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의 정사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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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갈증이 나 잠이 깼다.  냉장고에서 냉수한잔을 마시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아들과 상무님이 잠들어 있는 방문이 열려있었다.  벌거벗은 채로 아들의 팔베게를 하고 계신 상무님이 보였다.  방으로 들어왔다.  잠을 다시 자야 하는데 왠지 잠이 오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발기된 물건만을 주물럭 거리다가 이내 머릿속으로 아들과 상무님의 육체적 관계를 상상하며 자위를 했다.  정액이 튀었다.  두루마기 화장지를 찢어 정리하고서야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아들은 주말에 짐을 옮긴다고 했다.  우리는 각자 출근을 했다.  모처럼 아들의 얼굴을 보았던 탓일까?  회사일이 즐거웠다.

그날 저녁. 퇴근후 바로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  아들이 돌아오기전에 한동안 잊고 지냈던 쾌락을 느끼고 싶어 술집에 들렸다.  별다르게 변하지 않았다.  분위기는 그대로인데 주인과 친해 보이는 몇몇은 내게 낮설은 사람들이었다.  내가 오지 않는 사이에 단골이 된 듯 싶다.  그리고 주책덩어리 극장 주인은 변함없이 테이블을 전전하며 주책을 떨고 있었다.  그는 나를 보더니 내게로 다가왔다.
그리고 맥주를 마시더니 푸념처럼 말했다.
" 요즘 젊은것들은 나같은 노인네를 싫어하나봐?"
"....."
그와 같은 주책덩어리를 좋아할사람이 있을까 싶었다.  그는 건강해보이는 젊은이가 들어오자 자리를 일어났다.  그리고 젊은이에게로 다가가 작업을 하는듯 했지만 이내 거절당하는 표정이었다.  자리에 앉아 시선을 다른 테이블로 옮겨가며 술을 마셨다.  누군가가 내가 앉아 있던 테이블에 앉았다.  예전에 한번 작업이 들어갔던 외국인이었다.  그는 나를 보더니 반갑다는듯 웃으면서 앉았다.  그의 팔이 내 무릅에서 사타구니를 향해 조금씩 올라왔다.  사뭇 뱀의 흐느적거림처럼 나를 자극하면서 말이다.  눈을 감았다.  그의 거대했던 물건을 떠올렸다.  이내 몸이 흥분되었다.  그는 발기한 내 물건을 힘껏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더니 이내 밖으로 나가자는 몸짓이 보였다.  나는 아이의 친구에게 우리집으로 오라는 전화를 해놓고서 그를 집으로 데려왔다.

아직까지는 아들이 없는 집.  아직까지는 내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행동해도 괜챦다 싶은 자유가 있었다.  우리들이 음료수를 마시는 사이 아이의 친구가 들어왔다.  나는 외국인의 바지를 벗겼다.  그의 물건이 하늘을 향하자 친구는 흥분이 되는듯 그의 물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나도 옷을 벗고 내 물건을 주물거리자 그가 나를 끌었다.  그리고는 내 물건을 애무하겠다는 의사를 보냈다.  나는 의자를 가져와 그의 입높이에 내 물건의 높이를 맞춰주었다.  황홀하다.  느껴지는 황홀함에 상상하는 황홀함이 겹쳐저 온몸이 짜릿했다.  서서히 우리는 육체의 연주를 시작하였다.  곡이 극에 다달해 심한 파열음을 연주하고서 멈췄을때 이내 나의 몸은 피곤이 엄습했다. 

모처럼 만의 격렬한 행위....
마음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행위만 존재한다고 하면서도 쾌락을 알아버린 육체가 원하는 사랑이 없는 쾌락을 어찌할수 없는것은 쾌락이 짜릿하기 때문일거다......
그리고 사람마다 내품는 다양한 곡의 연주를 느끼고 싶기도 하기때문이다.  부부도 권태기가 온다는데.....

