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따맨 - 금발의 애널을 정복하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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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우리의 공로를 야금야금 먹어치운 다음, 제 몫과 승진을 챙겼고, 보너스까지 얻었다.
 
  아니, 그 정도면 참겠는데, 이년은 아예 국제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뉴욕과 런던에 있는 자신의 본부에 우리를 '평가절하' 시킨 것 아닌가! 기본적인 언어소통도 되지 않고, 점심식사 때만 되면 악취 땜시 코가 다 저린 다나?     

  객관적으로 이야기하면, 그동안 그녀는 여러 프로젝트에서 목에 힘만 주었고, 알량한 런던과 뉴욕의 사례들만 예로 들었다 뿐이지, 동아시아의 실정과 문화는 고려할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결국 회사에 공을 세운 것은 그녀가 아니란 점은 사원들과 간부, 거래처, 그리고 외국 경제신문 기자들까지 훤히 아는 일이었다. 그런데도 이년은 자신이, 백인의 본고장에 그렇게 얘기하면 그렇게 되는 줄로 알고 여전히 반성을 않는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 그녀를 혼내주고 잘못을 바로잡는 길뿐 아니냐!     

  여자를, 아니 악당을 혼내주는 데에는 물론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일단은 제일 센 것이 그거다! 다 알쥐?  (참고로 나는 이성애자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 직원들은 빠구리 뛰고 안마방 다니고, 룸살롱 언니들한테 수작이나 부릴 줄이나 알았지, 진정한 사냥에는 '맹물'인 작자들이다. 그럼 나는?

  사실 얘기가 났으니 말인데, 나는 8년 전 군대 내에서 비밀리에 유전자 실험을 받은 생체강화형 초인간이다. 몰랐지? 그리고 이 사실을 아는 군 간부들과 담당자들은 모두 저 세상으로 갔다. 게다가 어차피 나 역시 우연한 기회에 지나가다가 실험을 당한 것이니, 내가 그런 능력을 부여받은 초인간이란 것은 며느리도 모르고, 아무도 모른다는 야그!  근데 얼마나 세냐구?  아그그…   

  즉, 보통 성인보다 9배는 강한 힘줄과 근육들로 메뚜기처럼 점프할 수 있고, 보통 스포츠맨들보다 12배는 강한 물렁뼈와 골격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손가락 끝에서 마취를 일으키는 최면분비물을 분비해낼 수 있다. 좋겠지? 돼지발정제 살 필요도 없고!  ㅋ ㅋ ㅋ… 


  이제 나는 그녀를 덮칠 것이다.

  그동안 보통 사람들 속에 섞여 조용히 살고있던 나는 실로 5년만에야 다시 야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5년 전의 사냥 얘기들은 나중에 시간 나면 서플먼트에 싣겠다. 자, 그럼 '내 금발의 싸가지'를 사냥하러 가볼까? 

  단골로 드나드는 고급 와인바에서 한잔을 걸치고 주차장에서 자신의 튼튼하고 맵시 나는 BMW에 오르던 그녀는, 연기처럼 소리 없이 등뒤로 접근한 나에게 마취 당하고 말았다. 그냥 가면 안되지, 그럼! 대한민국에서는 음주운전은 안되잖아, 썅 년아!  니가 뭐 연예인이니?


  서론이 길었다.
 
  나는 실신한 그녀를 양탄자에 넣어 포장한 뒤, 안개를 뿜어내어 주위 사람들의 시각과 후각을 마비시켜가며 초고속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이럴 경우에 대비해 만들어놓은 비밀 아지트로 그녀를 끌고 갔다. 그 아지트는 겉으로 보기에는 농촌의 냄새나는 폐허 건물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깨끗하고 쾌적한 실내에 샤워시설과 전기시설까지 다 갖춰놓은 곳이다. 부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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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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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운 걸까나..ㅎㅎ  [0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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