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등학교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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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이가 어제 그렇게 우리 집에 왔다가고 난 다음날..학교가는게 좀 덜 싫어진 기분을 느낄 수 있었
다..참..인간이 디게 간사한가 보다..공부만 한다고 자기위안 할땐 언제고 친구가 있다니까 학교라는
곳이 좀 좋아지다니..
아침에 일어나서 와이셔츠를 다림질 하고 마이를 꺼내입고 학교로 출발했다.
버스를 타고 20분정도 지나서 학교에 도착했는데 뒤에서 누가 날 불렀다.
뒤돌아보니 아니나다를까 그녀석이었다.
창피하지도 않은가 내 이름을 부르며 뛰어오고 있었다.
아휴..내이름 전교생이 다 알게 되겠네..
무시하고 가려는데 그새 다따라온 민성이가 어깨동무를 했다.
나는 누가 몸에 붙는 걸 정말 싫어한다. 그래서 어릴때도 부모님이 냉정하다고 많이 걱정을 하셨는
데 어쩌겠는가..그렇게 태어난걸..
그래서 최대한 기분나쁘지 않게(그때까지도 민성이는 나한테 공포스런 존재였다) 팔을 떼어놀려고
그랬는데 이 자식이 힘은 왜이렇게 쌘지..한참 혼자 낑낑대다가 그만두었다.
그렇게 어깨동무를 하고 우리반으로 들어가서 내 자리에 앉으니까 반 친구들이 민성이를 교실 뒤쪽
으로 끌고 가서 물어보는게 들렸다(물어볼라믄 좀 작게나 물어보지..)
"야 너 쟤 알아?"
"아니, 근데 나 쟤랑 친구할라고"(진짜 이렇게 말했다.안듣는척 하믄서 듣고 있는 내가 창피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걸 들으믄서 담임이 올때까지 잠깐 엎드려서 자려고 했다.
근데 이 자식이 금방 또 자기자리로 돌아와서 나한테 말을 끊임없이 걸었다.
참 얼굴에 안 어울리게 말이 참 많았다. 내가 한마디하면 한 열마디 정도 하는 듯 했다.
난 체육시간을 제일 싫어했다. 다른 운동이라면 괜찮지만 공을 가지고 하는 운동은 못한다.
옛날에 공에 맞아서 병원에 실려간적이 있는데 그 일 후로 공을 무서워한다.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음악시간을 제일 좋아하는데 그 날이 음악 시간이 든 날이었다.
4층에 있는 음악실로 가는데 어김없이 그녀석이 뒤따라왔다.(혼자 다닐 시간을 안주네..)
아무 말 없이 음악실로 가는데 민성이가 말을 꺼냈다.
"음악 좋아해?"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야"(디게 냉정한척 했다..)
"그래? 난 체육다음으로 좋아하는 과목인데~그럼 노래하는것도 좋아하겠네?"
"응 근데 잘은 못불러"(거짓말이다, 사실 디게 잘부른다고 생각한다)
거기까지 말했을때 음악실에 도착했다. 음악실 슬리퍼로 갈아신고 의자에 앉았다.
음악 선생님이 들어오셨는데 40대 중반정도의 여선생님이셨다.
성악을 전공하셨다나..해서 음악과목의 거의 대부분을 노래부르는 걸로 채우시는 분이다.
처음 음악실에 왔을때 자기 소개겸 장기자랑을 35명이 다할거라고 번호순으로 노래 하나씩 준비해
오라는데 오늘이 내 차례였다.
원래는 빠른 음악을 좋아하지만 말없는 애였다가 갑자기 빠른걸 부르면 이상한애 취급 받을까봐 발
라드를 골랐다.
열심히 부르고 들어와서 있는데 내 다음다음이 그녀석이었다.
나한테 눈짓 한번을 하고 나가는데 자기는 팝송이 좋다면서 팝송을 부르겠다고 했다.(이 말 들었을
때 아마 많은 우리반 애들이 깝친다고 생각했을거다..나도 그랬으니까^^)
분위기를 잡고 부르기 시작하는데 그 팝송이란게 영화 시스터 액트 2에 나오는 His eyes on the
sparrow였다.(나 이영화 너무 좋아한다 1,2편에 나오는 노래 다 부른다^^)
목소리가 저음 쪽이라서 노래가 잘 어울렸다.(난 목소리가 얇은 편이라 휘성이나 박효신 좋아하면서
도 노래방가서 부르지 못한다.)
