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호구님 2부 그 녀석의 시점 2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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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


그렇게 절망과 절규만을 품고 집으로 돌아왔을때 였다. 


"도대체 어딜 다녀오는거야?! 훈련은 안가?! 며칠째야?! 도대체 왜그러는건데?!"


서율 이 망할 놈은 내앞을 가로 막고 가증스러운 입으로 무언가를 말하는 듯했다.


"비켜"


"말해!얼른! 왜그러는.."


더 이상 얼굴을 보고 싶지 않은 나머지 녀석을 밀치고 지나갔다. 그러자 녀석은 악착같이 내 팔을 붙들고 매달리기 시작했다.


"...이제 둘 끝난거잖아...이제 그만 잊어...형은 형 인생을 살아가면 되는 거잖아?!"


"씨.발..."


끝났다는 그말에 버럭 신경질이 올라와서 녀석을 패대기 쳐버리며 갖은 욕설을 퍼부었다.

그 다음 녀석의 따귀를 때릴 요령으로 손을 높게 올렸다.


"...요...용준형...진정해...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꺼저...죽여버리기전에.."


겨우 간신히 쳐죽이고 싶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집으로 들어가려는 순간이였다.


"반용준!!! 그래...결국 나는 안된다는 거지...??..좋아...어차피 나도 안되면 그 병.신도 안돼... 두고봐!! 내가 어떻게 하는지..."


녀석은 나에게 고래고래 악을 쓰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러든가 말든가 집에 들어와서 그저 침대에 누웠다.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저 내 옆자리에서 곤히 자고 있던 형의 그 모습만 떠오르고 희미 하게 옅게 남은 새벽비 향취만이

남아돌아 나를 더욱 괴롭게 만들고 있었다. 점점 나의 가슴을 후벼파며 고통을 주는 그 향취와 추억을 잊기 위해 밖에 나가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그렇게 밥도 먹지 아니하고 오직 술만 하루 종일 매일 마시기 시작했다.


"반용준!! 제발 정신차려!! 너 왜이래?! 정신차리라고!!!"


서율 녀석은 술을 마시던 내 술잔을 뺏어 치워 버리는 것이였다.


"이...씨..발..쌍년이..."


녀석을 거칠게 밀어내버리고 다른 곳으로 가는 도중이였다. 그러다 취객한명과 어깨를 부딪히며 시비가 붙어 버렸다.


"에이?~ 씨.팔...뭐여! 어깨를 쳣으면 사과를 해야지?!"


"오늘 기분 드러우니까 그냥 가라 죽고 싶지 않으면..."


"뭐?! 누가 누굴 죽여 이런씨..."


다짜고짜 달려드는 취객을 나도 모르게 몇대 손봐줬더니 술이 깨기라도 한건가 벌벌떨며 살려달라고 하고 있었다.

왠지모르게 벌레마냥 벌벌 떠는 모습을 보니 속이 후련한 나머지 그 사람을 진심으로 죽일 생각으로  그 위로 올라타

때리고...때리고...그 사람이 정신을 잃을 때까지 패기 시작했다. 그러다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에게 끌려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그러자 잠시후 코치와 서율...그놈은 왠 말끔한 정장을 입은 사람과 함께 들어왔다.

말끔한 정장을 입은 그 남자는 내가 폭행한 그 사람 가족과 깊은 이야기를 하고 경찰관들과도 이야기를 하더니

금세 조사를 받고 나올 수 있었다.


"...반용준...너 이새끼 미쳤어?! 너...사람 죽일려고 격투기 배웠냐?! 됐다...너를 여지껏 내가 잘못 봣나보다..앞으로 연락하지말거라!"


코치님은 나에게 실망했다는 둥 온갖욕설을하며 다시는 연락하지말라하며 그자리를 떠버렸다. 

그닥 상관없었다. 어차피 이래사나 저래사나 나에겐 더 이상 삶의 미련이 없었기에 말이다.

그렇게 막나가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다. 가끔식 꿈에서 보이는 형모습과 환청...환영 사람이 점점 미쳐감이 느껴졌다.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까 집안은 쓰레기장으로 변했고 어느덧 늘 입던 옷이 꽉끼일 정도로 몸이 불어 있었고

난생 처음보는 뱃살도 잡히는 것이였다. 오늘도 술을 마시기 위해 나가려는 순간이였다.

술약속시간이 늦어서 재촉이라도 하는 전화라도 온것일까 요란히 울리는 폰을 보았다. 


'한지환'


갑자기 가슴이 두근 거리기 시작했다. 선우형과 가까운 사람의 전화라니...가슴이 떨리기도 하고 처음엔 받지 말까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기여이 그 전화를 받아보았다.


