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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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승용차 한 대가 시골 마을 작은 공사현장에 도착했다.
“자네가 여기 어쩐 일이여?”
“어쩐 일은 술 한잔하러 왔지”
“이게 얼마 만인가?”
“한 3년 됐나?”
“세월 참 빠르네”
“자넨 여전하네”
“뭐 그렇지. 자넨 어떤가?”
“나야 뭐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지”
“일단 저녁부터 먹세. 여긴 시골이라 먹을 데가 많지 않네. 일단 읍내로 나가세”
“덥제?”
“시골이라 덜 더운 줄 알았는데 아닌데”
“조그만 땅덩어린데 온도 차가 얼마나 날라고”
강태는 음식을 주문했다.
“서울 사람 다 됐네. 엄청 멋있어졌어.”
“멋있긴. 자네가 멋있지”
“나야 뭐 이렇게 사는데 자넨 어떤가?”
“뭐 먹고사는 데는 지장 없지”
밥을 먹으면서도 두 사람의 대화는 끊이지 않았다.
“저녁 먹고 나왔는데도 훤하네. 저기 보소. 해가 아직 떠 있네”
“낮이 길어지긴 했지!”
“우리 맥주 한잔 더하세”
“그러면 저기로 가세”
“그러지 말고 술 사서 경치 좋은 곳에서 마시세”
“경치 좋은 곳은 없는데 일단 알았네”
“좋네”
“좋긴 뭐가 좋나.”
“공기 참 좋지 않은가?”
“자네가 서울 살다 와서 그런가 보네”
“그런가?”
“가만 어디 앉을 데가 없나. 일단 자네가 여기 앉게”
강태는 만식을 납작한 돌에 앉히고 주변에서 돌덩어리를 들고 와서 던지듯 내려놓고 거기에 앉았다.
“자넨 여전히 힘이 좋아”
“힘만 좋으면 뭐하겠나?”
“있으면 좋지. 자네는 여전히 변함 없구먼”
“뭐 힘으로 하는 건 누구한테도 안 지긴 하제”
“그렇지. 근데 요즘 어떻게 지내나?”
“어떻긴 지내긴 보면 모르나?”
“아니 그거 말고. 어떻게 풀고 사냐 이 말이네”
“시골에 사람이 있겠나. 도시로 가서까지 풀고 오긴 그렇지”
“자네가 말인가? 참는다고?”
“뭐 혼자 하긴 하지 그걸 참을 수 있단가?”
“어려울 건데. 자네 성격에 참다니 대단하구먼.”
“뭐 나라고 별수 있겠나. 똥구멍이 그립긴 하지만 뭐 형편에 맞게 살아야 하지 않겠나”
“자넨 참 대단했지. 그때가 종종 생각나지 뭔가”
“자네 병구 생각나나?”
“병구? 알지. 우리랑 놀았던 젊은 친구 아닌가?”
“맞네. 1년 전쯤 대전 놀러 갔다가 병구를 우연히 만났지 뭔가”
“반가웠겠구먼”
“그 친구가 자네랑 나랑 같이할 때가 자주 생각난다고 그러더만”
“우리도 좋았지 않나. 그 친구 내숭도 없고 잘 받았지!”
“그렇지”
“그 친구라면 몸 좋고 잘 생겼고 애인 있겠구먼”
“애인이랑 같이 밥도 먹었다네”
“우리 같은 중년인가?”
“아니 그 친구보다 2살 어리다지”
“잘됐네”
“그런데 저녁에 전화가 왔더군”
“술 한잔하고 싶었나 보네”
“뭐 술도 먹고. 자네도 대충 알지 않나?”
“바람피웠군. 그 친구”
“가끔 연락 오긴 하는데 내가 안 만나네. 좀 멀어야지”
“멀긴 하지. 우리랑 궁합이 참 잘 맞았제”
“그 친구도 그렇게 말하더구먼. 자네는 부드러워서 좋았고 난 아프지만 거친 느낌이 좋았다더군”
“맞지. 자넨 참 거칠게 박아댔지”
“자네는 어떤가? 애인은 있는가?”
“어디 그게 쉬운가?”
“그렇지. 자네나 나나 젊고 귀여운 애 좋아하는데 그런 애들이 우리같이 냄새날 것처럼 생긴 놈들을 만나주진 않겠지.”
“사실 나 바꿨네”
“응? 뭘 말인가?”
“이젠 수컷 안 하네”
“뭔 소린가. 자네가 안 하다니”
“못한다는 게 맞는 말이지. 안 서”
“그렇다고 암컷을 한다고?”
“해야지. 안 서도 성욕은 넘치는데 혼자서는 아쉽고 말이지”
“상상이 안 돼서 그러네”
“뭐가 말인가?”
“아니 자네가 깨끗이 씻고 똥구멍 벌리고 잡아 드쇼 하는 모습이 말이제”
“나도 첨엔 똥구멍 씻을 때 자괴감도 들고 화도 나고 그랬지!”
“도저히 상상이 안 되네. 수컷은 똥구멍 보여줘선 안 된다고 엉덩이도 못 만지게 한 자네가 말일세”
“나라고 벌리고 있기까지 쉬웠겠나. 아주 죽겠더구먼”
강태는 만식의 맥주잔을 부딪치고 마셨다.
“자넨 아직도 구멍 안 보여주는가?”
“암컷도 아닌데 왜 벌리겠나. 나중에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상상도 못 하네”
“해보니까. 별거 아니네. 똥구멍 빨리니까 완전 신세계더구먼. 왜 빨아달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고”
“자넨 느끼나 보제”
“자네가 안 해 봐서 그렇지 다 똑같을 거네”
“자넨 화장실이든 자동차든 창고든 어디서든 자주 하지 않았나. 그러고 자랑도 하더니 그런 자네가 포지션을 바꿨다는 게 현실처럼 안 느껴지네”
“바꿔보니까 완전 다르더구먼. 수컷 할 때야 세우는 거 걱정될 때도 있고 박고 싸는 것만 생각했는데 암컷 하니까 씻고 누워만 있어도 되니 좋더구먼. 세워야 한다는 강박도 없고 말이네”
“그래도 남자는 수컷 해야제”
“조ㅈ대가리가 밀고 들어올 때의 느낌을 자네는 모르지? 안 해 봤으면 모르것제”
“어떻든가?”
“내가 못 세워서 그런지 몰라도 수컷이 대단해 보이기도 하고 기분 좋지”
“기분이 좋다고?”
“그렇다네. 내가 못하는 걸 하고 있으니 얼마나 대단하게 느껴지겠나.”
“자넨 생각이 많이 바뀌었구먼. 예전의 자네가 아니야!”
“나이 먹으니 어쩔 수 없다네. 자네도 언제까지 박을 수만 없을 거네”
“뭐 약이라도 먹고 세워야 하지 않겠나. 난 똥구멍 절대 못 보여줄 것 같네. 더구나 내 조ㅈ 물까지 받는 건 정말 끔찍하네. 자네도 그러지 않았나.”
