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등학교 이야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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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이 있은 후로 민성이를 똑바로 쳐다볼수 없었다.
"윤민아~나랑 시내좀 같이 나가주라~"
"어..미안..나 오늘 집에 내려가기로 했거든..다음에 꼭 같이 가자.."
민성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는데도 왠지 민성이를 피하게 되었다.
한 일주일 정도 있었을까?
학교에 왔더니 민성이가 다른 아이들이랑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왜 헤어졌는데?"
"그냥~성격도 잘 안맞는거 같구 같이 있어도 즐겁지가 않아서~"
"나쁜놈~그렇다고 여자를 차냐?"
안듣는척 하면서 들어보니까 민성이가 2년인가..꽤 오래 사귀었던 여자랑 헤어졌다는 이야기들을 하
고 있었다.(민성이는 이때 여자친구가 있었다)
"윤민아~나 깨졌어~마음이 아파~호해줘~^^"
"ㅡ_ㅡ;;헤어지더니 머리가 이상해 진거야?"
"매정해~오늘 우리 엄마가 너 좀 꼭 데리고 오래~너 없으니까 공부를 안한다구~같이 좀 가주라~"
"시험 이틀 남았는데? 나도 공부할게 좀 남았거든.."
"우리집에 와서 너 할 공부 하다가 나 모르는거 있으면 좀 가르쳐 달라구~부탁해~"
민성이 어머니께서 오라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민성이네 집에 또 가게 되었다.
"안녕하세요"
"그래~윤민이 왔구나~우리 민성이 공부좀 시켜줘~애가 집에서는 공부를 통 안한다~"
학교에서도 안해요..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나 가면 민성이 집에 가둬질까봐 안했다.
공부를 하고 있던 중이었다.
"윤민아~나 이것 좀 가르쳐줘~"
"이거 저번에도 물어봤었잖아 옆에서 봐줄테니까 다시 풀어봐"
애가 국어는 잘하면서 영어는 왜 그렇게 못하는지..같은 부분을 며칠째 해메고 있었다.
"그리고 민성이 너 단어가 너무 부족해 내가 단어장 하나 가르쳐줄 테니까 틈틈이 좀 외워..단어를 모
르니까 해석 자체가 불가능 하잖아"
"알았어 알았어~잠깐 쉬었다 하자~응?"
"그래 30분만 쉬자"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가더니 이것저것 간식거리를 챙겨왔다.
"군것질 좋아하면 살쪄"
"괜찮아~운동하니까~"
민성이는 군것질을 좋아했다. 학교앞에 문구점이 있었는데 쉬는 시간만 되면 항상 날 끌고 10분동안
군것질을 사러 왕복하곤 했다.(이것땜에 내 달리기 실력이 좋아졌다^^)
한참 먹다가 민성이가 나에게 물었다.
"윤민아 나 왜 깨졌는지 안물어봐?"
"아까 안듣는척 하면서 다 들었어..맘아프게 뭘 또 물어봐"
"사실은 그거 아닌데~궁금하지~?"
"말할라믄 하고 아니믄 영원히 하지마"(난 이상하게 민성이한테 냉정했다)
"진짜 너무한다~너 땜에 그런건데~"
이 말 한마디에 몸이 굳어버렸다.
내 반응은 일단 무시하고 민성이는 말을 이었다.
"너랑 친해지기 전엔 지영이를 만나도 괜찮았는데..너랑 친해지고 나서는 지영이를 만나도 재미가 없
어..지영이랑 재밌는 곳엘 가도 '여기 윤민이랑 다시 와봐야지' 하는 생각만 나고..그래서 헤어졌어
더 이상 미안하기 싫어서.."
더 이상 거기 있을 수 없었다.더 이상 있으면 더 무슨 소리가 나올지 알 수 없었다.
"나 오늘은 이만 가야되겠다..집에 공부할걸 두고 왔어..궁금한거 생기면 뒀다가 내일 물어볼래?"
"야 지금 시간이 한시반인데 어딜가.오늘은 그냥 여기서 자"
"아니야 나 지금 여기 있으면 안될거 같아서 그래"
책을 대충 챙기고 나오는데 민성이가 나를 잡았다.
"잠깐만. 갈때 가더라도 이거 가지고 가"
뭔가 보니 작은 골판지 상자 같은 거였다.(이 상황에서도 뭘까 궁금했다..^^)
빼앗다시피 해서 손에 들고 내 자취집으로 왔다.
집에와서 찬물로 샤워를 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데 문득 상자가 뭘까 궁금해졌다(사실 뛰어오는
내내 궁금했다)
상자를 열어보니 후시딘,오라메디에서 까스명수까지 가득 들어있었다.맨위에 편지가 하나 있었는데
읽어 보았다.(이건 아직도 가지고 있다)
'니가 너무 많이 아프다고 해서 니가 아프다고 할때마다 거기에 잘듣는 약샀어..약 가지고 다니면서
혹시 아프면 먹어..왠만하면 아프지 말고..P.S. 앞으로 아프려면 허락맡고 아파^^'
이게 무슨 말인가 생각을 해봤더니 내가 민성이를 피할때 제일 많이 한 변명이 아프다는 거였다.(머
리가 거기까지 밖에 안돌아갔다ㅡ_ㅡ)
거기까지 생각이 미쳤을 때 눈물이 핑 돌았다. 아마 이때 내가 혼자 살면서 향수병 비슷한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있었나보다. 그날 저녁은 그 약 상자를 앞에두고 펑펑 울었다.
처음 쓰는 거다 보니까 글이 많이 혼란 스럽습니다.많이 응원해 주시고 리플도 많이 남겨주세요^^
"윤민아~나랑 시내좀 같이 나가주라~"
"어..미안..나 오늘 집에 내려가기로 했거든..다음에 꼭 같이 가자.."
