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에서 만난 남자 -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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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최은호 시점]
3달 후
준우 형과 살던 집에서 나와 신림쪽으로 원룸을 구했다.
이사하고 나서 이 곳에 온지도 벌써 3달 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독립한 지 세 달이나 됐으면 이제는 어느정도 혼자 사는게 익숙해졌을 법도 한데 어지럽혀질것도 딱히 없을 것 같은 작은 원룸은 왜 이리도 쉽게 어지럽혀지는거며, 밥솥에 있는 밥은 왜 자꾸 마른 채로 남아 있는건지 ..
요즘 현수형과는 따로 밖에서 단 둘이 술을 마신다거나 밥을 먹는 일은 없었고 가끔 남석이와 셋이 함께 술을 마시거나 밥을 먹곤 했다.
그렇게 우리 둘은 서로 일에 대해서만 오롯이 집중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백화점에 출근 후 반복된 일상을 맞이하고 있는데 퇴근할 무렵 현수 형이 날 불렀다.
"은호야"
"네"
"이사도 했는데 집들이는 도대체 언제 할꺼야?"
"결혼해서 장만한 신혼집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파트로 이사를 간 것도 아닌데 무슨 집들이를 해요. 저 그냥 작은 원룸이에요 형"
"에이. 그런게 어딨어~~ 새로 이사갔으면 응당 집들이를 해야지."
"그냥 나중에 남석이랑 같이 밥이나 먹어요~~~ 이사 기념으로 제가 대접할께요."
"그러지 말고, 말 나온 김에, 오늘 집들이 하자!!! 근데 남석이는 오늘 약속있다니까~~~형과 조촐하게 집들이 어때?? 너 어떻게 사는지 보고 싶기도 하고 말야."
"오늘요???? 이렇게 갑자기요?? 저 집 청소도 안해놨는데...오늘은 안돼요...;;"
"야! 남자끼리 뭐 어때!!! 그냥 무조건 오늘해!! 직원이 혼자 어떻게 사는지 내 눈으로 좀 봐야겠어. 이거 상사로써 명령이야"
"......."
저 형이 오늘따라 왜 저렇게 오바하는건가 싶어 고개를 갸우뚱 거리곤
퇴근 후 형의 차에 올라타는데 이 형이 오늘 아주 집들이를 하려고 작정하고 나왔는지 두루말이 휴지 30개들이 하나가 뒷좌석 시트위에 놓여져 있었다.
"저 휴지 설마.. 저한테 주려고 산 건 아니....시...죠?"
"어??? 누가봐도 니꺼잖아! (웃으며) 집들이엔 당연히 휴지 아냐?? 남자가 휴지 쓸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리고 저거 산 지 3주가 지났는데, 이제야 너희 집을 가네.."
"네? 3주나 됐다구요?;;;;;"
가벼운 대화를 하며 신림으로 이동 후 집 앞에 다다라서는,
"네비상으론 다 도착했는데..."
"요기 앞에 이 건물이에요. 형(손으로 가리키며). 요기 안 에다가 주차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오! 신축 같은데???"
그렇게 원룸 안으로 들어서는데
먼저 후다닥 들어가서는 책상 위 찌그러져 있는 빈 맥주캔 들과 과자봉지. 그리고 침대위에 어질러진 츄리닝과 옷들을 급히 치우는데 뒤따라 들어온 형이 날 보곤
"와..생각했던 거 이상으로 청소상태 개판이네. 우리 매장의 제1의 철칙이 뭐였더라.."
"아........제가 그래서 오늘은 안된다고 했잖아요.......!! 진짜..창피하게...(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어허!! 대답부터 합니다. 우리 매장 제1철칙이 뭡니까.."
"...처.....청결이요..."
"말 더듬지 않고 똑바로 다 또는 까로 끝나도록 대답합니다. 제 1 철칙이 무엇입니까. 최은호 이병."
저 형이 갑자기 왜 저러나 싶었지만... 빨리 이 상황극을 끝내고 싶은 마음에
"청결입니다."
