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숨어라 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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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엄마도 잘지내지? 아~ 그럼 이번 명절엔 꼭 갈께...미안해...매번 엄마 혼자 보내게 해서... 이번엔 확실하다니까??"


태용은 몹시 쩔쩔매며 전화를 받고 끊었다. 태용과 태용의 어머니가 현준의 집에서 나와 살기 시작한지 어느덧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태용은 현준을 잊기위해...그리고 도망치기위해 군입대를 하였다. 그마저도 빠른 나이에 전역 한 후에 돈을 벌어야했기에 

엄마와 떨어진 공장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었다. 어느덧 나이가 철없던 고등학생이던 시절과 다른 25살  20대중반의 지표를 가르키고있었다.


"태용아~ 누구길레 전화를 그리 쩔쩔매고 받고 있어?? 여자 목소리던데...애인이냐??"


태용은 자신과 함께 같은 기숙사 방을 쓰는 자신보다 3살많은 길수의 음흉한 미소가 섞인 물음에 맞응수 하며 이야기를 했다.


"뭐~ 애인은...아니고..제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여자에요~~"


"오오!! 그럼 썸녀냐?! 이뻐?! 몇살이야?! 어디까지 갔어?!"


"그럼요~ 세상에서 제일 이쁘고~ 나이는...좀 많고... 어디까지 같냐면...뭐...볼꼴못볼꼴 다봤죠~"


"서로 볼꼴 못볼꼴?! 씨.발..대박이네..결혼할거냐??"


"뭐라는거에요!! 우리 엄마에요 크크크크큭!!!"


태용은 혀를 내밀고 길수에서 메롱을 보이며 약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길수는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태용을 한대 쥐어박았다.


"아!! 아프잖아요!! 아...개짜증나네.."


"그러게 임마..누가 장난치레?? 어휴...그래도 머리 쥐어박은건 미안하다..."


길수는 태용의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러자 태용은 표정이 이내 일그러지더니 길수의 손길을 쓰윽 피해버렸다.


"마...장난 좀 친거가지고...삐졌누??..."


태용은 길수의 손길이 머리에 닿자 한동안 잊으려고 노력했고 거의 옅어지고 흩어지던 현준의 생각이 갑작스럽게 강렬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하...아니에요.. 잠시 바람좀 쐬고올게요~"


태용은 기숙사를 나와 앞에 공원쪽에 벤치에 앉아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구현준...다 잊은줄 알았는데...어째서...누구든 내 머리를 쓰다듬으면 왜... 니 생각이 나는 걸까...너 때문에...군대에서 조차 개털렸는데...하.."


태용은 다시 한번 눈을 감으며 군대에서 있던 일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병! 신태용! 말씀하신일 전부 다했습니다!"


"오...이번 신병 완전 A급인데? 일..잘하네~"


태용은 맞선임의 칭찬에 자신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누군가에게 이렇게 인정받는다는 것에 말이였다.


"이번 보급품 정비 누가했냐? 잘했던데??"


"아! 최한준 상병님~ 태용이가 해놨습니다~ 이야...이번 신병 완전 A급이지 말입니다?!"


한준은 태용을 바라보더니 이내 다가가 웃으며 머리를 쓰담으며 칭찬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태용은 순산 두근거림과 함께 찰나의 순간 수많은 현준이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던 순간이 스쳐지나가기 시작했다.

동시에 표정이 점점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야...신태용 표정관리 안해?! 최한준 상병님..죄송합니다...제가 다시 교육 시키겠습니다.."


"아니야...뭐...기분..나빴다면...내가 미안해..."


"아!!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그때였다. 관물함의 문을 쌔게 닫으며 무엇이 불만인지 갑작스럽게 씩씩 거리며 태용쪽을 매섭게 노려보는 사람이있었다.


"야!! 최한준...씨.발...따라나와바!!!"


그렇게 한준은 한숨을 쉬며 고함을 지르기 시작하는 사람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하...씨.발...야...너 표정관리 똑바로 안하냐? 너 때문에 최한준 상병님 곽도혁 병장님한테 개털리게 생겼잖아...무슨 원한인지...뭐만하면 저렇게 불러내시는지 원..."


"죄송...합니다.."


"죄송할 짓을 왜해?! 씨.발...하...이제부터 조심해라..."


태용은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그저 그때 있던일을 회상하기 시작했다. 


"잘...지낼까..."


