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릴레이 소설 21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본문
재명
추석이 지나면서 날씨가 밤에는 제법 쌀쌀해졌다. 시월이 다가오면서 밤에는 기온이 완연히 떨어져 이제는 공원에서 잠을 자기가 힘이 들었다. 재명은 여름 내내 예전의 공원에서 그런 경험을 두세 번 더 겪게 된다. 아니, 재명은 그런 행위를 즐기기 위해 일부러 술에 취해 공원의 어두운 벤치에서 잠을 자곤 했다. 한 명이 오는 것은 분명한데, 그러나 그 상대가 누구인지 재명은 알 수가 없었다. 행여 아는 척을 했다가 두 번 다시 그런 재미를 못 볼 것 같아 아예 눈을 뜨지 않았다.
지난 여름 내내 머물렀던 치킨 가게가 새롭게 공사를 하게 되어 재명은 졸지에 안락했던 보금자리(?)까지 잃어버리게 된다. 그렇다고 굴다리나 역사 안에서 자기는 그때까지도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행여 아는 사람들과 부딪힐까 불안했기 때문이다. 재명은 아직도 배가 덜 고팠다.
아무튼 재명은 이제 반 게이가 되어 갔다. 타의 든 자의 든 간에 그는 남자의 것을 원했고 그리워했다. 돈만 모으면 24시 사우나 또는 찜질방에 가서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티곤 했다.
하루는 재수가 좋아 오전 일찍부터 현금 만 원이 들어 왔었다. 낮에도 선선한 날씨에, 밤새 쭈그리고 떨며 잠을 잤더니 온몸이 쑤시고 결리는 듯하여 바로 뜨끈한 사우나로 향했다. 간단히 씻고 뜨거운 탕 속에 들어가 있었다. 밤새 얼었던 몸이 저절로 녹아내리는 듯했다.
지난 몇 달 사이에 재명은 탕에 오면 남자들을 스캔하는 버릇이 생겼다. 이 모두가 그 공원 벤치에서의 일 이후였다.
재명이 탕 안에서 들어 오는 문 쪽을 향하여 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낯익은 사람이 들어 오는 게 보였다. 덩치가 크지만 나이는 어려 보였고, 누구였지...? 재명이 재빨리 기억을 소환한다. 그렇다! 그때, 그 치킨 가게에서의 그 학생이었다. 사정하기 무섭게 도망치듯이 빠져나간 현철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현철은 재명을 알아보지 못했다. 현철은 고3의 마지막 개교 기념일이라 주중이지만 낮에 혼자 목욕하러 왔었다. 현철이 가볍게 샤워를 하고 바로 사우나 한증막으로 들어갔다. 이곳 용궁 사우나 탕 안에는 한증막과 사우나 두 곳이 있는데 한증막은 너무 뜨겁고 사우나는 적당히 따뜻한 곳이었다.
현철이 사우나 안을 보니 주중의 낮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생각 없이 문을 열고 들어가서 나무로 된 자리에 앉았다.
재명은 현철이 사우나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뒤따라 들어갔었다. 목욕탕 안에는 가장자리 쪽으로 떨어져 있는 곳에 노인 한 명 만이 앉아서 때를 밀고 있었다. 재명이 문을 열고 들어가도 현철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었다. 아니,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바닥을 보며 멍을 때리고 있었다.
재명은 타월로 목을 두르고 바깥의 탕 쪽을 쳐다보며 현철의 앞에 섰다. 바로 앞은 아니고 약간 떨어져 있는 곳에 서서 현철을 쳐다보았다. 아무것도 가리지 않은 현철의 ㅈ은 발기가 전혀 안 되었는데도 역시 크고 튼실했다. 확실히 그날, 그 어린 친구가 맞았다. 그제야 현철은 누군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고개를 들어 재명을 보았다.
