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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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는 창피함이 없는지 아니면 속옷이 하나밖에 없어서인지는 모르지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돌진하는 폼에 사뭇 놀랐다.
축 늘어진 표적이 좀전에 주시 했을때와 전혀 다르고, 좌우로 흔들리면서 내게로 다가오는 표적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처음 보는 사내라 나는 속옷을 입고 있는데, 사내는 거리낌 없이 홀라당 벗어버리고 행동하는 것에 매료되어서인지 갑자기 아래에서 힘이 솟아나고 있었다.
참아야지 되는데 참 을수가 없어서인지 속옷에 텐트를 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어딘론가 숨어버리고 싶은 충동에 물장난에 제동을 걸고 있었다.


형,
그만하자,
좀 추워서......
입술이 새파랄 정도로 추위가 가시지 않았다.
순간 사내의 육중한 몸매를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게 천만 다행이었고 행운 이었다.
야,
이름이 뭐니?
네.
정진모입니다.
상냥한 말투로 이름을 알려주었다.
형은요,
나,
나는 이진욱
22살이고 며칠동안 산사에 머무르려고,
서울이 집인데 복잡한 잠념도 지우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이곳에 머무르고 있어.
휴가 셈치고 있는거야.
나보다 3살 많으네요,
저는 19살인데,
제가 형이라고 부르도 되요?
그럼
그렇게 형과 나는 정을 나누고 있었고 형이 하나 생겨 부러울게 없었다.
이런저런 얘기가 오가는 중이라 그런지 나의 표적은 진정이 되어가고 있었다.
다시 형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데, 형이 내 앞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심장소리가 다시한번 요동을 치고 있었다. 혼이라도 낼 듯 싶어 긴장을 하고 있었는데 사내는 내 옆에 다가오더니 바짝 궁둥이를 디밀더니 옆에 앉아 버렸다.
아직도 심장이 고동을 치고 있었다.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너무 긴장한 탓인지 나의 육체는 마네킹처럼 꿈적도 하지 않고 형의 행동을 다시 한번 주시하기로 하는데, 형의 입에서 뭔가를 지껄려 댈 분위기인 것 같다.
진모야,
이 깊은 산중에서 옷을 입고 목욕을 하니?
혼자 와서 했을때도 옷입고 목욕해?
아니요,
그럼 오늘은 왜 옷을 입고 하는것데?
저.....
형이 있어서, 그리고 창피해서.....
말을 흐리고 있었다.
나는 하나도 창피하지 않은데, 그리고 내가 어른인데 사내들끼리 뭐가 창피하다는 것인지 형은 이해가 되지 않는 모양이었다.
속옷도 없는데 벗어버려,
햇볕이 좋으닌까 금새 마를거야.
형의 요구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형도 아무 거리낌없이 벗어 버렸는데 나라고 못 벗어버릴 정도의 몸이 아니었기에 형 앞에서 나의 표적을 밖으로 구경을 시켜주었다.
형이 나의 표적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형의 표적으로 인해 나의 표적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두눈 감고 그렇게 나의 표적을 형의 요구대로 보여주었다.
곁눈으로 형의 반응을 보았다.
형의 놀란 표정이 두상에 배어 있어서인지 나도 모르게 물속으로 몸을 숨겼다.
덩달아 형이 나를 따르기라도 하듯 물속으로 뛰어 들어왔다.
야,
어쩜 이렇게 실하게 생겼니?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형은 나의 표적에 관심이 많은 눈치인 것은 분명했다.
형,
이러지 마요,
괜히 성질나서 창피한데?
괜찮아.
사내들끼리이고 이곳에는 진모와 나, 둘뿐이잖아.
어디 한번 만져볼까?
형의 손이 나의 표적을 향해 오고 있음을 알고, 나는 나름대로 피하려고 애를 써 보지만 피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잠시 나의 표적은 젊은 형의 손에 쥐어주고 말았다.
형의 손놀림에 나도 모르게 표적이 커져가는 느낌을 받아서인지 창피하고 얼굴에 금새 홍조로 물들고 있었다.
형 창피해요.
뭐가 자꾸 창피 하다는 것인지?

형은 연실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도 나의 표적에 관심이 많아보였다.
형도 행운이라도 잡은 듯 나의 표적에서 손을 놔주지 않았다. 부풀대로 부푼 나의 표적을 감당할수 없어 형에게 의지하고 따를 수밖에 없는 처지인 것 같다.
사내의 우람한 육체를 봐서인지는 모르지만 잘못하다간 형에게 맞을 기분이어서 형이 시키는 대로 이끌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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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소재가 다양하네여깊은 산속 옹달샘 기대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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