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씨터에서 생긴 인연은 기나긴 사랑이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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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이라 날씨가 좋~다!
나는 모처럼 맞은 휴일을 좋아하는 낚시를 갈 채비로 분주하게 서둘렀다.

차에다가 짐을 싫고서...
혹시나 빠진게 없는가~하고서 다시한번 점검두 했다.

며칠전 친구놈 에게서 들은 정보를 꼼꼼히 생각하며,손끝에 전해져오는 월
척의 묵직~함이 벌써 손끝을 타고서 전해져 오는것 같았다.

응!거기로가지말구! 대명리포구로 새로난길 있잖어~~!
야!! 거긴 글쎄 길이 막힌다니까~~
그래그래!! 김포에서 강화로 길을 타구가다가!?
왜? 전원일기 촬영했던데 있잖어~~
응!양촌리라구 하는데!!!

그렇게 정보를 입수하고나서 강화도로 길을나섰다.
낚시를 가본것이 벌써 5개월이 넘었다.

김포읍에서 떡밥이랑 원자탄을 그리고 4호바늘과 5호 바늘을 부족하지않게 준비했다.

이길은 초행길이라 웬지 사거리가 나오면 낯설어서 길정 저수지로 가는길을 물어야했다.

한참을 가다보니...
낮익은 길이었다.
아~항~~~!이곳이었구나~~~!
서둘러 길정저수지로 들어섰다.

아직 겨울이 다지나간것은 아니었다.
저수지 주변으로는 몇몇 낚시꾼들이 쭈그리고 앉아서 낚시대를 주시하고 있는것이 눈에 띄었다.
많지는않지만 까마득히 하나씩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릴을 던지고 자리에 앉는모습이 낮설지 않은 풍경이었다.

대낚3대를 걸고, 드리워 놓고서 등뒤쪽 야산 진흙을 조그만 그릇에 하나 퍼왔다.
떡밥을 개어놓고서는 바늘에 정성스레 덩어리로 뭉쳤다.
낚시바늘에는 지렁이릉 끊어서 같이 떡밥과 진흙을 조금넣어서 같이뭉쳐서 낚시바늘에는 지렁이를꿰어서 그위에 떡밥을 뭉쳐서 덩어리지게하고는 저수지에서 멀리 릴을 던져넣었다
딸랑딸랑!!
이크!!
릴을 던져놓은지 20분이 돼기도전에 신호가 왔다.
릴을감았다가 조금늦추고...

그렇게 2시간여가 돼고나니,한자짜리 잉어를 두마리, 손바닥만한 붕어 두마리 잔챙이까지 십여수를 낚았다.
진짜 기분이 째지는 날이었다.
모처럼 낚시를 하는데다가 잉어나 붕어가 힘이 좋아서 아주 쾌감을 만끽할정도로 손맛에 빠져 있었다.

버너에다가 불을 붙이고나서,코펠에다가 라면을 두개정도 끊일 물을 얹어놓았다.

그러는사이 왠 50정도 돼어보이는 복장이 아주 깨끗한 사람하나가 내게서 얼마떨어지지 않은곳에다가 낚시를 드리우고 있었다.
라면이 다끓었다.
김치통을 열고서 라면을 코펠 뚜껑에다가 듬뿍 올려놓았는데...
그초보낚시꾼인듯한 사람이,내게로 오더니...
'저...'
식사하시는데 방해가 돼서 되송합니다.

'아! 네에!! 뭐~도움이라도!
저~~~릴을 던지는방법좀 알려주셨으면~~!
"이런"
릴두 던져보지못한 사람이 낚시를 하겠다구?
속으로는 웃음이 나왔으나,
"아!네에~! 그나저나 라면이지만 같이드시죠!
식사를 안하신것 같은데?..
"아이구~~죄송해서~!
그래도 되겠읍니까?
싫다고 거절은 않는다.
난 이렇게 스스럼없는사람이 좋다.
"네에!같이드시죠!뭐!
라면을 두개나 끊여서 혼자 먹기도 너무 많았어요!
그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 받으면서 라면을 맛있게 먹어치웠다.

