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의 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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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선택한 집은 방이역 주변 흔한디 흔한 삼겹살 체인점 이었다.
오후에 전화 했을때
“ ㅋ 진짜 거절 하고 싶어요? 늦었어요... 별써 예약 다 했는했는데요ㅎ"
낮으면서도 묵직하고 또 개구장스런 둥근면이 섞여있는 목소리 톤..
암것의 아양을 눌러 버리는 저 능숙한 숫컷스런 말투와 태도 ..
별것도 아닌 저말에 차마 거절을 할수 없었다.
-100% 약속한것도 아니였는데... 이 자식 .. 진짜-
갈팡질팡하던것은 온데간데 없고 너무 좋아했던나 ..
그런데 그날 만일 거절했었다면 ..
' 맘속에 좋아하는 사람 하나 없으면 인생 왜 사나?…남들 다들 연예인, 아이돌 좋아하자나. 이게 그런거랑 같은거지. 이 나이에 컨트롤 못할까.. 깊게 생각하지 말자... 그냥 밥만 먹는거자나'
종탠에서도 꼴에 도도하고,
올식이 옆에 있어도 좋아하는 티를 안내는게 내 특기였다.
그러한 나에게는, 되지도 않을 일반 유부남에 대한 내 마음 하나
다스리스 것은 쉬울줄 알았다.
" 나대리님 너무 속주 하시는거 아니세요?? 내일 쉬는 날이지만… 그래도"
" 김대리님 마누리 친정가는 날이 어디 흔한줄 아세요?? ㅋ 저만 취하며 되니까 ... 안 드셔도 .... 되요"
나보고는 안 마셔도 된다고 했지만, 막상 술잔을 쉴때 마다 먼가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그 표정 덕분에 맞춰준다고 한두잔 마신게, 먹지도 못하는 술을 맘것 마시게 되어버렸다.
어떤 면에서는 그의 이야기는 지루했다.
나는 관심없는 분야인 3대 500 헬스 도전 이야기,
알지도 못하는 주지수 이야기.
지금은 치지도 안는데 어디서 들은건지 나에게 배드민턴 배우겠다는 얘기, 첫눈에 반했다는 결혼 스토리, 자식얘기
그날 대화내내 "네 .. 아.. 그렇군요" 만 반복했던것 같다.
그러다
" 김대리님은 예전 고등학교 친구랑 너무 닮았어요. "
" ? ..아 ... 저는 특징없는게 특징인데...희안하네요 …. 어떠한 친군였는데요?? ?"
" .. 가끔 생각나는 친구요 .. 가끔.. 암튼 대리님이랑 닮았어요 큭"
문뜩 생각해 보면,
회사에서도 어느날 부터 나를 보면 예전 고등학교 친구랑 닮았다는 말을 가끔 했던것 같았다.
그리고 급 그친구 얘기 이후 그는 술마시는 속도가 빨라젔다. 그 덕분에 폭탄주에 소주에 맥주 엄청마시게 됐다.
취하고 싶어하는 그 때운에 2차도 끌려갔었고 분명 술집에 들어갔던것 같은데, 정신을 차려보니 둘은 지하철 역 앞 플랬폼이었다.. 살짝 내리는 차가운 비 때문에 정신을 차렸다.
" 여기 어디야.. 왜 지하철 앞이죠?.. 저 잠깐 졸았나요?"
"3차 노래방 가는거죠? 밤이면 밤마다랑 김종국 한남자 불러준다며요. 큭?"
순간 머리가 지끈했다. 부르지도 않는 노래는 왜 부른다고 했을까? 다행이도 내 혀가 꼬이지 않을걸로 보아 큰실수는 없었던것 같기 하지만, 더이상 마시면 실수를 할것 같았다. 종로에서 처럼 끼도 부리고
"제가요? . 근데 ,, 아 맞다.. 나대리님 들어가세요. 저는 내일 아침에 약속(없지만) 있어서요"
".. 대리님 진짜 가고 싶진 않자나요?다.. 그래요 집에 가봐요.ㅋ"
"..?"
호랑이가 다잡은 양을보는듯한 저 눈빚은 뮈며..짜증날정도록 속을 들킨느낌은 머지.
" ..저는 택시타요 , ..지하철역 저기네요 ..가..가세.. .요".
지할철에 도착한 우리는 헤어지려는데, 우산이 없은 그가 걱정됐다.
" 제 우산 써요..저는 지할철서 집이 가까워요..(사실 멀지만)"
그에게 우산을 내밀자 술 취한 그가 다가와 나를 껴안았다.
당황한 내게, 그는 싱글벙글 웃으며
" 김 대리님이 항상 챙겨줘서 좋아요. 대리님이 저를 좋아해 줘서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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