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일기 2 (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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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선 ‘실무’ 라는 표현을 쓰는데 아마 육군은 자대라는 표현을 쓰는 걸로 알고 있다. 진해서 내려오는 인계사항에 따르면 실무생활은 거의 지옥에 가깝고 훈련소에서는 1기수(약 15일 간격) 고참도 하늘 같았는데 상병 병장이라면 신과도 같은 존재라 감히 얼굴도 못마주친다. 새카만 얼굴에 아직 살이 통통하게 붙어 있지만 눈매나 행동은 민간인의 티를 벗지 못했다. XX연대 본부중대로 동기 2명과 배치받은 나는 첫날 밤을 별 탈없이 무사히 보냈다. 다음 날 상병 고참이 나를 데리고 고참들에게 신고를 시켰다. 외우다시피 한 신고식 법에 따라 목이 터져라 신고를 마치고 드디어 저녁이 됐을 무렵 혹독하고 기묘한 신고식이 시작됐다. 신병이라 내내 서서 대기만 하고 있던중, 일병으로 보이는 고참이 내게로 다가왔다. 단독무장에 철모를 벗어 울퉁불퉁 철모자국이 난 머리에 눈코입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새카맣게 그을린 얼굴, 가늘고 갸름한 눈이 날카로와 모든 감정이 햇볕에 타버린 듯한 섬뜩한 외모였다. 보통키에 보통체격이지만 걷어올린 군복밑으로 드러난 팔뚝의 모습이 만만하지 않은 사람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따라와 !!”그는 병사를 지나 군용차량이 늘어 선 수송반 쪽으로 갔다.위장막이 여기저기서 펄럭이고 기름냄새가 코를 찌르는 수송반 안으로 들어 갔다. 모두 과업(근무)시간이 끝나 아무도 없는 사무실 같은 곳이지만 안에는 누군가의 인기척이 있었다.“ 데려 왔습니다.”“ 그래 수고했어.  가봐.”일병이 나를 안에 들어 가라고 하곤 돌아갔다.나무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는 고참이 보였다. 계급은 알 수 없으나 하는 행동이나 복장상태를 봐선 고참병장으로 보였다. 나는 좀 언듯한 자세로 서있었다. 얼굴도 반지르한 것이 머리도 비교적 긴 스타일이었지만 체격이나 눈매가 완전 해병대 샘플이었다. 크지 않은 키에 다부진 체격,그리고 반짝거리는 눈빛이 말이다. “니가 이번에 들어 온 신뺑인가?”“엡!!!  이병 강성우!  맞습니다.” “새꺄! 한번만 더 고함지르면 입을 그냥 콱!..”맞다. 비정상적인 분위기니 소리가 새어나가면 안된다.“너 같은 놈이 우리 수송반으로 와야 되는데…..무전기나 매기엔 아까운걸…..요즘은 다 허멀건 놈들만 들어 온단 말야…..”
혼자 중얼거리는 듯한 말투지만 대충 무슨 얘긴지는 알아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왜 이런 자리인지는 알 수 없었다.
