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옆집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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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걸 보고 달려가 눌렀다.

짧은 머리에 인상 강한 덩치 큰 남자가 밖을 보며 서 있었다.

50대 초반으로 보였다.

반팔 소매 아래로 문신이 살짝 보였다.

순간 심쿵하면서도 놀라서 멈칫했다.

“안 타요?”

“아. 예”

엘리베이터 안에서 심장이 뛰면서 숨이 막혔다.

그 아저씨는 나와 같은 7층에서 내려 1호 현관문 앞으로 갔다.

난 그 아저씨를 지나 2호로 갔다.


그 남자를 다시 본 곳은 며칠 후 아파트 입구였다.

술에 떡이 되어 가로수에 기대고 앉아 다리를 펴고 축 늘어져 있었다.

곁눈질로 보면서 집에 왔지만 자꾸 생각났다.

샤워를 하고 TV를 봤지만, 그 아저씨가 자꾸 생각났다.

옆집 아저씨인데 모른척해도 되나 싶은 죄책감도 들기도해서 찾아갔다.

여전히 그 아저씨는 그렇게 있었다.

어깨를 두드리고 아저씨라고 불렀다.

아저씨는 입에 침을 걸쭉하게 흘리면서 반응이 없었다.

집에 데려가 주기로 맘먹고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겨드랑이 사이에 팔을 넣고 일으켰다.

술과 담배 냄새가 진하게 많이 났지만 싫지 않았다.

아저씨는 뭐라고 궁시렁 거렸지만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무거웠지만 내 덩치도 만만치 않았다.

200m 정도를 부축해서 데려갔다.


701호 앞에 아저씨를 내려놓고 벨을 눌렀지만 응답이 없었다.

아저씨 휴대폰에 매달린 키로 문을 열었다.

바닥에 축 처진 아저씨의 겨드랑이를 잡아끌고 들어가서 거실에 놓았다.

둘러보니 혼자사는 것처럼 보였다.


1주일 정도 지났을 때 닫히던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타!”

그 아저씨였다.

문이 닫히고 엘리베이터가 올라가자 아저씨가 말했다.

“학생 힘 엄청 세든디”

“예?”

“CCTV 봤제. 누가 데려다 줬는지 궁금해서 말이여”

“아 예”

“운동 좀 하는갑네?”

“네. 유도 조금요”

“그래서 그렇구마이 어쩐지 힘이 세드라고”

아저씨는 이렇게 말하고 날 훑어봤다.

7층에 도착하자 아저씨는 내리면서 말했다.

“고맙다. 푹 쉬어”

난 인사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지하철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탔다.

버스 안에서 그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다.

서로 간단히 목례를 하고 밖을 쳐다봤다.


아저씨가 먼저 버스에서 내렸고 조금 걸어가다 멈췄다.

내가 옆을 지나가자 말했다.

“학생 시원하게 맥주한 잔 할껴?”

“예?”“대학생 맞제?”

“네”

“어른이구마이. 한 잔 어때?”

같이 술을 마신다는 흥분감을 갖고 아저씨를 따라갔다.

아파트 상가 치킨집 앞 인도에 놓인 테이블에 마주 보고 앉았다.

치킨과 맥주를 시켰다.

“이름이 뭐여?”

“박동필이요”

“동필이? 나도 박씨여. 박용칠말이여”

아저씨는 뭔가 단순해 보여서 정감이 갔다.

아저씨는 혼자 살고 있었다.

난 누나 집이 팔릴 때까지 여기서 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엘리베이터에서 종종 만났다.

오늘도 같이 타고 올라가서 각자의 문을 열었다.

계산적이지 않고 털털한 아저씨가 자주 생각났다.

전에 맥주 얻어먹은 것도 있고 해서 한 잔 사겠다고 인터폰으로 연락했다.

“날도 더운디 뭐하러 나간다냐. 여기 술 있응께 와라 같이 묵자”

아저씨 집에 가서 처음으로 술을 마셨다.

그 후로도 몇 번 더 갔더니 편해졌다.

아저씨도 나를 조심스럽게 않고 편하게 대했다.


일요일인 오늘 오후에 음식을 싸서 아저씨 집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아저씨는 흰색 반팔 티셔츠에 긴 츄리닝을 입고 있었다.

저녁을 먹고 TV를 봤다.

아저씨는 축구에 미친 듯 경기를 보면서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자주 소리를 질렀다.

선수 이름을 대면서 감독처럼 이래저래 해야 된다고 침 튀기며 말했다.

응원하는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아보였다.

아저씨는 한 손으로 자신의 어깨를 두드렸다.

“어디 불편하세요?”

“갑자기 팔을 움직였더니 뻐근하구마이”

“주물러 드릴까요?”

“좋제”

쩍 벌어지고 근육이 많은 게 운동을 한 몸 같았다.

어깨를 주무르자 내가 발기될 것 같았다.

“아저씨 운동하세요?”

“운동? 해야제”

“몸 엄청 좋은데요. 무슨 운동하세요?”

