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바리의 추억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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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실 마신 소주 때문인지 구역질이 나고 있다.
분위기 탓에 마신 소주를 과하게 한 것 같았다.
두 사내는 연거푸 토해 버렸다.
그래도 토하고 나니 살 것 같았다.
박양아.......
등 좀 세게 두들게 줘......
낮부터 먹었던 온갖 쓰레기가 단숨에 창자를 타고 밖으로 표출하고 있었다.
좀 개운한 느낌이 들었다.
두사내는 이제부터 시작이랍시고 박양과 함께 공원에다 자리를 마련하고 안방인량 투덜대며 연실 퍼마시고 있었다.
그래도 박양은 즐겁기만 한가보다.
비록 정주지 않고 있는 김병장 옆에 있어서 인지 아니면, 오늘 둘이서 만리장성을 쌀 생각인지 모르지만 기분이 꽤나 좋은가 싶었다.
떡줄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병장이 술기운에 한마디 던졌다.
왜......
그래도 얼굴은 봐 줄만 한데...
옥신각신 하는 사이 나는 일어 나야 될 것 같았다.
그만 나는 일어나야 되겠어?
둘이 잼나게 즐기고 놀아.....
손살같이 자리를 박차고 몸을 숨겼지만 내 자신도 처량한 신세가 되었다.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앉아 있을때, 박양의 마음은 얼마나 내가 미웠겠나, 싶었다.
봄기운이 완연했다.
늦은 시간인데도 쌍쌍이 붙어 다니는 연인들을 보니까 내 마음이 허전해 오고 있었다.
무엇을 할까?
고민도 되고 나혼자 거리를 배회 하는것도 꼴불견이고 해서, 주변에 있는 맥주집으로 들어가서 맥주나 마시고 싶었다.
혼자 처량하게 마시는 맥주치고는 상당히 썻다.
맥주맛이 영 나지 않는다.
기분이 가라앉아서 인지 혼자 쓸쓸한 밤을 보내야 되는 걱정에서 인지 취 할대로 취해보자는 심정을 꿀꺽꿀꺽 마셔댔다.
그래야 아무것도 기억 안나고 잠에 취하지 않을까 하는생각에........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가 괴움을 지르고 있었다......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일도 많다만..........”
낮익은 목소리라, 가누지도 못하는 몸을 추스르면서 밖을 내다 보았다.
김병장인 듯 싶다.
박양은 어디가고 쓸쓸하게 혼자 저지랄을 하고 있는지......
야....김병장,
지금 뭐하는 거야.
박양은 어디가고.......
밥상 차려줘도 못먹냐..... 사내놈이.....
그래 나는 바보다...
코가 삐뚤어 지도록 마신 듯 싶다.
이 병신아....... 나만두고 가버리면 나는 어떻하라고.......
박양있잖아,
박양과 오붓한 시간 좀 가지라고 일부러 자리를 피해 준 것인데...
괘심한 생각이 들었나보다.
난 박양 싫어.
그냥 너하고 있는 것이 더 나아,
그렇게 옥신각신하다 김병장이 취해서인지 잠이 쏟아지고 있었다.
저....김병장.
대꾸도 하지 않고 그냥 바닥에서 잠이 들었다.
할수 없이 지친 몸을 일으켜 등에 업었다.
얼마만인가? 사내를 등에 업고 가는 기분도 괜찮았다.
그래도 김병장은 늘 나에게 의지하면서 생활했는데 갑자기 이별이라는 충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눈치였다.
그래도 전역은 해야지?
나 같으면 얼른 보따리 싸서 집으로 뛰어갈 수도 있다는 생각에 .....
마땅한 방이 없었다. 주말이라 그런지 네온만 먼쩍이고 방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간신히 쪽방하나를 잡았다.
다행이었다.
이방도 없었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쭉 다리 펴고 잘수 있는 이방도 잘만했다.
두 사내는 지칠대로 지쳐 있었다.
대낮부터 퍼 마신 술이 역겨운지 창자에서 요동을 치고 있었다.
금새라도 토할 기분이었다.
초저녁에도 토해서 토할 것도 없는데........ 창자가 아파왔다.
그렇게 정신을 차리고 김병장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아무리 쳐다봐도 사내다웠다.
내가 이상형으로 생각하는 그런 사내였다.
나도 좀더 같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은 간절한데, 어쩔수 없이 이별이라는 기로에 서있는 나의 마음은 찢어지고 있었다.
한 열흘 남은 듯 하다.
열흘 동안 온갖 정성을 쏟아 부어야 하는데..............
김병장이 꿈틀대고 있었다.
뚫어지게 바라보는 나의 눈과 마주쳤다.
로봇처럼 두사내는 한동안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저......진모야.
오늘이 마지막이다.
이렇게 사내둘이 정을 나누는 것도......
그렇구나.
그래도 사내끼리 들것은 다 들었는데.....
김병장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이고 있었다. 취한 탓인지 동정인지 알수 없지만 왜 우냐고 물어볼수가 없었다.
나의 두팔로 김병장을 안아주었다.
