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과외 선생님 -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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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9살, 3월의 어느 봄 날
엄마와 단둘이 식탁에 앉아 사과를 먹고 있는데 갑자기 진지한 표정을 하고는
"엄마가 고등학생 때 보육원으로 봉사활동을 나간 적이 있는데, 마당에서 흙 묻혀가며 뛰어놀던 아이들이, 부모님이 안 계시는 환경에서도 잘 웃고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이 왜 그렇게 예뻐보이던지. 그땐 분명 나도 학생이었는데 보육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꿈 많은 아이들을 살피고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봤어"
"아 그래..?.....(괜히 할 말이 없어서) 사과가 저번보다 아삭한게 맛있다!"
"현준이 넌 뭐 할 때가 가장 좋니? 혹시 커서 하고 싶은거라던가, 되고싶은거라던가 그런거 있어?"
엄마가 대뜸 내게 물음을 건넸다.
내신등급과 모의고사 시험 성적 결과로만 대답하라던 엄마의 입에서 나온 질문이 맞나 싶어서 엄마를 다시 한 번 쳐다보는데 저번에 성태쌤을 길을 가다 잠깐 만났는데 내가 잘하는 것이 뭔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뭔지 함께 고민해주셨으면 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 엄마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말을 꺼내는데, 그 말을 듣고는 왜 내가 또 울컥하던지.
형을 마지막으로 보던 날, 형이 군대를 제대한 이후에도 지금 갖고 있는 이 감정 그대로면 사귀는걸로 하자고 했을 때 사실 그 말은 헤어짐을 통보하는거나 마찬가지란걸 가슴이 아팠지만 속으로 깨닫고 있었다.
그래도 공부를 열심히 해야된다는 형의 말에..그리고 엄마에게 내 진로에 대해 함께 대화하고 고민해주었으면 한다는 형의 말에..마음을 다잡고는 그 때부터 정말이지 열심히 공부를 했고, 이듬 해 서울에 있는 대학교 내 미술대학 예술디자인학부에 최종 입학을 하게 되었다.
대학생활은 남들처럼 평범했고, 난 3학년을 마치고 호주로 1년간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 27살의 나이에 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리고 취업준비를 하면서 단기로 인턴생활도 해보고 필요한 시험이라던가 자격증 등을 취득해 나가던 도중 28살이 되던 그 해 여름. 중견 식품회사 마케팅/디자인 부서에 최종 합격을 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취업을 이루었는데도 회사는 내게 있어서 돈을 벌기위한 장소에 지나지 않았고 특히 이 대리. 그는 날 왜 그렇게 괴롭히지 못해 안달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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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준씨, 이거 복사 좀. 3부씩”
“넵”
"아 그리고 말야..저번에 보니까 이면지에 복사됐더라. 나만 보는 거는 이면지에 해도 상관없는데 회의나 부장님한테 보고하러 들고가는 거에 이면지는 좀 아니지 않아? 어떻게 생각해? 현준씨? (볼펜을 까딱까딱거리며)"
"죄송합니다. 주의하겠습니다."
“복사하는 거 어려운 것도 아닌데 체크 좀 잘하자~~그리고 복사하고 나서 회의실 청소 좀 해줘. 이따가 부서별 대리급 회의 있거든”
“아 넵”
“그리고, 이 따 점심 밖에서 먹을거지.. 내가 좀 바빠서 그런데 이따 나갔다 오면서 담배 한 갑만 사다줘 (5천원을 건네며) 내가 피는 거 알지? 500원은 자기 용돈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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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준씨, 그제 요청한 제품 시안 디자인은 언제쯤 마무리 될까?”
“아... 내일까지 될 것 같습니다. 이 대리님.”
“될 것 같습니다는 또 뭐야...? 그럼 그 때 까지 못 할 수도 있다는거야? 그거 내일 오후에 부장님한테 보고 드려야 되는거 몰랐어? 내일 점심먹기 전까지 마무리 해서 내 메일로 볼 수 있게 준비해놔."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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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준씨, 나랑 과장님 커피좀”
“네 알겠습니다”
“아 그리고, 현준씨 이번 주 금요일에 연차 냈더라?”
“아... 부장님이 연차 빨리 소진하라고 하셔서..”
“부장님이 하라고 하면 나한텐 말도 없이 그렇게 해도 되는거야?”
“네..?”
“금요일 바쁜거 뻔히 알면서.”
“...죄송합니다. 부장님께 말씀드리고 취소 할게요.”