"혼자사니까 좋습니까. 최은호 이병"
"아 형..갑자기 무슨 조교 흉내를 내고 그러세요....그만하시죠...(정색하며)"
"다른 말은 하지 않고 네 아니오로만 대답 합니다. 혼자 사니까 좋습니까"
"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묻겠습니다. 오늘 제가 집들이 와줘서 좋습니까"
"........"
"고민하지 않습니다. 네 아니오로만 빨리 대답합니다. 집들이 와줘서 좋습니까"
"네."
"대답이 아주 맘에 듭니다. 상으로 5분간 휴식을 주겠습니다. 제가 5분간 휴식 외치면 똑같이 5분간 휴식 이라고 복명복창 합니다. 알겠습니까?"
"아 진짜!! 형..이제 그만 좀 하시죠....(웃으며)"
"(형이 끝내 미소를 보이더니) 배고프다 은호야. 형 오늘 집들이 음식 뭐 해줄꺼야?"
"집에 먹을거 없는데 그냥 우리 나가서 먹으면 안돼요?"
"집들이는 나가서 먹지 않습니다.(또 다시 조교 흉내를 내며)"
"아 진짜! 상황극 좀 제발 그만....."
"알았어 임마! (웃으며) 배달이라도 시켜 먹자. 짜장면에 탕수육 콜!?"
"전 짬뽕 먹을건데요???"
"알아서 시켜라!!! 오늘 은호 집들이니까 이건 은호가 사!! (웃으며) 형이 다음에 오마카세 쏠 께!!! 빵야 빵야~~(총을 겨누는 포즈를 취하며)"
그렇게 어플을 열어선 짜장면+짬뽕+탕수육 SET 1개에 추가로 치킨 1마리 까지 주문했다.
형은 두루마리 휴지와 함께 들고온 작은 종이봉투를 내게 건네며
"자~ 이거 (종이봉투를 건네며) 집들이 선물."
"이게 뭐에요? (작은 종이봉투를 열어보며)"
"디퓨져랑 캔들. 남자 혼자 사는데 정액 냄새만 풍기지 말고 좋은 냄새 가득하라고.."
"네......잘 쓸게요...형 (어금니를 꽉 깨물며..)"
30분 정도 지나자 배달음식이 도착하는데
"와 치킨에 탕수육까지~~. 안주가 이렇게 좋은데 집에 당연히 맥주 있겠지??"
"테라 작은거 6개들이 2개 사놨어요. 그리고 소주도 있..구요."
"오 역시!!!! 술 참 좋아해. 최은호!! (웃으며)"
그렇게 형과 함께 술을 곁들인 집들이 저녁식사를 마치고 정리 한 뒤 간단하게 술이나 조금 더 마시자 해서 남은 짬뽕과 치킨을 안주삼아 소주와 맥주를 앞에 꺼내놓고 마시고 있었다.
집에서 현수형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술을 이렇게 마시고 있다 보니, 조금은 갑작스런 집들이 였지만 그래도 이렇게 집들이라고 이것저것 챙겨준 부분에 불쑥 고마운 마음이 들어선,
"오늘 좀 갑작스러운 집들이였지만, 고마워요 형."
"그래. 고마워해야지. 이렇게 작은 원룸 집들이까지 와주는 직장상사 있음 어디 나와보라고 해라 (웃으며)"
"절 이라도 해야 하나요?"
"오냐."
"(당황하며) 진짜 해요???"
"그럼 진짜 하지. 입에 발린 소리였어???"
"아....아니에요....(자리에서 일어나며)"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야!!! 뭘 또 진짜 하려그래..앉아서 소주나 받어. 임마."
"(잔을 들어 소주를 받는데 괜히 현수 형과 눈이 마주치곤 웃음을 보이며) 절 하고 용돈이라도 받아내려 했는데 아쉽네요"
"양아치냐?"
한 껏 같이 웃다가 갑자기 찾아온 정적.
