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형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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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오래전의 일을,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일부 각색해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각 인물들의 동의를 얻은 후 작성하였으며
혹 관련 이들을 알고 계신다 하시더라도 언급은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늦은 밤
석준은 찬석이를 흔들며 깨운다.
정석준 : 석준아 다 왔어, 일어나
조찬석 : 아.. 벌써? 나 코 골았어 혹시?
정석준 : 아니, 너 엄청 곤히 자더라 ㅋㅋ
조찬석 : 아, 택시비 내가 낼게!
정석준 : 아니야 반반 하자!
조찬석 : 괜찮은데..
정석준 : 아저씨, 카드로 결제 할게요!
택시에서 내린 정석준과 조찬석
조찬석 : 석준아, 넌 어디로 가?
정석준 : 아, 난 15단지 방향이야!
조찬석 : 아이고.. 나랑 정 반대 방향이네 ㅎㅎ.. 어차피 둘 다 반대방면이면 한사람 쪽 집 근처에서 내릴 걸 그랬나..?
정석준 : 아니야 여기서 금방 걸어가니까, 넌 몇 단지야?
조찬석 : 난 10단지..
정석준 : 정확히 딱 반대네 여기서.. ㅋㅋ 조심히 들어가고 다음에 또 보자
조찬석 : 아, 응!
조찬석 : 그.. 저.. 석준아!
정석준 : 응..?
조찬석 : 우리.. 집도 서로 가깝고.. 괜찮으면 동네에서 가깝게 서로 퇴근하고 저녁도 먹고 그러자고..
정석준 : 좋지, 걸어서 5분도 안 될 거리 아니야?ㅎㅎ
조찬석 : 웅.. 조심히 들어가고 또 보자!
정석준 : 너도 조심히 들어가!
조찬석 : 빠방~!
잠시 후 카카오톡
조찬석 : 석준아 잘 들어갔어?
정석준 : ㅋㅋㅋ 응, 넌?
조찬석 : 나도 ㅎㅎ 나 뭐 궁금한거 있어서..
정석준 : 어떤거?
조찬석 : 만나는 사람이나.. 애인 있나 싶어서..
정석준 : 없어, 나 솔로야 ㅋㅋ
조찬석 : 오.. 일요일인데 약속 없어?
정석준 : 응.. 딱히..? 그냥 집에서 쉬려고 했지
조찬석 : 그.. 그럼 동네서 점심 먹을래?
정석준 : 자고 일어나면 바로네..
조찬석 : 아.. 피곤해? 그럼 다음에 볼까? 너 괜히 피곤한데 내가 놀자고 하는거 아닌가해서
정석준 : 괜찮아, 몇시에 볼거야? 동네면 뭐 마곡역에서 볼까?
조찬석 : 오, 난 너 편한 시간이면 좋지.. 월요일 또 출근해야 하니까.. 낮 즈음에 괜찮아?
정석준 : 좋지
조찬석 : 뭐 좋아하는 거 있어? 식사 같은 것들..
정석준 : 나 가리지 않고 다 잘 먹어, 메뉴는 찬석이가 정하는게 좋겠다 ㅎㅎ
조찬석 : 음.. 사팍(LG사이언스 파크)쪽에 라멘 괜찮은 집 있는데.. 해장 도 할 겸 괜찮아?
정석준 : 오..? 괜찮은 곳이야?ㅋㅋ
조찬석 : 내 입맛에는 괜찮은데 넌 어떨지..
정석준 : 가보지 뭐, 1시쯤 볼까?
조찬석 : 진짜? 오!! 좋아 좋아! 내일 보자 그럼!
정석준 : 응, 내일 보자!
조찬석 : 응!! 바쁜데 시간 내줘서 고마워, 언제 잘거야?
정석준 : 아.. 난 이제 슬슬 자야지.. 넌?
조찬석 : 나도 뭐 비슷할 것 같아..ㅋㅋ 잘자 석준아!
정석준 : 응!
석준이의 답장이 오기가 무섭게 유승훈에게 전화가 온다.
조찬석 : 여보세요?
유승훈 : 야 잘 들어갔냐?
조찬석 : 엉 ㅋㅋ 넌?
유승훈 : 나도
조찬석 : 왜? 안자고 뭔 일이여~
유승훈 : 아니 걍 잘 들어갔나 하고
조찬석 : 에? 뭐?
유승훈 : 왜?
조찬석 : 너 취했냐? 뭐 잘 못 먹었냐?
유승훈 : 아니 그냥 잘 들어간거 묻는건데 왜 ㅋㅋ
조찬석 : 너 평소에 이런걸로 안 물어 보잖아
유승훈 : 가끔 챙길때도 있어야지
조찬석 : 뭐여 싱겁게 나 잘겨
유승훈 : 엉, 걔도 잘 들어갔어?