“됐어. 부장님한테 또 무슨 소릴 하려고..어휴 무슨 말을 못하겠다 내가(웃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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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현준씨, 자긴 28살인데 여자친구 없어?"
"네 없어요.."
"마지막으로 사귀다 헤어진 건 언제야? 자기 집도 잘 살고, 외모도 뭐 그 정도면 나쁘진 않은데 왜 여자들이 안 달라붙지? 뭐 거기에 문제 있거나 그런건 아니지? (목소리를 낮추곤) 농담 농담. 그게 아니면...음..(잠시 고민을 하더니) 설마 자기 그런거 아니지?? 그거 있잖아. 남자 좋아하는 게이들... 아. 미안 미안. 표정 좀 풀어라. 농담도 못하냐 (웃으며) 내가 나중에 자기 소개팅 하나 잡아줄게. 잘 되면 소고기로 한턱 아니 두턱 쏴~~"
이 대리님은 내게 뭐가 그렇게 궁금한게 많은지 내 집안과 연애사에 집요하게도 많은 질문을 했다. 무엇보다 저 자기 소리 좀 어떻게 안 들을 수 없을까.
그렇게 갈망하고 꿈꿔왔던 취업을 했고, 누구나가 다 하는 회사생활 이었는데
왜 이렇게 벅차게만 느껴지는건지.
내가 남들보다 부족한걸까.
성태 형을 지금까지 잘 만나고 있었다면 형과 소주 한잔 기울이며 고민상담도 신청했을텐데 지금 내 옆엔 그가 없었다.
그렇게 피우지 않던 담배를 손에 대기 시작한 것도 이 때부터 였고, 술을 마시는 날 또한 점점 늘어만 갔다.
그리고 이런 스트레스완 별개로 밤만 되면 나도 모르게 남자의 몸이 미치도록 그리워졌다.
예고없이 찾아오는 성욕을 해결하기 위해 이쪽 만남 어플을 반복해서 드나들곤 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상대를 찾을 때면 연하보다는 연상이 좋았고 나이차이 또한 되도록 3살 차이에 맞추려 노력 했다.
사실 나이차이가 동갑이면 어떻고, 연상이면 어떻고, 또 나보다 좀 어리면 어떤가. 하지만 꼭 만남을 할 때면 쓸데없는 고집아닌 고집을 부리곤 했다.
뿜어내는 담배 연기에 형도 함께 흘려보냈다 생각했었는데..
한잔 술에 형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을 모두 가득 채워 삼켜버린 줄 알았는데
그렇게 분명히 형을 잊고 살고 있다고 장담했었는데
가끔 상처 난 사람들의 팔이나 다리에 있는 멍자국만 봐도, 그리고 그것이 알고싶다와 같은 시사 프로그램에 폭력이라는 주제가 나오기만 해도 자연스레 형이 떠올랐다.
어느 주말 저녁.
청소와 빨래를 다하곤 침대에 누워 쉬고있는데 무료하기도 해서 그런지 내 오른손이 바지와 속옷을 파고 들어가 그곳을 매만지며 또 다시 성욕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난 어플을 켜고 나보다 연상인 동네 게이를 찾게 되었고
마침 딱 3살 연상이라 주장하는 형과 라인을 주고 받은 후, 만남을 가지려고 약속을 잡는데, 갑자기 마지막에 그 형이 본인이 사실 유부남인데 정말 괜찮냐고 되물었다.
사실 유부남이건 아니건, 그건 전혀 상관이 없었고 난 그저 남자의 몸을 원했을 뿐이었다. 그래서 난 오케이를 했고 대신, 집에서 관계가 어려우니 모텔을 희망했다.
그렇게 우린 모텔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했고 난 먼저 모텔을 잡아 거사를 치를 준비를 재빠르게 하고 있었고, 약 한시간 후 찾아온 형이 문을 두드렸다.
그리곤 우린 문이 닫히자마자 키스부터 하기 시작했다.
유부남이라서 그랬을까. 그 동안 만나왔었던 여느 남자와는 달리 모든게 능숙했다.
키스며, 애무며
그렇게 키스를 하면서 서로의 상체를 어루만지는데 옷 위로 전해지는 그의 단단한 몸.
정녕, 유부남이 맞는걸까. 아니면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걸까.
그렇게 내 옷 안으로 파고 들어와 내 몸 곳곳을 어루만지는 그의 손이 날 더욱 더 흥분케 했다.
