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생긴 일 7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본문
아... 벌써 7편이네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진도가 참 늦게 나가고 있습니다.
빨리빨리 이야기 전개를 시키자니... 에피소드를 많이 생략해야 될 것 같아서, 욕심내어 조금 천천히 나갑니다.
이야기 구성도 엉성하고... 유치한데... 격려해주시는 분들...정말 고맙습니다.
귀여니 인터넷 소설 읽고 너무 유치하다...이 정도는 나도 쓴다... 이게 소설이냐...이랬는데... 정말 귀여니 스타일로 쓰고는 있지만, 내용은 영 아니라는...
재원4
진섭이 그 녀석은 친구도 아니다.
아침부터 불러내서는... 알바를 대신 해달란다.
그것도 여기서 한 시간이 더 걸리는 신촌!!!
말이 신촌이지... 신촌에서 마을 버스를 갈아타고 가야 하는 곳이었다.
알바라는 것은 자기 형이 이번에 빵집을 개업했는데, 좀 도와줄 일이 있다는 것이다.
짱나 죽을 뻔 했다... 난 텔레토비 옷을 입고, 탈을 쓴 후에 귀여운 척하면서 춤을 춰야 했다.
덥고 열받아 죽겠는데... 꼬마들은 내 팔에 매달려 헬리콥터 돌려달란다.
성질 같아선... 볼기짝을 후리고 싶지만... 돈 땜에 참는다...
어떤 황당한 아줌마는... "총각~ 힘 좋네... 나도 한 번 매달려봐도 되나?" 이러는 바람에... 등골에 식은땀이 줄줄 흐르게 만들었다.
아줌마... 제가 무슨 철인 28호도 아니고... 저보다 몸무게도 많이 나가실 것 같은데...
그런데 날 두 번 죽이는 것은 일이 끝난 후였다.
친구 형은... 그 날 매출이 너무 적어서... 본전도 못 찾았다면서... 진짜 미안하다면서 알바비를 빵으로 주셨다....
순간 하늘이 노랗게 보였다.
내가 이 빵쪼가리 때문에 우리 현애씨도 포기하고 수원에서 여기까지 왔단 말인가...
그 날 난... 지하철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었다... ㅠ.ㅠ
도서관에 이틀을 못 갔다.
일주일에 두 번은 노량진에서 수업을 듣기 때문에 도서관에 가지 않는다.
가방을 정리하다가 낯선 노트를 한 권 발견했다.
어... 이 글씨체는... 우리 현애씨 노트네...
진섭이 녀석이 하도 빨리 오라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옆에 있던 노트를 가져왔나 보다.
아... 우리 현애씨 애가 타겠는데... 열심히 정리한 노트인거 같은데...
노트에 현애씨의 체취가 남아 있는 듯하여 꼭 안았다.
아이 좋아... 이런... 그 날 너무 열심히 했나...텔레토비 증후군이 도지려고 하네...
아... 이 노트 껴안고 내꺼 주무르면 완전히 변태겠지... -_-;;;
오랫만에 찾은 도서관.
오늘은 왠일인지 엄마가 도시락을 싸줬다.
다른 때 같으면 도서관에서 공부 좀 하게 도시락 좀 싸 달라고 하면...
"니 돈으로 사 쳐먹어!!! 요즘 고딩들도 학교 급식 먹어서 도시락 안 싸는데... 너 뭐가 장하다고 내가 도시락까지 싸줘야 하냐!!!"
이러실텐데...
"일찍 일어나 공부하기 힘들지?" 하시면서... 보온도시락을 챙겨주셨다.
왠일이실까... 엄마... 무서워요... -o- 왜 안하시던 일을 하시는거죠?
87번 자리가 비어있다.
91번 자리도 아직... 현애씨가 안 왔다.
음... 오늘은 내가 먼저 왔네...
그 자리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으니까... 곧 그 사람이 와서 자리에 앉는다.
역시 91번 자리에...
하이~~~ 방가워요... 얼마나 보고 싶었다구요.... ㅠ.ㅠ
오늘은 옷이 바뀌었네...
줄무늬 니트티에 면바지...
뭐... 세련되어 보이진 않는데 문안하고 깔끔하다.
난 역시 평범한 스타일이 좋다.
역시... 눈을 감고 기도부터 한다.
오... 내가 유일하게 똑바로 쳐다볼 수 있는 시간...
저 작은 입은 뭐라고 계속 중얼거린다.