"여...보세요..."


"엥?! 반용준씨 핸드폰 아닌가요?! 목소리가 이상한데..."


"아...지환 실장님...저 용준이 맞습니다..."


"목소리가 왜그래요?! 아...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여기 병원인데 빨리 와보셔야 겟어요..."


지환 그와 통화를 한후 나는 그대로 충격으로 인해 머리가 어지럽고 눈물을 미친듯이 나오며 무섭고 두렵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 그냥 본능적으로 병원으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오랜만에 전력 질주를 해서 그런지 숨이 차고 무거워진 몸뚱이때문에 다리가 아플 지경이였다.

병원에 도착하고 나서야 크게 숨을 몰아쉬며 떨리는 다리와 가슴 온몸을 감싸 안고 형이있는 병실로 들어갔다.


"형?!"


있다...백선우...형이 그자리에 있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고...더 이상 참지 못하고 형을 와락 안아버렸다.


"저기...누구세요?! 숨막혀요!!"


누구...라니...비록 살이 좀 찌긴했어도...나를 마치 정말 처음 보는 사람인것마냥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형!! 왜그래요...저에요...형...아직도 화났어요?! 그래서 그래요?! 네?!"



"그니까...전 그쪽이 누군지 모른다고요!! 쫌!! 재윤씨!! 경비좀 불러줘!! 이상한 사람이 난동 부려!!!"



"일단 떨어지세요!! "


장재윤 그가 나를 밀쳐서 급히 떨어트렸다. 그러자 알 수 없는 분노가 느껴지며 그를 그자리에서 때려눕히고 싶은 욕망이 들었다.

주먹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이성이 흩어질 무렵이였다.


"용준씨!! 저랑 이야기좀 해요!! 따라나오세요!!"


겨우 내 이성을 붙잡을 수 있게 옆에서 불러준 지환 그를 따라서 밖으로 나왔다.


"후...아까 전화로 말씀 드린대로...그 서율인지 서귤인지...가 사고를 쳤고...선우는 지금 해리...그 뭐냐...해리...포터...아닌데... 아무튼!! 기억 상실증 에 걸린 상태에요..."


"그러니까...기억 상실이라구요?? 그래서...저를 못알아 본다구요?! 말도 안돼요!!! 그럼 지환 실장님이나 장재윤 저인간도 기억 못해야되는 거 아니에요?!"


"...자신한테 힘든 기억을 준 사람들의 기억이 전부 날라간거 같아요...뭐...원인은 이야기 안해도 알겠죠?"


"..."


믿을 수 없었다. 형이...나라는 존재를 전부 잊어버렸다니...그렇게 잊어버리고 싶을 만큼 내가 형에게 큰 고통을 주었다는 생각에

그대로 주저 앉아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입을 막고 흐느꼇다.


"...안쓰럽고 어쩔 수 없지만...힘내세요...기억이 돌아올수도 있다고 하니... 희망을 가져봐요.."


그렇게 나를 일으켜 새운 지환 그와 함께 다시금 병실로 돌아왔다. 하지만 여전히 그 상황을 믿을 수가 없었다. 어떻게 나를 잊을 수가 있단 말인가...


"형...정말...저 기억 안나세요? 정말로요?!..."


다급하게 떨리는 손을 형에게 들이밀어 형의 손을 잡자 기분나쁜듯 내손을 뿌리치고 밀어내는 그 모습에 가슴이 정말로 아파서 죽고 싶었다.


"저기요...적당히좀 하세요..저는 그쪽이 누군지도 모르고!! 이런식으로 사람 곤란하게 하시면 안되죠!!...어린친구인거 같은데..."


"형...제발 천천히 생각해봐요...백선우...제발!! 아니야...제발!!"


"왜이러세요!! 경비!! 재윤씨!!"


그러자 나를 말리며 지환 그는 오늘은 돌아 가자고 권유하는 것이였다.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왔고

그 다음날에도 형을 찾아 갔다.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한채로 지환 그 와 형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더니 이내 형은 내게 다가와서 말했다.


"저기요! ...크흠...이름이...뭐라고 햇죠?!"


"형?! 기억...안나요?!...반용준! 반용준이에요!!"


"역시...그쪽...."



"네?! 뭐라도 기억났어요?! 네?!"


가슴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매우 빠르고 큰 소리로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식은땀 마저 흐르는 느낌도 들었다

무엇하나라도 기억나면 되는 것이였다. 그 작은 소소 한것 이라도 내겐 괜찮았다.