“그랬지. 근데 어쩔 수 없으니까 바뀌더구먼”
“난 자존심 때문이라도 못 할 것 같네”
“주는 놈이 안 주겠다고 하면 어쩌겠나. 받으려면 어쩔 수 없지 않나. 자네나 나나 그걸 알고 막 가지고 놀지 않았나?”
“자네가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나는 그렇게 못하겠다는 거네”
“젊은 놈이 보지에 힘주라고 할 땐 와! 진짜 자존심 상했지. 그런데 금방 적응되더구먼”
“난 자네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네. 완전히 딴 사람처럼 보이네”
“내 구멍에 받고 숨 헐떡이면서 박다가 쌀 때 모습 보면 어떤 기분인 줄 아나?”
“내가 어찌 알겠나?”
“뿌듯하다네. 나도 수컷 할 땐 몰랐는데 딴 세상이더구먼”
“근데 하나 물어보세”
“말해 보게”
“자네나 나나 뚱뚱하고 엉덩이도 크지 않나?”
“그렇지”
“엉덩이에 털도 많고 냄새도 날 텐데 말이지”
“다 그렇지 않나”
“우리가 생각해도 우리 똥구멍은 좀 그렇지 않나?”
“더럽긴 하지”
“그런데 자네 똥구멍을 빨아주고 박고 싼다고?”
만식은 강태의 호기심에 찬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질문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웃었다.
“사람은 다양하다네. 우리 같은 사람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
“난 말이지. 털 많고 우리처럼 짐승같이 생긴 놈이 엉덩이 벌리고 있으면 발딱 선 것도 죽어버릴 것 같네”
“나도 그랬지. 털없고 부들부들한 젊은 애들을 그래서 좋아했고 말이지”
“젊은 애 꼬셔다 자네랑 같이 돌림하고 놀 때가 좋았제”
“그렇지. 자네가 입에 넣으면 난 똥구멍에 넣고 말이지”
“그랬제. 똥구멍은 언제나 자네가 먼저 차지했제”
“자네 게 좀 커야 말이지”
“근데 어쩌다 그렇게 됐는가?”
“뭐 나이 먹다 보니 더 뚱뚱해지고 어린 애들 만나기 어렵더구먼. 그래서 운동하면서 이것저것 먹고 했더니 어느 날부터 안 서더라고”
“약 먹어보지 그랬나?”
“약이라고 왜 안 먹어봤겠나. 그것도 시간 지나니 약발이 안 들어”
강태는 만식의 팔과 다리를 한 손으로 주무르고 나서 말했다.
“몸은 전에 보다 좋은디”
“살은 계속 찌는데 어쩌겠나. 운동해야지”
“열심히 하나 보구만”
“그런데 말이네”
“뭐가 말인가?”
“받기만 해서 그런지 점점 센 걸 찾게 되지 뭔가”
“원래 그렇지 않나? 우리 수컷일 때도 그랬제”
“그래도 그땐 취향이 변하지는 않았지”
“무슨 소린가?”
“부드러운 남자보다 거친 남자의 살결이 그리워지더구먼”
“허허 자네 참”
“끝나고도 뭔가 허전하고 부족하게 느껴져서 말이네”
“그럼 그런 놈 찾으면 되지 않나?”
“어디 있어야 말이지”
“서울에 많던데 찾아 보소”
“뭐 몇 번 받아봤지. 싸고나면 얼굴도 안 보고 가버리니까 정이 없어. 기분도 그렇고 말이지”
“우리도 그랬지 않나”
“그렇긴 했지. 막상 당하고 나니까 물받이 역할만 하는 것 같고 그렇더구먼. 기분이”
“난 자네가 우리같이 더러운 몸을 좋아할 거라곤 상상 못 했네”
“불알 밑하고 똥구멍에서 나는 냄새가 얼마나 좋은지 아는가?”
“자네 참 더럽게 왜 그러나. 토악질 날라고 그러네”
“안 씻은 수컷에서 나는 그 꼬질꼬질한 냄새 완전히 미치게 하지”
“허허 자네 참. 암컷이 다 됐구먼, 다 됐어.”
“식 되는 놈 조ㅈ 물이 몸속에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세상 모든 것을 얻는 기분이라네”
“난 지금 자네가 아니라 딴 사람하고 있는 기분일세”
“암컷이든 수컷이든 포지션 차이지 다를 바 없더구먼. 암컷은 암컷대로 수컷들이 느끼지 못하는 그런 게 있다네”
강태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자넨 생각이 여전하네. 이해하네. 나도 그러지 않았나?”
“자네가 나쁘다는 건 아니네. 오해 말게. 내가 그렇다는 거라네”
“알지. 우리는 수컷할 때 애무를 받은 적 없었지”
“간지럽기만 하고 아무 느낌도 없는데 받을 필요가 없제”
“자넨 수컷이라는 강박 때문에 못 느끼는 걸 수도 있네. 난 젖꼭지하고 똥구멍 빨리면 완전히 미친다네”
“허허 참”
“나도 성감대가 없는 줄 알았는데 있더구먼”
만식은 강태의 손을 잡았다.
“자네 손은 여전히 크고 두꺼워”
“뭐 그렇지”
“더 거칠어졌구먼”
“하는 일이 그래서 어쩔 수 없지”
“신발 한번 벗어보게”
“왜 그런가?”
“일단 한 번 벗어보게”
강태는 발을 벗고 신발 위에 올려놓았다.
“양말 벗어보라고 할 테니 내가 미리 벗겠네”
“하하 자네도 참”
“작업화가 통풍이 안 돼서 발 냄새가 많이 나네”
“괜찮네. 여전히 짐승 발이구먼”
“거 참 자네도. 양말 신네”
강태는 양말을 신고 나서 캔맥주를 들고 건배했다.
“나 사실 자네에게 이 말 하러 왔네”
강태는 갑자기 걱정된 눈빛으로 만식을 쳐다보았다.
“어려운 부탁인가? 그런 거라면 내 사정을 보고 말했으면 하네”
“그런 거 아니네. 사업 잘되고 자금회전도 문제없다네”
“그럼 무슨 얘긴가?”
만식은 다시 강태의 손을 잡았다.
“나랑 오늘 밤 같이 보내 줄 수 있겠나?”“자네. 무슨 소린가. 당황스럽네”
“내가 자네를 왜 모르겠나. 부탁함세”
“날 잘 알지 않는가?”
“변해버린 나도 이해해 주게”
강태는 말없이 맥주만 마셨다.
“미안하네. 괜한 얘기를 했구먼”
“우린 어려서부터 같이 자란 친구 아닌가”
“그렇지. 자넨 내일 일해야 하니 이만 내려가세”
강태는 검정 봉지에 가져온 맥주캔들을 담아 들었다.
“타게. 집까지 태워줌세”
“자네 술 마셨는데 괜찮겠나?”
“두 캔 마셨는데 뭔 일 있겠나”
“여긴 시골 읍내라 음주단속은 안 하네만 그래도 조심하게”
“알았네. 일단 타게”
만식은 강태의 집으로 향했다.
차 안에서 둘은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여긴가?”
“오늘 찾아와 줘서 고맙네”
“고맙긴. 내가 고맙지. 어여 들어가게”
“자네도 조심히 들어가게”
“내 걱정 말고 푹 쉬게나”
강태는 차에서 내려 대문으로 향했다.