“요 앞에 헬스장에 다녀”

“몸이 딴딴해요”

“너도 만만치 않은디”

“아저씨 만큼은 아니구요. 팔이 왜 이렇게 두꺼워요?”

“뭐 운동 괜히 했겠나”

아저씨는 앉아서 눈을 감고 내 안마를 받았다.

“아저씨 보디빌딩 나가도 될 것 같은데요. 다리 근육도 장난아니네요”

“그래?”

“종아리 근육은 타고나야 된다는데 타고 났잖아요”

“그렇지?”

칭잔해 주자 아저씨는 기분이 좋은지 자기 자랑을 했다.

“내가 말이여. 어렸을 땐 삐쩍 말랐어”

이렇게 시작된 아저씨의 자랑은 20분간 계속 되었다.

“와 그렇구나. 아저씨 혼자 보긴 아까운 몸인데 시합나가지 그래요?”

“시합? 시합은 뭐 아무나 나간다냐?”

“그래도 아저씨 몸 정도면 나가도 되죠”

사실 시합에 나갈 정도는 아니었다.

근육은 많지만 그만큼 지방도 많았고 무엇보다 덩치는 크지만, 몸의 비율에서 불리했다. 아저씨도 이런 걸 잘 알고 있을 것 같은데도 내 칭찬에 기분이 들떠 보였다.

그러더니 웃통을 벗어 터프하게 집어 던지고 팔에 힘을 주었다.

“와! 엄청나요”

“그래? 근육 좀 있어 보이제?”

“예. 완전 근육 덩어리예요”

등 전체와 팔꿈치 위까지 문신되어 있었다.

“이거 용인가요?”

“그럼 뱀으로 보이냐?”

“아니 그게 아니라 용이 힘이 넘쳐 보여요”

“내가 용을 크게 그려달라고 그랬다. 여의주 보이제?”

“예.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 같아요”

아저씨는 자신의 문신을 자랑처럼 설명해 주었다.

“용의 머리가 왼쪽 어깨쭉지에서 몸 전체를 감싸면서 꼬리가 엉덩이 쪽으로 내려간 거 보이제?”

“네”

그리고 뒤돌아서 앞 부분의 문신도 설명해 주었다.

팔꿈치 아래와 목 위를 빼고 상체는 피부살이 안 보일정도로 문신으로 꽉 차 있었다.

덩치가 커서 그런지 문신이 잘 어울렸다.

“만져봐도 돼요?”

“그럼”

문신 중 용이 그려진 곳은 불룩하게 살짝 튀어나왔다.

만져지는 느낌이 좋았다.

“문신을 그림처럼 색소만 물들이는 줄 알았는데 튀어나왔는데요”

“맞제? 용이 입체적으로 보이제?”

“예. 꼬리가 어디까지 내려가요?”

아저씨는 신이 났는지 일어나더니 등을 보이고 츄리닝을 벗었다.

“팬티 안 입었는데 괜찮제?”

“예. 괜찮아요.”

그러면서 꼬리 부분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또 길게 했다.

“야! 잘 봐봐라”

아저씨는 살짝 무릎을 굽히고 항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엉덩이를 벌렸다.

“보이제?”

엉덩이 속까지 문신이 있었다.

“와! 이런데까지 해요?”

“해야제. 남자라면 참고 해야제”

“문신할 때 많이 아픈가 봐요”

“아니 뭐 그 정도는 아니고. 어디가 젤 아픈 줄 아나?”

“어딘데요?”

“똥구멍 근처다. 거기 문신할 때 누가 칼로 찌른 줄 알고 디지게 패 불라고 했는디 참말로 아프드라”

난 아저씨의 허락을 맡지않고 엉덩이에 손을 대고 문신을 따라갔다.

자꾸 침을 삼켰다.

아저씨는 털이 없고 피부가 매끈했다.

하체가 짧은 편이지만 하체만 놓고 보면 엉덩이에서 종아리까지 굵직하고 비율이 좋은데 종아리가 유난히 커 보였다.

엉덩이에 코를 박고 빨고싶은 충동이 생겼다.

“더 아픈데가 어딘 줄 아나?”

“어딘데요?”

아저씨는 돌아서 앞을 보였다.

축 처진 성기와 불알이 엄청나게 큰 것도 놀랐는데 아주 시커멨다.

또한, 큰 구슬을 막 박아놔서 울퉁불퉁한 것이 도깨비방망이 같았다.

나도 크단 소리 많이 듣는데 아저씨에 비하면 어림도 없다.

“불알 보이제?”

“예”

“조ㅈ몽둥이 보이제”

“예”

“조ㅈ대가리 침 놓을 때 가장 아프다”

“우와! 이거 다 문신이라구요?”

“완전 시커멓게 해 버렸는데 어뗘?”

“엄청 좋은데요”

“글제?”

“예. 근데 엄청 큰데요”

“크면 뭐하냐?”

“크면 좋죠. 여자들 쥑인다는데요”

“됐다”

“이 시커먼 것도 입체적으로 한 거예요?”

“만져보면 알제”

내 성기는 이미 빳빳하게 발기되어 버렸다.

아저씨의 성기는 발기되면 18cm 될 것 같았다.

