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아부지 1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실록이 짙어가는 1975년 5월
마천봉봉우리 중천에 태양이 걸려있고 푸른들녘을
조그마한 녀석이 책보따리를 둘러메고 근심어린 얼굴로
소달구지 다니는 구불구불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임 정우!
열세살 초등학교 6학년이다.

방과후에 친구들이랑 소몰이가기로한 약속이 있어서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가기위해 책보따리를 급하게 싸고 있는데
"정우야 교장선상님이 니를 찾더래이"
"왜 그라는데요"
"그야 내가 모르지 퍼뜩가보거라"
정우네 학교는 전교생이 300명이 안되는
읍내에서 20여리 떨어져 있고 버스,전기도 아직들어오지 않는
조그마한 시골 벽지학교이다.
교실을 나와 교장실로 향하면서 무엇때문에 나를 부르실까?
정우는 학교 전교회장이다.
정우아부지는 학교문턱에도 못가봤지만 내 아들은 학교에서
1등을 한다고 동네에서 자랑하시느라 여념이없다.
노크를 하고 교장실에 들어섰다.
교장선생님은 아담하고 통통한 몸에는 검은 두루마기 입고
동그란 얼굴에 콧수염과 검은테 안경을 쓰시고 은근히
눈을 위로 취켜뜨시면서
"응 정우구나"
"네 교장선상님"
"선상님이 찾는다고 해서 왔어예"
"그래 이편지 열어보지말고 아부지 갔다 주거라"
"네"
"절대 편지를 열어보면 안된데이 알았제"
정우는 책보따리를 어깨에다 둘러메고 편지를 호주머니에
넣으면서 교장실을 나와서
다른 때같으면 방과후에 책보따리 속에 든
필통속의 몽땅연필소리가 나고
검정고무신에 땀에 차서 미끄러워서 신발이 벗겨질정도로
뛰어서 갔지만
왠지 교장선생님이 아부지에게 전해주라는 편지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만지작거리며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무슨 내용일까?
교장선상님과 울아부지는 한번도 뵌적도 없는데

정우아부지는 사십여섯살의 소장수이다.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은 재산이 없어서 처음에는 남의집
농사를 도와주면서 품을 팔았는데
지금은 읍내 5일장을 다니면서 주변동네의 소를 팔아주고 계신다.
곰같은 덩치와 우람한 팔뚝 건장한 몸에 어울리지 않게
작고 귀여운 얼굴,큰눈의 눈꼬리는 아래로 쳐져서 웃을때는
천진난만 어린애같이 순진해보인다.
며칠전에는 동네 아저씨가 암소를 몰고 정우집으로 왔다.
송아지를 낳기위해 교미를 시키기 위함이다.
정우는 대청마루에서 내려다보고 있으니까.
"정우야 얼라들은 보는것이 아니데이"
"퍼뜩 방에 들어가서 공부하거래이"
정우는 마지못해 방으로 들어가서 문창호지에다 구멍을 내고
밖을 내다보니
정우네 황소가 암소를 공격하고 있다.
황소에 비해서 암소의 몸이 너무 작아 보여서 애처롭다.
동네 아저씨는 암소가 움직이지 못하게 잡고 있고
아부지는 황소의 목언저리를 쓰다듬고 있다.
황소는 입에서 하얀거품을 물고서 숨소리를 씩씩거리며
암소를 향해 달려들지만 암소가 황소의 중량을 견디지 못해
자꾸 도망만 다니는 것이다.
"아따 이놈아 여자를 다스릴때는 성급하면 안된다고 했잖아"
"눈에 뭐가 보이겠는가 허허"
황소의 거시기는 벌겋게 달아올라서 오줌같은 물이 자꾸 흘러나오고 있는것이다.
"이놈아 천천히...."
황소가 암소를 올라타니 아부지가 황소의 거시기를
두꺼비같은 손으로 턱 잡아서 암소 거시기에다 갖다대니
황소가 암소를 향해 엉덩이를 앞으로 쭉내민다.
암소는 음메하면서 몸을 부르르떨며 눈알이 튀어나올것처럼 보인다.
잠시후에 내려온 황소거시기는 정말로 너무 커보였다.
"허허 이놈이 오늘 숫처녀를 묵었다 아이가"
아부지는 마굿간에 소를 묶어 놓으시고
이마에 맺힌 땀을 손으로 닦으시며 하시는 것이다.
"정우야 느그 엄마 어디갔노?"
"아휴 땀이 나서 그러니 이리와봐라"
웃통을 벗어제끼시고 부엌으로 들어가신다.
아부지의 엎드려 있는 등에다 바가지로 찬물을 떠서 부셨다.
털이 시커멓게나서 아래로 이어져 내려간배는 숨이차신지 연신 불쑥
튀어나왔다 들어갔다하는 아부지를 왠지 뒤에서 꼭 껴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일이 있은 날은 정우는 항상 밤에 잠을 설친다.
정우네 방은 두개인데 하나는 중학교에 다니는 누나가 독방을 쓰고
나머지 하나는 정우와 아부지 어머니가 함께 잔다.
황소가 교미를 한날은 꼭
밤에 자다보면 아부지도 황소처럼 어머니를 엎드리게 하시고는
뒤에서 어머니를 씩씩거리면서 공격하는 소리에 눈은 살며시 떠서
올려다 보고 있노라면 정우의 아랫도리도 딱딱해지는 것이다.
아부지와 어머니의 격한 싸움?이 있고 나면
아부지와 어머니는 금방 코를 드르렁거리시면 잠이 드신다.
정우 고추에도 요즘 털이 나기 시작하고 왠지 아부지가 좋아지면서
아부지의 거시기가 너무보고 싶었다.
정우는 살며시 일어나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아부지는 팬티만 입고 주무시고 계신다.
떨리는 손으로 팬티를 내렸다.
가슴언저리에서 내려온 울창한 숲속에 아부지 거시기는
힘없이 축쳐져 있었다.
자세히 보기 위해서 얼굴을 가까이 갖다대니
비릿한 밤꽃냄새가 물씬 풍겼다.
손으로 살짝만져보니 물컹하면서 따뜻했다.
팬티를 올리고 누워서 천정을 바라보며
왠지모를 짜릿함에 몸을 떨어었다.

며칠전밤의 일을 생각하다보니
아래도리의 거시기가 딱딱해졌다.
정우는 보리밭 논두렁 가장자리에 앉아서 교장선생님이
아부지에게 전해달라는 편지를 꺼냈다.
무슨 내용일까?
절대 보지말고 아부지 갖다드리라고 했는데....
에라 모르겠다.
정우는 연필깍기칼로서 풀로 붙인 부분을 찢었다.
그리고 편지를 꺼냈다.

관련자료

댓글 1

<span class="sv_wrap"> <a href="https://ivancity.com/bbs/profile.php?mb_id=dudn9955" data-toggle="dropdown" title="엽기적꼴통 자기소개" target="_blank" rel="nofollow" onclick="return false;"> 엽기적꼴통</a> <ul class="sv dropdown-menu" role="menu"> <li><a hr님의 댓글

  • <spa…
  • 작성일
편지내용이무엇이었는지궁금하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