자신의 혼잣말에 태용은 흠칫 놀라며 이내 고개를 젓기 시작했다. 이윽고 자신의 양뺨을 두드리고 숨을 고르쉬기시작했다.

태용은 자신이 느끼는 이상한 감정에 머리가 혼란 스러웠다. 분명...그리움도 있는듯 햇지만 현준의 생각만 하면..

소름돋고 혐오감이 느껴지기도하고 덜덜 몸까지 떨리는 공포감도 느껴지는데 그립고 보고싶어지는 이중적인 감정이

더욱 혼란을 부추기고 있었다. 태용은 가벼운 욕지거리를 뱉으며 다시 기숙사 방으로 향했다.


"짜식아...나가려거든 핸드폰을 챙겨 나가야지...근데...어머니가 무슨일이 있으신건가... 몇통을 연달아 하시길레...안받기도 뭐해서...내가 대신 받았는데...아무 말씀이 없으시던데??"


태용은 길수가 건넨 자신의 폰을 건네받자 부재중 통화목록에 찍힌 엄마의 전화번호가 5번이나 찍혀있었다. 

태용은 무슨일인가 싶어서 자신의 폰을 들고 밖으로 나와서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통화음이 어느정도 흐르고 통화음이 연결되기 시작했다.


"엄마?? 무슨일이길레 그리 급하게 전화했어??"


태용은 전화 넘어 무언가 흥분되는듯 거친 숨소리가 점점 커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불안한 마음과 동시에 침을 꼴각 삼키고 다시한번 말했다.


"어...엄마...? 무슨일...있어??지금??"


"태용아...오랜만이지..? 나...기억해??"


태용은 가슴에 급작스러운 강한 주먹은 맞기라도 한거마냥 소름돋는 듯한 느낌과 함께 서리밭길을 맨발로 걷는 듯한 아린 기분과 함께 심장이 미친듯이 요동치며

혼란스러운 느낌이 자신을 집어 삼키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손이 벌벌 떨리는 둥 온몸이 반응하고 있었다.

태용은 진정해보려고 애써도 떨리는 손때문에 폰을 한번 떨구 나서야 겨우 다시 전화를 받아들었다.


"다...다...당신...누..누...구야?! 우리..어...엄마..!! 엄마 어쨋어?! 누구야!?! 당신!!"


"하...태용아...나 섭섭해질려고해...나를 기억못해?? 내가 분명말했지?? 뭘하던 간에 죽을때까지...니 머리속에 나만 채우라고...했건거 같은데??"


"이..이..미...미친놈아!! 우리..엄마...엄마 어쨋어?!"


"아..걱정마...아직~ 아무짓도 안했거든.. 자 !!들어봐..."


"도련님?!!! 왜이러시는 거에요?! 제발...제발...이러지마세요!! 태용아!! 태용아!!"


"아줌마...시끄럽고 이제 입닫아... 태용아!! 헿...어때 ?! 엄마 목소리 들으니까 좋지?? 근데...이제 못들을 지도 몰라... 그러기 싫지? 그러면...빨리 나보러와...알았지?!"


태용은 이내 사색이되어 그대로 그길로 달려서 주변에 택시를 잡아 타기 시작했다.


"아저씨...빨리 여기로 가주세요!!"


자신의 집주소를 떨려가는 손으로 내비를 찍어주자 택시 기사는 당황한듯 이야기했다.


"총각...여기 꽤 멀고..그러면 돈...많이 깨져...그래도 괜찮아...?"


"아저씨..부탁드립니다..돈이라면 얼마든지 드릴게요..저희 어머니가...어머니가...."


"아이고!! 어머니가? 우쨋는데? 아!! 일단 출발하고 봅세!!"


택시기사는 더 이상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출발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밟아서 외진 시골에 있는 엄마가 있는 집에 도착한 태용이였다.

급하게 문을 열고 태용은 집안으로 들어 가기 시작했다. 집안은 암전이된 어두 컴컴한 시야와 고요함등 적막함이 흐르기 시작했다.

태용은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집안의 불을 키는 순간이였다.  누군가 갑자기 튀어 나오더니 태용은 무지막지한 힘으로 땅에 눕혀 팔을 꺾은뒤

소리를 지르려는 입을 틀어막기 시작했다. 순간 태용은 익숙한 향취....손길...그리고 켜진 전등이 비추는 현준의 소름끼치는 미소를 보았다.