불알도 한쪽씩 만져봤는데 알이 엄청 굵었다.

성기와 음낭이 시커멓게 되어 있어서 유독 튀어나와 보였다.

난 만지면서 부러운 표정을 하고 계속 칭찬했다.

“불알이 엄청 커요. 남성 호르몬이 엄청 많아 보이는데요”

“그건 많제”

“여기 구슬은 왜 박아놨어요?”

“그거 쇠다마여. 팍팍 박으면 여자들 쥑인다”

“여자들은 이런 거 싫어한다던데요. 아프다고요”

“그러니까 죽인다고 안 그라냐”

“예?”

“씨앙년들 길들이려면 조ㅈ다운 맛을 보여줘야제”

“아저씨 꺼 발기하면 얼마나 커져요?”

“누가 재봤는데 20cm 좀 안된다고 하든디”

“여자들 많이 죽였겠는데요”

“많이 쥑이 봤제. 말 잘들으면 살살 하고 맘에 안 들면 팍팍 해 분다”

“헐”

“나중엔 오빠 오빠 살려줘 하는디 남자 좋다는 게 뭐겠냐. 물건 실하면 장땡이제”

“무기 같아요”

“무기?”

아저씨는 크기 웃으면서 추리닝을 입고 앉았다.

“아야! 니 안마 한 번 시원하게 잘한다잉. 좀 더 해봐라”

나는 아저씨 뒤에 앉아 어깨 안마를 하면서 가슴에 손을 살짝 댔다.

그러자 아저씨가 가슴에 힘을 꽉 주는 게 느껴졌다.

“뭐하냐?”

“가슴 근육이 큰데요”

“머시마가 머시마 가슴을 왜 만진다냐”

그러면서도 가슴에 힘을 더 주고 있었다.

“엄청 크고 단단한데요”

“그냐?”

“예! 웬만한 여자 가슴 저리 가란데요”

“좀 그제?”

“많이요. 아주 많이”

아저씨 가슴을 만지면서 젖꼭지를 건들이자 순간 몸을 떨었다.

“아야! 어깨나 주물러라”

“네”

안마를 받으면서 아저씨는 꾸벅꾸벅 졸았다.

그러다 앞으로 푹 기울어졌다.

“동필이라 그랬제?”

“예”

“그래. 오늘 고맙다잉. 나도 자야 쓰건는디 다음에 또 해 주라 알았제?”

“예”

아저씨가 소파에 눕자 나는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와서도 아저씨 몸이 자꾸 생각났다.

내가 텀이라면 아저씨 걸 다 못 받아도 귀두라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주 정도 아저씨 집에 불이 계속 꺼져있었다.

어디 여행이라도 갔나 싶었다.

심심하기도 하고 해서 종로 나가려고 현관문 손잡이를 잡았을 때 인터폰이 왔다.

아저씨였다.

심심하면 놀러 오라고 했다.

신이나서 반팔과 반팔 티셔츠로 갈아입고 아저씨 집으로 갔다.

아저씨는 헐렁헐렁한 사각팬티만 입고 있었다.

어디 갔다 왔는지 얼굴과 온몸이 시뻘겋게 탔다.

“어디 다녀오신 거예요?”

“어! 식구들하고 하계연수 다녀왔다”

“식구들요?”“그런 거 있다 임마”

“엄청 탔는데요. 아프리카에서 온 것 같아요”

아저씨는 크게 웃었다.

“거기 좋드라. 무인도 가 봤냐?”

“아뇨”

“무인도 갔다 왔는데 백사장이 조그만게 있고 참 좋더라”

“거기서 선텐하셨나 보네요”

“선텐은 무신. 뭐 2주 내내 알몸으로 있었는디 그것도 선텐이제”

“알몸이요? 식구랑 같다면서요”

“넌 어떻게 보냈냐?”

“뭐 그렇죠”

아저씨는 등 돌려 앉으며 말했다.

“어깨 좀 주물러라”

“용 꼬리가 안 보이는데요”

“응?”

아저씨는 벌떡 일어서서 팬티를 벗어 던졌다.

“인자 됐제?”

다시 등을 보이고 앉았다.

“니도 내 문신 계속 보고 싶제?”

“누가 아저씨 문신 계속 보고 싶데요?”

“어허! 이정도면 겁나게 잘 나온 것이여. 다들 부러워서 쳐다본단 말이제”

“이게 그 정돈가...”

“임마! 어깨나 주물러!”

어깨를 주물렀다.

“참말로 시원해불구마이”

“진짜로 시원해요?”

“진짜제”

“아저씨는 놀고와서 좋았겠다”

“니는 뭐하고 보냈는디?”

“그냥 있었죠. 막 친구 만나려고 하는데 아저씨 인터폰이 온 거예요”

“그럼 가 봐야제”

“됐어요. 다음에 만나면 되요”

“음마! 친구들은 만나야제”

“그 정도 친한 친구 아니라구요”

아저씨는 아빠미소로 빤히 쳐다보면서 말했다.

