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의 사랑2(운명적인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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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약속장소인 **카페로 갔다.
문을 열자마자 난 그 분을 찾았다. 그러나 정작 있어야 할 그분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난 의아해 하며 아무 자리에 앉았다. 평소 잘 아는 종업원이 내게로 와서 말을 건넸다.
"형, 오랜만이예요? 오늘 혼자왔어요?"
"음, 그래 오랜만이구나! 과일 줘라!" 난 주문도 안했는데 먼저 안주를 시켰다.
술은 물론 맥주였으니 말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 녀석은 주방으로 갔고, 난 줄곳 생각에 잠겼다.
이상하다 안올 리가 없는데...
그럼 아까한 약속은 거짖이었단 말인가?
난 맥주 한잔을 마신 후 밖으로 나왔다.
혹시 ***카페로 간 것 같은 예감이 들어 그 쪽으로 가볼 요량에서였다.
난 종업원보고 잠깐 다녀오마고 하곤 그 곳으로 갔다.
그 곳에도 손님은 많았으나 그분의 얼굴은 보이질 않았다.
난 실망한 모습을 하고선 다시**카페로 왔다.
종업원은 나의 이런 모습에 걱정 되는지 나에게 말을 건넸다.
"형, 무슨 일있어요? 왜 왔다갔다하고 그래요? 평소 안보이던 행동을 하고..."
"음, 아무것도 아니다."
난 그렇게 말하곤 맥주 한잔을 더 마시곤 그 곳을 나왔다.
그 녀석은 나에게 제발 그런 모습 보이지 말고 빨리 집에 가라고 했다.
그 녀석은 사실 나를 좋아했지만 내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호형호제하며 그렇게 지냈다.
난 곧장 집으로 향했다. 아까의 그 기분은 완전히 가라앉았다.
다음날 난 새벽 등산모임이 있어 일행들과 함께 도봉산을 올랐다.
산꼭대기를 올라 능선을 타고 내려오는데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아니 이사람아! 도대체 사람 불러놓고 뭐하는거야?" 같이 지내던 사람이었다.
난 대충 둘러댔으며 조만간 만나자고 하고서는 전화를 끊었다.
난 이제 그사람하고는 끝을 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일요일은 계속 무의미하게 흘러갔다.
자꾸 그 분이 생각나 다른일은 손에 잡히질 않았다.
다음날 출근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연락을 취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문득 그 날 내 휴대폰으로 그 분한테 전화했던 생각이 났다.
난 얼른 휴대폰을 꺼내어 확인해보니 다행이 그분의 전화번호가 찍혀 있는 것이었다.
사무실에 일단 출근을 하고서는 몇번을 망설이다가 전화를 했다.
신호가 가고 좀 있다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하는 소리가 내 귀를 때렸다.
난 그냥 아무말도 하지못했다.
다시한번 "여보세요"라는 소리가 들렸다.
목소리를 들으니 그 분이 분명했다.
난 일단 전화를 그냥 끊었다.
어떻게 다시 전화를 할까, 전화해서 무슨 말을 할까 하는 생각을 하며 하루를 그렇게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도저히 전화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분이 나한테 관심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날도 그래서 약속장소에 안나타 났는지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일도 손에 잡히질 않는 상태로 시간을 보내던 오후,
**카페 종업원 한테서 전화가 왔다.
나는 그 날 내 행동에 미안도 하고해서 저녁 살테니 오라고 했다.
그 녀석은 마냥 좋아하면서 오겠노라고 했다.
저녁에 그 녀석과 식사를 하면서 그 날 얘기가 나왔다.
"형, 그 날 왜 그랬어요? 평소에 안하던 행동을 하고... 그러지 마세요 남보기도 그렇잖아요"
"으응, 그래 미안하다. 다음부터 안그럴게."
"늘 젊잔고 매너좋은 형이 그러니까 보기가 영 그래요. 앞으로 그러지 말아요."
"그래, 안그럴게. 사실 그날 니네가게에서 누굴 만나기로 했었다."
"누구?"
나는 그 날 상황에 대해서 대충 얘길 해주었다.
"그래요? 어떻게 생겼는데? 나이는?"
난 그분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했다.
그랬더니 그 녀석은 다음과 같이 말을 하는게 아닌가?
"그 분 그 날 우리 가게에 왔었어요. 형이 나가고 조금 있다가..."
"응?? 그래? 아니 그럴 수가? 분명히 나보다 먼저 가 있어야 할 사람이 나보다 늦게???"
"정말 왔었어요. 그리고는 새벽까지 있다가 우리집에 나를 바래다 주기까지 했는데요?"
"그래? 근데 네가 어떻게 그사람과 같이..."
" 나 그사람 잘알아요."
"그래, 그사람 뭐하는 사람이냐?"
" 그 분 택시 운전해요. 왜요? 아하. 형이 좋아하는 구나?"
"..."
"내가 한번 전화해볼까요?"
"으응, 그래 한번 해봐라."
난 뛸 듯이 기뻐서 하마트면 소리를 높힐 뻔하였다.
그 녀석은 전화를 하면서 내 얘기를 했다. 그러면서 그 녀석은 나보고
오늘 만나게 해주냐고 나보고 의향을 물었다. 난 그렇게 하라고 했다.
우린 그렇게 해서 만나게 되었다. 그 녀석 가게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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