노래를 다 부르고 나니까 음악선생님이 칭찬하셨다.쳇 아까 내가 불렀을땐 가만있었으면서..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우리학교는 1학년은 야간자율학습에서 제외였다)민성이가 나를 불렀
다.
"윤민아~너 약속 없으면 나랑 같이 어디좀 가자~"
"어? 어디? 나 오늘 집에 일찍 갔으면 좋겠는데..할일이 있어서.."(할일 쥐뿔도 없었다.)
"잠깐이면 돼~가자~"
그러더니 내 손을 잡고 뛰기 시작했다.(생각해보면 내가 이놈을 만난뒤로 자주 뛰어다닌다)
그러고서 도착한 곳이 옷가게였다.
난 옷가게에 가면 처음 들어간곳에서 사서 집으로 가는 편인데 이 자식은 나를 장장 두시간을 끌고
다니면서 입었다 벗었다를 반복했다.
그러더니 청바지 하나랑 티하나를 사서 나왔다.(꼴랑 이거 살거면서 날 괴롭혔다 ㅜ.ㅡ)
"다 샀으면 나 이제 가도 되니?"
"아니 잠깐만 아직 한군데 들릴데가 남았는데 같이 좀 가주라~!"
그리고 날 또 끌고 뛰었다.
도착해 보니까 태권도 장이었다.
"너 여기 다녀?"
"응 나 2단이야^^ 잠깐 운동좀 해야되는데 잠깐 구경좀 하고 있을래?"
"응..어.."(사실 가고 싶었지만 나는 학교랑 집까지 길밖에 몰랐다ㅡㅡ;)
그리고 들어가더니 도복을 갈아입고 나왔다.
위아래 하얀색이었는에 요즘 도복은 내가 옛날에 본거랑 다르게 나오더라..
윗도리가 티형식으로 되어 띠를 안해도 되는 거였다..
운동을 시작해서 보고 있는데..참..공부안해도 운동신경이 좋아서 태권도 해서 먹고 살 수 있겠더라..
인정하긴 싫지만 많이 멋있었다.
운동을 하고 나서 나를 집에 데려다주고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주고 가는 모습을 보고 집에 들어왔다.
샤워를 하고 잠깐 책을 보는데 아까 그 태권도가 생각났다..
'나도 그런거나 배워볼까?군대가면 필요하다는데.."
참..횡설수설 이군요..재밌게 봐주십쇼..
다..참..인간이 디게 간사한가 보다..공부만 한다고 자기위안 할땐 언제고 친구가 있다니까 학교라는
곳이 좀 좋아지다니..
아침에 일어나서 와이셔츠를 다림질 하고 마이를 꺼내입고 학교로 출발했다.
버스를 타고 20분정도 지나서 학교에 도착했는데 뒤에서 누가 날 불렀다.
뒤돌아보니 아니나다를까 그녀석이었다.
창피하지도 않은가 내 이름을 부르며 뛰어오고 있었다.
아휴..내이름 전교생이 다 알게 되겠네..
무시하고 가려는데 그새 다따라온 민성이가 어깨동무를 했다.
나는 누가 몸에 붙는 걸 정말 싫어한다. 그래서 어릴때도 부모님이 냉정하다고 많이 걱정을 하셨는
데 어쩌겠는가..그렇게 태어난걸..
그래서 최대한 기분나쁘지 않게(그때까지도 민성이는 나한테 공포스런 존재였다) 팔을 떼어놀려고
그랬는데 이 자식이 힘은 왜이렇게 쌘지..한참 혼자 낑낑대다가 그만두었다.
그렇게 어깨동무를 하고 우리반으로 들어가서 내 자리에 앉으니까 반 친구들이 민성이를 교실 뒤쪽
으로 끌고 가서 물어보는게 들렸다(물어볼라믄 좀 작게나 물어보지..)
"야 너 쟤 알아?"
"아니, 근데 나 쟤랑 친구할라고"(진짜 이렇게 말했다.안듣는척 하믄서 듣고 있는 내가 창피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걸 들으믄서 담임이 올때까지 잠깐 엎드려서 자려고 했다.
근데 이 자식이 금방 또 자기자리로 돌아와서 나한테 말을 끊임없이 걸었다.
참 얼굴에 안 어울리게 말이 참 많았다. 내가 한마디하면 한 열마디 정도 하는 듯 했다.
난 체육시간을 제일 싫어했다. 다른 운동이라면 괜찮지만 공을 가지고 하는 운동은 못한다.