“좋아…..너 덩치는 맘에 드는데 어디 체력이 좋은지 함 보자…  지금 실시하면 쪼그려 뛰기 200회 실시 !!”쪼그려 뛰기 200회?  좀 놀란 눈으로 멈칫하고 있자 “ 안들려? 해병대 신고식은 입으로 하는게 아냠마. 몸으로 하는거야.  알어?”쪼그려 뛰기를 시작했다. 80번이 넘어가면서 다리근육이 뭉치기 시작했고 150회가 지나면서 난 거의 굳어버렸다. “흠…쓸만한 체력이군……자…..50번 남았어…..”다리근육이 부풀러 올라 터질듯하고 이마에서 땀이 주주룩 흐르고 있었다. 170번째에서 손을 땅에 짚고 말았다. 헉헉대는 내 모습을 보더니 “일어나….이리 가까이 와봐.” 그의 앞에 고통스런 표정으로 다가가자 그는 내 허벅지를만졌다. “ 아주 단단하군…..최근 신병들 중에 니가 제일 많이 했어” 다리를 손으로 쥐어보고 또 툭툭 쳐보는 것이 직감적으로 예사롭지가 않음을 알았지만 실무에 가면 별의별 신고식을 다 한다는 인계사항을 받은 바 있어 그렇게만 생각할 건 아니었다. “ 좋아….이제 팔굽혀 펴기 200회….” 이거 뭔 소린가 200회라니….. 다리는 굳어 움직이기도 힘든데 200회라니…..어쩔도리 없이 시작했다. 150회를 안 쉬고 한 적이 있어서인지 200회도 이를 악물고 하니 가능했다.“ 호오~  대단한데? ….”이번엔 부풀은 내 팔을 만지며 감탄한 듯 말했다.  “ 너 임마 운동했지?….”“ 엡!  조금 했습니다.”“ 조금이 아닌데?…..새끼..맘에 들었어…” 뭐가 맘에 들었다는 얘긴지 몰라 그냥 서있던 나는 다음 그의 말에 놀랐다. “ 너 이제부터 내 손자이다…” 해병대선 직속 후임을 ‘아들’이라고 한다. 타군의 사수/부사수 개념인데 해병은 ‘아버지/아들/손자’로 칭한다. 그만큼 혈맹과 같은 끈끈함을 강조하는 해병 특유의 문화다. 그런데그는 수송반 소속이 아닌가…..잘 이해 할 수 없어서 멀뚱하게 쳐다보자 곧 설명이 시작됐다.“ 난 말야….비리비리한 군바리는 딱 질색이야.  그런 놈은 허리를 부러뜨리고 싶어. 우리 XX연대 본부중대엔 특수반이 있다. 하하 물론 들통나면 영창감이지만 최강 해병대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서 200자 선임 때부터 내려온 특수한 인계사항이지….”난 다소 놀란 듯한 눈빛으로 그를 처다 봤다. 다시 그의 설명이 이어진다.“뭐…놀랄 건 없어. 제대하면 한명 받지. 나 곧 제대하니까널 뽑은 거야…자세한 건 천천히 알게 될거야” 약간 미소까지 보이며 그는 다시 말을 이었다.다리를 꼰 자세로 바꾸더니 이번엔 실실 웃으며 농담 같이한마디 했다.
“ 체격과 체력은 오리지널인것 같고….흠..그럼 어디…..  마지막으로 수영복 심사나 해볼까?  하하하하 …” 뭔소리?…수영복이라니…..농담인것 같아 나도 베시시 웃었다. 갑자기 날아온 그의 발 뒤꿈치가 정확히 내 가슴에 박혔다.“ 얶!!!!…”“ 하~  참나….이런 천하에 쫄다구가 같이 웃어?…”아주 깊은 통증이 계속 됐다.  “문신 같은 거 있나…..칼자국은 없나 ..그런 거 보는거니까  벗어…!!”주섬주섬 벗기 시작했다. 윗도리를 벗고 바지를 벗고 팬티만 남자 그의 눈이 불룩한 내 자지로 고정됐다. “ 몸도 좋은데…..동작이 뜬게 맘에 안들어…..좋아…..그럼 그 팬티도 내린다..실시! ….”다리와 팔이 돌같이 단단히 굳어 재빠르게 움직일 수가 없었다. 다시 팬티도 아래로 내렸다.  다시 그는 내 자지를 쳐다 봤다. “수술 안했군….그래 좆도 잘 생겼어….”그러면서 그는 내 자지를 만졌다. 언뜻 본 그의 체육복 바지가 부풀어 오른 것을 봤다. 더위에 축 늘어진 자지를 만지작하던 그는 또 한 손으로는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긴장속에서도 묘한 기분에 자지가 조금씩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난 앞만 주시한채 그의 행동에 몸을 맡겼다. 