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이병은 고문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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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새 소나기가 연거푸 퍼부댔다.
찌는 듯한 더위가 한층 가라않는가 싶더니, 또다시 햇볕이 온 대지를 태양열로 채우고 있어 불쾌지수가 곤두박질을 치고 있었다.
누구나 마찬 가지겠지만 너나 할 것 없이 여름생활은 진절머리가 날듯싶다.
이렇게 더우면 말이다.
수은주가 35도는 넘는 듯 싶다.
추위는 참을 수 있지만 더위만을 참지 못하는 나로서는 여름이 정말 싫다.
축 늘어진 몸을 지탱하면서 은행엘 잠깐 들렀다.
살맛이 났다. 시원한 에에콘 바람 탓인지 움직임이 둔해 지면서 졸음이 몰려왔다
안되지?
하는 생각에 몸을 일으켜 터미날로 몸을 옮겼다.
오늘이 바로 박이병, 아니 박상병과 약속한 날이라 면회를 가는 중이다.
어떻게 군 생활은 잘하고 있는지 사뭇 궁금하기도 하고, 박상병 본지도 제대후 처음이라,
조금 가슴을 설레게 하였다.
설레임도 잠시뿐, 진절머리 나고, 제대후 오줌도 부대쪽 보고 안눈다고 다짐을 하면서 제대를 했는데,........
막상 청춘을 불사르고 몸 바쳤던 부대를 내가 박상병을 위해 면회를 가야하나 싶다.
그렇지만 사나이 약속이라,
아님 박상병이 그리워서인가?
어느쪽이든 상관없다.
지금은 약속이 중요한 것이지 저울질 할때는 아닌듯하다.
진절머리 나는 부대를 가려니 자꾸 몸이 따르질 않고 식은땀의 연속이다.
머리가 자꾸 아파오고 있었다.
시간이 꽤 지났나 싶더니, 어쨋든 부대앞에 도착했다.
숨이 막히고 아스팔트의 열 기운이 온통 나를 향해 불지르듯 나의 육체는 말이 아니었다.
입영소에서 면회신청을 하였다.
다행히 아는 사람은 없없다.
어.......
박상병,
많이 늠늠해졌네,
충성, 하면서 내앞으로 다가오는 박상병의 모습이 사내답게 씩씩해 보였다.
오랜만이다. 박상병
간단한 인사를 하고, 해가 지는 줄 모르고 사내 둘은 떠들어 댔다.
시간이 꽤 지났나보다.
유병장님, 이제는 들어 가봐야 되는 데........
아니, 외박은 안돼......?
안된답니다.
왜,
그게 ....잘 모르겠어요
........
큰맘 먹고 대대장에게 연락을 취했다.
충성, 유병장 유동우 입니다........
한참의 통화에 외박을 얻어내고 부대를 뒤로 한 채 맘껏 소리쳤다.
내세상인 듯 기뻤다.
유병장님, 아니 형님,
형님 덕분에 사내다워진 것 같읍니다.
철모를 때, 힘들고, 어려워서 일찍 군대를 택했는데, 이제 적응이 되어 견딜만 합니다.
그래,
그런 생각을 가지고 군 생활 하면 훨씬 수월하지........
동생같은 생각이 들었읍니다.
자, 우리 건배하자
호프잔을 휘감으며 서로의 건강을 위해 벌컥벌컥 몇잔을 마셔댔다.
취기가 서서히 오고있다.
자, 박상병
오랜만에 만나서인지 얼굴도 제법 사내답고.....
“고문관” 역할은 이제 안하지?
그럼요........
모든 사회생활을 저혼자 잊고 해결하려고 하다 보니까 어쩔수 없이......
나 자신과 한번 싸워보고, 무엇이든 이기고, 견디려고 하다보니 고문관이.........
말이 흐려지고 있었다.
아.
무슨 날씨가 이렇게 덥담....
늦은 저녁인데 말이야.
박상병이 겉옷을 벗어던지고 대화는 끝이 날줄 몰랐다.
박상병, 아니 현호야.
이제 잠좀 자야 되는 것 아니야.......
그래야죠,
일찍 복귀를 하려면 잠좀 자둬야 되잖아?
두리번 거리다가 작은 숙소를 정하고 그곳으로 이동을 하였다.
박상병을 뒤따르면서도 사뭇 박이병 시절이 자꾸 떠올랐다.
