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릴레이 소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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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명
재명은 갑자기 뛰쳐나가는 현철을 바라보며 혼자서 피식 웃었다. 덩치는 컷지만 아직 어리다는 것을 누가 봐도 알 수가 있었다. 그러나 오랜만에 다시 맛보는 젊은 남자의 냄새였다.
사실, 재명은 집을 나와 시외에 있는 친구 집에서 며칠을 보냈었다. 그러나 친구 와이프의 눈치가 자꾸 보여 며칠 전에 친구 집을 나온 것이다. 재명이 자신도 모르게 남자의 맛을 본 것은 얼마 전이었다. 가지고 있는 몇 푼으로 술을 사 먹다 보니 그나마 다 떨어져서 술에 취해 동네 공원의 벤치에서 자고 있을 때였다.
여름이라 밤에도 추위 걱정은 없었다. 다만 빈 속에 소주를 몇 병 마셔서 그대로 혼절하다시피 잠이 들었던 것이다. 공원에 있는 가로등이 눈이 부셔 좀 어두운 벤치 쪽으로 자리를 잡고 누웠었는데 그것이 화근(?)이 되었다. 뭐 결과적으로는 아니었으나...
재명은 상황으로 봐서는 노숙자였으나 행색으로는 노숙자 같지 않았다. 그냥 술에 취해 자는 일반인처럼 보였던 것이다. 재명은 집에서 자면서 옷을 다 벗고 자는 습관이 있었다. 술에 취해 쓰러지면 와이프가 최소한 혁대라도 풀어 주었다. 집에서는 옷을 벗고 잤었는데 나와 있다 보니 그럴 수는 없고 해서 아래가 편하게 혁대만 활짝 풀어 자곤 했다.
그런데 잠결에 기분이 이상했다. 미진(재명 와이프)이 모처럼 립 서비스를 해주고 있는 것이었다. 내가 언제 집에 들어왔었지? 그나저나 아무려면 어때, 오랜만에 미진의 오럴 솜씨에 재명의 페니스는 바짝 힘이 들어갔다. 미진은 재명의 페니스를 이리저리 혀로 굴리며 탐닉하고 있었다.
미진이 평소에 잔소리와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 사이가 별로였으나 잠자리 하나는 괜찮았었다. 기분 내키면 잠자리에서 오럴 등 다양한 써비스를 해주었다. 그래서일까? 결혼 후에도 재명은 외도를 한번도 해보지 않았었다.
재명도 발란스를 맞추며 엉덩이를 흔들며 리듬을 맞추었다. 이제는 미진이 재명의 몸 위로 올라 탔다. 영화에서 보는 그런 자세(선녀 하강)였는데, 미진이 익숙하게 삽입을 시켰다. 오랜만에 느껴 보는 미진의 질 속은 뜨거우면서 쫀득했다. 자지러 질 것 같은 기분이었다.
- 아, 여보! 최고야! 최고...!
재명은 자신도 모르게 미진의 허리를 잡고 아래에서 심하게 반동을 했다. 그런데 미진의 허리가 평소 보다 굵은 느낌이 들었다. 굵으면 어때, 이런 느낌은 처음이야! 재명은 더 참지 못하고 평소보다 더 쫀득한 미진의 질 속에 사정을 해버렸다. 너무나 상쾌한 기분이었다.
오랜만에 풀 사정을 하자 재명은 만사가 귀찮았다. 끝나고 나면 미진이 물 티슈로 마무리를 해주었기에 씻기도 귀찮고 해서 그대로 잠이 들어 버렸다. 그렇게 재명은 모처럼 꿀 같은 잠을 푸~욱 잤었다.
눈이 부셨다. 아니 햇빛에 눈이 아프고 얼굴이 따가웠다. 주변이 좀 시끄러운 것 같아 눈을 떴다. 깜짝 놀란 재명은 벌떡 일어나 앉았다. 둘러 보니 집이 아니었다. 아직 오전이라 그런지 동네에 있는 공원에는 노인 몇 명 만이 멀리 떨어져 앉아서 재명 쪽을 쳐다 보고 있었다.
그제서야 자신의 몸을 확인하니 바지는 올려져 있었지만 팬티가 조금 내려져 있었고 몸 안쪽 부근에 왠지 찜찜한 느낌이 들었다. 무엇인가 싶어 손으로 슬쩍 닦아 보니 아직도 좀 끈적한 게 느껴졌다. 이게 뭐지?... 손을 코 가까이에 대고 냄새를 맡아 보았다. 응가 냄새 같기도 하고 비릿한 정액 냄새 같기도 하였다.