불알을 살살 만지더니 엉덩이를 쥐어볼려고 했다 .그러나 엉덩이는 단단해서 쥘 수가 없었다. 그것도 맘에 드는 듯 살짝 미소를 지었다. 나도 모르게 자지가 단단해져 하늘을 보며 치켜 섰다.그때 병장이 씨익 웃으며“ 됐어…..좋아…오늘은 이만하지………. 참!  아까 왔던 그 놈이 니 아버지다. 잘 알아둬…”그리고 그는 내게 돌아가라고 했다. 대충 챙겨 입은 나는 내무실로 돌아 왔고 내무실 전체 관리를 담당하는 고참이“ 그래….정 해병님 한테는 잘 다녀 왔나?…..너 축구대표로 뽑을 모양이던데….십새끼 오자마자 축구대표야…..으~…”불만 섞인 말투로 중얼거리며 고참이 나가자 곧 이어 아까 그 일병이 들어 왔다. 표정 하나 변함 없이 말을 건넸다.“ 함부로 입 놀리고 다니지 말어! ..”그러면서 침상에 앉아 자기 볼일을 본다.  우리 통신소대 소속의 이태영 일병- 그와의 악연은 그렇게시작 됐다. 육군은 훈련장에서 만들어 지고 해군은 바다에서 만들어 지며 해병은 내무반에서 만들어 진다는 얘기가 있다. 완전군장을 꾸려 지고 수 백리를 행군하는 편이 훨씬 속 편하다. 안방 같은 내무실, 선후배가 다정히 장기를 두고 한쪽에선기타를 튕기는 화기애애한 내무반 풍경?.....정말 웃긴다. 해병대의 내무반은 그야말로 지옥 수준이다. 피를 말리는 긴장과 얻어 터지지 않으면 잠들 수 없는 밤의 연속…..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시간……..순검(점호).  최근 민간인들이 해병대에 입소해서 군 생활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나와 많이 신청하고 또 그것을 티비에서 보여주는 걸 봤다.  순검이 그 정도 일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판이다.
처음 며칠은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멍하게 앉아서 대기하는시간을 보내게 했다. 곧 닥쳐올 폭풍 전야처럼 조용하게. 며칠이 지나자 이제 본격적으로 쫄다구의 생활이 시작 됐다.근무시간 중에 보이지 않게 얻어 터지는 건 뭐 일상처럼 느껴지고 또 배는 왜 그렇게 고픈지 살 빠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입대하기전에 178-95이던 몸이 얼마전에 쟀을때 89Kg이었다. 정말이지 이제 더 빠질 게 없는 그야말로무지방 몸이 된 것이다.  순검 준비에 정신 없이 움직이고 내 아버지-- 이태영 일병은 아주 꼼꼼하게 그러나 두번 반복없이 내게 가르쳐 줬다. 드디어 순검 시간이다. 오늘은 이불속에 들어가 누운자세로 순검받는 취침 순검.  말로만 듣던 취침 순검……우리 소대는 내무실 순서상 항상 마지막이거나 맨 처음 순검을 받는데 오늘은 맨 마지막이다. 지루한 시간이 흐른다. 그리고 온 몸에 스며든 피로와 긴장이 슬슬 빠져 나오더니 눈꺼풀이 차츰 내려 오기 시작했다. 아직 멀리서 순검번호 소리가 들리고 눈꺼풀은 천근만근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누가 쿡쿡 찌른다. 옆에 누워있던 고참이 나를 깨웠다. 갑자기 내무반은 지옥같은 냉기가 휘돌며 당직하사관의 소리가들렸다. “ 통신소대는 재순검이다. 순검은 기립 순검!…..”아…하늘이 무너질 일이다. 나 때문에 전 소대원이 일어나 기립순검을 받는 것이다. 맞은 편의 이태영 일병의 얼굴이 벌겆게 달아 올랐다. 그리고 이층 침상에서 고참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 씨발… 말년에 이거 뭐야!