난 부드럽게 엄지손가락으로 그의 유두를 매만졌다.
‘하...................’
‘흡.................웁.....................’
우리의 신음이 점점 거칠어 지기 시작했고 동시에 셔츠와, 벨트를 풀고는 결국 지퍼까지 내렸다.
그의 옷을 벗기고 속옥까지 벗기자 두툼한 귀두, 굵은 기둥 밑 사이로 달린 두 개의 불알이 한번 더 날 유혹하고 있었다.
그리고 혈기 가득한 그의 것이 어느새 돌처럼 단단해 져서 내 눈 앞에서 껄떡거리고 있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난 그것을 그대로 입으로 가져갔다.
난 부드럽게 그의 귀두를 사탕 빨듯이 빨아대면서 그를 자극 시켰다.
그도 흥분했는지 갑자기 내 머리를 쥐어 잡고는 그의 물건을 내 입 속 깊은 곳으로 밀어넣었다.
그렇게 목구멍 깊숙이 귀두와 기둥이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면서 점점 더 내 머리를 강하게 쥐어 잡기 시작했다.
‘하...........시.발 존나 좋네’
그의 단단한 자지가 내 입안에 꽉 들어와 찼고 앞뒤로 피스톤 운동을 할 때 마다 날 숨 못쉬게 만들고 있었다.
‘흡...................’
‘하......................’
‘흐........................흡...................쩌걱.................’
‘하............아아아;;’
그의 신음소리는 더욱 더 커지고 있었고 나 또한 오랄을 하면서 그의 강렬하면서도 야릇한 눈빛에 취해 그에게 모든 걸 맡기고 있었다.
그렇게 사정없이 내 입안으로 피스톤 질을 반복하고 있었고 큼지막한 귀두와 기둥이 입에서 나올때 마다 침으로 범벅이 되어 흐르고 있었다.
‘흡...................읍....츄릅....’
‘찌걱...............찌걱’
‘하..........아아아’
‘아.............’
우린 침대에 누워 템포를 늦추곤, 형이 내 위로 올라가 천천히 몸을 훑기 시작했다.
목, 가슴, 배를 혀로 천천히 훑어내려가더니 이내 한 손으로는 내 물건을 위 아래로 흔들어주기 시작했다.
'흡...............'
'아............하아..........'
'하..................'
형의 혀놀림은 정말이지 달콤했고 그렇게 내 위에서 애무를 하는 형을 보는데 허벅지 사이로 발기를 한 채 껄떡거리는 그의 굵고도 단단한 물건은 날 더욱 더 흥분케 했다.
그리곤 이윽고 젤을 가져와 내 애널에 짜고는 삽입이 쉽도록 손가락으로 이완해주며 문지르고 있었다.
그리곤 콘돔을 끼고 나서 급했는지, 애널에 귀두 부터 갖다대곤 조금씩 밀어 넣기 시작했다.
‘하............아아....’
부드럽게 쏘옥 하고 들어오는 그의 자지.
‘하....................시발 존나 쪼이네. 넣자마자 쌀 것 같다 진짜“
“아아.............아아악.............”
그렇게 그가 부드럽게 허리에 힘을 주어 앞 뒤로 몸을 움직이며 천천히 내 몸 속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퍽..............퍽...........퍽’
‘하.............아.’
‘퍽.......찌걱...........찌걱...........찌걱’
‘하.............’
저릿하면서도 미칠 것 같은 쾌감.
그렇게 그는 점점 허벅지에 힘을 주어 천천히 박기 시작했다.
‘퍽......퍽.....퍽 ..........찌걱.......찌걱...’
어느새 내 애널 안은 그의 귀두와 기둥 뿌리 끝까지 뜨겁게 꽉 채워졌다.
‘하....................시발 미치겠네“
“더 세게 박아줘요”
“아아.............하아.........”
그렇게 내 애널에서 물건을 쏙 빼더니
그가 나보고 뒤로 누워서 엎드리라는 손짓을 하고는 어느새 날 침대 끝으로 강하게 밀치더니 내 허리 뒤에 두 손을 얹고 뒤치기를 시작하는데 이전 보다 완전히 밀착시켜서 강하게 박기 시작했다.
‘퍽..............퍽...........퍽’
‘하.............아.’
‘퍽.......찌걱...........찌걱...........찌걱’
그렇게 뒤치기 자세로 3분 정도 세차게 박아대더니
"돌아봐"
한번 더 내 몸을 돌려세웠고 난 다리를 브이자로 들어올리곤 그의 터질것 같은 물건을 계속해서 원하고 있었다.