만식은 강태가 들어갈 때까지 지켜보려고 서 있었다.
대문 손잡이를 잡던 강태는 돌아서 만식에게 갔다.
“가세”
“뭔 소린가?”
“자네 숙소로 가잔 말일세”
“자네...”
“인생 뭐 있겠나.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가세”
“괜찮겠나?”
“운전이나 하게”
만식은 모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모텔 키를 강태에게 건네주었다.
“먼저 들어가게. 맥주 좀 사서 갈라네”
“같이 가세”
“남자 둘이 들어가는 건 좀 그렇지 않나. 먼저 들어가게”
“그렇긴 하지. 알았네. 먼저 들어가네”
강태가 샤워를 하고 막 나오자 만식이 들어왔다.
“벌써 씻었는가?”
“몸뚱이 하나 씻는데 오래 걸리지 않네”
“자넨 잘 안 씻었지 않았나?”
“자네랑 하는데 씻어야제. 오늘은 땀도 많이 흘리고 먼지도 뒤집어 썼는데”
“그런가. 자네 몸은 여전히 좋구먼”
“쓸데없는 소리 말고 씻고 오게”
“알았네. 난 좀 오래 씻는데 맥주 마시고 있게”
“알았네”
만식의 씻는 소리가 들렸다.
샤워 소리와 변기 물 내리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강태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20분 정도 지나서 만식이 들어왔다.
“오래 기다렸지? 씻는 것도 오래 걸리네”
“아니네. 앉아서 맥주 한잔하세”
만식은 강태와 마주 보고 앉아 맥주를 마셨다.
“암컷이 되고나니까 씻는 게 일이더구만”
“대충 씻어도 되지 않나?”
“그건 자네 생각이고. 잘못되면 부끄럽지 않겠나”
“거 참”
“우리야 수컷 할 땐 몰랐지만 암컷 하다 보니까 알겠더구먼”
“뭘 말인가?”
“깨끗이 씻어야 당당하게 쫙 벌릴 수 있다네”
강태는 크게 웃었다.
“나야 이제 알았지만, 자네는 아직 모를거네. 암컷들의 마음 말이네”
“그런가”
“자네처럼 식대는 놈이라면 더 깨끗이 하고 싶은 맘이 들지”
“이거 참 눈물 나게 고맙다고 해야되나”
“그럼 눈물이라도 흘려보지 그런가”
“자네도 참”
둘은 호탕하게 웃었다.
“만식이 아들 많이 컸제?”
“얼마 전에 제대했다네”
“자넨 자식이라도 있지 난 늙어가는 게 좀 무섭네”
“강태! 많이 약해졌구먼.”
“나이 먹을수록 그런 생각이 드네”
“자식 있다고 기대 같은 건 없네. 자네나 나나 외롭게 늙어가는 건 같다네”
“그때 그 일만 아니었어도 결혼해서 애 낳고 잘 살 수 있었겠다는 생각도 든다네”
“우리 이런 얘기 하지 말세”
“그렇지. 궁상 맞긴하지. 답도 없고”
둘은 캔을 부딪치며 건배했다.
“만식이”
“말해 보게”
“자넨 생활도 안정되고 했으니 애인이라도 만들어서 같이 사는 게 어떤가?”
“자네가 애인이 돼 준다면 생각해 봐야지”
“허 이 친구 참”
“농담이네. 이혼하고 혼자 사는 게 너무 좋다네. 옆구리에 사람 둘 생각 없네”
“그런가. 난 가끔 애인이라도 있으면 어떨까 상상해 보네”
“내가 자넬 알지 않나. 그냥 혼자 살게. 자네 성격에 오래 못가네”
“그렇지?”
“사람 참말로 약해졌구먼. 농담이네. 사랑하는 사람 만나면 같이 살면 좋지 않겠나”
“안 하던 농담도 할 줄 알고. 많이 변했어”
“여유가 있으니까 변하기도 하더구먼”
“부럽네. 맥주를 마셨더니 배가 부르네. 오줌도 나오고”
“화장실 다녀오게”
강태는 화장실에 다녀왔다.
“자넨 오줌 안 마려운가? 싸고 났더니 시원하네”
“오줌발 참 굵네”
“여기서 보이는가?”
“천둥번개 치는 줄 알았네”
“허 참. 자네도”
“자네는 한 번도 안 끊고 다 싸더구먼”
“다 그렇지 않나? 그게 뭐 대단한 거라고 그러나”
“다 안 그러니까 하는 소리지. 역시 자넨 몸이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겠어”
“절대 안 지지. 몸뚱이 하나 믿고 살고 있지 않나”
만식은 강태의 손을 잡고 주물렀다.
“그 몸뚱이 오늘 잘 좀 부탁하네”“징그럽게 해 그러나”
“내가 자네를 모르겠는가. 솔직히 엄청나게 기대하고 왔네”
“허! 자네 참”
“며칠 동안 잠 못 잘 정도로 자네가 생각나더구먼”
“이거 부담되게 왜 이러나?”
“자네 손 이렇게 잡은 것만으로 난 충분하네. 부담 갖지 말게”
만식은 일어나 강태의 손을 잡고 일으켰다.
그리고 강태의 가운을 벗기고 자신도 가운을 벗었다.
만식은 강태의 입에 키스를 했다.
강태는 멈칫하면서도 눈을 감고 만식이 하는 데로 내버려 뒀다.
“자네 입술은 이런 느낌이었구먼. 키스하는 것만 봤지. 해 보니까 이런 느낌이었어”
“어떤가?”
“좋네”
만식은 강태의 불알을 손에 쥐었다.
“여전히 한 손에 담기 어려울 정도구먼”
“그게 어디 가는가?”
“그렇지. 어디 안 가지”
만식은 두 손가락으로 강태의 불알을 잡고 비볐다.
강태는 엉덩이를 살짝 빼며 흠칫했다.
“나도 이렇게 컸었는데 쪼그라들었다네”
“뒤에 걸 쓰니 그렇지 않겠나”
“그러게 말이네.”
만식은 강태의 두 손으로 불알을 한 쪽씩 집고 살살 비볐다.
“자네 불알 두 쪽이 탱탱하니 부럽네”
“난 아직 앞쪽을 써야 하니까 그래야 되지않겠나”
“어쨌든 고맙네. 오늘은 나한테 줘서 말이네”
“친구사이에 고맙긴”
만식은 이번엔 강태의 성기를 잡아당기며 만졌다.
“내가 자네 이것을 잡아 본 적이 없었지 아마”
“잡을 일이 있었겠나. 잡아 온 암컷들 가지고 놀기 바빴지”
“우린 같이 하면서도 서로에게 관심도 없었던 것 같네”
“관심 가질 필요가 없었지”
“그렇지 데려온 애 똥구멍에만 관심이 있었지”
“그렇지”
“오늘은 이렇게 잡아보는구먼”
“좋은가?”
“그러니까 잡지 않았겠나?”
“그러겠지”
“자네 건 안 섰는데도 통통하고 듬직하게 느껴지네”
“그런가?”
