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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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민은 회사빌딩안으로 들어가기전에 옷매무새를 정돈하고 머리도 두손을 올려 가볍게 뒤로 쓸어올렸다.
- 이제 나도 직장인이야. 마누라한테 기를펴고 살수있고 이렇게 반듯하고 시원한 곳에서 일한다야 이거야. 오늘부러 백수졸업이다.-
- 근데 요놈의 옷이 당체 불편해서리...-
한동민은 속으로 중얼거리며 빌딩안으로 들어갔다.
"안녕하십니까."
"아니, 어제면접하러오셨던 분이네!"
"맞습니다. 오늘부터 출근하는 날입니다. 잘부탁드림니다."
동민은 제일먼저 경비아저씨에게 인사를 하고 엘리베터를 타지않고 계단을통해 올라갔다. 아직 사무실은 출근전인지 아무도 없었다. 연구실에도 아무도 없었다.
동민은 이부장님이 올때까지 기다리는수밖에 없었다. 30분이 지나자 이부장님과 사장님이 출근하셨다.
"안녕하십니까."
"출근했어요." 이부장님이 가벼운 웃음으로 답한다.
"잠깐만 기다리세요."
이부장은 동민을 기다리게하고는 사장실로 들어갔다.

"이부장님 한동민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셨어요."
"네에,사장님."
"애기해보세요."
사장실로 들어온 두사람은 한동민에관한 뒷조사한 내용을 가지고 논하고 있었다.
"특별한 사항은 없고 그냥평법한 사람입니다. 장사를 오래동안 했고 대학교성적은 우수한편입니다. 경력사항은 별루없습니다. "
"경력은 별로없고 장사라... 무슨장사를 했습니까."
"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부모님을 도와 과일과 건어물장사를 중부시장에서 했습니다. 그리고 음식장사도 했고, 차량으로 시골장터에 다니면서 과일과 건어물도 팔기도했답니다."
"그래요."
"한동민씨 와이프는 송파에서 꽤큰 음악학원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아, 그래요. 근대 보기에는 가식없고 꾸밈없는 사람처럼보입니다만 이일을 오래동안 할런지가 염려되네요."
"글쎄요."
"이부장님처럼 오래동안 내곁에서 일할사람이 필요하는데 말입니다."
"한번 본인의사를 다시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잠시 머무를 사람같으면 처음부터 단호하게 처리하세요."
"알겠습니다."
이부장은 사장실을 나와서 한동민을 데리고 옆사무실로 갔다.
"한동민씨 어제는 실례를 했어요."
"아님니다. 괜찮습니다."
"그래요. 그럼 자주 한동민씨의 것을 건드려야겠네요."
이부장은 한동민과 잠시 웃음을 교환하면서 첫출근하는 사람을 편안하게 대해주려했다. 이부장은 종이커피잔을 한동민에게 건내주었다.
"한동민씨, 이미 소개받을때 들었겠지만 이자리는 아무나 채용할수있는자리가 아님니다. 해서말인데요. 잠시 머무르다 떠나실려면 그냥돌아가십시요."
"아님니다. 각오하고 왔습니다."
"사장님은 오래도록 있을분을 원합니다. 물론 일하시다가 사정이생겨서 그만둘수도 있겠지만은 오래도록 열심히 일하겠다는 마음이 있어야합니다."
"알겠습니다."
"비록 운전기사로 채용했지만 직급이 올라가고 대우도 좋아질겁니다.
나도 처음엔 운전기사로 들어왔습니다. 그때나이가 서른아홉이었으니까 만16년정도 되었어요. 지금은 부장으로 있지만 여전히 사장님 운전기사를하면서 비서역활과 주요 업무도 보고있습니다."
"네에."
"내가 다음달초에 그러니까 한보름남았네요. 광주지점장으로 갑니다. 때문에 이자리를 다른사람으로 채워야 했기에 한동민씨를 채용한것입니다."
"예."
"나를 본보기로해서 열심히 사장님을 모셔보세요."
"예, 알겠습니다."
" 몇일동안은 계속해서 내가 운전할테니까 한동민씨는 옆에 동석해서 익히세요."
"알겠습니다."
"우리 잘지내봅시다. 정식으로 소개할께요. 난 이영석이라 합니다."
이부장은 한동민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한다.
"잘 가르쳐주십시요."

(이영석의 나이는 56세로 나이에 비해 젊고 넓적한 얼굴같이 마음도 넉넉한사람이다. 그는이곳에서 운전기사겸 비서이고 주요업무를 맡아보는 이회사의 중역이라면 맞는말이다.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로 넓은 세계관을 지닌 사람이다.)

잠시후 이부장은 시계를처다본다.
"한동민씨 지금곧바로 사장님이 대전에 내려가시니까 함께 동행합시다."
"예, 알겠습니다."

이부장과 한동민이 그리고 사장님 세사람은 차에 동석을 하고 중부고속도로를 타고있었다. 이부장이 운전하고 한동민은 옆자리에서 이부장의 운전 브리핑을 받으면서 갔다.
"한동민씨 항상 운전하실때 제한속도를 지키고 여유롭게 운전하세요. 특히 서두루지마세요."
"예, 알겠습니다."
한동민은 지금 바늘방석에 앉아있는 기분이다. 뒤에 사장님이 타고 있으니 마음이 불편하기는 그지없었었다. 더군다나 이부장의 브리핑을 받고있으니 마음이 긴장으로 벅벅이 되어있었다.
"그럼 이번휴계소에 들러서 쉬었다가 한동민씨가 운전한번해보세요."
"알겠습니다."
차가 휴계소에 도착하자 이부장은 제빨리내려서 뒷자석에 문을 열었다.
한동민도 제빨리 일어났다.
사장이 휴게실로 가고 이부장은 잠시 한동민에게 다가왔다.
"한동민씨 차를 정차할때는 항상 안전하게 사장님이 내릴수있도록 준비하세요."
"알겠습니다."
"긴장되세요."
"예, 무척 긴장됩니다."
"몇일지나면 괜찮을 겁니다. 화장실에 가요."
두사람은 화장실로 들어갔다. 한동민이 바지 지퍼를 내리고 갈기고 있는데 이부장이 한동민의 물건을 흠처본다.
"역시 한동민의 물건은 진품이네. 젊어서 그런가."
"부장님도 참."
"정말이라니까. 커지는것을 한번 봐야하는데말야."
이부장은 한동민의 귓가에다 소근거리며 말했다.
"언제 기회를 줘요. 알았지."
한동민이 지퍼를 올리자 이부장은 한동민의엉덩이를 살며시 두드리고 나간다.
오후에 대전에서 일을마치고 사장은 이부장에게 사우나를 하고 가자고 말하자 이부장은 곧바로 외곽에 있는 대형 사우나탕으로 갔다.
"한동민씨 함께 들어가요."
"저는 여기서 기다리겠습니다. 다녀오십시요."
이부장이 함께가자고 했으나 한동민은 왠지 불편하고 어려웠기에 거절했다.
"어서 와요. 함께 하게요."
사장이 나서서 함께 하자고 권하자 한동민은 더이상 거절할수없었다.
세사람은 사우나 실로 들어갔다.
넓은 사우나실은 한여름이라 그런지 붐비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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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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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두편이었지만 신선한 감이 있어 좋으네요^^
좋은글 많이 부탁드리고 항상 건강하세요^^
새해에는 뜻 하시는 모든일이 잘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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