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의 사랑 이야기 1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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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은 오늘도 화상채팅이 한창이다. 뉴질랜드에 놓고 온 애인과 언제나처럼 “밥 먹었어?”부터 시작해서 그의 하루를 소상히 살피고 있다. 다른 이에게는 하나도 흥미로울 것 없는 것들, 그러나 고군에게는 어떤 이야기보다 흥미진진하다.
‘아마 저런 것이 사랑일지도 모르지’
여하튼 지리멸멸한 그 인간의 사랑얘기에 나는 정말 지칠대로 지친 상태다. 그래도 고군은 오늘도 여전히 킬킬 웃어대며 그 놈의 하얀 애인과 열을 올린다.
‘하기야 영계에 뉴질랜더~ 참 좋잖아~ 아, 내가 왜 이러나?’
내가 고군의 지독한 세뇌에 정신을 잠시 잃었다. 사랑에 눈 멀은 고군은 여전히 싱글벙글 징그러운 웃음에 노래까지 그 애인에게 날려대고 있다.
내심 부럽기도 하고, 짜증이 난 나는 고군에게 일침을 가한다.
“야, 너 집에 안가냐? 잠 좀 자자. 지겹지도 않냐? 그리고 너는 그 하얀얘가 너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아마 그년 모르긴 몰라도 뒤구멍 호박씨는 열바가지는 깠을 걸!”
“썅년! 부러워하기는~ 은, 우리 프레드는 그런 얘 아냐? 얼마나 착한 앤데. 너도 알잖아 저번 내 생일에 선물에 직접 만든 카드까지 보낸 거. 그 하트 너무 귀여웠지! 헤헤헤.”
“아, 시발~ 재수없어 여하튼 나 내일 아침 일찍 출근해야하니까, 어여 집에가.”
“안돼, 집에 동생 친구들 와서 고스톱 친단다. 나 오늘 여기서 하루만 신세지자앙~ 엉? 내가 내일 아침에 밥 할께잉~”
“아 씨발년, 너 계란말이 안하면 죽여. 여하튼 빨리 자. 너 내일 기념품 사러 동대문 간다며, 시어머니에 시누이까지 챙기기는 미친년. 열녀 났어요.”
고군은 다음 달이면 뉴질랜드로 간다. 그 애인이랑 살려고 지난 1년 동안 옷가지 하나 안 사입고, 친구들 등쳐가며 살아온 지독한 년이다. 그래도 친구들은 사뭇 그들의 사랑에 고무되어 있다. 벌써 1년째 떨어져 있으면서도 아직까지 저렇게 징그러운 사랑하는 것 보면 사랑이란 것이 참 놀라운 존재인 것 같다.
오늘은 회식이라 조금 늦게 집에 들어와 졸린 눈으로 텔레비전을 멍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데, 고군한테서 전화가 왔다.
“석진아……..”
한참 아무 말이 없다.
‘아마 저런 것이 사랑일지도 모르지’
여하튼 지리멸멸한 그 인간의 사랑얘기에 나는 정말 지칠대로 지친 상태다. 그래도 고군은 오늘도 여전히 킬킬 웃어대며 그 놈의 하얀 애인과 열을 올린다.
‘하기야 영계에 뉴질랜더~ 참 좋잖아~ 아, 내가 왜 이러나?’
내가 고군의 지독한 세뇌에 정신을 잠시 잃었다. 사랑에 눈 멀은 고군은 여전히 싱글벙글 징그러운 웃음에 노래까지 그 애인에게 날려대고 있다.
내심 부럽기도 하고, 짜증이 난 나는 고군에게 일침을 가한다.
“야, 너 집에 안가냐? 잠 좀 자자. 지겹지도 않냐? 그리고 너는 그 하얀얘가 너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아마 그년 모르긴 몰라도 뒤구멍 호박씨는 열바가지는 깠을 걸!”
“썅년! 부러워하기는~ 은, 우리 프레드는 그런 얘 아냐? 얼마나 착한 앤데. 너도 알잖아 저번 내 생일에 선물에 직접 만든 카드까지 보낸 거. 그 하트 너무 귀여웠지! 헤헤헤.”
“아, 시발~ 재수없어 여하튼 나 내일 아침 일찍 출근해야하니까, 어여 집에가.”
“안돼, 집에 동생 친구들 와서 고스톱 친단다. 나 오늘 여기서 하루만 신세지자앙~ 엉? 내가 내일 아침에 밥 할께잉~”
“아 씨발년, 너 계란말이 안하면 죽여. 여하튼 빨리 자. 너 내일 기념품 사러 동대문 간다며, 시어머니에 시누이까지 챙기기는 미친년. 열녀 났어요.”
고군은 다음 달이면 뉴질랜드로 간다. 그 애인이랑 살려고 지난 1년 동안 옷가지 하나 안 사입고, 친구들 등쳐가며 살아온 지독한 년이다. 그래도 친구들은 사뭇 그들의 사랑에 고무되어 있다. 벌써 1년째 떨어져 있으면서도 아직까지 저렇게 징그러운 사랑하는 것 보면 사랑이란 것이 참 놀라운 존재인 것 같다.
오늘은 회식이라 조금 늦게 집에 들어와 졸린 눈으로 텔레비전을 멍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데, 고군한테서 전화가 왔다.
“석진아……..”
한참 아무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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