민성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는데도 왠지 민성이를 피하게 되었다.
한 일주일 정도 있었을까?
학교에 왔더니 민성이가 다른 아이들이랑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왜 헤어졌는데?"
"그냥~성격도 잘 안맞는거 같구 같이 있어도 즐겁지가 않아서~"
"나쁜놈~그렇다고 여자를 차냐?"
안듣는척 하면서 들어보니까 민성이가 2년인가..꽤 오래 사귀었던 여자랑 헤어졌다는 이야기들을 하
고 있었다.(민성이는 이때 여자친구가 있었다)
"윤민아~나 깨졌어~마음이 아파~호해줘~^^"
"ㅡ_ㅡ;;헤어지더니 머리가 이상해 진거야?"
"매정해~오늘 우리 엄마가 너 좀 꼭 데리고 오래~너 없으니까 공부를 안한다구~같이 좀 가주라~"
"시험 이틀 남았는데? 나도 공부할게 좀 남았거든.."
"우리집에 와서 너 할 공부 하다가 나 모르는거 있으면 좀 가르쳐 달라구~부탁해~"
민성이 어머니께서 오라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민성이네 집에 또 가게 되었다.
"안녕하세요"
"그래~윤민이 왔구나~우리 민성이 공부좀 시켜줘~애가 집에서는 공부를 통 안한다~"
학교에서도 안해요..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나 가면 민성이 집에 가둬질까봐 안했다.
공부를 하고 있던 중이었다.
"윤민아~나 이것 좀 가르쳐줘~"
"이거 저번에도 물어봤었잖아 옆에서 봐줄테니까 다시 풀어봐"
애가 국어는 잘하면서 영어는 왜 그렇게 못하는지..같은 부분을 며칠째 해메고 있었다.
"그리고 민성이 너 단어가 너무 부족해 내가 단어장 하나 가르쳐줄 테니까 틈틈이 좀 외워..단어를 모
르니까 해석 자체가 불가능 하잖아"
"알았어 알았어~잠깐 쉬었다 하자~응?"
"그래 30분만 쉬자"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가더니 이것저것 간식거리를 챙겨왔다.
"군것질 좋아하면 살쪄"
"괜찮아~운동하니까~"
민성이는 군것질을 좋아했다. 학교앞에 문구점이 있었는데 쉬는 시간만 되면 항상 날 끌고 10분동안
군것질을 사러 왕복하곤 했다.(이것땜에 내 달리기 실력이 좋아졌다^^)
한참 먹다가 민성이가 나에게 물었다.
"윤민아 나 왜 깨졌는지 안물어봐?"
"아까 안듣는척 하면서 다 들었어..맘아프게 뭘 또 물어봐"
"사실은 그거 아닌데~궁금하지~?"
"말할라믄 하고 아니믄 영원히 하지마"(난 이상하게 민성이한테 냉정했다)
"진짜 너무한다~너 땜에 그런건데~"
이 말 한마디에 몸이 굳어버렸다.
내 반응은 일단 무시하고 민성이는 말을 이었다.
"너랑 친해지기 전엔 지영이를 만나도 괜찮았는데..너랑 친해지고 나서는 지영이를 만나도 재미가 없
어..지영이랑 재밌는 곳엘 가도 '여기 윤민이랑 다시 와봐야지' 하는 생각만 나고..그래서 헤어졌어
더 이상 미안하기 싫어서.."
더 이상 거기 있을 수 없었다.더 이상 있으면 더 무슨 소리가 나올지 알 수 없었다.
"나 오늘은 이만 가야되겠다..집에 공부할걸 두고 왔어..궁금한거 생기면 뒀다가 내일 물어볼래?"
"야 지금 시간이 한시반인데 어딜가.오늘은 그냥 여기서 자"
"아니야 나 지금 여기 있으면 안될거 같아서 그래"
책을 대충 챙기고 나오는데 민성이가 나를 잡았다.
"잠깐만. 갈때 가더라도 이거 가지고 가"
뭔가 보니 작은 골판지 상자 같은 거였다.(이 상황에서도 뭘까 궁금했다..^^)
빼앗다시피 해서 손에 들고 내 자취집으로 왔다.
집에와서 찬물로 샤워를 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데 문득 상자가 뭘까 궁금해졌다(사실 뛰어오는
내내 궁금했다)
상자를 열어보니 후시딘,오라메디에서 까스명수까지 가득 들어있었다.맨위에 편지가 하나 있었는데
읽어 보았다.(이건 아직도 가지고 있다)
'니가 너무 많이 아프다고 해서 니가 아프다고 할때마다 거기에 잘듣는 약샀어..약 가지고 다니면서
혹시 아프면 먹어..왠만하면 아프지 말고..P.S. 앞으로 아프려면 허락맡고 아파^^'
이게 무슨 말인가 생각을 해봤더니 내가 민성이를 피할때 제일 많이 한 변명이 아프다는 거였다.(머
리가 거기까지 밖에 안돌아갔다ㅡ_ㅡ)
거기까지 생각이 미쳤을 때 눈물이 핑 돌았다. 아마 이때 내가 혼자 살면서 향수병 비슷한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있었나보다. 그날 저녁은 그 약 상자를 앞에두고 펑펑 울었다.
처음 쓰는 거다 보니까 글이 많이 혼란 스럽습니다.많이 응원해 주시고 리플도 많이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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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제가 님의 글에 첫 뒷말을 다는 군요.. ㅋㅋㅋ
이거 기분 디게 좋네요
이거 기분 디게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