살짝 눈을 뜨자 내 양손은 모두 그의 가슴에 올려져 있었는데 그의 젖꼭지가 내 눈앞에서 우뚝 솟은채 붉그레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진짜 오늘따라 왜 이러는건지 이게 다 우연처럼 겹칠 수가 있긴한건지,

나도 모르게 이렇게 된건지 아니면 내 본능이 이성을 이기고 일부러 이러는건지 혼란이 올 정도로 지금 잡고 있는 이 가슴은 손으로 다 쥘 수 없을만큼 풍만했으며 두손에 꽉차는 이 탐스런 근육살을 만지는 것 만으로도 내 아래는 뻐근해지기 시작했다 



하...나도 이젠 진짜 모르겠다

피한다고 피했는데 이렇게 되버리면 대체 나더러 어쩌라는건지, 부장님도 적당히 알아서 먼저 미안하다고 나와야는데 그런것도 없고 이젠...머리가 안돌아간다


결국 이건 사고고 실수고 컨트롤 할 수 없는 우연에 의한 충돌사고다라고 판단


난 몸을 일으키는척 

얼굴을 흔들며 그의 꼭지에 슬며시 내 입을 갖다대 살짝 빨아보았다 


그리고 부장님도 지금 그 느낌만 받는다면 이상하게 느낄 듯 하여 촉감을 분산시키고자 양손으로 가슴을 살며시 쓰다듬었다 



"......아아..저기 장대리,

내 가슴이 여자처럼 섹시해서 만지고 싶은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그렇게 계속 주무르면 나 어떻게 감당하려고 자신있어?"


"아...아 부장님 죄송해요"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하시는 부장님의 멘트에 정신이 번쩍들자 지금 내가 일부러 부장님의 가슴을 쓰다듬는거에 민망하지않게끔 멘트를 해주신거에 내 야한 속내를 다 들킨거같아 얼굴이 홍당무처럼 발개져 번쩍 고개를 들었는데



그 순간 



쪽...



부장님이 의도한건지

우연히 내 입술의 각도와 

그의 입술 각도가 일치한건진 모르겠지만

그와 만난지 일주일


은둔으로

평소 직장에서 완벽한 일반인행세를 하는 게이와 

대체불가 탈출구 없는 자신만의 매력으로

모든 여사원들의 워너비인 옴므파탈 중년 


36살과 53살

17살 차이나는 두 싱글 남자가 

서로의 속마음을 숨긴채


지금 처음으로 입을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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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공모전 때문에 글을 숨겨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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