"아니요...그쪽 이름 들으니 기분 나쁜것이...듣자하니...제가 그쪽 매니저였다면서요...얼마나 사람을 직장에서 갈궜으면 그쪽 보기만 해도...이상한 기분이 들잖아요!!!"



"아이...형...난또...저..갈군적 없습니다..."


뭔가 너무 허무한 나머지 김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로...나라는 존재가 선우형에게 전부 잊혀지기라도 한것인가 말이다,...


"뉴스 속보입니다. 엽기적인 살해시도를 하다가 붙잡힌 22세 서모씨가 오늘 재판장에 선다고 합니다. 원한 관계를 가진 피해자 백모씨를 마약 주사기로 자살로위장하려는 치밀함을 보여..."


뉴스를 보아하니 딱보아도...서율 그녀석과 형의 일이 뉴스에서 나오고 있었다. 그 순간 두통을 호소하며 비명을 지르는 형의 모습이 보였다.


"아....머리가...아파...지환아...나...머리가...!!!



"야 백선우!! 너!!! 재윤씨!! 재윤씨!!"


지환 그는 재윤을 부르러 급하게 뛰어 나갔다.


"형!! 제발...제발 아프지마요!!"


차라리 내가 아파서 죽고 싶었다. 형이 내 눈앞에서 저리도 괴로워하며 아파하는 모습을 보니 견딜수가 없었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형을 그대로 꼬옥 품에 넣은채 아프지말라고 말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게 없었다.


"비키세요!! 지금 뭐하는  겁니까!"


"재...윤씨...나 머리가 너무 아파...그리고 저...사람...저사람좀 내보네줘... 머리도 아프고... 이상한 기분도 들어.... 제발..."



"용준씨...지금은 우리 나가요...선우가 힘들어 하니까..."



"...네...알겠습니다..."


그렇게 장재윤 그만 찾고 그만 의지하는 형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이였다. 

처참한 이 기분을 껴안고 나왔을때였다.


"후...용준씨...아시다시피...선우..보살필 사람 용준씨밖에 없어요...그러니 저 놈 퇴원하거든...당연히 데리고...살거죠?"


"그걸 말이라고 해요?! 당연하죠!! 데려가지 말라해도 데려 갈거니까..."


시간이 흐르고 흘러 형의 퇴원이 정해지고 형을 데리러 지환 그와 함께 병원에 찾아갔지만 도저히 형을 마주할 자신이없었다.

떨리기도 하고...미안하기도하고 갖은 감정이 복합적으로 나를 만류 하기에 가까이 다가갈수 없었다. 하지만 

형이 괜찮은지 걱정도되구...몸은 본능적으로 다가가고 있었지만 차마 가까이 못가서 이내  벽뒤에 몸을 숨기고 고개만 빼꼼 내밀어서 몰래 형을 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흠칫 눈이 마주치고 말아서 그대로 고개도 숨겼다.


"...하...용준씨...그러지말고...그냥 나와요!! 바보처럼 뭐하는 거람...덩치 커서 다보여요!!"


지환 그는 한숨을 푸욱 쉬며 내게 나오라 말하고 있었다.


"아이...다보였어요? 민망하네...헤헤.."


"...용준씨? 혹시 바보에요? 아니~ 생각을 해보세요 그런 우람한 덩치가 저런 벽에 다가려 지겠어요?"


"아이...가려 질줄 알았죠...이제보니..제가봐도 멍청한 짓이긴 했네요...후.."


하긴... 이제 와서 보니 저 가녀린 벽보다 내 덩치가 더 컸다. 내가 봐도 정말 바보 같았기에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풉..."

 그 순간 형은 웃음을 터트리더니 내가 정말로 그리워하던 그 해 맑은 미소를 보이기 시작했다.

여전히 형을... 백선우...이 인간마약을 사랑하고 있었다... 가슴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아픈 가슴때문에 눈물이 흐를 것 같지만 애써 머금어 삼켜버렸다.


"야 백선우 너도 솔직히 웃겻지? 나도 웃겨 죽는줄 알았지뭐니~"



"어?! 형...웃었어요?!...크흐...얼마만에 보는 웃음이야..."


"음음...비웃어서 죄송해요...그쪽 행동이 너무 웃긴 나머지 웃고 말았군요...미안합니다."



"아이!! 형...그런거 사과안해도되요...그리고...존댓말...하...아니다...욕심이 내가 많구나..."


아직은 내가 많은 욕심을 내고 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조금 자중하기로 했다. 

하지만...여전히 가슴아프고 기분이 좋지는 아니했다.


