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스트의 --해바라기--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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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스트의 --해바라기--3 그때 도수가 수혼의 볼을 살짝 꼬집엇다. "뭘 그렇게 빤히 쳐다보냐? 쑥스럽게..하하..우리 함 할까?" 수혼은 애써 웃으며 말했다. --형은 너무 밝히는것 같아..하지만..이제 잘래... 수혼은 가방에서 수면제를 두알 꺼내 삼켰다. 그리고..티브이를 보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잠이 들었다. 도수는 수혼이 잠든걸 확인한 후에..백산에게 전화를 걸었다. . . . ***다음날 아침. 수혼이 눈을 뜬곳은 침대였다. 팬티만을 입고 있었다. 머리가 띵~ 한게..분명 깨어있음에도 잠속에 취해 잇는것 같이 느껴졋다. 아마도 수면제의 후유증일거라 생각했다. 어디에도 도수형의 모습은 보이지가 않았다. 시계를 보니 아침 아홉시. 몸을 일으켜 세웠을때도 몰랐다. 욕실로 가기위해 걸음을 띄었을때. 참을수 없을 정도의 고통이 애널에서 전해져왔다. 수혼은 힘겹게 움직여 욕실의 문을열고 거울을 들여다 보았다. 거울속의 수혼의 모습은 난장판이엿다. 아니 걸레?라는 표현이 맞을것 같았다. 머리는 마녀처럼 헝클어져 있고 입술은 퉁퉁 부었다. 목 전체에는 쪼가리 자욱(키스마크)이 선명히 찍혀 있다. 시뻘게진 젖꼭지에 손을 갖다대자 통증이 느껴졌다. 팬티속으로 손을넣어 애널을 살짝 만져 보았다. 아프다. 도수형과 사랑을 나눌땐 이런일이 없엇다. 아마도 도수형의 주인인것 같은 남자가 자신의 몸을 이리 만들었을거라고 생각했다. 수혼은 몸에 물도 묻히지 않은채로 타올을 손에 잡고 온몸을 정신없이 닦기 시작했다. 그 남자의 혀가 입술에서 느껴지고, 그 남자의 손이 젖꼭지에서 느껴지며, 그 남자의 커다란 검은 성기가 자신의 애널 속에서 꿈틀거리는것만 같았다. 맨몸에 비벼대는 타올에 의해 수혼은 쓰라린 아픔을 느꼇지만 아프면 아플수록 그 남자의 느낌이 사라지는것 같아 좋았다. 수혼은 타올을 바닥에 팽개치고 허겁지겁 칫솔을 집어들고 엄청난 양의 치약을 묻혀 입안에 쑤셔넣고 닦기 시작했다. 숨쉬기가 힘들다. 목에선 무언가가 치밀어 오르는것 같다. 처음으로 도수형이 미워졌다.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형이 미웠다. 수혼은 거품을 가득머금은채로 양치질을 멈추고 거울을 들여다 보았다. 그 거울속엔 바보 스럽다 못해 미련해 보이는 병신이 알몸으로 서 잇었다. 수혼은 주먹을 쥐고 거울을 내리쳤다. 거울이 조각이 나고 수혼의 손등에선 시뻘건 피가 흘러 내렸다. 수혼은 눈을 감고 누군가를 찾았다. 앞으로 또다시 이런일이 일어 나지 않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고. 도수형이 자신을 돌아볼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 . . . 상게동에 접해잇는 불암산 끝자락의 등산로 입구에 멈춰선 수혼은 산을 한번 올려다 보았다. '이곳이지.. 이곳에서 도수형을 처음 보았었지..' 수혼은 자신의 정체성에 괴로워 하다가 ..비정상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자살을 결심했었다. 노끈하나 달랑 들고 무작정 찾아든 산이 불암산이였다. 이곳에서 나무에 노끈을 달아 목에 걸었을때.. 그때..도수형이 나타났다. 꽤 오랜시간의 많은 이야기들. 수혼의 정체성에 관한 해답을 도수형이 주었고 이반으로서의 전향뒤 첫경험을 안겨준이도 도수형이였다. 그때부터 수혼은 도수형을 위해 살기로 작정했고.. 힘든일이 있을때마다 이곳을 찾아 달래곤 했다. 그 산이 눈에 들어오자 마음이 평안해 지는것 같았다. 수혼은 걸음을 옮겨 노끈이 걸려있던 나무를 향했다. 한참을 올라가던 수혼은 몇미터 앞에서 비틀거리며 힘없이 걷고잇는 한 여자의 뒷모습을 볼수 잇었다. 그녀는 반팔 티셔츠에 미니 스커트를 입고 굽이높은 하이힐을 신고는 힘겹게 비틀거리며 등산로를 걷고 있었다. '산에 오르면서 미니스커트와 하이힐 이라니...' 