위에서 날 박고 있는 내내 그의 몸은 땀으로 반들거리고 있었고 땀 한 방울이 가슴을 타고 흘러 내리면서 그의 배꼽으로 미끄러져가는데 내 절정은 극에 달하고 있었다.
'하........................'
'찌걱.............퍽...........찌걱.........퍽'
“아............쌀 것 같아 시발...‘
강하게 조여오는 이 쾌감과..미칠듯한 흥분
“저...저도..쌀 것 같...”
그렇게 그가 조금 더 속도를 높이며 허리와 허벅지에 힘을 더 주더니
‘퍽 퍽 ....퍽...퍽..퍽...퍽..퍽...’
이전 보다 더욱 더 빠르게 박기 시작했다.
그리곤 마침내 사정감이 몰려왔는지
‘아...........아아아아아’
“싸...싼다..............”
온 몸을 부들부들 거리면서 싼다라는 말과 함께 내 애널에 가득 박힌 채로 그가 정액을 쏟아내고 있었다.
그리곤 물건을 빼내어 콘돔을 벗어 재끼곤 내 배와 가슴위에 남은 정액을 쏟아내면서 내 사정까지 도와주었다.
“하............”
그렇게 사정을 한 후 아무 말 없이 뜨거운 키스를 한번 더 나눈 뒤 함께 욕실에 들어가 서로의 몸을 깨끗이 씻겨주었고 서로의 머리까지 말려주었다.
그리곤 자연스럽게 침대 위에 누웠다.
“야”
그가 알몸인 상태로 날 툭 치더니
“네?”
“집도 가까운 것 같은데 우리 가끔 이렇게 만날래?”
“(고개를 끄덕이며)”
“너 좀 귀엽다”
“근데 형 진짜 유부남 맞아요...?”
“... 아니 시발 그럼 내가 유부남인걸 뭣 하러 거짓말을 해. 말하면 더 마이너스 아니냐?”
“아니, 유부남을 더 좋아하는 얘들도 있잖아요”
"그러는 넌 왜 내가 31살 맞냐고 두번 세번 물어봤냐? 무슨 31살 남자에 남 모를 사연이라도 있는거냐?"
"그런거 없거든요~~~~"
“하...진짜 결혼할 생각은 없었는데 여자랑 술 취해서 잠 한번 잤다가.. 임신을 해가지고.. 그래도 (폰을 집어들더니) 야.. 내가 젤 사랑하는 내 딸이다.. 야!! 좀 봐봐!! 나 닮아서 존나 예쁘지 않냐?”
“딸 한테 존나가 뭐에요..진짜..! 어휴... 예쁘긴 예쁘네. 눈매 보니 형 딸 맞네요. 근데 난 이게 더 예쁜데..(손을 아래로 가져가 형의 자지를 매만지며)”
“(웃으며) 미친놈.”
그 때 울리는 전화소리에
“아 뭐야.. 벌써 퇴실시간 다 됐어..?”
“네. 시간 많이 지났어요 형”
“우리 그러지 말고 한번 더 할까?”
“어휴... 다 씻었는데 뭘 또해요~~ 슬슬 나가요!”
"아 그럼 나 그냥 한번만 더 빨아주던가~~~~~"
그는 이쪽 동네에서 흔히들 사용하는 닉네임은커녕 나에게 바로 본명을 알려주었다.
이름은 정 진우. 부인과 딸 하나가 있는 동네 유부남 게이였다.
1-2주에 한 번씩 만나 관계를 가지면서 그렇게 진우 형과는 점점 섹스 파트너 관계로 발전을 했고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난 이전 보다 더 많이 진우 형을 찾곤 했다.
그저 진우형의 몸이 좋아서..내 몸이 그의 몸을 너무나도 원해서, 그렇게 본능이 이끄는대로 만나고 있다 생각했는데 자꾸 진우형을 만나고, 같이 밥도 먹고, 섹스도 하고 그러다보니 어느샌가 만나면 만날수록 점점 진우 형을 의지하고 있는 날 깨달았다.
'그는 유부남인데 내가 정말 이래도 될까'
(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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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
- 작성일
안타깝네요^^
잘 보고 갑니다. 정말 오랜만에 샹이님의 글을 봅니다.
반갑네요^~^
처음 부터 읽었지만 댓글은 오늘 처음^^
건필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