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세계에 발들이고 나서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내가 이쪽 세계에 첫발을 들여 놓은지 벌써 햇수로 5년째이다.

그 5년이란 기간중 3년은 거의 이반들과는 만남이 없었던 기간이기도 했지만

5년이란 기간은 내 인생에서 가장 활기차야 했던 시기였고

또 가장 중요한 시기였다. 물런 지금도 내 인생에서 너무도 소중한 시기이기도 하고...

이반 세계에 발을 들려 놓기 이전과 이후의 삶에 있어서 변화라고 볼 수 있는 것들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말수가 적어 졌다는 것이다.

남들은 내숭이다 요염한척 우아떤다며 우아댁이라고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내 외모를 보며 우아떤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내 스스로 생각해도 내 외모는 그리 끌리는 외모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정말 못봐줄 얼굴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이반 세계에 발을 들여 놓기 전엔 외모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았다.

운동 잘하고 놀기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여느 또래의 대학생 그것과

별다르지 않았다. 항상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부모님 잔소리도 많이 들었고

ABC(Alcohol, Billiard Ball, Cigarette)를 벗삼아 돈이 없어도 친구들과 삐대다 보면

그 자체만으로도 즐거웠었다. 그 당시도 난 내 스스로가 이반이란걸 어림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특별히 누굴 위해 잘 보이려고 하지도 않았고 그럴 필요도 없었다.

이반세계에 발을 들여 놓고 나서 내 자신의 외모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난 왜 이렇게 생겼을까?

점점 우울해지기 시작했다.

그 이전엔 누구에게 잘 보일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외모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가져 본적이

없었는데 이반세계에 발을 들여 놓고 나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또 잘보이고 싶은 사람이

하나 둘씩 생기게 되면서부터 내 외모에 대해 너무도 많은 고민에 휩싸이게 되어버렸다.

내가 왜 이런 허접한 고민에서 헤어나지 못해야만 하는걸까?

내 인생에서 중요한 이 시기에 이런 고민 아닌 고민으로 인해 인생을 허비해야 한단말이지...

내 스스로도 가치없는 일에 내 스스로를 빠트리고 헤어나지 못함에 맘 아파하고...

진심은 겉으로 들어나는게 아냐 그 사람의 마음에 있는거지... 아무리 이런 말들로 내 스스로

위로를 해보지만... 세상에 그런 말장난이 어딨어? 그건 호사가들이 만들어낸 그 자체로 하나의

문구에 지나지 않아. 그런 말 들었을땐 맞아 진심은 외모가 아니라 속마음이야 그러겠지...

그러나 현실은 그게 아니더라고...

이런 생각과 고민들이 쌓여가면서 내 자신이 변해가는걸 느낄수 있었다.

점차로 내 스스로에 대한 혐오가 쌓이게 되고 사람들과의 만남도 줄어 들게 되고

말수도 줄어 들게 되고 이런 현실을  벗어나고자 내스스로 이반들과의 접촉을 끊어보고  싶었다.

이반이 된걸 후회하고 이반세계에 발을 들인걸 후회하고 이반으로서 살아야 한다는

현실에 너무도 괴로웠던 3년이었다.

그 기간동안 일반 친구들에게 내 자신이 이반임을  알리게 되었고 다행이 그 친구들은

이해해 주고 나를 보담아 주었다. 정말 고마운 친구들이 아닐수 없다.

"네가 하고 싶은 걸해 남의 눈치를 보지마. 남을 의식한 행동속에는 거짓이 담기기 마련이야."

하고 싶은 대로해라 남을 의식한 행동속에는 거짓이 담기기 마련이라는 친구의 조언...

정말 맞는 말이였다.

남들에게 특히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보이고 싶고 잘나보이고 싶고 이런 생각들이 자신을

슈퍼맨으로 만들고 억만장자로 만들고 무엇이든 할수 있는 초인적인 인간으로 만들어간다.

조금씩 조금씩 자신의 모습에서 이것도 덧붙이고 저것도 덧붙여 가면서 종국엔 자신의 왜곡된

모습이 현실과는 너무도 멀리 떨어진 모습이어서 그 괴리감에 절망하고 괴로워하고 스스로를

부정하게 되고 ...

그러한 숱한 고민들의 반복속에서도 난 뭐든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기 체면을 통해

결국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루었다.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에서 뒤쳐지지 않길 간절히 바란 탓이었을까?

물런 다른 사람들이 보는 관점에 따라 내가 이룬 것이 사소한 것일 수 도 있겠지만

난 스스로 대견스럽고 또 더 이상은 두려울게 없어보였다.

있는 그 대로의 모습.

전혀 가미되지 않은 순수한 자기 모습으로 남들을 대할 때 자신감이 생긴다는 친구의 말처럼

오늘 하루도 순수한 내 모습을 사랑하고 싶다. ^^

관련자료

댓글 1

<span class="sv_wrap"> <a href="https://ivancity.com/bbs/profile.php?mb_id=shahn717" data-toggle="dropdown" title="부산에서 자기소개" target="_blank" rel="nofollow" onclick="return false;"> 부산에서</a> <ul class="sv dropdown-menu" role="menu"> <li><a href님의 댓글

  • <spa…
  • 작성일
그래요 자기 자신을 찾는것이 가장 중요하죠. 나는 나이가 많지만 이곳을 안지는 몇달되지 않아요. 그래서 나도 맨처음 사람들을 만날 때 많은 신경을 썻지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대화를 통하여 나를 찾는 것이었어요. 감출 수밖에 없었던 나를 드럴낼 수 있는 님들이 있기에 좋더라구요^^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