“동필이는 짜증도 귀엽게 내불구마이”

“귀여우면 뭐해요. 졸립다고 쫒아낼 거면서”

“음마! 요거봐라”

아저씨는 호탕하게 웃었다.

그날 아저씨 집에서 야식까지 먹고 집에 왔다.


아저씨는 또 2주 동안 집을 비우고 돌아왔다.

팬티차림으로 현관문을 열어주었다.

“이번에도 식구들끼리 놀다 온 거예요?”

“넌 뭐가 그리 궁금한 게 많냐?”

“말하기 싫으면 말구요”

“밥은?”

“시간이 몇 신데요. 근데 왜 이렇게 더워요?”

“에어컨 고장났는데 씨불 것들이 3일 후에 고쳐준단다”

“더워서 어떡해요?”

“괜찮아 방 에어컨은 잘 돌아가”

아저씨는 방으로 나를 데려갔다.

“어때? 시원하지?”

“예”

방 안엔 입었던 팬티와 추리닝이 아무렇게나 던져져 있었다.

“정리 좀 하고 살아요. 환기 좀 시키고요. 짐승 냄새나잖아요”

“음마! 니가 김수미냐?”

“아무튼 청소 좀 하시라고요”

아저씨는 침대위로 올라가면서 말했다.

“됐다 자슥아. 어깨나 주물러라”

나는 바닥에 아무렇게나 던져진 옷들을 주워 세탁기에 넣고 들어왔다.

“입을 건디 버린겨?”

“더러워 진짜”

“어깨나 주물러 임마”

“알았어요. 누워요”

“그치? 눕는 게 낫지?”

몸이 두꺼워서 누워있으니 야생 멧돼지처럼 보였다.

“머리 더 짧게 잘랐네요”

“그냥 빡빡 밀어불까?”

“됐어요. 보기 좋은데요 뭐”

어깨부터 안마를 했다.

등을 두드리고 옆구리를 주물렀다.

아저씨는 가끔 코를 골다가 깨곤했다.

“아저씨 코고는 소리 엄청 큰 거 알아요?”

“뭐? 내가 코를 골았다고?”

“탱크 지나가는 줄 알았다고요”

“무슨 소리냐? 나 안 자고 있었는디”

“녹음할 걸 그랬나”

“그래 알았다. 계속 주물러봐라. 겁나 시원하제”

“근데 아저씨 엉덩이 참 이쁘네요”

“엉덩이 운동 나만큼 열심히 한 사람 못 봤제”

“엉덩이에 근육이 붙으니까 문신이 더 돋보여요”

“맞제? 니도 그리 생각하제?”

“근데 어떻게 똥구멍까지 문신할 생각했어요? 누가 본다고?”

“그런 거 있다”

“아저씨도 못 보잖아요”

“그런 거 있다니까”

“나라도 봐 줘야 되나”

“하! 시키 진짜”

“왜요? 보면 안 돼요?”

“봐라 봐! 그란디 말이여. 똥구멍까지 보이게 벌리지는 말어”

“왜요?”

“쪽팔린께 그라제”

“알았어요”

아저씨의 엉덩이를 벌렸다.

꾸리꾸리한 냄새가 올라오면서 문신이 보였다.

좀 더 벌려보았다.

축축한 항문이 보였다.

“아야! 쪽발리구마이. 왱간히 보고 닫았으면 좋것는디”

“가만 있어봐요. 아프게 문신 했다면서요. 그럼 봐 주는 사람도 있어야죠”

“니 말이 맞다만 부끄럽게 왜 그라냐?”

“똥구멍 안마라도 할까봐 그래요?”

“응? 그런 것도 있냐?”

“해 줘요?”

“뭔 듣도보도 못한 걸 해 준다고 그러냐?”

아저씨는 완강하게 거부하지 않아보였다.

“싫으면 닫을라니까 일단 받아봐요”

“이 놈의 시키 더럽게”


항문 주위를 엄지손가락으로 살며시 눌렀다.

그럴 때마다 아저씨는 항문에 힘을 꽉 주었다.

“이게 뭐냐?”

“아저씨가 힘주고 있어서 그래요. 힘 풀어야 효과 있어요”

그래도 아저씨는 여전히 힘을 주었지만 힘을 빼려는 모습이 보여 웃음이 나왔다.

항문 중앙을 손가락으로 살살 문질렀다.

“아야! 니 왜 그러냐? 더럽게. 응?”

아저씨는 이렇게 말을 하면서도 가만히 있었다.

난 발기되었고 항문을 빨고 싶어서 얼굴이 벌개졌다.

“아저씨 엉덩이 살짝 올려봐요”

“왜? 뭐 할라고?”

아저씨가 엉덩이를 들어올리자 아저씨의 성기를 뒤로 뺏다.

“이제 내려도 되요”

가랑이 사이로 시커먼 불알과 성기가 돋보였다.

참 크기도 했다.

“아저씨 불알 마사지 해 드릴게요”

“그냥 어깨나 주무르지 그러냐?”

“한번 받아보고 싫다면 안 할게요”

불알에 손바닥을 살짝 올리고 좌우로 흔들었다.