"은호야(소주를 따라주며)"
"네?"
"넌 요새 사는게 어때? 좀 괜찮아 졌어?"
"그냥 지내는거죠 뭐. 그리고 3달이나 시간이 지났잖아요"
"그렇구나....벌써 3달이나 지났구나..."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흐르더라구요.. 그래도 이렇게 지내는거 보니 괜찮아 진 것 같기도 하네요(살며시 웃으며)"
"은호야....(날 덤덤하게 부르곤) 근데 난 왜 괜찮지가 않냐...? (혼자 소주를 마시곤)"
"네?"
"저번에 너가 나한테 그랬지. 스스로 해 보이고 싶다고, 그리고 더 이상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닌 누군가를 챙겨주고 싶다고"
"제가 그런 말을 했었......(기억이 가물가물하며) 죠. 네.."
"그 누군가의 자리에 내가 들어갈 순 없는거냐?....(앞에 비어져 있는 소주잔에 소주를 채우곤)"
"네...?(당황하며)"
"나 이제 더는 너 못 기다릴 것 같은데... 넌 아직도 준우 못 잊었어?? 아직도 시간이 더 필요해?? 네 눈엔 나 안 보이냐?.....최은호, 니 눈엔 지금 니 앞에 있는 나 이현수 안보이냐고........(잔에 가든 찬 소주를 또 다시 비우며)"
형이 그렇게 폭풍처럼 내게 고백들을 쏟아내는데..
사실 그런 형을 마다할 이유가 내겐 전혀 없었다.
형은 직장에선 매니저로, 일상생활에선 친형 처럼 그 누구보다 날 잘 챙겨주고 있었고 지금 바로 내 눈앞에 다른 그 누구도아닌 이현수 라는 남자로 있었기 때문이었다.
근데 딱 하나... 딱 하나가....신경이 쓰였었다.
형이 지금 니 앞에 있는 내가 안보이냐는 말을 하는데
"보이죠. 그것도 너무 잘 보여서 큰일인데....(덤덤한 목소리로)"
"근데 왜 !!!!!!!!!!! (소리를 지르며) 좋아하지 말라고 그러고... 니 맘대로 마음 정리 하려고 그러는거야?? 너 진짜.... 사람 마음 강요하고 그러는거 아니야.......최은호. 넌 내가 .."
난 아무말 없이 형 앞으로 다가가 형의 입술 위에 내 입술을 얹었다.
그리고 잠시 입술을 떼어내곤
"저 형 좋아해요...그것도 아주 많이요. 근데 형이랑 만나면... 자꾸만 준우형이 기억날까봐...그래서 그게 좀 겁이 났어요..."
"또 기억 나면 뭐!!!! (목소리를 높이며) 2년이나 만났는데 어떻게 모든 걸 다 잊겠어... 다 잊는다면 그건 거짓말이지. 나도 준우랑 4년이나 만났었는데. 그게 뭐 어때서. 당연히 개랑 같이 갔던 장소 가면..기억 날 수 있겠지. 근데 이미 지나간 과거잖아. 우리에게 중요한 건 현재이고 무엇보다 지금 현재 우리 감정은 그거 아니 잖아. 내가 널 좋아하고, 너도 날 좋아하는데 왜 굳이 다른 사람을, 왜 지나간 과거를 신경써야 하는거야? 응??"
형이 앞에 있는 소주잔을 들어 가득 담긴 소주를 또 다시 비워낸다.
취기가 올랐는지 조금은 큰 목소리로 박력있게 뱉어내는 현수 형의 말들이 내 눈에 왜 그렇게 멋있어 보였을까.
갑자기 심장이 미친 듯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형.. 나 그거 한 번만 더 해줄래요..?"
"어!?.. 그게 뭔데?"
"아니다. 오늘은 그냥 내가 할게요. 오늘은 칵테일이 없으니까 (소주잔에 소주를 반 정도 따르곤)"
그렇게 소주를 마시고는 그대로 현수형에게 다가가 입술을 맞추는데 형의 입술을 열어서 머금고 있던 소주와 함께 내 혀를 집어 넣었다.