……야!!!  저 새끼 애비가 누구야?….마치고 당장 기어 올라와…” 그리고 잠시 후 순검이 끝나자 이태영 일병이 불려 올라 가더니 몇 대 쥐어 박히고 내려 온다. 그리고는 자기 자리로 가서 그냥 눕는다. 어찌할 바를 몰라 망설이자 옆 고참이 빨리 자라고 눈치를 준다. 철모가 내 머리를 내려 찍는다. 난 깨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며 잠에서 깼다. 막 야간 동초근무를 마치고 들어온 듯한 단독무장 차림에 자기의 철모로 내 머리를 내려 친 이태영일병이 시커먼 얼굴에 눈동자의 흰 부분만을 번쩍이며 서있었다.  그가 따라오라는 눈치를 했고 난 푸른색 반바지와 위장무늬 런닝셔츠 차림으로 그의 뒤를 따랐다. 요대의 바클을 짤랑이며 그가 들어 간 곳은 통신장비를 보관하는 통신 기자재실.  각종 무전기며 유선장비, 그리고 전선꾸러미가 잘 정리된 그런 곳이다. 장비의 특성상 통신 기자재실은 그야말로 보안시설이 철저하다 .개미 한 마리 못 들어 올 정도로 시건 장치가 철저하고 출입문 또한 철제로제작되어 있다. 그래서 인지 사실 그 안에서 노랠 불러도 밖으로 새나오지 않을 정도다.  내가 들어서자 그는 안에서 문을 잠궜다. 그리고 그의 철모를 바닥에 내던졌다. 솔직히마음의 준비는 되어 있다. 순검 시간의 일 때문에 난 어느정도 각오가 되어있기 때문에 그리 긴장되지도 않았다. 다시 요대를 풀어 바닥에 내동댕이 쳤다.“짤그렁!!!!…”
난 부동자세를 취한 채 배에 힘을 주기 시작했고 다시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그것만이 쫄다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어책.“ 꼴아 박아….” 주저 없이 P 타일이 설치된 딱딱한 바닥에 머리를 박고 손을 뒤로했다. “ 이 새끼가….쫄따구가 간땡이가 부어가지고…….”차츰 목소리가 커지면서 그는 전투복 윗도리를 벗었다.까만 피부에 군대서 가장 군인다운 시절인 일병의 단단한 상체가 아주 위협적으로 드러났다. 조그만 창문 틈새로 들어온 달빛에 군번줄이 반짝~하고 빛났다. 적당히 부풀어 오른 가슴과 피라미드를 엎어놓은 듯한 등 근육이 선명히 실루엣을 그리고있는 이태영 일병의 상체는 그야말로 해병대적인 것이었다.
“ 자…그 자세에서 360도 스무 바퀴 회전… !!!!..”실제로 해보라. 그것의 고통이 어떤지를….. 상륙돌격형의 헤어스타일 머리를 맨바닥에 박은 채다리를 움직여 360도로 회전…..그것을 스무바퀴…… 머리 가죽이 벗겨지는 듯한 고통이 느껴졌다. 그러나했다…….. 의외로 별 흔들림 없이 해내는 내 모습에 약간 당황한 듯하면서도 침착하게 다가왔다. “덥지?……벗어…..”런닝셔츠를 벗었다.  이마에선 땀이 비오듯 흘러 내려 가슴에 뚝뚝 떨어지고 다시 그 땀들이 체육복 반바지를 적셔오고 있었다. “ 너.  해병대 순검이 어떤 건지를 모르는 모양이군….그리고 또 XX연대 본부중대 특수반이 어떤 인간들이 속해 있는지 내 오늘 보여주지……”낮은 목소리로 차분하게 내뱉는 그의 목소리에선 곧 닥칠 일이 심상치 않음을 예고하는 듯 하다.“ 팬티 입었나?…..”“ 안 입었습니다….”“ 그럼 반바지 벗어!…”난 주저 없이 벗었다. “ 난 때리진 않는다.  상처 나는걸 원치 않지….그리고 너 같은 놈은 때리는데 한계도 있을거고…..” 그가 기자재가 있는 선반 쪽으로 가면서 다시 내게 명했다.“ 그 작업대에 누워…..”시커먼 고무판이 깔린 작업대-  통신장비를 고치는 작업대로 근무시간외엔 깨끗이 정리되어 있는 그런 곳이다. 난 반듯하게 작업대에 누웠다. 그리고 그는 뭔가를 들고 다가왔다. “ 이게 통신반의 기합방식이다.  수송반은 기름을 먹인다든지….각 소대별로 특징이 있지…….”