"하아...태용아....보고 싶었어...드디어...잡았네...우리...거의 5년..만이지? 그치..?


"으...읍...읍..읍!!!!"


"아이...가만히좀 있어봐...사랑하는 사람을 5년만에 봐서 너도 그리웠지?? 나도 그랬어...헿..."


태용은 온힘을 다해서 발버둥 치며 저항하기 시작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힘으로는 도저히 현준을 이길 수 없었다.

현준은 그런 상황을 즐기듯 발버둥 치는 태용을 더욱 힘으로 눌러가며 억압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이내 태용의 귓가로 얼굴을 가져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악마가 속삭이듯 태용에게 귓속말을 하기 시작했다.


"씨.발...신태용...가만히 있어라..니.애.미 뒤지는거 보기 싫으면...나...지금 눈에 뵈는거 없어~ 자꾸.엠.병떨면 니보는 앞에서. 니.애.미 쳐죽인다?"


태용은 어렵사리 겨우 고개를 돌려 현준의 표정을 보았을땐 광기로 가득찬듯한 얼굴에 공포를 느끼기 시작했다. 분명 지금의 현준은 그러고도 남을것 같았다.

겁을먹은 태용은 반항을 멈추고 그대로 몸에 힘을 풀기 시작했다. 태용의 몸에서 힘이 빠짐을 느껴진 현준은 그제서야 만족한듯 씨익웃기 시작했다.


"하...태용아...보고 싶었어...정말...너에 모든게 그리웟어..."


현준은 광기에 휩쌓인채 태용을 돌려서 꼬옥 껴안은채로 태용의 이마부터 킁킁거리며 태용을 향취를 탐하기 시작했다. 

그런 다음은 이마에 입맞춤을 하고 점점 내려오는 입술을 태용의 핡기 시작하더니 이내 집어 삼킬듯 키스를 시도했다.

태용은 그런 현준의 미친것 같은 모습에 벌벌떨면서도 고개를 돌리고 입을 꾸욱 닫으며 농성을 하기 시작했다.


"하...태용아...나...안보고 싶었어?? 난 미치는 줄 알았는데...우리 서로 사랑하니까...나...첫키스는 너랑 꼭하고 싶은데..."


"...."


"태용아..하...씨.발 좋게 말하면 넌 왜 들어 쳐먹지를 않냐? 아.가..리 벌려...빨리..."


"..."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말로 할께...아.가..리..벌려..."


"..."


"그래?? 알았어...고집이...옛날이나...지금이나... 잘봐...이게~ 다 너때문이야~"


현준은 광기에 사로잡힌듯한 얼굴표정을 보이더니 이내 안방으로 발걸음을  성큼성큼 옮기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발버둥치며 온몸이 묶여 있는 태용의 어머니를 데려 나오기 시작했다.


"으?!으??!!? 읍?! 읍?!! 으!?!읍!!!"


"아나..쌍... 야!! 입다물어..이..씨.발년아...우리엄마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근데...니년이 나랑 태용이를 갈라놨어?!"


현준은 태용의 어머니의 뺨을 후려치기 시작하더니 이내 내동댕이치고 밟기 시작했다. 태용의 어머니는  현준의 발길질에 고통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그만해!! 이 씨.발놈아!! 너...너 미쳤어?! 그만해!! 이..미친놈아!!!"


태용은 현준에게 욕을 퍼부으며 달려 들어 현준을 뜯어 말렸지만 이내 태용역시 힘으로 밀려 내동댕이 쳐졌다.


"하...태용아...나 미칠것같아...그 표정...너무..흥분되잖아...하...아니다..정신차리자..태용아...잘들어...내가 지금부터 니 엄마를 천천히 고통스럽게 때려서 죽일거거든? 재미있겠지?"


태용은 벌벌떨며 이상황이 너무 공포스러운 나머지 오줌을 싸기 시작했다. 그모습을 본 현준은 키득키득 웃기 시작했다.


"하...태용아..~~그때도 오줌 싸고..아니다..그땐 나...지켜줄려고 거짓말했던거고...지금은 진짜로 쌋구나....아...귀여워 미치겟네...진짜!!"


태용은 이내 정신을 차리고 폰을 잡고 신고를 하려할때 엿다.


"신고하려고?! 그럼...나 진짜 아줌마 죽여버릴지도 모르는데... 경찰이 오는 시간이 빠를까...내가 아줌마를 죽이는 시간이 빠를까.. 생각해봐~"


현준은 소름끼치는 미소를 지으며 태용의 어머니의 머리채를 잡은 채로 태용을 보여주자 태용은 벌벌떨며 다시 폰을 내려놓았다.