“그렇다네. 내가 암컷 된 지 1년이 조금 지난 것 같은데 자네처럼 큰 건 아직 안 받아봤네”
“받을 수 있겠는가?”
“받아 봐야지. 오줌발처럼 쏟아지는 조ㅈ물이 들어오는 상상만 해도 흥분되네”
“허허 참”
만식은 강태의 입에 가볍게 키스를 했다.
“자넨 조ㅈ물이 아직도 많은가?”
“아직은 쓸만하다네”
“많이 담아주소. 안 버리고 담아 갈 거네”
“그러다 흘러내린 경우를 좀 봤는데 괜찮겠는가?”
“대중교통 이용할 것도 아닌데 뭐 어떤가. 팬티 적시면 자네 향기라도 맡아서 좋지 않겠나”
“허허 이 사람 참”
“난 지금 자네랑 있는 게 좋네. 오늘은 날 눌러주게. 만족시키려고 하지 않아도 되네”
“여기까지 왔는데 만족하고 가야지”
“그럼 좋지”
강태는 만식의 양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집었다.
“자네 젖꼭지가 많이 길고 두꺼워졌구먼”
“자네는 납작한 게 그대로네”
“만질 일 없으니 그렇지 않겠나”
강식은 만식의 젖꼭지를 잡은 손가락으로 비볐다.
순간 만식은 목을 뒤로 젖히고 짧은 신음을 내었다.
“좋구먼. 자네 손길이 느껴져. 거칠고 굵은 자네 손길이 말이네”
“나도 만식이 자네 이런 모습을 상상도 못했네”
“곧 있으면 더한 것도 보지 않겠나?”
“자네 정말 젖꼭지로 느끼는가?”
“그렇다네. 보면서 그러는가”
강태는 젖꼭지를 잡고 가볍게 당겼다 놓았다.
“아~ 강태! 자네 손길 정말 좋네. 계속 해 주게”
이번엔 젖꼭지를 서서히 강하게 집어갔다.
“아~~악! 강태!”
“아픈가?”
“괜찮네. 자네 거친 손이 아프게 하니 어떤 느낌인 줄 아나?”
“어떤 느낌인가?”
“전리품이 된 기분일세. 자네에게 뺏긴 몸이 자랑스러워져”
“정말 그렇단 말인가? 일부러 그럴 필요없네”
“아니네. 부끄럽지만 정말이네”
“허허 그럼 부끄러워 말고 맘껏 풀게. 우린 친구 아닌가?”
“고맙네. 자넨 손 좀 빨아봐도 되겠나”
“그러게”
만식은 강태의 손목을 잡고 손가락을 입에 넣어 빨았다.
“이렇게 거친 손은 첨 만져보네”
“자네처럼 관리 못해서 부끄럽네”
“아니네. 자네같은 손이 난 좋네. 이 손으로 똥구멍 만져주겠나”“그러세. 자네 똥구멍 한 번 보세”
강태는 만식을 안고 침대에 올렸다.
만식은 매트리스 끝에 무릎을 대고 엎드려 엉덩이를 벌렸다.
강태는 바닥에 무릎 꿇고 서서 잠시 엉덩이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털들을 손으로 쓰다듬었다.
“더럽제?”
“자네나 나나 똑같지 않나”
“면도라도 할 걸 그랬나 보네”
“괜찮네”
“자넨 우리같은 엉덩이 구역질 난다고 하지 않았나”
“자네 건 괜찮네”
“부끄럽구먼. 자네한테 지저분한 모습을 보여서 말이네”
“괜찮대도 그러네. 다음엔 내가 면도해 주겠네”
“고맙네”
“자네도 나처럼 항문이 깊게 있구먼”
“엉덩이가 커서 그렇지 않나?”
“그렇지”
“똥구멍이 붓지 않고 차분한 게 이쁘네”
“부끄럽구먼”
“큰 건 안 받은 것 같아”
“어찌 아는가?”
“주름이 잘고 가지런하지 않나?”강태는 만식의 항문 주름을 느끼려는 듯 손가락을 살짝 대고 몇 번을 쓸었다.
순간 만식은 몸을 떨었다.
“55살 먹은 항문이 이렇게 깨끗한 건 첨 보네”
“자네도 그렇지 않나”
“난 뒤는 사용 안하니까 그렇지”
강태는 만식의 항문을 벌리면서 가까이 대고 관찰하듯 자세히 살폈다.
“자네 똥구멍을 이렇게 보고 있다니 믿기지가 않네”
“현실인 걸 어쩌겠나. 예전의 내가 아니라네”
“많이 받아봤는가?”
“한 달에 2~3번 정도 했으니까 서른 번도 안 된 것 같네”
강태는 만식의 항문을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눌렀다.
“그래도 자네 똥구멍은 여전히 꽉 다물어져 있네”
“그런가?”
“내 거 받으면 많이 벌어질 텐데 괜찮겠나?”
“살면 얼마나 살겠나. 즐기면서 살고 싶네”
“이 사람 무슨 소리를 오래 살아야제”
“어떤가? 넣고 싶어지는가?”
“넣어 봐야제.”
“암컷한 지 얼마 안 되네. 헐거워지기 전에 맛봐봐야지”
“자네 짱짱한 구멍도 오늘이 마지막일 수 있네. 내 거 받으면 분명히 헐거워지네”
“어차피 늘어날 거 자네가 늘려주면 좋지 않겠나. 초보 암컷이니 살살 부탁하네”
“알았네. 가장 친한 친구라 좀 그렇긴 해도 살살해보지”
“암컷으로 변한 절친 구멍 맛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네”
“허허 자네 참”
“아무튼 살살 길들여주게. 내 구멍이 아직 큰 건 적응을 못 했다네”
“알았네. 많이 길들여봐서 어렵진 않을 거네. 누워보게”
만식이 침대에 눕자 강태는 얼굴 쪽에 앉았다.
만식은 강태의 성기를 잡았다.
강태의 성기는 반 발기 되어 있었다.
“자네라면 이 큰 것도 아프지 않게 잘 넣을 수 있을 거라고 믿네”
“자네같이 꾹 다문 구멍 한두 번 열어 봤겠나. 그래도 좀 아플 거네”
“참아야지”
“암만 생각해도 자네가 내 걸 받자고 여기까지 찾아온 게 현실 같지 않네”
“이제 암컷으로 날 바라보게. 다른 암컷들에게 하던 것처럼 해도 좋네.”
“거 참”
“이미 각오하고 왔다네. 나도 왕 수컷인 자네를 느껴보고 싶네. 똑같이 해 주게”
“알았네. 먼저 다리들어 보게”
만식은 다리를 들어 발목을 잡고 당겨 항문을 보이게 했다.
강태는 이런 만식을 바라보았다.
“각오는 했다만 참 부끄럽네”
“자꾸 뭐가 부끄럽다고 그러는가. 암컷 하기로 했으면 하면 되지!”
“그래도 그게 좀 그렇네”
“암컷이든 수컷이든 포지션 차이일 뿐인데 부끄러워 말게”
“그렇게 생각해 주니 고맙네”
강태는 만식의 엉덩이를 어루만지면서 살살 두드렸다.
