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를 사랑하다(1)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그녀를 처음 만난 것은 복학후 봉사동아리에서였다.

꽃동네를 방문했을때 중증장애인의 식사를 돕는 조활동중이었다.

그분들은 드시는 거보단 흘리고 토하는 음식이 더 많아 웬만큼

비위가 강한 사람이 아니면 옆에서 수발들기가 힘들었다.

어느 노인분이 토사를 하자 그녀는 인상하나 쓰지 않고 걸래질을 하며

뒷처리를 담당했다. 그녀의 희생정신이 맘에 들어 가까이하기 시작했다.

다른 여자들과는 달리 돈욕심이나 사치스런 마음도 없고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려는 마음도 강했다.

처음으로 그녀의 처녀막을 터뜨린 날 난 처녀를 정복한 희열보다는

미안한 마음이 더 앞섰다. 왜냐하면 그간 날 거친 여자들은 처녀가 아니었다.

담배를 피우며 물었다. "왜 처녀인거 말 안했어? 난 사실 네가 첫여자가 아니야"

난 그녀를 속인다는 무거운 짐을 덜고 싶었다.

그녀가 담담하게 "오빠 그런게 뭐가 중요해. 오빠 나이에 총각임 그게 더 이상하지.

나도 좋아서 했으니까 책임지란 말 안할께"

난 그 자리에서 그녀와 결혼하기로 결심했다.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고 그녀의 집에 저녁식사를 초대받았다.

막 식사를 하려는 참에 남자 대학생 하나가 헐레벌떡 들어온다.

"누나 미안해. 금요일이라 올라오는 버스가 많이 막혀서.."

그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잠시 휘둥그래졌다. 나의 시선도 잠시 그에게 머물렀다.

잠시지만 그것은 많은 것을 함축하는 듯한 눈이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동생 경수인데요 학교가 지방이라 주말에만 이렇게...."

대부분 서울에서 지방대로 간 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열등감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구김살 없는 밝은 성격이 일단 마음에 들었다.

식사 내내 그 누나의 그 동생이란 생각이 자꾸 들었다.

우리 셋은 점점 같이 몰려다니는 기회가 많아지고 때론 영화관에서 날 사이에 두고

남매가 양옆에 앉는 경우도 있었다. 그땐 굉장히 쑥스러우면서도 흡족한

마음이 들었다. 그녀와의 단독 데이트보다 셋의 만남이 나에겐 더 기쁨이었다.

눈치가 빠른 그녀가 "오빤 나보다 경수를 더 챙기는거 같아. 아님 말구"

하며 장난스런 질투를 하는데 이땐 내가 속으로 놀라면서도 태연한 척

"내가 막내이다 보니 경수 보면 동생같이 귀여워서...." 하며 얼버무린다.

그러면 그녀가 "근데 경수도 똑같은 말 하더라. 오빠가 자기 친형이었음 좋겠대."

"매형이나 친형이나 그게 그거 아닌가?" 하며 웃음으로 넘어갔다.

 
그녀가 입사시험을 보는 날 내가 무료할 것으로 안 그녀가 경수와 낚시를 가면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날 이후로 우리 셋은 평범한 사이를 넘고 말았다.

10월이라 쌀쌀한 기운이 느껴졌다.

"형이 누나와 결혼함 정말 좋겠어요. 형이 하나 생기는 거쟎아요."

난 자연스레 경수의 여린 어깨를 감싸 안았다. 경수는 어린 새처럼 내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형 근데 심장 박동소리가 원래 이렇게 큰가요?"

"임마, 짖궂게 왜 그래?" 난 알밤을 한대 먹였다.

텐트에서 자는데 내가 침낭을 집에 놓고 온 것을 알았다. 경수가 자기 침낭을 같이

쓰자고 했지만 차마 그러진 못하고 난 온몸을 감싸안고 잠을 청했다.

추위가 점점 살을 에이자 난 경수를 깨웠다. "경수야 미안한데 넘 춥다"

경수는 기꺼이 자기 침낭을 열었다. 그러나 우리 둘이 마주보고 껴안아야 겨우

들어갈 넓이였다. 내가 몸이 닿지 않으려고 했는데 경수가 내 허리를 꼭 안았다.

순간 숨이 멎는 것만 같았다. 그녀에게서 맛보지 못한 새로운 느낌...

이전까지 내가 동성애자라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왜?????

그의 온기가 내몸을 녹이고 그의 부푼 물건이 내 배를 자극했다. 어색함을 깨려고 내가 농담을

건넨다. "너 섰냐?" 하고 묻자 경수는 "형 물건도 만만치 않은데요??? 히히"

난 쑥스러우면서도 그의 매끈한 볼에 내 수염을 비비고 싶었다.

"형 까실까실한 수염의 감촉이 좋아요. 전부터 한번 만져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서로 비비다가 입술이 닿았고 자석처럼 서로의 혀를 탐하기 시작했다.

"형 이러면 안되는데...누나가..." 하면서도 그의 혀는 내입안을 구석구석 비집고 들어온다.

우리 둘은 바지속으로 손을 넣어 서로의 뜨거운 성기를 움켜쥐었다.

남의 발기된 성기를 만져보기는 처음이다. 따끈한 핫바를 쥔 느낌..

몸이 달아오른 경수는 침낭을 열고 내 젖꼭지부터 핥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의 뜨거운 입에 내 성기가 들어갔다.

여태 내것을 입으로 해준 사람은 매춘녀성 말구 경수가 최초였다.

그땐 그녀가 의무적으로 잠깐 한다는 생각이 들어 별 감응이 없었다.

오랄의 참맛을 그때서야 알았다. 동성끼리도 이런 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왔다. 드디어 "아! 경수야 이제 그만..." 할때 이미 그의 입속엔 뜨거운 액체가

뿜어져 있었다. 경수는 아기가 엄마젖을 먹듯 맛있게 마지막 한방울까지 들이키기 시작했다.

내것을 누가 먹는다는 쑥스러움과 고마움...여러가지 생각이 번득였다.


다음날 우린 담배를 피우며 "경수야. 너 전에도 이런 적 있니?" 하며 물었다.

경수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의 비밀이라고 커밍아웃을 했다.

그리고 눈물까지 지으며 "형 내가 더럽다고 느껴지면 내가 멀리 떠날테니

누나를 버리진 말아줘요" 하며 부탁했다.

난 대답대신 그를 다시 한번 꼭 안아주었다.

난 경수가 처음 날 보았을때 그 눈빛의 의미를 알고 싶었다. 경수가 대답했다.

"누나에게 매형감을 데려온다는 말을 들었을때 솔직히 어떤 형일까 기대를 했어요.

형을 보자 두가지 생각이 교차했어요. 첫째는 형이 누나와 결혼했음 좋겠다는 생각.

둘째는 저렇게 멋진 형을 내가 차지할수 없을것이란 서글픈 생각이었어요.

역시 누나에게 양보를 해야겠지요?" 그는 힙없이 대답했다.

관련자료

댓글 1

<span class="sv_wrap"> <a href="https://ivancity.com/bbs/profile.php?mb_id=kbb2531" data-toggle="dropdown" title="흑표범 자기소개" target="_blank" rel="nofollow" onclick="return false;"> 흑표범</a> <ul class="sv dropdown-menu" role="menu"> <li><a href="h님의 댓글

  • <spa…
  • 작성일
보종공님좋은글잘읽엇습다인연이란참묘하네요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