뭐라고 하는 걸까... 저 입술... 참을 수 없이 참스럽다....
확... 덮쳐버리고 싶다.
그런데 아침부터 어디서 김치찌개 냄새가 난다.
이상하다... 이 근처에는 식당이 없는데... 주위가 산인데...
도서관 식당 메뉴에도 찌개가 없는데... 이상하네...
기도가 끝나고 프린트를 꺼내서 공부를 한다.
음...이제부터... 사시로 관찰하려고 하는데... 그 사람이 갑자기 날 빤히 쳐다본다.
허억... 왜... 그러시죠?
졸라 찔리네... 공부하는 척...책에 열심히 줄을 그었다.
"저기요..."
그 사람이 내게 말을 걸었다... 작은 목소리로....
"네???"
하마트면 고함 지를 뻔 했다. 뭐 한 놈이 발 저린다고...
"이 노트... 혹시 그 쪽 건가요?"
낯이 익은 노트다.
"네..."
"이거 놔두고 가셔서...제가 챙겼는데..."
"아... 혹시 이거 그 쪽 노튼가요?"
난 가방에서 그 사람의 노트를 꺼내줬다.
"네...제 건데..."
"제가 실수로 바꿔치기 했나보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아뇨 괜찮아요... 고맙습니다..."
그러고는 자리로 간다. 이씨.. 모처럼 얻은 기회인데...
가기 전에... 날 힐끗 쳐다본다.
왜 그러시죠 -.-
허걱...내가 너무 당황한 나머지...아까 책에 밑줄을 긋는 다는 것이...'목차' 페이지에 열심히 밑줄을 그어놓았다.
이렇게 쪽팔릴 수가...ㅠ.ㅠ
음... 일단은 간식부터 먹고 공부 시작해야지...
막 과자를 먹으려고 하는데...
"저기요... 커피 한 잔 하실래요?.."
그 사람이 내게 다시 말을 건넸다.
오호~ 당연하죠...
"네... 좋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진도가 참 늦게 나가고 있습니다.
빨리빨리 이야기 전개를 시키자니... 에피소드를 많이 생략해야 될 것 같아서, 욕심내어 조금 천천히 나갑니다.
이야기 구성도 엉성하고... 유치한데... 격려해주시는 분들...정말 고맙습니다.
귀여니 인터넷 소설 읽고 너무 유치하다...이 정도는 나도 쓴다... 이게 소설이냐...이랬는데... 정말 귀여니 스타일로 쓰고는 있지만, 내용은 영 아니라는...
재원4
진섭이 그 녀석은 친구도 아니다.
아침부터 불러내서는... 알바를 대신 해달란다.
그것도 여기서 한 시간이 더 걸리는 신촌!!!
말이 신촌이지... 신촌에서 마을 버스를 갈아타고 가야 하는 곳이었다.
알바라는 것은 자기 형이 이번에 빵집을 개업했는데, 좀 도와줄 일이 있다는 것이다.
짱나 죽을 뻔 했다... 난 텔레토비 옷을 입고, 탈을 쓴 후에 귀여운 척하면서 춤을 춰야 했다.
덥고 열받아 죽겠는데... 꼬마들은 내 팔에 매달려 헬리콥터 돌려달란다.
성질 같아선... 볼기짝을 후리고 싶지만... 돈 땜에 참는다...
어떤 황당한 아줌마는... "총각~ 힘 좋네... 나도 한 번 매달려봐도 되나?" 이러는 바람에... 등골에 식은땀이 줄줄 흐르게 만들었다.
아줌마... 제가 무슨 철인 28호도 아니고... 저보다 몸무게도 많이 나가실 것 같은데...
그런데 날 두 번 죽이는 것은 일이 끝난 후였다.
친구 형은... 그 날 매출이 너무 적어서... 본전도 못 찾았다면서... 진짜 미안하다면서 알바비를 빵으로 주셨다....
순간 하늘이 노랗게 보였다.
내가 이 빵쪼가리 때문에 우리 현애씨도 포기하고 수원에서 여기까지 왔단 말인가...
그 날 난... 지하철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었다... ㅠ.ㅠ
도서관에 이틀을 못 갔다.
일주일에 두 번은 노량진에서 수업을 듣기 때문에 도서관에 가지 않는다.
가방을 정리하다가 낯선 노트를 한 권 발견했다.
어... 이 글씨체는... 우리 현애씨 노트네...