수혼은 왠지 모를 불길함을 느꼇고..그냥 조용히 뒤를 따라 걸었다. 헌데 그녀는 등산로를 따라 걷다가 어는순간 등산로를 벗어나 걷기 시작했다. 그 벗어난 곳은 .. 예전에 수혼이 자살을 하기위해 걷다가 벗어난 곳과 일치했다. 수혼은 점점 더 불안해 지기 시작했다. . . . 수혼의 몸엔 소름이 끼쳤다. 어렸을적에 할아버지에게 들었던 전설의 일부분이 스쳐갓기 때문이다. 어느 마을에 노총각이 이사를 와서 혼자 살다가 사라졋고 몇일이 지난후에 그 동네 뒷산에서 목을맨체로 발견 되었다는.. 이상한건 그 후로 일년에 한번씩 노총각이 이사를 왔고 역시 실종이 돼어 찾아보면 그 평범한 나무.평범한 나뭇가지에 목을매어 숨져 있는게 발견되엇다는 우연의 이야기. 지금 그녀는 예전에 자신이 노끈을 걸었던 그 나무 . 그 나뭇가지에 줄을 걸고 있었다. 수혼이 잠시 경직 됀체로 주시하고 있을때 그녀는 몸을 허공에 띄웠다. 저항 하지 않는다. 꽤 고통스러워 보인다. 문득 수혼은 정신이 번쩍 들었고 뛰어가서 그녀를 번쩍 들어 올렸다.. . . . . . 수혼은 그녀와 두시간 가량의 이야기를 했다. --그러니까 앞으로 꼭 한달만 열심히 살아봐요. 그래도 살고싶다는 생각이 없다면 그때 죽으면 돼쟎아요.. "네...그렇군요..." --그간 당신에게 즐거움을 주엇던 님들을 생각하며 그분들께 보답하는 기간을 가져요..한달 동안만.. 고통을 무릅쓰고 당신에게 생명을 준 부모님. 어렷을적 웃을수 잇게 도움을 준 친구들. 그밖에 평소에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보답하는 시간을 한달만 가져봐요..그리고 ..그때도 지금과 같이 죽고 싶다면 그때 죽으면 돼쟎아요... "....좋아요...한번 그래 볼께요...." . . 둘이 한참을 이야기 할때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 지더니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잠시라도 피할수 잇는 동굴을 찾아 보았다. 그때 저만치에 벙커(반공호/군사시설.한평남짓한 만들어 놓은 토굴)인듯한게 보였고 둘은 그곳을 향해 뛰었다. 헌데 그때 그녀의 하이힐이 벗겨지며 날아가 절벽위 나뭇가지에 걸렸다. 수혼은 그녀에게 먼저 들어가라고 이야기를 하고는 하이힐을 집으러 갔다. 하이힐을 손에 쥐고 걸음을 옮길때 ,...흠뻑 젖어 미끄러워진 나뭇잎을 밟으며 수혼의 몸은 절벽 아래로 떨어져 내려갔다. . . . -----여기 까지요... 답글-- 화자님~~ ^^ 마음 아프다고 눈물 흘리시면 안돼요... 처음 글이 무척 무겁죠? .. 하지만..제목처럼 해바라기로 끝내지는 않을거에요. 이 글이 끝난 후에도 지금같은 심정일까봐 걱정돼네요.. 특이한 반전은 없겠지만...지금의 기분은 바뀌실거에요.. 미안해요...힝~~~ 괜히 기분만 울쩍해 지시게 한것 같네요.. 화이팅~~ 화자님 화이팅~~~ 아싸^^ 여행자님~~ ^^ 생각을 들켰다는 말에 글속의 도수가 떠오르는건 왜죠? 하하..농담이구요..여행자님이 좋은 분이라는거 멤버들이 다 알쟎아요뭐.. 그리구..다시뵈니 방가워요.. 시나리오 점령 하진 않았어요.. 허접한 시나리오중 하나가 동영상으로 만들어 진다는것 뿐이죠..ㅎㅎ 세번째에 성공한거에요..만약 실패 햇다면 다섯번 더 도전하려 했구요. 작은 성공을 했기에 다시..소설방에 오는 기쁨을 맛보네요.. 그리구...고료가 나오면..한잔 쏠게요~~~~ 보답의 의미로... 그때 시간이 됀다면 ..백숙이나 먹을까요? 좋은 하루 돼시구요..술은 더 늘었답니다. **화자님..여행자님.. 투명인간이나 손오공처럼 미완성으로 끝내지는 않을거에요. 살인의 추억과 같은 반전과..신 소나기 같은 감정을 느낄수 있게 끝내고 싶은데..자신은 없어요.. 게속..함께 해 주실거죠?(압력.협박.강요..ㅋㅋㅋ 역시난 악마 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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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일찍 학교를 가야해서...^^
항상 보고 있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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