"폰...이리 넘겨.."


태용은 폰은 현준에게 넘기자 현준은 태용은 폰을 무자비하게 망가트렸다. 


"...알았어...너가..너가..원하는거 뭐든 할테니까...제발...우리엄마...놔줘...제발!!!"


태용은 무릎을 꿇고 현준의 다리를 붙들고 울기 시작했다. 


"하...태용아...이러지마...나... 나...진짜 너무 흥분되.... 니가 나한테 매달리는 모습이라니...너무...미칠것같아..흐...."


"그니까...제발...놔줘...엄마는 잘못 없잖아!! 다...나때문인거잖아!! 제발...현준..아니...현준도련님!! 제발...제발!! 이러지마세요 제발!!!"


"이..씨...발...그놈의 도련님 소리 하지말랫지...진짜..죽여버린다?"


"아...알았어...현준아...그니까 제발 진정하고....제발 우리엄마놔줘...."


"음...안돼~ 이일에 유일한 목격자고...피해당사자인데...그러다가 나 신고하면...이번엔 병원이 아닌...감옥에서 우리 태용이란 멀어져야되는데..그건 안되말이지.."


현준은 기어이 태용의 어머니를 죽이려고 하자 태용은 급하게 근처 바닥에 떨어진 유리 접시를 깨서 자신의 목에 겨누기 시작했다.

그러자 현준은 무척이나 당황스러워 하며 미세하게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태...태용아?! 그..그거...내려놓자....얼른...착하지...?!"


"우리...엄마 놔줘...빨리!!! 안그럼...나...죽어버릴거야!!"


"일단...그거 내려놓고....이야기 하자...빨리 내려놔...너...그거 나쁜짓이야...빨리..내려!!!"


그렇게 한참을 실랑이를 벌이던 둘이였다. 태용은 유리접시 조각을 점점 자신의 목쪽으로 찔러 넣으며 피를 보이기 시작했다.

당황한 현준은 벌벌떨며 입을 열었다.


"시...신태용...너..너 만약 그래로...죽어버리면!! 니...엄마도..같이 죽여버릴거야...너..그러길 원하지않지?! 알았어!! 살려는 줄게...그니까..그거 빨리내려..얼른..."


태용은 엄마를 죽이겠다는 협박에 어쩔 수 없이 유리파편을 내리기 시작했다.


"하아..하아...후....무서워서 죽는줄 알았네...어떻게 찾아서...어떻게 잡았는데...이대로 죽게 둘순없지...하아.."


숨을 거칠게 몰아쉬던 현준은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좋아...약속은 약속이니까... 대신...살려주는 대신.. 아줌마...잘들어요.."


현준은 지금부터 태용을 자신이 데려가겟다고 했다. 만약 허튼짓하면 태용을 죽인뒤 자신도 태용옆에서 자살을해서 영원히 함께 할꺼라는 

미친것 같은 말에 태용의 어머니는 벌벌떨며 알았다는듯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좋아! 그럼우리 세명...이걸로 약속한거에요?! 아...치료비하고...물건 부순거하고..피해보상금은 ...제가 사람 시켜서 보내드릴게요..명색이 사랑하는 사람 어머니인데...대접이 이래서 미안해요...헿...아!! 이젠 어머님이라고 불러야하나..."


"너...약속해...우리엄마한테...이제...아무짓도 안한다고..."


"너 하는거 봐서..."


현준은 태용의 목을 움켜잡더니 이내 끌고 나가기 시작했다.


"수고들 하셨어요... 방금 이체 했으니까...확인해보세요.~"


현준은 검은 정장을 입은 몇명의 사람에게 말을 하더니 이내 태용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 출발하기 시작했다.


"하...태용아...우리 할말이 많아...그치?? 그때말이야... 너가 아무런 말도 없이 너희 엄마랑 떠났다고 했을때...말이야..."



5년전...


"어머니 다녀왔습니다~ 특별히...제 선물만...사는건 좀 미안해서...태용이도 성인됬겠다...선물좀 샀는데...괜찮죠??"


자신이 사온 태용의 선물을 보이자 현준의 어머니는 한숨을 푸욱쉬더니 말했다.


"아~ 이제 입주 도우미 아주머니를 구해야되는데...혜주씨만한 분이 없는데..."