아저씨는 몸을 떨면서 숨을 길게 내 쉬었다.

불알을 쓰다듬을 때도 두 번 정도 그렇게 떨었다.

불알에서 귀두까지 쓸어 내렸다.

굵직한 느낌이 좋았다.

일어나서 아저씨의 발바닥 움푹 패인 곳에 발뒤꿈치로 눌렀다.

아저씨는 시원하다면서 숨을 크게 내쉬는 소리를 내었다.

발가락까지 그렇게 밟아주었다.

“워메! 겁나게 시원하구마이”

“오늘 아저씨 풀서비스 해 드리는 거예요”

“좋제. 겁나 좋아분디”

종아리를 안마할 때 아저씨는 일부러 힘을 꽉 줬다.

종아리 근육이 두덩어리로 선명하게 갈라져 둥근모습을 하였다.

그때 가슴이 벅차오르면서 종아리에 키스하고 말았다.

혹시라도 아저씨가 뭐라그럴까봐 긴장했지만 아무 말 없었다.

“내 종아리 근육 다들 부러워해불제”

“진짜 부러운데요”

“종아리는 말이여. 타고나야 되는 거여. 암만 운동해도 이렇게 안 만들어지제”

“종아리가 아가씨 허리만 한데요”

“난 근육이 잘 붙어서 조금만 운동해도 되제”

“근데 왜 빡시게 해요?”

“그게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제”

“그래도 힘은 빼세요. 그래야 주무르죠”

“응? 그럴까?”

“종아리가 너무 큰 거 아니예요? 허벅지만 해 지겠어요”

“이런 말 안 할라고 했는디 말이여”

“뭔데요?”

“종아리 운동 빡시게 하고 있으면 쾌감을 느끼제”

“그게 가능해요?”

“종아리 운동할 땐 팬티 2개 입고하는 이유 알것제?”

“예? 사정한다고요?”

“나도 이렇게까지 운동하고 싶진 않은디. 가끔은 이렇게 해서라도 풀어야제”

“그래서 종아리가 유독 커졌나 보네요”

“뭐 그렇다고 볼 수 있제”


허벅지를 주무를 때도 자랑하듯 힘을 주었다.

“아저씨 돌덩어리 만지는 느낌이예요”

“그래?”

“아저씨 허벅지도 부럽구요. 근데 털이 없네요”

“털? 없는 것이 낫제”

“아저씨 체형인 사람들은 등에도 털이 나는데 하나도 없어요”

“없으니까 마사지도 편하고 좋잖냐”

“그건 그래요”

다시 일어나서 아저씨의 엉덩이와 허벅지 사이 움푹 팬 곳을 발로 밟았다.

“와! 참말로 시원하네”

“허리는 안 밟을게요. 침대라서 다칠 수 있으니까요”

“이것만 해도 겁나 좋아분디”

“이제 엉덩이 주무를 거예요. 엉덩이 마사지는 안 받아보셨죠?”

“누가 해 줘야제”

“마사지 받으러 안 가 봤어요?”

“가도 엉덩이는 안 해 주든디”

“시원하게 해 드릴게요”

나는 아저씨의 허리에 앉아 엉덩이를 주물렀다.

아저씨는 좋은지 끙끙거렸다.

또 항문을 벌리고 주변을 손가락으로 눌렀다.

이번에는 항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항문 중앙이 땀으로 미끈거리며 축축했다.

손가락으로 살살 문지르다 누르면 들어갈 것 같았다.

또 코고는 소리가 들리자 엉덩이를 쩍 벌리고 침을 항문 중앙에 떨어뜨렸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문지르면서 한 손으로는 항문을 조금씩 더 벌렸다.

침을 또 떨어뜨리고 손가락으로 누르면서 문질렀다.

아저씨의 코고는 소리가 멈췄다.

팔 위치를 바꾸는 걸 보면 자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침을 또 떨어뜨렸다.

그래도 아저씨는 가만히 있었다.

손가락에 힘을 조금 더 주고 밀 듯 문질러도 가만히 있었다.

나는 아저씨 허리에서 내려와 가랑이 사이에 앉았다.

그리고 다시 엉덩이를 쩍 벌렸다.

아저씨는 또 코를 골았다.

도저히 참기 어려웠다.

혀끝을 항문 중앙에 댔다.

그때 아저씨의 몸은 놀란 듯 꿈틀거렸고 코고는 소리가 안 들렸다.

그래도 개의치 않고 혀를 깔작거렸다.

이번에 들리는 코고는 소리는 일부러 내는 것같았다.

더 과감하게 빨았다.

30초 정도 지났을 때 아저씨는 갑자기 몸을 돌리고 일어나 앉았다.

“너 뭐하냐?”

“예?”

“똥구멍 빤 거 아니여?”

난 얼굴을 뻘개져서 고개를 들 수 없었다.

혹시라도 아저씨의 주먹이 날라올까봐 겁이 났다.

“더러울틴디 뭐 할라고 빠냐? 가서 입 헹구고 와라잉”


화장실에서 입 헹구고 나오자 아저씨는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마시고 있었다.