그가 들고 온 것은 폐유가 담긴 통이었다. 그리고 누워있는 내게 두 손으로 들게 했다. 폐유가 가득 든 통…조금만 움직이면 넘칠 기세였다. “한 방울이라도 흘리면 그거 다 마시게 할거니까 알아서 해”그러면서 그는 와이어를 니퍼로 까기 시작했다. 긴장 때문에 자지는 오그라들었고 무거운 건 아니지만 온 신경이 팔로 집중해 있었다. 와이어의 끝을 깐 그는 그 와이어를 내 발목에 묶기 시작했다. 까실까실한 느낌의 차가운 강선이 한쪽 발목에 묶이고  다시 다른 와이어를 나머지 발목에 묶었다. 뭘 하려는 것일까?………“ 좋아…..내가 너 체력훈련 시켜봐야 그럴 것 같고 때려봐야 그것도 너한텐 오히려 편한 기합일 것 같다…..”나는 그의 손에 들려있는 물건을 보는 순간 공포를 느꼈다. “딸딸이”로 불리는 야전통신 휴대 전화기…….자가발전기가 달려있어 그 전원으로 상대방 전화기에 신호를 보내는 야전통신의 대명사….. 진해 통신 교육대에서 장난삼아 개구리를 연결해서 발전기를 돌렸더니 두다리 쭉 뻗는 걸 본적이 있는 바로 그 전화기….지금 그가 나한테 그걸 하려는 것이다 .와이어 두 줄을 전화기에 연결한 그는 의자를 가져와 바로 내 앞에 앉았다.“ 넌 이미 해병대다.  그리고 또 입으로만 전해 내려오는 전설의 특수반 멤버다. 그런 놈이 순검 시간에 자빠져 자는 모습은 난 죽어도 못 넘어 간다. 넌 차라리 죽도록 팼으면 하겠지 . 내게 있어서 구타는 너무 평범해 ….”
그의 눈은 반짝이고 나는 긴장된 눈으로 천정을 응시했다.“ 드르르륵~~~..”“ 으윽  !!!!!!!!!!!!!” 온몸의 피가 순간 역류하는 듯한 느낌.  두 팔이 부르르 떨렸다. 털이란 털은 다 일어서고 혀는 타 들어 가는 듯한 고통이었다. 발목을 타고 올라와 허벅지의 근육 무리들을 자극하고 엉덩이를 수축시키며 항문 괄약근을  죄어 놓고는 다시 자지 끝에서는 이상한 느낌이 휩쓸고 지나갔다.  가슴 근육이 파르를 떨며 가슴과 배의 털이 우루루루 일어났다가 다시 쓰러졌다.  “으흐흐흑!!!!  ….그만……”5초 가량 돌렸다가 잠시 멈추고 다시 돌리기를 몇번……..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던 그가 다시 말을 했다. “ 고통과 쾌락은 극과 극이고 또 극과 극은 통한다고 했어.고통 없는 쾌락은 없다라는 말도 있지…..”의자를 더 바짝 당겨 앉은 그가 갑자기 내 자지를 손으로 툭 쳤다. 전기 자극에 놀라 쪼그라 들어 옆으로 늘어져 있는 자지를 손으로 잡았다. 서서히 만지기 시작했다. 그의 손놀림에 조금 전의 고통도 잊은 듯 자지는 서기 시작했다.“ 흐음…..너도 예외는 아니구만….”무슨 말인지..그가 중얼대는 말의 의미를 그때는 몰랐다.
자지가 단단하게 서자 그는 아래위로 반복하며 더욱 흥분을 유도했다. 자지가 단단해져 벌겋게 발기했다.