처음에는 빨리 인식을 못했었다. 그가 그때 그 사람이라는 것을! 현철이 그날 이 후로 이상하게 자꾸 그 남자가 생각이 났었다. 그런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그때 혜미에게도 말했었지만 가끔 그 사람이 생각이 난다고… 지금, 현철의 앞에 있는 남자가 바로 그 남자였다.
= !!...! (현철이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하고 가만 있었다)
- 반가워...! 학생, 나 기억하지...? (마치 깐족대며 웃는 것 같아 보였다.)
- …...!
- 걱정하지 마! 놀랄 것 없어... 나도 목욕하러 왔으니까...! 우리가 좀 인연이 있나 봐...? 이곳에서 다시 만나네…
- 아… 아 저 씨 ...!
- 그래, 오랜만이다. 그때 왜 그렇게 가 버렸어...? 내가 많이 그리워했잖아...! 너 찾으려고 온 동네를 다 돌아다녔는데…
- 왜… 왜요...?
- 왜긴… 네가 보고 싶어 서지!… 너의 그 대물이 그리워서 말이야...!
재명은 스스럼없이 현철의 고추를 툭 건드려 본다. 피가 끓는 고3의 현철이다. 내년이면 대학생이 되고, 굵을 대로 다 굵은 페니스는 벌써 반쯤 발기가 되었다. 현철의 몸과 마음이 따로 놀고 있다. 사실, 현철도 그 낯선 남자를 그리워하고 있지 않았던가! 하지만 딱히 찾으러 다닐 정도는 아니었다. 그냥, 그날의 그 분위기가 야릇한 게 나쁘지 않아서 생각이 자주 났던 것 뿐이었다.
그때였다. 다른 중년 한 명이 사우나 문을 열고 쓱~ 들어 오는 것이다. 탕 안에 있는 사람은 분명 저쪽 부근의 노인 한 명 같았는데 다른 사람이 더 있었다. 둘이 대화를 하다 보니 누가 가까이 오는 줄 미처 몰랐던 것. 그러자 현철은 손으로 급히 중요 부위를 자연스럽게 가리며 그대로 앉아 있었고 재명은 약간 물러나 서 있었다.
잠시 둘의 침묵...! 새로 들어 온 중년은 실내가 뜨거운 데다 알 수 없는 무거운 공기를 감지했던 것일까? 몇 분 있지 않고 앉아 있다 나가 버렸다. 그제야 둘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중년이 나가자 현철의 페니스는 다시 슬슬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재명의 페니스는 이미 풀 발기가 되어 있었다. 재명이 바깥의 탕 주변을 다시 스캔했다. 혹시나 다른 사람이 볼까 싶어 사전에 최종 확인을 하는 것이다. 사우나의 탕 쪽 한 명은 바닥에서 반의 위쪽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 바깥에서 보면 상반신만 보인다. 사람이 앉아 있으면 절대 보이지 않는 환경이었다.
재명은 말없이 눈짓으로 현철을 일어서게 했다. 마치 조종 받듯이 현철은 일어나서 재명이 시키는 대로 바깥 탕 쪽을 보며 서게 된다. 재명은 그날을 재현하듯이 현철의 무릎 앞에 앉아서 두 손으로 이제 완전히 발기한 현철의 페니스를 입에 넣기 시작했다.
이날 역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현철에게 또 벌어지고 있었다. 그냥 막연히 그 아저씨를 한 번 더 보고 싶긴 했었다. 하지만, 동네 목욕탕에서 벌건 대낮에, 그것도 뜨거운 사우나 안에서 생각하지도 못한 상황이라니! 현철은 놀랬으나 지금의 감정을 자신도 몰랐다. 왜냐하면 지금, 이 순간 너무나 짜릿하고 기분이 좋았기 때문이다.