“한 모금 마셔봐라. 시원하다.”

컵에 따라 준 물이 시원했다.

“친구들 만나러 가 봐야제?”

“예?”

“친구들 만나기로 했담서?”

“예”

“재밌게 놀다 들어가”

“예”

친구들 만나러가지 않고 그냥 집에가서 잤다.


쉬는 날이면 아저씨한테 연락이 왔는데 연락이 없다.

밖에서 보면 불이 켜져있는데 뭔가 서운한 게 있는 게 아닐까 고민했다.


3주가 지났을 때 다시 연락이 왔다.

“시원하제?”

“예. 쌀쌀할 정돈데요”

“에어컨 고쳤는디 이 정도는 틀고 살아야제”

“예”

“시원한 맥주 한잔할래?”

“네. 좋아요”

아저씨는 맥주와 안주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TV를 틀었다.

포르노가 나와서 놀랐다.

“니도 이런 거 많이 봤제?”

“예? 예 좀”

“일본 게 최고제. 서양 껀 재미가 없드라고”

아저씨는 AV여배우 이름까지 알고 있었다.

누구께 재밌다면서 설명해 주는데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저씨의 팬티 앞이 살짝 젖어있는 거에 더 흥분되었다.


“더 볼래?”

“아니요. 안 볼래요”

“취향이 다른 가 보구나. 서양 건 없는데?”

“괜찮아요”

“쑥맥이네”

“저 그냥 집에 갈래요”

“왜? 재미없어?”

“그게 아니고”

아저씨는 팬티를 벗으며 말했다.

“안마 받을라고 깨끗이 씻어놨는디 그냥 갈라고?”

이렇게 말하는 아저씨의 눈빛은 어린아이 눈처럼 초롱초롱해 보였다.

“알았어요”

“그래야제. 그럼 나 먼저 들어가 있을랑께 금방 들어와라 알았제?”


방에 들어가자 아저씨는 알몸으로 침대에 엎드려 있었다.

여느 때처럼 마사지를 해 주었다.

“이제 다 됐어요. 시원해요?”

“응? 다 됐다고? 벌써?”

“네”

아저씨는 일어나 앉으며 말했다.

“똥구멍 마사지는 안 해 주는가? 엄청 시원하든디 말이여”

“진짜 시원하다구요?”

“시원했제”

“그런 마사지 없는 건데요”

아저씨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와! 그럼 동필이가 첨으로 만든 거여? 대단한디”

“해 줘요?”

“당근! 해 줘야제”

아저씨는 다시 엎드렸다.

전처럼 마시지를 했다.

아저씨는 확실히 항문에 힘을 주지 않았다.

침을 떨어뜨리거나 항문에 손을 대지는 않고 주변만 마사지했다.

“시원해요?”

“응! 응! 근디 쫌 그란거 같은디”

“뭐가요?”

“아니 그기 말이여. 그러니까 하! 뭐라고 설명해야 된다냐”

아무래도 전에처럼 해 달라는 것 아닐까 싶었다.

또 그랬다간 어찌 될지 몰라서 엄두가 안났다.

“됐어요. 이제 일어나요”

아저씨는 천천히 일어나 앉았다.

“담배 하나 피울까?”

“내려가기 싫은데요”

“베란다에서 피면 돼 따라와”

“냄새 올라가서 안돼요”

“에어컨 켠다고 다 문 닫아 놔서 괜찮아”


베란다에서 아저씨와 함께 담배를 피웠다.

아저씨는 미소를 지으며 자주 날 쳐다보았다.

담배를 다 피워갈 때 아저씨가 말했다.

“저번이랑 다른디”

“뭐가요?”

“많이 다른디”

“뭐 어떤 걸 말하는데요?”

“오늘은 깨끗이 씻었다고 말했는디 말이여”

“똥구멍 빨아달라는 거죠?”

“그걸 꼭 말을 해야 알아묵나?”

흥분되면서도 어리둥절했다.

“다 피웠으면 들어가자”


아저씨는 힘차게 올라가 누웠다.

“힘들어요. 무릎대고 엎드려야죠”

“이렇게?”

“네”

무릎 대고 엉덩이를 유난히 번쩍 들고 있는 아저씨가 우스꽝스러웠다.

마음껏 항문을 빨았다.

아저씨의 신음이 절절하게 들렸다.

불알까지 핥아내려가자 더 큰 신음을 내었다.

시커먼 음낭의 주름이 굵고 깊었다.

뻣뻣한 음낭의 주름을 쫙 펴 보았다.

주름 속까지 시커멓게 문신이 되어 있었다.


“아저씨 누워봐요”

“응? 이렇게?”

“눈 감아요”

아저씨가 눈을 감자 젖꼭지에 혀를 대고 까닥였다.

아저씨는 몸을 떨었다.

큰 몸이 작은 자극에 떠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입술로 빨아대자 아저씨는 신음을 내더니 상체를 세웠다.

“아야! 부끄러운디 안 해도 되는디”

“기분 좋잖아요?”