뼈가 으스러질 정도로 꼭 안아 주었다.
분위기 탓에 마신 소주를 과하게 한 것 같았다.
두 사내는 연거푸 토해 버렸다.
그래도 토하고 나니 살 것 같았다.
박양아.......
등 좀 세게 두들게 줘......
낮부터 먹었던 온갖 쓰레기가 단숨에 창자를 타고 밖으로 표출하고 있었다.
좀 개운한 느낌이 들었다.
두사내는 이제부터 시작이랍시고 박양과 함께 공원에다 자리를 마련하고 안방인량 투덜대며 연실 퍼마시고 있었다.
그래도 박양은 즐겁기만 한가보다.
비록 정주지 않고 있는 김병장 옆에 있어서 인지 아니면, 오늘 둘이서 만리장성을 쌀 생각인지 모르지만 기분이 꽤나 좋은가 싶었다.
떡줄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병장이 술기운에 한마디 던졌다.
왜......
그래도 얼굴은 봐 줄만 한데...
옥신각신 하는 사이 나는 일어 나야 될 것 같았다.
그만 나는 일어나야 되겠어?
둘이 잼나게 즐기고 놀아.....
손살같이 자리를 박차고 몸을 숨겼지만 내 자신도 처량한 신세가 되었다.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앉아 있을때, 박양의 마음은 얼마나 내가 미웠겠나, 싶었다.
봄기운이 완연했다.
늦은 시간인데도 쌍쌍이 붙어 다니는 연인들을 보니까 내 마음이 허전해 오고 있었다.
무엇을 할까?
고민도 되고 나혼자 거리를 배회 하는것도 꼴불견이고 해서, 주변에 있는 맥주집으로 들어가서 맥주나 마시고 싶었다.
혼자 처량하게 마시는 맥주치고는 상당히 썻다.
맥주맛이 영 나지 않는다.
기분이 가라앉아서 인지 혼자 쓸쓸한 밤을 보내야 되는 걱정에서 인지 취 할대로 취해보자는 심정을 꿀꺽꿀꺽 마셔댔다.
그래야 아무것도 기억 안나고 잠에 취하지 않을까 하는생각에........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가 괴움을 지르고 있었다......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일도 많다만..........”
낮익은 목소리라, 가누지도 못하는 몸을 추스르면서 밖을 내다 보았다.
김병장인 듯 싶다.
박양은 어디가고 쓸쓸하게 혼자 저지랄을 하고 있는지......
야....김병장,
지금 뭐하는 거야.
박양은 어디가고.......
밥상 차려줘도 못먹냐..... 사내놈이.....
그래 나는 바보다...
코가 삐뚤어 지도록 마신 듯 싶다.
이 병신아....... 나만두고 가버리면 나는 어떻하라고.......
박양있잖아,
박양과 오붓한 시간 좀 가지라고 일부러 자리를 피해 준 것인데...
괘심한 생각이 들었나보다.
난 박양 싫어.
그냥 너하고 있는 것이 더 나아,
그렇게 옥신각신하다 김병장이 취해서인지 잠이 쏟아지고 있었다.
저....김병장.
대꾸도 하지 않고 그냥 바닥에서 잠이 들었다.
할수 없이 지친 몸을 일으켜 등에 업었다.
얼마만인가? 사내를 등에 업고 가는 기분도 괜찮았다.
그래도 김병장은 늘 나에게 의지하면서 생활했는데 갑자기 이별이라는 충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눈치였다.
그래도 전역은 해야지?
나 같으면 얼른 보따리 싸서 집으로 뛰어갈 수도 있다는 생각에 .....
마땅한 방이 없었다. 주말이라 그런지 네온만 먼쩍이고 방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간신히 쪽방하나를 잡았다.
다행이었다.
이방도 없었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쭉 다리 펴고 잘수 있는 이방도 잘만했다.
두 사내는 지칠대로 지쳐 있었다.
대낮부터 퍼 마신 술이 역겨운지 창자에서 요동을 치고 있었다.
금새라도 토할 기분이었다.
초저녁에도 토해서 토할 것도 없는데........ 창자가 아파왔다.
그렇게 정신을 차리고 김병장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아무리 쳐다봐도 사내다웠다.
내가 이상형으로 생각하는 그런 사내였다.
나도 좀더 같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은 간절한데, 어쩔수 없이 이별이라는 기로에 서있는 나의 마음은 찢어지고 있었다.
한 열흘 남은 듯 하다.
열흘 동안 온갖 정성을 쏟아 부어야 하는데..............
김병장이 꿈틀대고 있었다.
뚫어지게 바라보는 나의 눈과 마주쳤다.
로봇처럼 두사내는 한동안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저......진모야.
오늘이 마지막이다.
이렇게 사내둘이 정을 나누는 것도......
그렇구나.
그래도 사내끼리 들것은 다 들었는데.....
김병장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이고 있었다. 취한 탓인지 동정인지 알수 없지만 왜 우냐고 물어볼수가 없었다.
나의 두팔로 김병장을 안아주었다.
뼈가 으스러질 정도로 꼭 안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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