재명이 현철의 양쪽 허벅지를 쓸어 만지면서 입으로는 정신없이 페니스를 흡입하고 있는데, 손으로 느껴지는 허벅지와 엉덩이의 살결이 너무 좋았다. 역시, 젊은 친구의 몸은 생동감과 탱탱함 그리고 전해 오는 느낌이 달랐다. 재명은 오럴을 멈추고 현철의 사타구니 사이에 머리를 밀어 넣었다.
그러자 현철이 다리를 약간 벌려 구부리며 다이아몬드 형태의 자세를 취했었다. 재명이 그 사이로 머리를 뒤집으며 현철의 애널을 혀로 쓰다듬었다. 사과보다 봉긋이 올라 온 엉덩이는 그 자체가 예술이었다. 재명은 쉬지 않고 현철의 굵은 허벅지 사타구니를 차례대로 부드럽게 핥기 시작했다. 현철의 허벅지에서 싱싱한 남자의 냄새가 진동했다.
현철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애널을 ㅃ리게 되자 형용할 수 없는 짜릿함과 떨림이 온 전신을 휘몰고 있었다. 그러는 중에 자연스럽게 바깥쪽으로 망을 보게 되었다. 재명에게 아랫도리 전부를 ㅃ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갑자기 너무 훅 올라왔다. 미칠 것처럼 흥분이 되어 바로 사정을 할 것 같았다.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를 뒤로 빼려고 했다.
- 왜, 쌀 거 같아...?
- 네!…
그러자 이번에는 반대로 둘의 자세를 바꿨다. 재명이 바깥을 보며 서 있고 현철이 앉게 되었다. 그러나 현철은 지금까지 남자의 페니스를 입에 넣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지난번에도 ㅃ리기는 했으나 자신이 입에 넣은 적은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달랐다. 피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현철은 용기를 내어 재명의 페니스를 손으로 잡았다. 그때도 손으로 만져 보기는 했으나 지금은 기분이 달랐다. 사람의 오줌이 나오는 것을 어떻게 입에 넣을까 싶기도 하고(상대가 빨아 줄 때는 솔직히 너무 좋았었다) 냄새가 나면 어떡하지? 별생각이 다 들었다. 한데, 막상 입 가까이 닿아도 씻어서 그런지 특별한 냄새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용기를 내어 입을 약간 벌리고 귀두 부근을 혀로 살짝 대 보았다. 말캉말캉하면서도 부드러운 것이 썩 나쁘지 않은 느낌! 더군다나 재명의 페니스가 빳빳하게 힘이 들어가서 그립감도 있어 용기를 내게 하였다. 결국 현철은 재명의 페니스를 입에 깊숙이 넣고 마는데…
- 아...! (현철은 자신도 몰래 좋아서 탄성을 질렀다)
- 어때, 좋아...?
- 네, 아저씨...! 좋아요...!
현철에게 인제 그만 하라고 말렸다면 억지로 더 빨려고 했을 것이다. 처음으로 남자의 ㅈ을 입에 넣으면서 거침없이 피스톤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귀두를 부드럽게 빨다가 고환을 빨기도 하고 마치, 재능교육 아이처럼 스스로, 혼자서 터득하며 즐기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장소는 동네 목욕탕 안의 사우나실이다. 여기서 즐기려고 천천히 여유를 부릴 수는 없었다. 그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재명은 더 참지 못하고 현철의 입 안에 사정해 버렸다. 처음이라 전혀 인지를 못 하고 있다가 입 안 가득 남자의 정액이 쏟아지자 현철은 기겁하고 캑캑 거리며 뱉어냈다.
사우나 바닥에 희멀건 액체가 가득 떨어져 있었다. 재명이 가지고 온 타월로 재빨리 바닥의 정액을 깨끗하게 닦아 냈다. 그리고는 다시 한번 바깥을 확인하고 현철의 ㅈ을 입에 넣었다. 현철에게도 사정의 기회를 주려고 한 것이다. 다시 자세를 바꾸었다.