형님 이쪽으로.......
다행히 방은 깨끗했다.
더워서인지 창피함도 모르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고 않고 욕실로 들어섰다.
나와 박상병은 더위 탓인지 탐욕스런 육체는 무관심이었다.
한참이 지난 듯 싶다.
육체의 더위가 가시고, 찬기운이 온몸을 파고들고 있는 사이, 박상병의 눈은 어느새 나의육체를 탐하고 있음을 느꼈다.
박상병은,
형님 하면서 탐욕스런 육체를 자랑이라도 하듯 보여주었다.  사내다운 육체를 본것이 얼마만인가?
또한 박상병의 육체는 처음보는 것이 아닌가?
박상병의 신참시절엔.
어둠속에서 육체를 탐하여 쾌락을 느꼈을뿐, 실오라기 하나 거치지 않은 박상병의 육체는 여는 여인이 탐하고도 남을 정도로 멋진 몸매였다.
그리움이 강했던지, 나의 육체는 용강로 처럼 타오르고 있었다.
제법 근육에 구리빛 살결에 도취되어, 나자신도 모르는 사이 박상병의 몸에 흠뻑빠지고, 아래는 나도모르게 고개를 들기 시작하더니 금새 굳어지고 있었다.
하는 솜씨가 제법 프로답게 서서히 나의 몸을 달구고 있었다.
순간 나의 육체만 탐한게 아니고, 다른 사내들 까지 범하지는 않았을까?
행동이며, 애무하는 방법이 제법 프로답지 않은가?
지금까지 얼마나 닳았을까?
...................
하지만 나의 몸은 어느새 박상병에게 매료되어가고 있었다.
얼마나 그리웠으면 박상병에게 꼼짝도 못하고 있는것인가?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박상병이 리드 하는대로 따라했다.
꼭 몸이 로봇이 된 듯 말을 듣지 않았다.
새벽이라 그런지,
물소리가 요란하다.
가끔 숨소리도 거칠어 지고, 아무 대화도 하지 않고 몸으로만 서로 느끼고,..........
두 사내 모습이사랑에 굶주린 늑대인양............
다급해지고 몸에서 열이 오르고 있었다.
박상병.......
안되겠어,
조금만 참으십시요, 형님,
애무며, 하는 행동이 정말 프로답게 잘 리드하다보니 어느새 나는 사정을 할 시간인 것 같다.
아..........
부풀대로 부푼 나의 육체를 참을수 가 없었다.
사정을 했다.
형님 저에게도 좀.......
온몸으로 애무를 했다.
형님, 조금만 더,
터질대로 터진 사내의 육체에서 뭔가 용솟음 쳤다.
힘이 들었는지 둘다 축 늘어진 육체를 뒤로하고 한동안 욕실에서 더위를 식혔다.
한참의 적막이 감돌았다.
현호야,
네, 형님,
사실 네가 보고 싶어서 찾아왔는데, 많이 변한 것 같아,
뭐가 변했읍니까?
모든 행동이며, 사고방식,
그리고 지금 행동까지도.........
그렇읍니까?
응, 그런 것 같애,
..........
아무말 없던 현호가 다시 나를 꼭 안았다.
형님 다시 한번 해줘요..............
젊음은 역시 좋은가보다.......
지치지도 않은 현호의 육체를 다시한번 탐욕했다.
젊은 피가 끓어 오른 듯 젊은 육체는 용강로처럼 타오르기 시작했다.
사정없이 현호를 껴안으면서 다시 열기가 식을줄 모르고, 용솟음 치고 있었다.
젊은 피가 끓어오르고 있었다.
현호는,
이번엔 다른 방법으로 애무를 하였다.
묘한 기분에 다급해지 육체는 달아 오를대로 달아오르고 있었다.
하늘을 날고있는듯, 말로 표현이 안되었다.
숨이 가빠오는 현호도 마찬가지인가보다.
그래 죽을 때까지 한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온갖 정성스레 애무를  해주었다.
짐승처럼 애무하는 나의모습도 프로가 된듯하다.
극에 달아올랐다.
형님.......
흐느끼면서 다시 한번 사내의 욕구를 밖으로 표출했다.
넘 좋아요............
하루밤에 두 번의 만리장성을 쌓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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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병을 다시 만났다니 다행이네요. 보통 제대하면 잘 안가는 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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