“그건 그런디 말이여. 여자처럼 흥분하는 게 부끄러워서 그래”

“좋으면 된 거죠”

“근디 이거 마사지 맞제?”

“네. 네. 맞아요”

“나 마사지 받는 거 맞제?”

“그렇다니까요. 가만히 누워계세요”

다시 젖꼭지를 빨자 아저씨는 신음을 꾹 참는 듯 보였다.

그 모습이 귀여웠다.

좀 지나자 참지 않고 대놓고 소리를 냈다.

그러더니 자신의 성기를 만지작 거렸다.

아저씨의 성기를 잡고 들었다.

발기되지 않은 시커먼 귀두 끝에는 맑은 프리컴 방울이 맺혀있었다.

혀로 프리컴을 문질렀다.

“거기도 빨라고?”

나는 대답을 하지 않고 입에 넣었다.

성기를 훑어 올리자 제법 많은 프리컴이 입에 들어왔다.

아무 맛도 없지만, 입안에서 미끈거리는 느낌이 좋았다.

쇠구슬이 군데군데 박혀있어 빨기 불편했지만 성기가 흐물흐물해서 그런 느낌도 괜찮았다.

발기시키려고 했지만 좀처럼 되지 않았다.

불알을 입에 넣어도 보고 흔들어도 보고 빨아도 봤지만 서지 않았다.

입이 아플지경이었다.

“동필아! 그만해라 안슨다”

“예? 왜요?”

“이게 섰으믄 내가 씨앙년들 가만 뒀것냐. 밤마다 찾아가서 조사부럿제”

“왜 안 서요?”

“고자여”

“예?”

“그래도 불알은 살아 있당께”

“예”

“똥구멍이나 빨아봐라. 난 이게 젤 좋다”

무릎 대고 엉덩이를 세우고 누워있는 아저씨의 항문을 다시 빨았다.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찾아 눌렀다.

아저씨는 느끼는지 머리를 돌려 뻘게진 얼굴로 날 쳐다보았다.

숨소리도 거칠어졌다.

“기분이 이상한디”

“싫으세요?”

“아니 그게 아니고 말이여. 오줌 쌀 것 같은디”

“오줌 아니예요”

“응? 니가 그걸 어떻게 아냐?”

“아무튼 아니예요”

“어쨌든 기분이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고 이상한디”

“좋은 거예요. 완전히 누워보세요”


아저씨의 항문 속으로 로션을 조금씩 집어 넣었다.

“뭐 하는거여?”

“부드럽게 하는 거예요?”

“그거 바르면 못 빨잖냐?”

나는 아저씨의 허리 바깥 쪽에 무릎을 대고 항문에 성기를 갖다댔다.

“뭐 하는겨?”

“가만 있어봐요”

“뭐 하냐니까?”

“손가락보다 굵은 거 넣으면 확실히 기분 좋아진다고요”

“뭐여?”

“손가락은 가늘어서 긴가민가 했고요. 굵은 거 넣으면 확실히 기분 좋다고요”

“설마 니 조ㅈ대가리 넣을라고 그러는 거 아니제?”

“아저씨 거 볼 거 다 보고요. 똥구멍까지 빨아줬잖아요”

“그건 그거고 말이여. 안 되는디”

“기분 끝내준다니까요”

“아플 거 같은디?”

“좀만 참으면 돼요. 문신한 것보다 안 아플거예요?”

“이건 좀 아닌디”

“뭐 어때서 그래요”

“그러니까 내 똥구멍에 니 조ㅈ대가리 박겠다는 거 맞제?”

“난 하고싶은데요”

“그래도 이건 아니제”

“나도 기분내면 안 돼요?”

“그래도 이건 좀 그란디”

“손가락도 들어갔는데 좀 더 굵은 거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되잖아요”

“그건 다르제”

“손가락이나 이거나 뭐가 달라요. 굵기 차이밖에 없잖아요”

“듣고 보니까 그렇긴 한디 말이여”

“부끄러워서 그래요?”

“당연히 부끄럽제. 누가 알면 고개도 못들 것 같은디”

“누가 안다고 그래요. 아저씨 막 소문내고 다녀요?”

“난 그런 사람 아니제”

“그럼 가만 있어 봐요”

“정말 넣고 싶은 거 맞제?”

“네”

“좋다! 해 봐라”


넣기 시작하자 아저씨는 비명을 질렀다.

나중에는 이불을 입에 꽉 물로 참았다.

완전히 넣고 아저씨가 적응하자 박기 시작했다.

아저씨는 여전히 이불을 입에 꾹 물고 고개를 들고 있었다.

온 몸에 문신을 한 인상 더러운 아저씨가 내게 박히면서 아파서 끙끙대는 모습에 더 흥분했다.

“오줌나올라고 하는디”

“참아보세요”

“못 참것어”

아저씨는 갑자기 얼굴을 매트리스로 떨어뜨렸다.

그리고 좀 지나자 말했다.

“넌 아직이여?”

“예? 곧 나올 거 같아요”

“빨리 싸드라고”

“아저씨 쌌어요?”

아저씨는 얼굴을 박고 대답을 하지 않았다.

