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안의 신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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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C법인의 한국 담당 이사였고, 그는 B은행 본점 기업회계부장이었다. 우리는 업무가 비슷한 관계로 업무적인 이야기를 어려움 없이 나눌 수 있었다. 뿐만아니라 음악과 연극 등을 좋아하는 취미가 같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서로의 육체를 진정으로 좋아했기 때문에 우리는 금방 가까워지게 되었다.

우리는 매일같이 전화를 주고 받는 사이가 되었지만, 일요일 오후라야 만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내가 결혼을 했고 내 와이프가 파리 S 대학에서의 월요일 강의를 위해 매주 일요일 밤을 파리에서 머물렀기 때문이었다. 물론 나는 아내를 사랑하였고, 아내는 일요일 오후를 같이 보내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 때문에 내가 일요일 오후에 근교로 혼자 드라이브를 하든 극장엘 가든, 저녁에 술을 한잔하고 늦게 들어 오든 상관하지 않기로 했다. 아내는 내가 무엇을 하든 자기에 대한 사랑이 변치 않는다면 괘념치 않겠다고 할 정도였다.

나는 아내와 수요일 및 토요일 밤에 주로 섹스를 했다. 아내의 직장생활을 배려한 탓이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내는 처음부터 나와의 섹스에 별 관심이 없었다. 결혼생활 18년. 아이를 가지려고 시도해 보았지만 몸이 약한 아내였기에 몇 번 유산을 한 후 아이 갖기를 포기했다. 나는 내 아이를 갖지 못한다는 것이 슬펐지만 별 내색은 하지 않았다. 처음엔 젊은 혈기로 자연스럽게 가능했던 섹스가 세월이 흐르면서 내 물건의 기력도 달리는데다 아내의 수동적인 태도로 거의 불가능하게 되었다. 아마 결혼 10년쯤 되었던 때였을 것이다.

나는 그 무렵 아내에게 오럴을 요구했다. 아내는 오럴을 싫어했다. 내키지 않은 듯이 몇 번 하다가 그만두고는 했다. 나는 매번 아내의 몸 구석구석, 물론 은밀한 앞뒤 두부분까지도 혀로 핥아 주었다. 아내는 신음소리를 내곤 했지만 내가 아무리 물어봐도 섹스에 대해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오럴없이는 아내앞에서 내 물건은 흥분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흥분을 잠시해도 삽입을 하고 나면 곧 시들해져서, 항상 아내의 벌거벗은 몸을 만지면서 아내의 배위에 걸터 앉아 마스터베이션으로 나의 섹스를 끝내어야만 했다. 오우, 갓 뎀 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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