“아~! 자네 손맛이 찰지네. 우리가 수컷일 때 암컷 꼬셔다 이러지 않았나”
“그랬었지”
“암컷이 돼보니까 수컷들이 나를 가지고 놀면 흥분한다네. 믿기는가?”
“다들 그러지 않았나”
“자넨 모르네. 이게 얼마나 눈물나게 흥분되는지 말일세”
강태는 엉덩이를 가볍게 한 대 때리고 말했다.
“그런가”
“그렇다네”
“자네 엉덩이도 계속 보니까 더럽단 생각 안드네”
“다행이네”
“자네 말대로 암컷이 된 절친 구멍 맛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
“고맙네. 늘어나는 거 걱정하지 말고 자네 불알에 꽉 찬 조ㅈ물이나 버려주게”
“알았네. 자네 이런 모습 적응되니까 흥분되네”
“다행이네”
“힘들 텐데 다리 내려놓게”
만식은 다리를 내리고 숨을 헐떡였다.
강태는 만식 몸에 엎드려 만식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어떤가? 어색하지 않는가?”
강태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넨 여전히 곱상한 젊은 애가 좋겠지만 난 자네같이 거칠고 선 굵은 얼굴이 좋네”
“같이 웃고 떠들던 자네를 이런 모습으로 보니 참으로 묘한 기분일세”
“첨이라 그러네. 편하게 하게”
“자네가 어떤 생각으로 왔는지 모르겠지만 난 자네한테 사심이 없네”
“무슨 소린가? 그리 보이는가?”
“자네가 무슨 생각을 하든 상관 안 하네만. 그저 하룻밤 해소하는 것으로만 날 봐주게”
“알았네. 오늘밤 날 맘껏 가져주게. 나도 하룻밤 물받이로 생각하겠네”
“알았네. 자넨 수컷 우월주의자 아니었나. 그런 자네를 이젠 정말 먹어보고 싶어졌네”
“그렇게 하게”
강태는 만식의 이마에 키스를 시작으로 눈과 코를 핥고 내려가 키스를 했다.
그리고 귀와 목을 거쳐 가슴을 핥았다.
만식은 숨을 거칠게 헐떡이며 흥분하여 신음을 내면서 몸을 비틀었다.
젖꼭지를 빨아 줄 땐 다리를 꼬아가며 강태의 머리를 안고 비볐다.
강태는 젖꼭지에 흥분하는 만식을 보면서 입술과 이로 자극했다.
만식은 숨이 넘어갈 듯 헐떡였다.
“이제 똥구멍 빨아주겠네”
만식은 무릎을 대고 엎드려 엉덩이를 벌렸다.
“자네 똥구멍을 빨 날이 오다니 참”
“난 꿈이라도 좋네”
강태는 항문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았다.
“생각보다 냄새 괜찮네”
“그런가?”
“그렇다네. 살찌고 땀범벅으로 살아서 찌든 내 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네”
“그렇다니 다행이네”
“그럼 맛 좀 보겠네”
강태는 항문 중앙에 혀끝을 살짝 대고 깔작거렸다.
만식은 얼굴을 매트리스에 대고 엉덩이를 더 올렸다.
강태는 만식의 반응을 즐기기라도 하듯 강도를 줘 가면서 자극했다.
혀에 힘을 주어 빳빳하게 세우고 찔렀다.
만식은 그럴 때마다 얼굴을 들고 신음을 크게 내었다.
“아직 자네 불알하고 조ㅈ은 못 빨겠네”
“자넨 원래 안 빨지 않았나”
“그렇지”
“괜찮네. 이제 넣어주게. 미치겠네”
강태는 항문에 젤을 떨어뜨리고 손가락으로 문질렀다.
그리고 손가락을 서서히 넣었다.
손가락이 들어갈 때 만식은 배울림 소리를 내었다.
손가락이 다 들어가자 느린 속도로 빼고넣기를 반복했다.
만식은 머리를 깊게 박고 강태의 손가락을 느끼고 있었다.
“만식이”
“왜 그런가?”
“손가락만 넣었는데도 빡빡한데 내 거 받긴 좀 어렵지 않겠나?”
“자네 손가락이 좀 굵은가”
“그래도 얼마나 더 굵겠나. 좀 걱정돼서 하는 소리네”
“시도는 해 봐야 되지 않겠나”
“그렇긴 하네만”
“걱정하지 말고 해 보게”
“그럼 서서히 넣어 보겠네”
“강태! 자네 얼굴 보면서 받고 싶네”
“그렇게 하게”
만식은 일어나 눕더니 다리를 들었다.
“똥구멍도 잘 들어가는 길이 있어서 하는 소리네만. 아마 여러 자세를 바꾸면서 넣어야 할 거네”
“알았네. 일단 해 보게”
강태는 만식의 항문에 발기된 성기를 맞추고 살짝 눌렀다.
그때 만식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표정으로 강태를 쳐다보았다.
“왜 그런가?”
“자네 게 묵직하고 어마어마하게 느껴지네”
“그런가. 아프면 말하게. 찢어지면 안 되니까 말이네”
“알았네”
성기를 넣으려고 밀어 넣으면 만식은 아파했다.
크게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강태는 자세를 여러 번 바꿔가면서 최적의 길을 찾으려고 했다.
시간이 지나자 만식도 강태도 지쳐서 땀을 흘렸다.
“잠시 쉬었다 하세”
둘은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웠다.
“자네 게 큰 건 알지만 그래도 쉽게 받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네. 힘들게 해서 미안하네”
“별소릴 다 하네. 자네 항문이 아직 짱짱해서 그러네”
“짱짱한 것보다 자네 걸 받는 게 더 좋다네”
“좀 쉬었다 다시 해 보세”
만식은 강태의 다리에 손을 얹고 문지르며 담배를 피웠다.
“일단 조ㅈ대가리만 들어가면 나머지는 쉽다네”
만식은 강태의 성기를 잡아들고 말했다.
“참 굵기도 굵고. 다시 보니 아까보다 훨씬 커 보이네”
“내가 이쪽을 알게된 게 바로 그 이유라네.”
“이미 말했지 않나”
“그렇지. 목욕탕에서 그 첫 경험 말이네. 참 강렬했지”
“자네 물건이면 탐낼만하지”
“그 목욕탕 아니었으면 가정 꾸리고 살고 있겠지!”
“아마도 그렇겠지”
“아까는 받는 데 문제없을 거라고 했는데 참 무섭게 크다는 생각뿐이네”
“정말 받고 싶은가?”“같은 말 자주 해 뭐하겠나”
“조ㅈ 대가리가 문제네. 그거만 들어가면 자네도 좀 쉬울 거네”
“첫 통과 물이라 그렇겠군”
“그런 것도 있지만. 대가리가 들어가서 괄약근에 고정이 돼야 안 빠지지 않겠나”
“그렇군”
“대가리가 안 들어가 있으면 자꾸 빠지니까 계속 밀고 있어야 해서 자네도 나도 힘든 거라네”
“자넨 참 배려심이 깊은 거 같네”
“배려심은 무슨 그렇다는 말이네”
“아무튼, 고맙네”
“고맙긴. 똥구멍 괜찮은지 한번 보세”
만식은 강태의 가랑이 사이에서 무릎을 꿇고 엉덩이를 보였다.