진한 키스와 함께 우리는 서로의 몸을 만지며 천천히 혹은 부드럽게 느끼고 있었다.
동시에 울려퍼지는 형의 낮은 신음소리가 들려오자 나도 모르게 더 흥분이 되었다.
키스를 하면서 손으로는 셔츠의 단추를 하나씩 풀어 나갔고, 서로의 허리띠 까지 모두 풀어버리곤 바지를 걷어 내리기 시작했다.
바지 안에 드러난 형의 드로즈 팬티.
그리고 그 팬티 안에서 윤곽을 드러내며 껄떡거리고 있는 현수형의 물건. 눈으로 딱 보기만 해도 꽤나 두꺼운 자지.
우린 팬티를 입은 채 서로 단단해져 있는 물건으로 마치 칼싸움이라도 하듯 서로의 물건을 부벼대며 작게 신음하고 있었다.
그러다 형의 드로즈 팬티 안으로 손을 훅 하고 밀어넣었다.
동시에 형도 내 팬티에 손을 넣어 내 단단해진 물건을 아래 위로 살포시 어루만져 주고 있었다.
형과 키스를 하는 동시에 한 손으로 형의 물건을 움켜쥐고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그의 귀두를 살포시 문질렀다. 그리곤 얼마지나지 않아 형의 귀두에서 프리컴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었다.
형은 키스를 하다 입술을 잠시 떼어내더니 귀를 핥고는 목까지 이어지더니 그 혀는 점점 내려가 어느새 내 가슴으로 향해 있었다.
형의 신들린 듯한 혀놀림에 미칠 지경이었다.
그리곤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유두를 부드럽게 핥았다가 점점 거칠게 핥고 있었다.
오른쪽 손으로는 내 다른 쪽 유두를 부드럽게 매만지며 나머지 왼쪽 손은 아까 전 부터 커져버린 내 자지를 한 손에 쥐고 아래 위로 흔들어 주었다.
형의 애무는 계속 되었고
가슴 에서 배꼽으로 점점 내려오더니
어느새 더 아래까지 내려와
내 귀두 끝을 살짝 입에 머금었다.
그리고 걸쳐져 있는 팬티가 거슬렸는지
손으로 팬티를 확 재껴서 무릎 아래까지 내리더니
단단해진 내 자지를 형의 입 속에 넣고는
부드럽게 사탕 빨 듯이 빨아주었다.
형의 입 속으로 천천히 내 귀두부터 기둥 그리고 뿌리까지 들어가는데, 순간 거의 목구멍까지 꽉 채워지면서 마치 청소기에 내 물건이 흡입되는 것 처럼 강하게 빨리는데 어쩌면 형의 목젖이 닿진 않을까 염려가 될 정도로 깊은 그곳까지 내 자지를 입안 깊숙이 집어 넣고 있었다.
점점 빠는 속도는 빨라지고 입 깊숙이 들어가는데도 형의 이빨은 하나도 닿지 않을 정도로 현란한 오랄 스킬에 정신줄을 놓을뻔했다.
"더 깊숙이...(침을 가득 흘리며) 넣어줘.."
란 형의 말에 난 형의 머리채를 살짝 쥐어 잡고는 허리를 앞뒤로 반복해서 움직이며 형의 입 안에 삽입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러다 잠시 오랄을 멈추고 이번엔 반대로 밑에서부터 위로 조금씩 올라오면서 형이 날 애무해주었다.
우린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나체 상태로 서로의 몸을 감싸며 애무해주었다.
형과 나의 움직임이 격렬해질수록 아랫배에 비벼지는 단단한 물건에서 쿠퍼액이 이전보다 더 많이 흐르고 있었고, 그렇게 젖어 있는채로 단단하면서도 핏줄이 터질것 같은 물건들이 서로의 배를 쑤시기 시작했다.