이미 흥분할 대로 흥분한 현철은 거의 반 정액이나 마찬가지 같은 끈적한 액체를 흘러 내고 있었다. 재명이 몇 번 빨아주자 더는 참지 못하고 바로 사정을 해 버렸다. 그러나 재명은 지난번처럼 현철의 정액을 다 삼켰다. 물론, 한 방울도 남김없이 깨끗하게!
재명이 입을 타월로 닦으며 일어서자 언제 왔는지 바깥에는 세 명이나 목욕하러 이미 탕 안으로 들어와 있었다. 현철이 흥분되어 눈을 감고 있어 사람이 들어 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 재명이 놀란 것은 그들 중의 한 명이 사우나를 향해 바로 앞으로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둘의 페니스는 열기가 식지 않아 빳빳하게 발기가 되어 있었다. 가지고 있는 타월은 한 장 뿐! 재명은 재빨리 타월을 현철에게 던져 주고 사람이 온다는 사인을 한 후, 손으로 자기 페니스를 가리며 먼저 사우나를 빠져나갔다.
현철은 일단 타월로 자기 페니스를 가리며 다시 나무 의자에 태연하게 앉아 있었다.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는데 그때 사내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사우나 안에는 알 수 없는 비릿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지만 현호는 잠시 더 있다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문을 열고 나왔다.
현철이 재빨리 목욕을 끝내고 용궁 사우나 문을 열고 나오자, 언제 나왔는지 재명이 우중충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아마도 현철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았다. 목욕탕을 나온 후의 꾀죄죄한 재명의 행색을 보고 현철은 내심 놀랬었다.
= 뭐야! 진짜 노숙자잖아...! ㅠㅠ
탕 안에 있을 때는 벗고 있어 몰랐는데, 나와서 보니 그날 어둠 속에서 느낌과는 완연히 달랐다. 이런 사람을 그동안 그리워했었나 생각하니 후회가 밀려왔다.
- 아… 안 가셨어요...? (입구 앞에서 빤히 보고 있는 재명을 보며…)
- 너 기다렸지… 생각보다 늦게 나왔네!
- 네… 씻느라…(현철은 어떻게 여길 벗어날까 곰곰이 궁리 중이었다)
- 너… 혹시 돈 좀 있냐...?
- 네...? 돈요...? (돈을 요구하는 재명에게 현철은 겁이 덜컥 났다)
- 응, 있으면 3천원 만 좀 빌려줘! 담배 좀 사게…
현철이 회츄에서 꼬깃꼬깃 구겨 넣은 3천원을 마지못해 꺼내 주었다. 목욕비를 내고 남은 돈이었다. 목욕하고 나면 남은 돈으로 항상 좋아하는 음료수를 사 마셨다. 그런데 그 돈을 달라니!!! 더군다나 어른이...
- 딱, 이것뿐이야...?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쳐다보며…)
- 네… 목욕비 내고 음료수 마실 돈인데…
- 아저씨가 나중에 꼭 갚을게! 고맙다…
- 그럼… 전 가겠습니다! (급하게 인사를 꾸벅하고 돌아서는데…)
- 잠깐!
- 네…? (현철이 놀라 다시 돌아서며…)
- 너, 이 동네 살지...? 부모님이랑 살아...?
- 네…
- 그래, 기회 되면 또 보자! (재명은 히죽 웃으며 먼저 돌아선다)
우두커니 서서 먼저 뒤 돌아가는 재명을 쳐다보는 현철은 기분이 씁쓸했다.
*계속 이어집니다...
★글을 읽으시고 좋아요를 눌러 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솔라리오 테라피는 남성을 위한 남자만의 마사지입니다.
*부드러운 스크러빙 아로마오일 마사지에 관심 있으시면 편하게 상담 주세요...
이 글을 쓴 리오가 직접 마사지를 해드려요~! ^^
https://cafe.naver.com/solarrio 네이버 카페 자동승인
https://cafe.daum.net/SolarStory 다음 카페 자동승인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