= 뭐야! 그럼, 어젯밤의 그 일이 꿈이었던 말이야? 아니지, 꿈이 아니었던 거야? 그렇다면 미진은 어디 가고? 아니, 나 혼자 자위를 했단 말인가? 아님 몸정을...! 아니다. 그렇다면 이 찜찜한 응가 냄새는 또 뭐야...? 일단 재명은 옷을 추스려 입고 재빨리 공원의 화장실로 향했다. 티슈를 몇 장 뽑아서 물을 묻히고는 화장실 안으로 들어 갔다.
물에 젖은 티슈로 페니스를 닦으니 누리끼리한 색이 묻어 나왔다. 역시 예상한 대로 응가색이었다. 그렇다면 밤에 공원의 벤치에서 내가, 아니, 누군가가 나에게 이상한 행동을 했단 말인가? 다시 생각해도 기가 막혔다. 아무리 세상이 험악해도 그렇지 어떻게 이런 공원에서 그런 행위를 할 수 있는 것인지...
재명이 그렇게 첫 경험(?)을 한 후, 한번은 운 좋게 24시 사우나에서 잠을 자게 되었다. 공원의 벤치에 앉아 있는데 지나가는 행인이 만원을 던져 주고 간 것이다. 큰 맘 먹고 가까운 사우나에서 깨끗하게 씻기로 했던 것이다. 그곳에서 우연찮게 재명은 남자들 만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된다. 그곳이 바로 "용궁사우나"였다.
모처럼 깔끔하게 씻고 푹 잘 생각으로 사우나의 실내 2층(1.5층)에 있는 수면실로 향했다. 조용한 자리를 찾아 타월로 아랫도리 만 가리고 누웠다. 모처럼 깨끗하게 씻어 개운하니 몸이 바로 반응을 했다. 눕기 무섭게 잠이 들었다. 얼마나 잤을까? 아니, 잘 만큼 좀 잤기 때문일까 옆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처음에는 몸부림 치는 소리인가 싶어 가만히 있었는데 그 소리가 끈적끈적한 것이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눈을 살며시 떠 보니 어두운 수면실 안이라 처음에는 캄캄해 잘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사람의 인체는 참으로 신비로웠다. 그 어둠 속에서 계속 눈을 뜨고 있으니 마치 고양이가 된 것 같이 서서히 주변이 보이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재명의 바로 옆에는 두 사람이 엉켜있었다. 한 사람은 바로 누워 있고 한 사람은 위에 올라 타서는 그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이곳이 남녀 공용이야? 라고 착각했으나 아니었다. 이곳은 남자들만 자는 수면실이었다. 그제서야 끈적끈적했던 소리의 정체를 알았었다. 그러나 둘은 주변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열심히 섹스를 하고 있었다.
문득, 그저께 공원에서의 일이 생각이 났었다. 그날 자신이 저런 일을 당했던 것이었다. 어둠 속이라 그런지 갑자기 용기가 생겼다. 처음으로 남자의 몸을 만져 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던 것이다. 재명이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서 두 사람은 아랑곳 없이 퍽! 퍽! 소리를 내며 흔들고 있었다.
재명은 위에 앉아 있는 사람의 엉덩이 부근에 조심스럽게 손을 갖다 대었다. 그러자 위의 사내는 기다렸다는 듯이 아무렇지 않게 재명의 손을 끌어다가 자신의 몸을 만지게 했다. 자신의 손으로 재명의 손을 끌어 성난 페니스를 만지게 하였다. 꿈을 꾸듯 모르게 다가 간 재명은 마침내 그 둘과 합류를 했다. 아래에 있는 사내도 아무렇지 않게, 오히려 반갑다는 듯이 몸으로 환영을 했었다. 마침내 세 명이 서로 엉키고 있었다.
그런 행위를 하면서 재명은 천천히 주변을 파악하고 있었는데 군데군데 사람들이 왜 붙어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공원 주변에 있는 (용궁 24시 사우나)는 물 반 고기 반처럼 게이들의 천국이었던 것이다. 일반들이 이용하는 곳인데 게이들이 자주 이용을 하는 곳이었다.
그렇게 뜻하지 않게 새로운 경험을 제대로 한 재명은 종일 사우나에서 머물고 있었다. 너무 좋았었기에... 그러나 계속 사우나에 있을 수는 없었다. 배가 고팠기 때문이다. 뭐라도 먹어야 하는 데 돈이 없었다. 사우나 안에서 음식을 팔고 있지만 돈이 없는 재명은 하는 수 없이 거의 24시간 만에 나가게 되는데, 알고 보니 추가 요금이 붙었다.
사우나 안에서도 12시간이 지나면 추가 요금을 내야 했었다. 재명은 돈이 없어 결국은 욕을 한 바가지 얻어 먹고 도망치듯 사우나를 빠져 나왔다. 그렇게 헤매다 이슬을 피하려고 문 닫힌 치킨가게를 보고 들어 가 주방 한 켠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 것이다.
*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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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니 자연스런운 글에 빠져들어요.
힘드시겠지만 자주 올려주세요.
기다려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