난 젤을 짜내서 그곳에 고루 바르곤 형이 다시 위로 올라와 내 유두를 빨면서 한 손가락으로 내 애널에 손가락을 집어넣더니 부드럽게 이완을 시켜주고 있었다.
'하...........................'
'으..........으....'
"이제 손가락 말고 어서 빨리 형 걸로, 형 걸로 얼른 넣어줘요..."
형의 물건이 콘돔에 씌워져 있는데도 단단한 핏줄들이 콘돔 밖으로 선명하게 보여졌다.
그리곤 준비가 다 됐는지 귀두부터 애널 앞에 '탁' '탁' 치다가 이내 살짝 밀어넣는 느낌이 들었다.
반 정도 들어왔을까?
내 애널에 형의 물건이 들어오는 동시에 따뜻함이 전해지면서 아픔과 쾌감이 섞인 채 내 몸 위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형의 표정을 보고 있노라니 흥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읍..................................흡.............'
‘하.........................존.나 좋다...’
'찌걱.................찌걱............퍽'
‘아아아아아.............아아아....’
‘퍽 퍽 퍽.............’
거친 숨을 토해내는 우리들.
열을 잔뜩 머금은 형의 단단한 물건이 애널 깊숙이 비벼지면서 들어오는데 미칠듯한 쾌감이 일어나고 있었다.
‘퍽 퍽 퍽 퍽’
'찌걱............찌걱.....................퍽''
'하...............하.........으 으으....읔'
'퍽 퍽 퍽 퍽'
‘아....아아아.................’
난 자세를 바꿔 엎드리듯 고양이 자세를 취했고 형이 내 엉덩이와 골반을 손으로 힘껏 잡더니 뒤로 보이는 애널에 내 물건을 한번 더 쏘옥 하고 밀어넣었다.
‘퍽 ...........찌걱..............퍽’
'찌걱............찌걱.....................퍽''
'퍽 퍽 퍽 퍽'
‘아.............................하................’
짐승처럼 사납게 허리를 휘두르며 박아대는 탓에 입에선 연신 기분 좋은 신음이 터져나오는데 더욱 더 격렬하게 움직일 때 마다 우리들에게 짓눌린 침대가 삐그덕 소리를 내고 있었고 우리 둘의 신음소리와 함께 방 안 가득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하.................'
‘벌써 쌀 것 같아....................’
아직은 쌀 타이밍이 아니라며 다시 자세를 바꿔 침대에 누운 뒤 다리를 브이자로 들어올리고 애널을 벌려 형의 물건이 다시 들어오기만을 기다렸다.
정자세로 삽입을 반복하던 형은 전보다 더 거칠게 박기 시작했다.
팔굽혀펴기를 하듯 두 손을 펼치고 다리를 쭉 뻗은 자세로 내 몸에 박기도 하다가 힘에 부칠때면 무릎을 꿇고는 내 벌려진 두 다리를 두 손으로 잡은채로 허리를 가볍게 움직이며 박기도 하는데 점점 삽입되는 그 속도가 빨라지면서 뿌리 끝까지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아아...........아악.................'
'퍽 퍽 퍽 퍽 퍽 퍽'
‘하................................................’
‘퍽 퍽 퍽 퍽’
'찌걱.....찌걱.......찌걱.......찌걱.........''
'하...............하.........으 으으....읔'
‘아....아아아.................’
"쌀 ........것 같아.........."
"저....저도요"
'퍽 퍽 퍽 퍽 퍽 퍽'
"싸.....싼다............."
'하................아악'
형이 애널에서 본인의 물건을 급히 빼내 콘돔을 벗겨버리곤 오른손으로 본인의 물건을 쥐어 빠르게 흔드는데 잔뜩 붉어진 귀두 끝으로 하얀 액체가 물총을 쏘듯 나오고 있었다.