"...풉..."



"어?! 이번엔...왜..."



"아뇨...그쪽 표정이 마치...주인한테 혼나는 대형견 같아서요...음음...자꾸 죄송할일을 하네요...미안합니다."



"형...그말...그때도 그런말씀 하셨는데...진짜...진짜!! 저 기억 안나는 거 맞아요? 연기 아니에요?! 제가 미워서 저 골려주려는 거 아니냐구요?!"


정말로...내가 기억 안나는게 확실한가...나에게 화가나서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닌가... 다급한 마음을 참지못하고 형의 두손을 마주 잡았다.

그러자 눈물이 참지못하고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왜...왜이러세요...이거...놔요!! 제가 죄송하다고 했잖아요!.."



"후...용준씨 일단...그거 놔봐요...선우...기억 완전 돌아오기전까진... 두고 보도록 하죠...후..."



"...알겠어요... 어쩔 수 없죠... 그럼...제가 일단 데려가면 될까요?"



"뭐...뭐요?! 누가 누굴 데려가요?!"



"응?!...왜...라뇨?? 저랑 같이 살았고...형 물건도 아직 '우리'집에 있고... 가야죠 집에!!"



"..우리...요??"



"아...그니까...형....음...."



"후...선우야...일단 내말 들어봐...저분이 하는 말이 거짓말은 아니야.. 정말이야 너 같이 살았다니까? 그건 내가 보증해 내말은 믿지?"



"아...그...래? 지환이 니말이라면...무조건 믿지... 하지만...기억도 없는...분하고 지내기가 나...좀 그래..."



"후...선우야...너 기억 빨리 찾고 싶다고 하지않았어?! 답답하다구... 그럼!! 기억에 없는 당사자하고 같이 지내면!! 될일인거 같은데?! 그래 안그래?!"



"그렇치만 서도...어우...야!!"



"됐고!! 오늘 부터 열심히 기억 잘 찾기 바란다~ 잘가라!"



그렇게 지환 그는 나에게 형을 쿨하게 넘겨버리고 택시를 타고 떠나버렸다. 그렇게 어색한 정적이 흐르기 시작했다.


"어...음...형...일단 우리..집으로 가죠..."



"네..."


그렇게 나란히 걷고 있자 여전한 새벽비향취...그리고 미치도록 그리웠던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손을 꼬옥 잡았다.

그러자 화들짝 놀라며 손을 빼더니 뒤로 물러서며 거리를 두는 형의 모습에 또 다시 가슴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아...저기..죄송한데..제가 이런식인거..너무 불편하거든요...적어도 제가 기억을 찾기 전까진... 서로 상호간 예의좀 지켜줬으면 해요..."



"...형....흐...흑..흑...알겠어요...저...잠시만..."


형의 저 말 한마디 한마디가 결국 내 눈물댐을 무너뜨리고 말았다. 멈추지 않는 폭포마냥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너무 가슴이 아팠다.


"저기...혹시..울어요?"



"네?! 아니에요!! 안울어요!!...남자가 바보같이 울긴 왜 웁니까?!"



"아니...저기...죄송한데...콧물은 닦고 말씀하셔야...믿죠..."



"아이...콧물이...아!! 쪽팔려...자꾸 바보같은 모습만 보여주고... 헿..."


그렇게 여전히 못미더웠는지 나와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걷는 형을 힐끔힐끔 쳐다보며 걸어서 집까지 도착했다.


"아...맞다...저...집 더러워도...놀라지마세요...그동안 형없는 동안...진짜 어떻게 살았는지 모를 정도로 개판으로 살아서..."



"...아...네...뭐...듣자하니 제가 얹혀 사는 입장인거 같은데...뭐 그런걸 따지나요..."



"어허!!! 섭섭하게...얹혀사는거 전~~혀 아니니까...그런 말씀 하지마세요..."



"아무튼...알겠습니다..."


집문을 열었을땐 쓰레기장을 방불케하고 분위기는 귀신의 집을 뺨쳤다. 놀라기라도 한듯 눈이 휘둥그래진 형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형 말했잖아요....집 더럽다고...미안해요..."


"저기...혹시...여기서 무슨...짓을 하셨길레 집안이..."



"...그냥...그렇게 됬어요...아!! 미안해요!! 제가 얼른 치울게요!!"


그렇게 나는 청소를 하려고 몸을 움직이자 형도 같이 청소를 하려는 것이였다. 

환자가 무슨... 형을 뜯어 말리기 위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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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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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얼마 안남았네요 외전까지하면
선우랑 용준이도 보내줘야겠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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