강태는 만식의 항문을 벌리고 쳐다보더니 손가락으로 눌렀다.
“아프지 않은가?”
“좀 쓰리지만 괜찮네”
“구멍이 빨갛지만 잘하면 넣을 수 있겠네”
“자네가 제대로 좀 뚫어주게”
“알겠네”
만식은 의자에 앉았다.
강태는 만식의 성기와 불알을 바라봤다.
“자네 거 많이 작아 보이네”
“받기만 하니까 조ㅈ대가리도 그렇고 불알도 다 쪼그라들지 뭔가”
강태는 만식의 성기를 잡고 주무르고 잡아당겼다.
“이게 자네 게 맞다 이거지?”
“보고도 그러는가?”
“나무 몽둥이 같은 모습은 어디 갔는가?”
“관리 못 해서 부러졌다고 생각하게”
“허허 거 참. 참으로 많이 쪼그라든 것 같네”
“이제 암컷으로 살 텐데 세워서 뭐 하겠나. 쌀 수 있으면 되지”
“그렇구만”
“그래도 물은 자네처럼 쏘지 못해도 질질 흘러는 나온다네”
“안타깝네”
“난 암컷 포지션에 만족하네. 그만 만지고 젖꼭지나 만져주게”
“알았네”
강태는 입에 담배를 물고 두 손으로 젖꼭지를 집었다.
“자네 두툼한 손 정말 좋단 말이지”
“아까도 말했지만, 자넨 젖꼭지가 많이 발달했더구먼. 두껍고 커졌어”
“자주 만지니까 그렇다네”
만식은 자주 고개를 뒤로 젖히며 신음을 내었다.
“우리 암컷 두 마리 데리고 와서 나란히 앉혀놓고 이렇게 놀지 않았나. 기억나나?”
“당연히 기억하지. 얼마나 됐다고 잊었겠나?”
“내가 자네를 그렇게 할 줄 누가 알았겠나.”
“그러게 말이네. 세상일 어찌 변할지 아무도 모르지”
“자넬 맛 본다고 했지만 좀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 있네”
“그렇겠지. 내가 암컷이 됐지만, 여전히 수컷은 암컷을 갖고 놀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없네”
“이렇게 말인가?”
“알면서 그러는가?”
강태는 입에 담배를 물고 연기를 뿜으면서 젖꼭지를 두 손으로 만졌다.
만식은 강태의 손놀림과 주무르는 강도에 바로 반응했다.
“어이 강태”
“말해 보게”
“아니네”
“사람 싱겁기는”
만식은 강태의 손을 잡고 손등을 핥았다.
“손이 참 거치네”
“거친 일을 하지 않나?”
“자네같은 손이 난 좋다네”
“많이 변했네! 자네. 어린 애들 부드러운 피부에 환장하지 않았나?”
“그건 수컷일 때고. 암컷이 되니 강한 수컷이 좋지 뭔가”
“강태”
“그래 만식이. 우리 친구 아닌가. 부끄러워하지 말고 말해 보게. 우리 사이에 부끄러울 게 뭐 있나”
“참 민망하네만”
“허허 참. 말해 보래도”
“자네 발 한 번 빨아도 되겠나?”
강태는 살짝 웃었다.
“그게 그렇게 말하기 어려웠나?”
“누구한테도 말하지 못했는데 자네니까 부탁한 거네”
“괜찮네. 부끄러워 말고 맘껏 즐겨보게. 원하는 대로 해 주겠네”
“자네 발 핥을 때 그렇게 쓰다듬어 줄 수 있겠나?”
“해줘야제. 걱정말게”
“알겠네”
만식은 강태의 발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고 핥았다.
강태는 그런 만식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만식은 강태의 종아리를 옥수수 잡듯 잡고 핥더니 갈아먹듯 이로 긁었다.
“이보게 만식이 좀 살살해 주겠나.”
“아픈가?”
“조금만 살살해 주게”
“미안하네. 자네 종아리를 가까이서 보니 흥분해서 그렇다네”
“이해하네”
“자네 종아리 강해 보이지 않나. 허벅지도 굵고 말이지”
“자네 종아리도 그렇고 허벅지도 나만큼 굵지 않나?”
“아니네. 자네 종아리는 앞에서 봐도 이렇게 쩍쩍 벌어져 있지 않은가?”
“그런가?”“난 굵기만 하지 자네처럼 강한 수컷이 연상되지는 않다네”
“허 참. 자네도”
만식은 발과 종아리를 핥고나서 말했다.
“자네 똥구멍도 빨 수 있겠나?”
“그건 자네가 이해해 줬으면 하네. 나를 잘 알지 않는가?”
“잘 알지. 혹시나 해서 말해봤네.”
“아직 누구에게도 똥구멍 보이고 싶지 않네”
만식과 강태는 다시 나란히 앉아 담배를 피웠다.
“만식이 자네는 뭘 해도 나한테 지려고 하지 않았잖는가?”
“그랬지. 자네한테 정말 지고 싶지 않았지”
“그런 자네가 이렇고 있으니 미안하기도 하고 그러네”
“그럴 필요 뭐 있겠는가? 난 자네의 소유물이 된 것 같아서 좋더구먼”
“거 참”
“취향이니 이해해 주게”
“알았네. 참고하겠네”
만식은 다시 강태의 불알과 성기를 만지작거렸다.
“어떤가?”
“듬직하고 좋네”
“그거말고 똥구멍 말일세”
“이제 좀 나아진 거 같네”
“올라가세. 다시 해 봐야제”
“자네 거 한 번 더 빨고 올라가세”
만식은 강태의 성기와 불알을 빨았다.
강태는 그런 만식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미소를 지었다.
“아까 오줌발만큼이나 강하게 쏴 줄 수 있겠나?”
“그런 건 자신있네. 올라가세”
강태가 침대에 누웠다.
“내 입에다 똥구멍 앉혀보게”
만식은 강태의 발쪽을 보면서 발바닥을 강태의 몸 양쪽에 각각 대고 엉덩이를 내렸다.
“만식이! 우리 어렸을 때 이렇게 똥 쌌제? 기억나제?”
“양변기가 아니었으니 그랬지 않나”
“그렇지. 빨아줄려니까 똥 싸듯이 밀어내면서 긴장을 풀게”
“알았네”
“자세가 불안정하니 발바닥 대신 무릎을 대게나”
“알았네”
강태는 만식의 허리를 잡아 살짝 잡아당기듯 하면서 항문을 빨았다.
만식의 항문을 이완될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다시 만식은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렸다.
강태는 젤을 만식의 항문 안까지 넣고 손가락을 넣어 바르듯 문질렀다.
“다시 해 보세”
삽입하자 만식은 몇 번의 고통소리를 크게 질렀다.
“많이 아프나보군”
“괜찮네”
“자네가 내 걸 받고 싶다면 넘어야하지 않겠나”
“그래야지. 정말 아프구먼”
“다들 자네처럼 아팠다네. 자네도 잘할 걸세”
“천천히 다시 넣어보게”
“알았네. 몸의 힘을 빼고 호흡을 길게 하게”
“알았네”
만식은 강태가 성기를 밀 때 숨을 길게 들이마셨다.