진섭이 녀석이 하도 빨리 오라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옆에 있던 노트를 가져왔나 보다.
아... 우리 현애씨 애가 타겠는데... 열심히 정리한 노트인거 같은데...
노트에 현애씨의 체취가 남아 있는 듯하여 꼭 안았다.
아이 좋아... 이런... 그 날 너무 열심히 했나...텔레토비 증후군이 도지려고 하네...
아... 이 노트 껴안고 내꺼 주무르면 완전히 변태겠지... -_-;;;
오랫만에 찾은 도서관.
오늘은 왠일인지 엄마가 도시락을 싸줬다.
다른 때 같으면 도서관에서 공부 좀 하게 도시락 좀 싸 달라고 하면...
"니 돈으로 사 쳐먹어!!! 요즘 고딩들도 학교 급식 먹어서 도시락 안 싸는데... 너 뭐가 장하다고 내가 도시락까지 싸줘야 하냐!!!"
이러실텐데...
"일찍 일어나 공부하기 힘들지?" 하시면서... 보온도시락을 챙겨주셨다.
왠일이실까... 엄마... 무서워요... -o- 왜 안하시던 일을 하시는거죠?
87번 자리가 비어있다.
91번 자리도 아직... 현애씨가 안 왔다.
음... 오늘은 내가 먼저 왔네...
그 자리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으니까... 곧 그 사람이 와서 자리에 앉는다.
역시 91번 자리에...
하이~~~ 방가워요... 얼마나 보고 싶었다구요.... ㅠ.ㅠ
오늘은 옷이 바뀌었네...
줄무늬 니트티에 면바지...
뭐... 세련되어 보이진 않는데 문안하고 깔끔하다.
난 역시 평범한 스타일이 좋다.
역시... 눈을 감고 기도부터 한다.
오... 내가 유일하게 똑바로 쳐다볼 수 있는 시간...
저 작은 입은 뭐라고 계속 중얼거린다.
뭐라고 하는 걸까... 저 입술... 참을 수 없이 참스럽다....
확... 덮쳐버리고 싶다.
그런데 아침부터 어디서 김치찌개 냄새가 난다.
이상하다... 이 근처에는 식당이 없는데... 주위가 산인데...
도서관 식당 메뉴에도 찌개가 없는데... 이상하네...
기도가 끝나고 프린트를 꺼내서 공부를 한다.
음...이제부터... 사시로 관찰하려고 하는데... 그 사람이 갑자기 날 빤히 쳐다본다.
허억... 왜... 그러시죠?
졸라 찔리네... 공부하는 척...책에 열심히 줄을 그었다.
"저기요..."
그 사람이 내게 말을 걸었다... 작은 목소리로....
"네???"
하마트면 고함 지를 뻔 했다. 뭐 한 놈이 발 저린다고...
"이 노트... 혹시 그 쪽 건가요?"
낯이 익은 노트다.
"네..."
"이거 놔두고 가셔서...제가 챙겼는데..."
"아... 혹시 이거 그 쪽 노튼가요?"
난 가방에서 그 사람의 노트를 꺼내줬다.
"네...제 건데..."
"제가 실수로 바꿔치기 했나보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아뇨 괜찮아요... 고맙습니다..."
그러고는 자리로 간다. 이씨.. 모처럼 얻은 기회인데...
가기 전에... 날 힐끗 쳐다본다.
왜 그러시죠 -.-
허걱...내가 너무 당황한 나머지...아까 책에 밑줄을 긋는 다는 것이...'목차' 페이지에 열심히 밑줄을 그어놓았다.
이렇게 쪽팔릴 수가...ㅠ.ㅠ
음... 일단은 간식부터 먹고 공부 시작해야지...
막 과자를 먹으려고 하는데...
"저기요... 커피 한 잔 하실래요?.."
그 사람이 내게 다시 말을 건넸다.
오호~ 당연하죠...
"네... 좋죠..."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1
<span class="sv_wrap"> <a href="https://ivancity.com/novel?sca=&sfl=wr_name,1&stx=샤롯데" data-toggle="dropdown" title="샤롯데 이름으로 검색" class="sv_guest" rel="nofollow" onclick="return false;">샤롯데</a> <ul class="sv dropdown-menu" role="menu"> 님의 댓글
- <spa…
- 작성일
7편에 와서야 차 한잔 하는군요.
잼나요.
넘 잼나요.
빨랑 담글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잼나요.
넘 잼나요.
빨랑 담글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