그렇게 내 배꼽 주변과 가슴 주변 그리고 목 끝까지 여기저기 형의 정액이 튀는데 순간 밤꽃 향이 코끝으로 전해지면서 이내 따뜻함이 전해져 왔다.
"저도....쌀 것....."
형이 그렇게 내 몸 위에 사정을 하는 동시에 나도 내 물건을 쥐고 흔드는데 이미 사정감이 차올랐는지 꿀렁거림과 함께 붉어진 귀두 끝으로 하얀 정액이 분출되어 나오기 시작했다.
어느새 내 배와 가슴 위에는 형의 정액과 내 정액까지 섞인채로 한 가득 흩뿌려져 따뜻한 기운이 몸 전체에 퍼지고 있었다.
티슈를 가져와 몸에 묻은 정액을 닦아낸 후, 잠시 몸과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침대에 그대로 누워버렸다.
"형. 나 좀 안아줘요.."
난 한번 더 형에게 안아달라는 요구를 했고 그렇게 우린 한번 더 몸을 부비며 입을 맞추고, 서로의 타액을 교환했다.
그리곤 내 머릴 쓸어넘기다 형이 옆으로 몸을 돌이켜 침대에 눕는데
"형, 술 마셨으니까, 오늘은 여기서 자고 가요"
"은호야"
"네"
"형이랑 약속 하나 하자"
"무슨 약속이요?"
"과거, 지난 일, 다른 그 누구도 생각하지 않고 우리 둘 만 생각하기. 그리고 앞으로 외로워지거나 힘들거나 고민이 생기거나 하면 그 땐 서로에게 솔직하게 전부다 다 털어놓기! 근데 그럴 일 아마 없을지도."
"네? 그게 무슨 뜻이에요?"
"최은호, 내가 널 외롭게 만들지 않을거니까."
난 형의 약속에 응하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잠시 끄덕이며 누워있는 현수 형의 입술 위에 한번 더 내 입술을 얹었다.
[김준우 시점]
은호가 집에서 나간 이후, 벌써 세 달 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나도 다음주면 이 집을 떠나게 돼서 주말 토요일 오전부터 짐들을 하나 둘씩 정리하고 있었다.
그러다 정리하던 도중, 승준이 형이 내게 선물해준 액자가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밖에 좋아지질 않더라. 특별한 나 자신 칭찬해.」
저 문구를 직접 써내려갔을 형의 모습을 상상하니 입가에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승준이 형이랑 연락한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나있었고
일 때문에 서로 많이 바빴던건지 아니면 내가 2년간 만난 애인과 헤어졌다는 말에 형이 날 배려라도 한건지, 그 때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게 마지막으로 서로 연락이 없던 상태였다.
오랜만에 형에게 문자나 해볼까 싶어 휴대폰을 집어드는데
'쾅쾅쾅'
"계세요~~~~~~~~~~"
갑자기 누군가가 우리집 현관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뭐지!? 나 택배 시킨거 없는데....(혼잣말을 하며) 누....누구세요?"
"우편이에요~~~ 김준우씨 되시죠??? 본인이 수령해야되는거라서요~~ 문 좀 잠시 열어주시겠어요???"
"아 네~ 잠시만요~~~~~~"
뭐지? 나한테 우편이 올 게 없는데...
(다음화에 최종 마지막 회가 이어집니다)..
=======================
저번에 13화를 올리면서 마지막회까지 4-5편 정도 남은 것 같다 말씀을 드리긴 했는데, 갑자기 분량을 늘리면 제가 생각했던 스토리에서 조금 이상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17화로 마지막회 최종 탈고를 마쳤구요. 대신 14, 15, 16, 17회를 읽어보시면 느끼시겠지만 다른 편들보다 조금 길게 썼답니다. 양해해주셔요 ~~
제 소설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저는 내일 마지막회로 돌아오겠습니다. 끝으로 저번 회에 진심어린 댓글로 응원주신 부분과 추천 눌러주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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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사랑은 사랑으로 잊어야죠.
잘 될거라 믿어요 강우와 승준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