강태는 만식이 숨을 내 쉴 땐 잠시 멈췄다.
강태는 만식의 두 다리를 가슴에 대고 안았다.
그리고 무릎을 짚으며 바짝 다가가서 서서히 밀었다.
만식은 소리를 내 질렀지만 강태는 멈추지 않고 아주 천천히 밀었다.
“힘 빼래도. 만식이 힘 빼게. 힘주니까 더 아픈 거제”
만식은 강태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여전히 얼굴을 구기고 소리 질렀다.
몸도 비틀어 댔지만 강태가 다리를 잡고 있어서 빠져나갈 수 없었다.
만식이 갑자기 상체를 살짝 일으켜 강태를 뚫어지듯 쳐다보았다.
그때 귀두가 괄약근을 통과해 들어갔다.
강태의 귀두는 만식의 항문 안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그래서 이제는 밀고 있을 필요가 없어졌다.
만식도 이때 다시 상체를 내리고 숨을 거칠게 내쉬었다.
“조ㅈ대가리 들어갔네. 이젠 좀 쉬울 거네”
만식은 여전히 인상을 쭈그리며 고통스러워했다.
“강태! 좀 빼면 안 되겠나. 참 힘드네”
“참아야 하네. 여기서 빼게 되면 어렵제”
“그래도 너무 아프다네”
“괜찮네. 시간 좀 지나면 괜찮아질 거네. 같이 버텨보세”
강태는 옆에 두었던 담배를 꺼내 만식과 함께 담배를 피웠다.
“좀 어떤가?”
“아직 아프지만 아까보다는 덜 하네”
“괜찮아 질 거네. 욕봤네”
“강태!”
“말하게”
“나 자네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일세”
“우린 애인하고 거리 멀지 않나?”
“기분이 그렇다는 거네”
“자네 이젠 안 아픈가 보군”
강태가 성기를 불끈거리자 만식은 다시 얼굴을 구겼다.
담배를 다 피우고 다시 만식의 다리를 잡았다.
“아까보단 훨 나을 거네”
“그래도 서서히 해 주게. 아직 적응 안 됐다네”
“알았네”
강태는 다시 서서히 밀기 시작했다.
만식이 아파했지만 멈추지 않고 아주 천천히 끝까지 넣었다.
“다 들어갔네”
만식은 얼굴이 시뻘게져서 땀을 흘리고 있었다.
“고생했네. 내 걸 받았네. 자네가”
“나도 놀랐네”
강태는 만식의 얼굴에서 흐르는 땀을 닦아주었다.
“속에서 꿈틀거리지 말게 아직 아프네”
“알았네”
강태는 살짝만 움직여도 아파하는 만식을 위해 꼼짝하지 않고 얼어붙은 듯 있었다.
“꽉 찬 것 같단 말이네”
“나도 그렇게 느끼네. 조임이 좋아”
“자네 전부가 내 몸에 들어온 기분이네”
“그런가?”
“느낌이 좋네. 합체된 기분이네”
“합체된 거 맞지 않나. 음양이 꽉 끼워져 있으니 말이네”
“자네의 맥박이 내 속에서 느껴져”
“나도 그렇다네. 꽉 물고 있는 자네가 내 몸같이 느껴진단 말이네”
“내 조ㅈ물은 버려지겠지만 자네의 조ㅈ물은 버리지 않을 거네”
“내가 그리 좋은가?”
“좋다마다. 자네처럼 수컷 냄새 진해야 흥분한다네”
“자네가 포지션을 바꿔서 그렇지 않겠나?”
“강태! 자네는 우리 같은 스타일을 싫어하지 않나?”
“싫어할 것까지 있겠는가?”
“아무튼, 고맙네”
만식이 어느 정도 적응하자 다시 담배를 같이 피웠다.
“강태! 지금 무슨 생각이 드는가?“
“솔직히 정복감이 드네. 자넨 여전히 수컷으로 보인단 말이지”
“그런가. 난 자네 소유물이 다 된 거 같네. 이렇게 박히고 있으니 행복해져”
“자네는 참 모르겠네.”
“굳이 알려고 하지 말게. 세상 다양하지 않나.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만식이 진짜 궁금해서 또 물어보는데 말이네”
“말해 보게”
“수컷들이 버리는 조ㅈ물을 똥구멍에 담고 있으면 정말 기분이 좋은가?”
“자네처럼 식이 돼야 좋지 않겠나?”
“그렇군. 난 절대 그렇게 못 할 것 같네”
“알지 자네를. 내가”
“내가 암컷들을 대하는 게 어쩌면 이런 이유 때문일지도 모른다네”
“자넨 너무 자네 위주의 생각을 하더구먼. 자네 생각일 뿐 그렇지 않다네”
“그런가. 내가 박아대면 자넨 아파서 소리 지를 것 아닌가?”
“아프니까 그렇겠지!”
“아픈데 왜 받냐 이 말이제”
“이해하네. 나도 그랬으니까. 자네도 이젠 이해할 필요도 있네”
“난 박아댈 때 아파할수록 더 흥분한다네”
“수컷들이 다 그렇지 않나?”
“나보다 나이 많은 형님이 눈물까지 흘리면서 울면서 받는데 짠하긴 해도 흥분되더구먼”
“그 형님이라고 안 좋았겠나. 울면서 흥분하는 거라네”
“참. 이해할 수 없단 말이지”
“자네가 너무 좋으니까 아픈 거야 뒷전이지 않겠나?”
“그게 가능한가?”
“지금 날 보면 모르겠나?”
“그렇구먼. 이제 시작해 보겠네”
강태는 서서히 움직였다.
만식은 아파했지만 강태는 참을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하고 무시했다.
“자네랑 나랑 둘 데려와서 이렇게 나란히 박아대면서 얼굴 보고 웃고 그랬는데 말이네. 이제 나 혼자 웃고 있구먼”
“이해하네. 그거 아는가? 수컷들의 그런 표정을 보면서 아프지만 흥분한다는 거 말이네”
“자네가 말했지 않나”
강태는 만식의 표정을 살피면서 서서히 움직였다.
만식은 적응하면서 신음도 내기 시작했다.
강태는 좀 더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
“이보게. 강태!”
“왜 그런가?”
“잠깐 멈춰보게. 나올 것 같네”
“싸지 그런가?”
“아니네. 멈춰보게”
강태는 움직임을 멈췄다.
“우린 항상 조ㅈ물을 입에 주거나 안에 넣어주지 않았나?”
“그랬지. 이제 내 것은 버려지고 남의 것을 담게 되네”
“기분이 안 좋던가?”
“좋고 나쁜 게 있는가. 그렇다는 얘기네”
“어쩌겠는가. 수컷만이 줄 수 있지 않나?”
“자넨 아직도 조ㅈ물을 입으로 안 받아 주는가?”
“요즘은 가끔 빨아는 줘도 조ㅈ물이 내 몸에 들어오는 건 정말 싫다네”
“자넨 여전하구먼”
“물 빼줬으면 됐지 먹어 줄 필요까지 없지 않나?”