조찬석 : 석준이? 같이 내려서 보니까 근처더라고 우리 집이랑
유승훈 : 아하..
조찬석 : 이상하네 오늘..? 나 잔다?
유승훈 : 어 자~
다음날 마곡역 인근 카페
조찬석 : 라멘 괜찮았어? 괜히 내가 좋아하는거 먹자고 한 거 아닌가 모르겠네..
정석준 : 맛있었는데! 덕분에 동네에 괜찮은 가게도 알고 좋았지! 아, 여기는 내가 살게
조찬석 : 정말? 차 잘 마실게!
조찬석 : 나 근데 또 궁금한게 있어
정석준 : 응?
조찬석 : 아.. 다른건 아니고 그냥 애인이나.. 썸이나.. 그런거 있는지 궁금해서
정석준 : 나? 솔로야 ㅋㅋ
조찬석 : 인기 많을 것 같은데..
정석준 : 에이 나 인기 별로 없어.. 막 많이 나가서 노는 것도 아니고..
조찬석 : 아하.. 아 담에 야구장 같이 가지 않을래?
정석준 : 좋지, 우리랑 너네?
조찬석 : 웅..
정석준 : 그럼 우리 자리는 어디로 앉아야 하지..?
조찬석 : 가운데 앉아야 하지 않을까..?ㅋㅋ
정석준 : 그래야겠네.. 근데 승훈이? 그 친구도 같은 엘지 팬 아니야?
조찬석 : 맞지
정석준 : 야구 좋아하면 셋이 같이 가도 재미있긴 하겠다
조찬석 : 승훈이랑?
정석준 : 응, 둘이 엄청 친해 보였어, 저번에 야구장에서도 그렇고..
조찬석 : 제일 친한 놈이긴 하지 ㅋㅋ
정석준 : 뭐 시간 맞으면 다 같이 가도 좋고..
조찬석 : 드럽게 바쁜애라 시간 맞추기 어려울 것 같긴 한데 나중에 말 꺼내볼게
정석준 : 응
조찬석 : 근데 오늘 날 진짜 좋다.. 좀 걷다가 슬슬 들어갈까?
정석준 : 어? 이렇게 일찍?
조찬석 : 응? 피곤한거 아니야?
정석준 : 아직 두시 반 밖에 안되었어.. ㅋㅋ일요일인데 너무 집에만 있음 또 그렇잖아
조찬석 : 음.. 그럼 뭐하지..
정석준 : 뭐 하고 싶은 것들은 없어..?
조찬석 : 나 동네.. 술마시러 나오는 것도 아니구..ㅋㅋ 아님 돗자리 들고 방화쪽 가서 맥주나 한잔 할까?
정석준 : 가자 바로가자
조찬석 : 나 그럼 집에 가서 돗자리랑 혹시 모르니까 담요 같은 것도 챙겨올게
정석준 : 좋지
조찬석 : 그럼 여기서 조금만 기다리고 있을래? 집에 가서 가지고 올게
정석준 : 응! 고마워!
조찬석 : 아니야 ㅋㅋ 얼른 다녀올게!
찬석이가 집에 도착하자 승훈이에게 또 전화가 온다.
유승훈 : 야 머하냐?
조찬석 : 나 지금 어디 좀 나가려고
유승훈 : 어디?
조찬석 : 왜 ㅋㅋ
유승훈 : 아니 나도 심심해
조찬석 : 바쁘다고 집에서 쉴 때는 언제고..
유승훈 : 혹시 너 석준이 만나?
조찬석 : 너 귀신이냐?
유승훈 : 어디서? 나도, 나도 같이 가자
조찬석 : 무슨일이여? 뭐.. 동네서..? 석준이에게 물어봐봐 한번
유승훈 : 내가 간다고 하면 좋아 할라나..
조찬석 : 왜?
유승훈 : 아니.. 처음에 뭐 쏟아서 지R이란 지R 다했는데.. 첫 인상 안좋았을 것 같아서
조찬석 : 내가 너라면 보자고 물어보지도 못할 듯?ㅋㅋㅋ
유승훈 : 네가 이따가 물어봐주면 안돼?
조찬석 : 몰러~! 나 암튼 얼른 나가야 하니까 끊는다
유승훈 : 야! 뚜..뚜..뚜..
전화가 끊어진 뒤, 승훈이의 독백
유승훈 : 아.. 이 새끼 혹시 석준이 좋아하나..? 날 빼먹고 둘이서 놀 애가 아닌데..
4화 입니다.
제 이야기가 아닌 타인의 이야기는 세심히 작성하기가 유독 어렵네요.
좋은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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