손으로 아저씨 거기로 넣자 담요가 축축해져 있었다.

“빨리 끝냈으면 좋것는디?”

“네. 빨리 끝낼게요”

성욕도 없이 받고 있는 아저씨가 물받이처럼 느껴졌다.

나도 곧 사정하고 아저씨 등에 엎드렸다.

“아야! 내려오면 안 되것냐?”

“전 좋은데요”

“많이 무겁구마잉”

“제 물 한방울이라도 더 넣어드릴려구요”

“됐다. 필요 없으니까 내려와라”

“네”


아저씨 몸에서 내려 누웠다.

“인자 가야제?”

“씻겨드릴게요”

“들어가. 내가 씻을랑께”

“부끄러워서 그래요?”

“하! 새끼 말 존나 많네”

“엉덩이 닦아줘요?”

“그냥 가라고 시키야. 부끄러워 디지것구만”

“들어갈게요”


밖에서 아저씨를 만나면 엉덩이가 젤 눈에 띄었다.

내 정액을 저 안에 넣었다는 뿌듯함을 볼 때마다 느꼈다.


며칠 후 아저씨가 놀러오라고 했다.

소파에 앉으라고 하고 시원한 음료수를 가져다 주었다.

아저씨는 내 옆에 앉아 시시콜콜한 몇 마디를 했다.

그리고 내 성기 위에 손을 올리고 움키면서 말했다.

“이거만 있으면 종아리 운동 심하게 안 해도 될 거 같은디 말이여”

“아저씨 진짜로 종아리 운동하면서 푼 거예요?”

“10년도 넘었제”

“그래서 종아리가 저렇게 커진 거구요?”

“그라제. 점점 강도를 세게해야 싸니까 말이여”

“힘들었겠네요”

“오늘도 줄 거제?”

아저씨는 느끼하게 웃으면서 날 쳐다보았다.

“지금요?”

“좋제”

“씻었어요?”

“냄새 맡아봐라. 깨끗이 씻었응께”

“아니 깊이 씻었느냐고요?”

“뭘 깊이”

“그러니까 거기 물로 넣고 그렇게 씻은 거예요?”

“물을 왜 넣냐?”

아저씨에게 관장을 설명해 주었다.

“일단 화장실로 가요. 내가 가르쳐 줄게요”

“그 그럴까?”


“벽에 손대고 살짝 앉아서 엉덩이 내 밀어봐요”

“이렇게?”

“네”

샤워기 호스로 몇 번을 씻어냈다.

아저씨는 변기에 앉아 분출했다.

“다 됐고요. 일단 여기 10분간 앉아있다 오세요”

“뭣땜에?”

“안 빠진 물 마저 빼야되니까요”

“10분이면 되제”

“아마도요”


그날도 아저씨는 받으면서 사정했고 나도 비슷한 시간에 사정했다.

아저씨 집에서 잔 날이 많아졌다.

“니, 내 꺼 하자!”

“예?”

아저씨의 엄지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다시 말했다.

“아니제. 니 꺼 해라!”

“애인하기 싫은데요”

아저씨는 갑자기 나를 껴안았다.

그리고 턱수염을 내 얼굴에 비볐다.

난 따가워서 소리를 질렀지만 계속했다.

“니도 내가 좋제?”

“아닌데”

“니가 나 가졌제? 그라믄 니 꺼 맞제?”

“기분 나쁘면 집에 가라고 할라면서요?”

“아니제. 그건 아무 것도 아닐때제”

“못 믿어요”

“난 니가 진짜 좋은데 내 꺼 하자”

“프로포즈 하는 거예요?”

“응? 그래 프로포즈”

“믿음이 안 가는데”

“그라믄 불알에 니 이름이라도 새길까?”

“예?”

아저씨는 일어나 무릎을 대고 엉덩이를 나에게 보였다.

“봐라. 덜렁거리는 불알 보이제?”

가랑이 사이에 시커먼 음낭에 불알 두 쪽이 형태가 보일 정도로 축 늘어져 있었다.

음낭이 다른 곳 보다 시꺼매서 눈에 확 띄었다.

“여기 불알에 니 이름 새기면 뒤에서 잘 보이것제?”

“예?”

“빨간색으로 큼직하게 니 이름 새길거다”

“왜 사람 이름을 빨간색으로 써요”

“그럼 파란색으로 할까? 됐제?”

“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고요”

“잔 말 말고 니 꺼 해”

“거기 구슬이나 좀 빼면 안 돼요. 입 아파 죽겠어요”

“거긴 빨아도 느낌 안 와. 똥구멍이나 빨아 줘”

“목욕탕에 가도 부끄럽잖아요”

“30년 가까이 붙어 있었는디 내 피부나 마찬가지제”

살고 있는 누나집이 팔리자 아저씨네 집으로 갔다.

그렇다고 아저씨의 음낭에 내 이름을 새긴 건 아니다.

맘 바뀌면 냉정하게 돌아설 아저씨이기에 너무 깊은 정에 빠지지 않으려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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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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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습니다
구슬이랑 문신부분이
조금 거부감있었으나
필수소재라.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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