“자넨 암컷의 조ㅈ물을 더럽게 생각하는 게 여전해”
“조ㅈ인데 조ㅈ처럼 써야제”
“거 참”
“다시 시작해도 되겠나?”
“자네 게 빨고 싶어 지네”
“더러울 텐데 괜찮겠나?”
“괜찮네”
“뺏다 넣으면 아플 텐데 감수해야 하네”
“알았네”
강태가 성기를 빼고 앉자 만식은 엎드려 빨았다.
강태는 만식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자네 잘 빠는구먼. 느낌이 좋네”
강태가 다시 성기를 삽입하자 만식은 얼굴을 구기며 고통을 참았다.
만식은 입을 크게 벌리고 고통소리와 신음을 섞어 내었다.
강태는 박아대다 잠시 땀을 닦고 만식을 바라보았다.
만식은 눈을 감고 입을 쩍 벌리고 거친 숨을 쉬고 있었다.
강태는 엎드려 만식의 얼굴을 빤히 쳐다봤다.
그리고 만식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집고 눌렀다.
“가까이 보니 자네 입술 참 두툼하고 탱탱하네”
“잘 알면서 그러나”
강태는 만식의 입술을 까보이며 관찰하듯 살폈다.
“입술이 참 좋네”
“이 친구 참”
“입술로 불알 물고 뜯어볼런가?”
“그러세”
강태는 일어나 앉으면서 불알을 만식의 입에 넣었다.
“쭉쭉 늘어지게 빨아보게”
만식은 불알을 입술로 물고 떨어질 때까지 당겼다.
강태는 신음을 내었다.
“아! 좋네. 좋아. 느낌이 좋네”
만식은 불알 한쪽씩을 입에 넣고 오물거렸다.
“만식이 이빨로 불알 살짝 물어서 뜯어볼런가?”
“알았네”
만식이 이로 물고 당기자 강태는 더 큰 신음을 내었다.
“더러울 텐데 참 잘 빠네”
“자네 건데 문제없지”
“난 자네처럼 못하네”
“자네도 언젠간 나처럼 암컷 하게 될 거네. 그러면 이보다 더한 것도 하게 될걸세”
“끔찍하네”
“자네도 날 잘 알듯이 내가 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겠나. 받아들이니 수컷 할 때보다 훨씬 만족하네”
“난 아직 이해하지 못하겠네”
“강태”
“말하게”
“솔직히 자네가 말이네. 우리가 암컷들 다루었듯이 똑같이 날 다뤄졌으면 하네”
“그렇게 하고 있지 않은가?”
“섹스할 때만큼은 친구라 생각하지 말고 막 다뤄주게. 나도 자네 품에 의지하면서 느끼고 싶네”
“알았네. 그라하세”
강태는 다시 삽입하고 박아댔다.
만식의 고통소리와 신음을 들으면서 미소를 지었다.
“좋은가?”
“그렇다네. 자넨 내가 아파하니까 기분 좋겠구먼”
“자네도 그랬지 않았나?”
“그랬지. 아파하는 걸 보면서 흥분했었지!”
“아파야 수컷 말을 잘 듣고 말이지”
“자네나 나나 일부러 아프게 하곤 했었지!”
“자네랑 하다 보니까 우리같이 생긴 것들하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네”
“그런가?”
“그렇다네. 우월감과 정복감이 느껴진단 말이네”
“자네가 수컷 같은 암컷을 좋아하게 되다니 놀랍네”
“확실히 맛이 다르네”
“강태! 난 도저히 못 참겠네”
“그만 싸도 되네”
만식의 수축된 성기에서 정액이 꾸물꾸물 흘러나왔다.
강태는 휴지로 정액을 닦아주었다.
만식은 몸의 힘을 빼고 축 늘어졌다.
“만식이 이만 빼겠네”
“아니네. 자네도 빼야 하지 않겠나?”
“안 빼도 되네. 자네 힘들지 않나?”
“괜찮네. 자네 거 안 받으면 후회할 것 같네. 신경쓰지 말고 계속하게”
“알았네”
강태가 박아대자 성욕이 사라진 만식은 더 크게 고통을 느꼈다.
“난 금방 안 나올 것 같은데 아프면 말하게”
“알았네. 알았으니 계속하게”
강태는 자세를 바꿔가며 박았다.
“만식이”
“왜 그런가?”
“자네 이제 암컷처럼 보이네”
“그런가?”
“아파도 참고 있으니 말이네”
“자넨 항상 그러지 않았나. 사정시켜놓고 강간하듯 가지고 노는 거 말이네”
“그렇지. 이제 누워서 다리 들어보게”
만식은 느릿하게 누워서 다리를 들었다.
강태는 만식의 불알을 쥐었다.
“큰 불알이 이렇게 작아졌구먼”
“안 써서 그렇다네”
“걱정말게. 내 조ㅈ물로 채워주면 되지 않겠나”
강태가 숨을 헐떡이면서 빠르게 박아대며 말했다.
“만식이 받을 준비 됐는가?”
“빨리 싸 주게”
“수컷 조ㅈ물하고 암컷 조ㅈ물하고 다른 거 알제?”
“빨리 싸기나 하게”
“자네 조ㅈ물이야 휴지로 묻혀 쓰레기통에 버려지지만 난 자네 몸속에 버리지 않나?”
“알고 있네”
“버리지 말고. 자네 피와 살이 되게 꼭 담고 있게나”
“자넨 여전히 싸기 전에 별소릴 다 해 대네”
“나오네. 나오네. 잘 받게”
강태는 큰소리를 내며 사정했다.
강태는 사정하고 잠시 축 늘어져 있다가 몸을 돌리며 말했다.
“이리 오게”
만식이 다가오자 팔베개를 해 주고 안았다.
그리고 만식의 등과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친구라 망설였는데 하길 잘했네”
“그렇게 생각해 주니 고맙네”
“우리같이 생긴 놈들도 먹을 만하네”
“자네는 이렇게 맛을 봐야 알게 되는구먼”
“자네한테 솔직히 열등감이 좀 있었는데 사라진 것 같기도 하고 말일세”
“열등감은 무슨 참 자네도”
“자넬 이겨 본 적이 한 번도 없었으니 그럴 만도 하지 않았겠나?”
“열등감이 있걸랑 날 소유물처럼 해 보게”
“그래 알았네.”
두 사람은 샤워를 하고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웠다.
“괜히 미안하네”
“뭐가 그리 미안한가?”
“자네 구멍을 내가 개봉한 건 아니지만 늘려놔서 말이네”
“자네도 참”
“구멍은 괜찮은가?”
“열려있는 느낌이네”
“곧 괜찮아질거네”
“그렇겠지. 자네 정말 만족했는가?”
“그렇다네. 자네도 부끄러워하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말하게. 해 주겠네”
“고맙네”
“그렇다고 애인하자는 건 아니네”
“나도 자네랑 애인은 좀 그렇네. 가끔 이렇게 만나세”
“그나저나 자네랑 이렇게 만나는 것도 참 좋네”
“자넨 관리 잘하게. 난 암컷으로 사는 게 행복하고 좋네”
“그리 보이네”
“자네랑 맞춰도 보고 말이지”
“허 참. 알았네. 이만 자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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