주말에 아들은 짐을 챙겨서 집으로 들어왔다.  머리로는 이해하였지만 마음으로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나와 아들의 관계는 서먹함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아들은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듯이 예전의 행동을 그대로 하였다.  다만 틀리다면 예전은 귀여웠는데 이제는 성인이 되어버린탓에 귀엽다는 생각이 안든다는것이다.

샤워를 하고 물기를 닦고선 아무것도 입지 않고 소파에 앉아 포르노를 본다.  그리고 발기한 물건을 만지면서 크기에 대해 논한다.  이내 웃음이 오가고 평론가가 되어 포르노 배우의 연기력과 뻔한 줄거리를 성토한다.  그리고 발기한 물건으로 장난을 걸어온다. 

아들은 애써 편해보일려고 노력하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내 눈에는 아들은 아무런 생각이 없어 보였다.  세상에 큰일은 없어보이는 낙천주의가 아닐까 싶었다.    자기 엄마를 닮았으면.....
다행이었다.  내 행동만 조심하면 우리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듯 보였다.

아들이 집에 오고 나서는 내 행동에 제약이 심했다.  아들이 내 행동을 제약하는것이 아니라 아들앞에 선 아버지라는 이름을 조심하고자 했던 내 마음의 제약이었다.  다행히도 내가 아는 아들은 상무님외에 별다르게 만나는 사람이 없는모양이었다.  무슨이유에서든 번잡한 관계를 가지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되었다.  시간이 지금의 아들을 나로 하여금 인정하게 만들어 갔다. 
그해 여름엔 아들과 나 그리고 상무님까지 동석해서 휴가를 같이 가기도 했다.  아들은 분명 내 아들이었는데 잠을 잘때는 아들은 상무님과 같이 잔다.  사실을 이해하면서도 왠지 어색한 일이었다.

휴가 둘쨋날.
아들이 수영을 간 사이 우리들은 술을 마셨다.  그러면서 나는 상무님께 동성을 사랑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잠시 머뭇거리시던 상무님은 기억을 더듬어 과거를 생각하시는듯 서서히 말문을 열기 시작했다.
" 자네도 알겠지만......"
상무님은 말씀을 이어갔다.

"부부사에도 성생활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진 않은편이지... 신혼초에 아들과 딸을 낳고서는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해서 살기에만 바빴지만 강남의 부동산으로 금전에 대한 궁핍을 벗어나고 부터는 아내가 내 성적능력을 무시하더라고.... 무시당하는 나는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가기 시작했고 아마 그때부터 의무방어전도 치르지 않고 자는 경우가 허다했지....
아마 그때 쯤이었을거야....  아내가 동네 여자들과 어울려 나모르게 빠에 가서 젊은 애인을 두기 시작한지.... 아내가 젊은 사내맛을 보더니 생활이 엉망이 되더라구.  아내에게서 무시당했던 나는 병원에 가서 치료도 받고 노력도 해보았지만 발기부전으로 성생활을 잊고 살았어....
내가 발기부전이라는것을 안 아내는 애인을 집으로 끌고 들어와서는 그 짓을 하더라구...
내게 들으라는 소리였는지 쌕을 쓸때도 나하고 할때와는 다르게 거의 죽는다는 소리까지 질러가며 내 속을 뒤집어 놓더라구.... 하루는 몸이 안좋아 집에 들어가 보니 애인만 집에 있었지.  아내하고 한바탕하고 난 다음인지 벌거벗은 채로 내 침대에 누워있는데 그 모습을 보니 자격지심인지 굉장히 쎅시하게 느껴지더군.... 옷을 갈아 입으면서 곁눈질로 그 애인을 보니 몸도 좋고 물건도 엄지손가락만한 내것하고는 비교가 안되더군....
그리고 빠에 나가는 친구니 테크닉도 상당했겠지...
그때 나도 모르게 옷을 갈아입고 나가면서 애인의 물건을 만졌지.  그랬더니 애인이라는 친구가 나를 침대에 눕히더니.....
그다음은 이야기 안해도 알겠지....  그때 동성간의 행위를 처음한것이었어.  그때 그 애인에게 얼마를 주고서 배운거나 마찬가지야...  행위가 끝난다음에 누가 선수가 아니랄까봐 봉사료를 요구하더군.....
그 뒤에 아내와 이혼하고 혼자 살면서 그 애인에게 들은바대로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면서 알게 되었어... 남자들 세계에서 받는 나로서는 발기가 되든 안되든 상관이 없지 않는가?...
그리고 나로 인해서 쾌감을 느끼는 남자들의 괘성이 듣기가 좋았고, 나역시도 아픔도 있었지만 그것이 또다른 희열이더라구..... "