“ 좋지?…….하하…더 좋은 게 기다린다…….”그러면서 그는 자지에 입을 갖다댔다. 그리고 빨았다. 어떻게……이 일병이 자지를 빤다. 그러나 숙달된 그런오럴은 아니었다. 빨기를 멈추고 침을 바닥에 뱉고 다시 빨았다. 군대 들어와서 처음 빨려보는 자지…..순식간에 흥분이 밀려왔다. 그때 갑자기…“드르르륵~~~”“허억!!!!!!…” 첨보다 약하긴 했지만 다시 전류가 내 몸을 감쌌다. 여전히그는 내 자지를 빨고 있다. 그에게는 당연히 미미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런데 이건 무슨 느낌인가. 그의 입속에 들어가 있는 자지는 더욱 탱탱하게 부풀어 오르고 짧게 짧게 흐르는 전류는 쾌감으로 변해 뼈속까지 흐르고 있었다.“ 허억……..아!!  아!!!  아!!…”
자지끝을 쏴아하게 지나가는 전류와 조금 어설프지만 부드럽게 빨고 있는 이 일병의 입속 느낌이 교차하면서 난 말할 수 없는 쾌감에 몸을 떨었다. 내 자지는 핏발을세운 채 그의 혀와 입술에 쌓여 점차 쾌감의 끝을 향해줄달음치고 있었다.  “ 아아…….쌀 것 같아…아아아아……”내 입에서 나오는 흥분된 소리를 들은 그는 의자에서 일어섰다. 그의 전투복 바지 앞단추를 풀었다.  그리고 단단해져 있는 자지를 팬티사이에서 끄집어 냈다. 단단한 근육질의 상체와 약간 낡은 듯한 전투복 바지, 그리고 바지  사이로 나와서 단단하게 90도로 치켜 든 울퉁불퉁한 자지…..  그는 한 손으로 자지를 흔들기 시작했다. 허리를 굽혀다시 내 자지를 빨았다. 목에 걸려 짤랑짤랑 흔들리는 군번줄이 반짝이고 그의 손은 점차 빨라졌다. “ 으음……..”그의 입에서 신음이 새어 나왔다. 나도 곧 쌀 듯한 쾌감 때문에 폐유 통을 들고 있는 두 팔은 돌덩이처럼 굳어지고  저 멀리서 전 속력으로 쾌락의 전류가 자지끝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 으으으~~~………………윽!!!!……..윽!!!!!……..윽!!!!!!!”어쩔도리 없이 그의 입에 정액을 쏟아 부었다. 입을 뺀 그의 입에서 정액이 흘러 내리고 허리를 일으킨 그는 자지를 쎄차게 흔들었다. 그리고 그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 으음…….윽!!!…윽!!!……..”하얀 정액이 끝도 없이 내 배와 작업대 위에 쏟아졌다. 믿기 힘들 정도의 엄청난 양의 정액이 쏟아지는 것이다.한동안 쾌감에 정신을 잃은 듯 멍하니 서있는 그는 바로 바지를 잠그고 군복을 챙겨 복장을 갖췄다. 그리고 내가 들고 있던 폐유통을 받아 들고 “ 옷 입어!” 다 챙겨 입자 그는 의자에 앉았다. 그의 앞에 열중쉬어 자세로 서있는 내게 조금 전에 있었던 일을 완전히 잊은 듯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 오늘 일에 대해 더 이상 알려고 하지 마라.  앞으로 다시너 개인으로 인해 소대에 누를 끼친다면 그땐 직접  주먹으로 다스리겠다. 그런 일은 우리 사이에 없도록 하자.  어째튼 난 네 아버지다.  돌아가…먼저.”“ 옙! …”
그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며 먼저 거기서 나왔다. 침상에 누워있을 때 그가 들어왔다. 곧 바로 난 잠에 빠졌다. 이태영 일병은 상당한 군인 체질이었다. 훈련이나 내무반 생활 그리고 체육활동, 어느것 하나 소홀한 게 없는 군인 그 자체였다. 특히 나의 직속 선임이라는 책임감 때문인지 내가 좀 기합빠진 모습을 보인다든지 훈련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할 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듯 했다. 그 덕에 완벽한 해병이 나도 모르게 되어 가고 있었다. 그날 기자재실에서 있었던 일 이후로 한동안 그와 그런 관계는 없었지만 난 사실 그런 기회가 다시 오길 내심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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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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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 작성일
해병대 이야기 넘 재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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