그에게 이것저것 낚시에대한 얘기를 주절거리며 릴을 던져주는 요령을 얘기해주고는 몇번 실습겸해서 던져보라구 하고 있는데,낚시터 주인장이 낚시터 사용료를 받으러 왔다.
내가 지갑이 차에 있으니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고는 차로 가서 지갑을 가지고 오니까 낚시터주인은 벌써 저만치 가고 있었다.
그가 내낚시터 사용료를 지불했단다.
"아니!그러시면 안돼요~~! 저 이것 받으세요! 하고는 15000원을 그의손에 쥐어 주려고 하니까,그가 한사코 거절을 한다.

나중에 내가 잡은고기로 매운탕이나 끊여먹잔다.

"아이고~~!그렇게 하시죠!뭐!^^
그깟 얼마 안돼는낚시터 사용료가 문제가 아니라 그사람의 따듯한 인간성이 좋았던 것이었다.

그사람은 중소기업을 하는 사람이었다.

알루미늄을 재생산하는업체로 시작해서, 이제는 알미늄 창틀까지 생산하고나니 고생이 끝나가는 정도까지 됐다고 했다.
털털한 그의 입담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사이에 해가 어스름하게 내려 앉고 있었다.

아이들 셋이 있는데, 막내를 군대 입대시켜 놓고서는 이런저런 생각에 할줄도 모르는 낚시가 하고 싶어서 조용히... 혼자 생각도 할겸 이렇게 나서게 됐다고 했다.

붕어 몇마리와 그의났시에 걸려올라온 메기 한마리를 넣어서 매운탕을 끊일려고 준비하는데,낚시터에서 돌아다니며 커피를 낚시꾼들에게 파는 커피아줌마가왔다.

에구~~!아저씨!
저기 저집에 가시면 5000원만주면 매운탕을 맛있게 끊여주는데 이저녁에 웬일루 매운탕을 끊여 드신다구 하세여~!
"네? 아~ 그렇읍니까?
그럼 저집에 맞겨야 되겠군요.^^
"저를 주세요! 제가 끊여다가 드릴께요!
어이구!!이렇게 고마울수가!
아이~! 저기 저 매운탕집이 제 조카가 하는집인데요? 조카라서가 아니라 여기오는 낚시꾼들한테는 유명한집으루 소문났어요!
"아~네에!!
그럼 거기서 식사두....
"그럼요!!
그럼 이것 매운탕좀 끊여주시구요? 식사도 할수있게...
네에!^^
저기요?아주머니? 제핸드폰 번호 알려드릴께 다 되시면 전화를 달라고 하세요!
네에~!


날이 완전히 어두워졌고 초봄이라 그런지 풀벌레소리도 없고 사방이 조용하기만했다.

그는 자기 낚시바늘이 움직이는것은 생각도 않고 내옆에 붙어않아서 얘기하는것으로 소일을 하고 있었다.날씨도 으스스하고 미끼는 충분히 달아서 던져 놓았으니...저~~~제차로 가시죠?
네?네에~!좋죠!마침 으스스하던 참인데...


그와 낚시대를 뒤로하고 내차로 들어왔다.
보온병에서 커피를 거내서 그에게 한잔건넸다.
그리고는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 받았는데....


그는 자식들 얘기는 하면서도 마누라 얘기는 전혀 없었다.

그의 와이프는 십여년전에 친정집에 다니러 가다가 배가 침몰하는 바람에 사망 했다는 것이었다.

"아니!처가집이 어디셨는데..."


한때 여객선이 침몰해서 수백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던 전북의 작은섬이 처가집 이라고 했다.

내가 아무얘기도 없자..
그에 얘기가 이어진다.

와이프없이 아이들세명을 키우기가 참 힘들었었다고, 그래도 그 아이들이 구김살없이 잘 자라주어서 고맙기만 하다고...

난 그의얘기를 들으면서, 지금 50살인 그가 40 되는나이에 남자로서 한참이랄수있는 정력을 어떻게 해소 할수 있었는지 궁금했다.

그의 얘기가 나를 ....
지금의 이반으로 빠지게 된 동기가 됐다.
그와 그날있었던 야릇한 동성애 사건만 아니었다면, 지금 내가 남자를 그리워할 그런 신세는 안됐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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