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내와의 사랑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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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한 마음을 달래고 의지 할데가 없는 것 같았다.
그래도 동우놈을 믿었었는데......
나보다 욱이놈 하고 가깝게 지내는 것을 확인하고는 동우놈이 쓸데없이 미워지기 시작했다.
잘해 준것도 없지만 행동 하나하나가 싫어지고 있었다.
동우생각은 어떨지 모르지만 잠시 헤어져있는 것도 괜찮다 싶어 동우를 찾아갔다.
막 강의를 마치고 나오는 동우가 한눈에 들어왔다.
여느때 처럼 반갑게 맞이하고 싶었다.
별 반응이 없이 동우는 나를 맞이하였다
실망이 또 한번 다가오고 있었다.
바쁜 것 같은데 잠깐 얘기 좀 하자고 부탁을 했다.
쓴 자판기 커피를 들면서 충격 받을까봐 조심조심 말문을 열었다.
저....동우야..
미안한 얘기인데......
나 다른 집으로 이사 했으면 해서.
방도 비좁고 좀더 깨끗한 곳으로 이사 했으면 해서........
너한테 상의 하는거야.......
그렇게 해.
한마디 뿐 이었다.
그럼 너는 어디서 생활할건데........?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네 마음대로 해.
이번 주말에 짐 챙기러 갈께.......
건방진 말투에다 독기가 서려 있는 대꾸에 충격 그 자체였다.
그래도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고, 한 이불속에서 꽤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냉대하리만큼 말투에,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발길을 돌리고 있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머리엔 쥐가 나고 있었다. 결국 욱이놈 때문에 나를 배신한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고 머리에서 곤두박질을 하고 있었다.
한편으로 섭섭했지만 사내 행동에 나도 양보를 할수 없어 나만의 방법을 취하기로 하였다.
마지막 강의시간을 맞추기가 힘들 것 같았다. 뛰어야 간신이 맞출 것 같아 온힘을 다해 뛴 탓인지 지각은 하지 않았다.
두리번 대고 있었다. 욱이놈이 한눈에 들어왔다.
강의는 물건너 같고 욱이와 대화 좀  해야겠다는 생각에 골머리가 아파오고 있었다.
시간이 많이 흐른 것 같았다. 두시간 강의인데 연속으로 강의를 해서 인지 강의가 끝났다.
욱아.....
큰소리로 불렀다.
잠깐 얘기좀 하자는 눈치를 채고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바쁘지 않으면 저녁에 소주나 한잔 하자고 제의했다.
응쾌히 승낙을 했다. 그렇게 하여 사내놈과 소주잔을 기울고 있었다. 비록 안면은 있고 대화는 많이 안 해봐서인지 서먹서먹한 분위기다.
소주병을 두병이나 비우고 있었다.
술기운이 온몸을 흐리고 있었다.
말문을 열었다.
지금도 동우하고 자주 어울려 다니니.....?
아니.
친하게 지내는 것 같은데.....
모르겠어.
진지하게 욱이가 나에게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었다.
처음부터 현재까지 거리낌 없이 설명을 하고 있었다.
한동안 대꾸를 못하였다.
그 많은 사연을 글로 쓰면 몇권이라도 될 것 같은 느낌뿐이었다.
욱이놈도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싶어 측은한 생각이 들고 있었다.
잘은 모르지만 우연찮게 알게 된 욱이도 처지가 비숫한 것 같았다.
한 사내 때문에 마음 고생한 것은..........
그렇게 소주잔을 기울고 있었다.
사내와 나와는 좀 차이가 있지만 나는 사내놈에게 배신당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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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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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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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도 묘사면.. 지엠 연재란도 무방할 것 같은데..
꾸엥~ 많은 작가님들이 오셧으면 좋겟어요.. 함 구경 오셔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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