상무님은 과거에 대해서 거침없이 말씀하셨다.

"또 이 생활을 하다보면 많은 치욕도 느끼게 되지... 언젠가 자네가 나에게 했던 말들은 약과였고 부모님이나 때론 본인들한테도 모멸감을 느낄만큼의 치욕도 받았었네..... 자네도 알다시피 요즘엔 자네 아들만 만나고 있으니 그런일은 없었지만...."

상무님이 왠지 측은하였다.  남자에게 발기부전이라는것은 자신감을 앗아가는 병이다.  남자가 성관계를 갖지 않더라도 목욕탕에서나 아니면 옷을 갈아입을때마저도 괜히 발기하면 창피한것처럼 말하면서도 챙피하게 여기지 않지만 술집에 가서든지 아니면 때에 따라서 대중들이 있는데도 발기할때가 있는데 그럴때 발기가 되지 않는다면 준욱드는 일임은 두말이 필요없었다.

우린 서로의 잔에 술을 부어주면서 건배를 했다.  마주치는 눈빛에 서로에 대한 편안함이 있었다.
" 우리 아들 언제까지 지금처럼 지낼거여요?"
" 그것은 무슨 말인가?"
" 아들도 결혼은 하고 애들도 낳아야 할것 아닙니까?"
" 그렇지..."
상무님은 말꼬리를 흐렸다.  아직까지 우리세대에서는 남자는 결혼을 해서 자식낳고 살아야 하는것처럼 인식하고 있다.  상무님과의 관계를 끊으라는것이 아니라 지속하면서도 결혼생활을 충분히 할수 있는것이다.

" 내 아들에게 결혼에 대해 좋은 식으로 말씀을 해주셔요.'
" 아마 생각이 없겠지만 꼭 해야 하는것이라고..."
나는 상무님께 부탁을 했다.  상무님도 내 심정을 이해하는지 이야기해 본다고 하셨다.
수영하러 갔던 아들이 들어왔다.  자기만 빼고 술자리를 벌렸다고 서운하다고 애교를 부리는 모습에 우린 웃었다.  무슨 영문인지 모르는지 아들은 내 얼굴과 상무님의 얼굴을 번갈아 가며 쳐다보더니 재미없는듯 밥먹으러 가자면서 먼저 나갔다.  술병을 그대로 둔채로 우리도 아들을 따라 나갔다.
그렇게 상무님의 기븐이 상하지 않는 방법으로 충분히 내 의사를 전달했다.  상무님도 동의 하신것 같아 휴가를 간 내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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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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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 작성일
중국에서 이 글을 읽고 있습니다.
당신은 참 글 솜씨가 뛰어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글
픽션이든 넌픽션이든  잘 다듬으셔서 간직하십시요.
파격적인 소재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 과정이 참으로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습니다.
사실
이글을 읽으면서 
전에 글을 써보시거나  많은 발표기회가 있으셨던 분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 읽고 있고...
관심 가지고 있습니다.
님  후일 문단에..- 아님 지금이라도-  데뷔하시게 될 것 같습니다.
본인이 시도만 하신다면요.
좋은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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