옛날에 공에 맞아서 병원에 실려간적이 있는데 그 일 후로 공을 무서워한다.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음악시간을 제일 좋아하는데 그 날이 음악 시간이 든 날이었다.
4층에 있는 음악실로 가는데 어김없이 그녀석이 뒤따라왔다.(혼자 다닐 시간을 안주네..)
아무 말 없이 음악실로 가는데 민성이가 말을 꺼냈다.
"음악 좋아해?"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야"(디게 냉정한척 했다..)
"그래? 난 체육다음으로 좋아하는 과목인데~그럼 노래하는것도 좋아하겠네?"
"응 근데 잘은 못불러"(거짓말이다, 사실 디게 잘부른다고 생각한다)
거기까지 말했을때 음악실에 도착했다. 음악실 슬리퍼로 갈아신고 의자에 앉았다.
음악 선생님이 들어오셨는데 40대 중반정도의 여선생님이셨다.
성악을 전공하셨다나..해서 음악과목의 거의 대부분을 노래부르는 걸로 채우시는 분이다.
처음 음악실에 왔을때 자기 소개겸 장기자랑을 35명이 다할거라고 번호순으로 노래 하나씩 준비해
오라는데 오늘이 내 차례였다.
원래는 빠른 음악을 좋아하지만 말없는 애였다가 갑자기 빠른걸 부르면 이상한애 취급 받을까봐 발
라드를 골랐다.
열심히 부르고 들어와서 있는데 내 다음다음이 그녀석이었다.
나한테 눈짓 한번을 하고 나가는데 자기는 팝송이 좋다면서 팝송을 부르겠다고 했다.(이 말 들었을
때 아마 많은 우리반 애들이 깝친다고 생각했을거다..나도 그랬으니까^^)
분위기를 잡고 부르기 시작하는데 그 팝송이란게 영화 시스터 액트 2에 나오는 His eyes on the
sparrow였다.(나 이영화 너무 좋아한다 1,2편에 나오는 노래 다 부른다^^)
목소리가 저음 쪽이라서 노래가 잘 어울렸다.(난 목소리가 얇은 편이라 휘성이나 박효신 좋아하면서
도 노래방가서 부르지 못한다.)
노래를 다 부르고 나니까 음악선생님이 칭찬하셨다.쳇 아까 내가 불렀을땐 가만있었으면서..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우리학교는 1학년은 야간자율학습에서 제외였다)민성이가 나를 불렀
다.
"윤민아~너 약속 없으면 나랑 같이 어디좀 가자~"
"어? 어디? 나 오늘 집에 일찍 갔으면 좋겠는데..할일이 있어서.."(할일 쥐뿔도 없었다.)
"잠깐이면 돼~가자~"
그러더니 내 손을 잡고 뛰기 시작했다.(생각해보면 내가 이놈을 만난뒤로 자주 뛰어다닌다)
그러고서 도착한 곳이 옷가게였다.
난 옷가게에 가면 처음 들어간곳에서 사서 집으로 가는 편인데 이 자식은 나를 장장 두시간을 끌고
다니면서 입었다 벗었다를 반복했다.
그러더니 청바지 하나랑 티하나를 사서 나왔다.(꼴랑 이거 살거면서 날 괴롭혔다 ㅜ.ㅡ)
"다 샀으면 나 이제 가도 되니?"
"아니 잠깐만 아직 한군데 들릴데가 남았는데 같이 좀 가주라~!"
그리고 날 또 끌고 뛰었다.
도착해 보니까 태권도 장이었다.
"너 여기 다녀?"
"응 나 2단이야^^ 잠깐 운동좀 해야되는데 잠깐 구경좀 하고 있을래?"
"응..어.."(사실 가고 싶었지만 나는 학교랑 집까지 길밖에 몰랐다ㅡㅡ;)
그리고 들어가더니 도복을 갈아입고 나왔다.
위아래 하얀색이었는에 요즘 도복은 내가 옛날에 본거랑 다르게 나오더라..
윗도리가 티형식으로 되어 띠를 안해도 되는 거였다..
운동을 시작해서 보고 있는데..참..공부안해도 운동신경이 좋아서 태권도 해서 먹고 살 수 있겠더라..
인정하긴 싫지만 많이 멋있었다.
운동을 하고 나서 나를 집에 데려다주고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주고 가는 모습을 보고 집에 들어왔다.
샤워를 하고 잠깐 책을 보는데 아까 그 태권도가 생각났다..
'나도 그런거나 배워볼까?군대가면 필요하다는데.."
참..횡설수설 이군요..재밌게 봐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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