"당신 그게 무슨말이야? 새 입주 도우미 라니??"


"뭐가 그리 급하신지...본인 사정하고 아들 사정 이야기 하더니...나가겠다잖아..뭐...워낙 급해보이기도하고...계속 떠난 다는 사람 붙잡을 수도 없어서...보냈지.."


현준의 어머니 말이 끝나자 현준은 들고있던 선물을 바닥을 떨어트리며 큰소리를 내었다.


"아오! 깜짝이야...현준아?? 너 왜그래???"


"태용이...태용이는요?? 같이...나간거에요??"


"그럼...엄마가 나가는데  같이가야지?"


"태용아?! 어딨어?! 장난치지말고 나와!! 숨박꼭질은 어렸을때 충분히 했잖아?! 재미없어!! 빨리나와!!"


현준은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집안 곳곳을 뒤지기 시작했다. 다른 메이드, 헬퍼들이 뜯어 말려도 밀쳐 내었다.


"야!! 씨.발!! 신태용!! 어딨어?! 빨리 안나와?! 이제 재미없다고 몇번 말해?!"


현준의 광기가 가득찬 모습을 본 부모님은 매우 놀라기 시작했다.


"혀..현준아..얘가 왜이래..?! 정신차려!! "


현준의 어머니가 현준을 잡아 말리기 시작하자 그런 자신의 어머니를 밀어 넘어뜨리고 폭언을 쏟아 붓기 시작했다.


"씨.발...나랑 약속했잖아...얌전히 하란대로..시키는대로 다하면...신..태용...내 곁에 있게 둔다고..근데..이게 뭐야?! 뭐냐고!!"


"이 놈이?! 너 미쳤어?! "


"그래...미쳤어...내가...신태용 그냥 두랬지?! 씨.발 장난해?! "


현준은 분노에 삼켜진채 길길이 날뛰기 시작하며 집안의 물건을 부수기 시작했다. 

그러자 현준의 아버지는 헬퍼들을 시켜 현준을 제압하기 시작했다.


"씨.발 안놔?! 다...죽여버릴거야!!! 놓으라고!! 태용아!!! 신태용!! 제발...나와...나...버리지마...제발!!"


잡혀서 끌려가면서 눈물을 쥐어 짜내는 순간에도 태용을 부르짖는 현준의 광기어린 모습에 

현준의 부모님은 아연질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그대로 현준은 정신병동으로 보내졌다.



"현준군...앞으로 제가 현준군을 담당한.."


"신태용 데려와..."


그렇게 정신병원에서 정말로 태용때문에 미쳐버린 현준은 기이한 행동과 광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학습력과 통찰력이 보고 배운대로 뛰어났던 현준은 병동에서 완치판정을 받고 병원을 떠나는 다른 환자들을 보고

이내 정상적인 모습을 차츰 회복하는듯 보여주며 그렇게 몇년만에 병원을 탈출하게 되었다.


"어머니...아버지...걱정 많으셨죠..저 이제...괜찮습니다...정말...죄송합니다..."


"너..너..정말 괜찮니?? 너...정말...신태용...그아이...아니다...내가 무슨말을..."


"어머니...저이제 완벽하게 정상인됬어요~ 신태용? 걔가뭐요? 걱정 안하셔도 되요..."


'씨.발,,,신태용...내가 할 수 잇는 뭐든 짓을 이용해서...어떻게든 내 옆에 묵어둘테니...기다려...'


현준은 가식적인 미소와 가면으로 자신의 부모마저 속이며 그렇게 다시 사회로 나왔다.



"내가...그렇게 노력해서 너를 찾아내었는데...정~말 힘들게 찾았다... 후,,,"


씁쓸하게 웃으며 운전을 하는 현준을 바라본 태용은 덜덜 떨리는 입으로 말했다.


"그..그래서...지금...어디 가는...건데...."


"어디긴...너랑..내가 단둘이 살...집이지..."


현준은 이내 한적한 산길을 운전해서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윽고 도착한 현준은 태용을 그대로 끌어내리기 시작했다.


"후...보여?? 내가...잠시 생각좀 정리해야겠다고 하니까...하나 마련해주시더라..."


산속 깊숙히 자리잡은 별장이 태용과 현준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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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 작성일
와 진짜 집착이 정신병 수준까지 되버린 현준이네요
이번이야기는 배드엔딩이될것같은 기분이

다음글이 시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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