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우정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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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캄캄해오고 있었다.
뭐 때문에 이 많은 돈을 내게 주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청년에게 필요한 금전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내 처지를 어떻게 알고 있는지........
먼 친척보다 이웃사촌이 좋다는 말을 실감하게 하는 청년의 마음은 정말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나의 대한 배려이고 하느님이 보살펴준 은덕이라고 생각한 나는, 서둘러 지불해야 될 자금 계획을 세워보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래,
모든 걸 다 잊고 다시 시작 하는거야.
스스로 다짐을 하면서 열심히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었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정말 이 돈을 가지고 재기의 발판을 삼아야 될지 한편으론 멈췻하면서도, 또 한편으론 기분이 날아갈 듯 상쾌해지고 있는 까닭은 무엇인가?
감이 오지 않고 있지만 어차피 해결해야 될 숙제로 남아있으니 어쩔수 없이 청년에게 신세를 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속이 후련해질 정도로 머리가 맑아지고 있었다.
늘상 오늘도 열심히 분주해지고 있었다.
이것저것 정리하면서 거래처로 다이얼을 돌리고 있는 자신도 예전처럼 부지런함 자체인 듯하다.
여보세요?
이석훈 입니다.
오늘 미지급금을 통장으로 송금했읍니다.
죄송하게 생각하고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읍니다.
죄송하긴,
사실 나도 급하게 막아야 되는데, 괜히 이사장에게만 화를 내서 미안해,
본의 마음은 아닌데 사업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일이 많잖아.
언제 만나서 술 한잔 하자고,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가장 급한 부채부터 해결하고 있었다.
뭔지는 모르지만 지금마음 같아서는 온 세상을 다 얻은 듯, 나의 세상이 분명해지고 있는 느낌뿐이다. 남의 돈으로 부채를 해결하고 있지만 지금 나의 마음은 행복 그 자체였다.
이제 고민할 필요도 없고, 준욱 들면서 남 눈치 볼 필요도 없게 되었다.
서둘러 주변정리를 하고 있는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고 있었다. 행운인지 다행한 일인지는 지금 중요하지 않았고, 이기적인 나의 자신도 잊어버린 체, 나의 부채를 정리하려는 욕심이 과해서인지 나의 앞날이 탄탄함을 스스로 자랑이라도 할 듯, 허파에 바람이 들기 시작했다.
며칠 전 까지만 해도 고민 고민을 하고 있던 기억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행동하는 내 자신을 아직 덜 익은 풋사과처럼 줏대를 세우지 못하고 ......
한심한 노릇이었다.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고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고 있었다.
도움을 준 청년을 생각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려댔다.
여보세요?
이석훈 입니다.
형님,
“정현우” 입니다.
건강하시고 하시는 사업 잘 되었으면 합니다.
무슨 말인지 금새 이별이라도 할 표현을 하고 있었다.
무슨 일 있어?
아닙니다.
좀 죄송하게 생각하는데 잠시 외국에 다녀올까 해서 작별인사 드리는 것입니다.
외국에는 뭐 하러 가는지 물어보기 전에 일방적으로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잠시 멍한 기분이 들고 있었다.
외국으로 이민가는 것은 아닐테고........
서둘러 허룸한 술집으로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며칠 전 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있던 건물이 사라져 버렸다.
두리번 거리면서 내가 잘못 찾아왔나 싶어 사방을 헤메다 싶이 두리번 거려보았지만, 지금 서 있는곳이 분명하였다.
할수없이 옆 건물에 가서 알아보기로 하였다.
실례합니다.
무슨 일이시죠?
옆에 있던 건물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요.
예,
새 건물을 올린다고 철거했어요,
그럼 지하에 있던 술집은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 있어요?
그분이 이 건물 소유주에요.
이 건물까지 철거하려고 했는데 세입자들이 막무가내로 막아서 옆 건물만 철거했어요.
그럼 사는 곳을 알고 있어요?
알지는 못하지만 연락처는 있어요.
그럼, 가르쳐 주십시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가르쳐 주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지금은 연락이 안 될겁니다.
왜요?
오늘 외국으로 떠난다고 했거든요.
실망의 눈빛이 역역한 나로서는 청년의 모든 것이 궁금해지고 있었다.
어떻게 된 사연인지 알수 없지만, 청년에 대한 배려로 지금까지 일구워 온 사업장도 무사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스트레스로 인한 열등감도 사라져 한숨 돌리고 있는데, 갑자기 청년이 사라져 버리다니........
새삼 청년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새로 시작하는 각오로 사무실을 정리하고 있었다.
이기적인 나의 생각도 잠시뿐 고마운 청년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 가는게 급선무여서 뭐든 예전처럼 활력소를 되찾아 가고 있었다.
뭐든 처음이 중요하듯 나의 일상생활에 리듬을 타면서 점점 호전되는 느낌은, 눈으로 보일만큼 부풀고 있었다. 잘은 모르지만 회사규모도 좀더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었고, 나의 노력한 댓가가 서서히 빛을 보기 시작했다.
사장님,
전화왔는데요,
거래처 유사장입니다.
그래,
이석훈 입니다.
잘 지냈셨죠?
그럼, 이사장 덕분에 내가 요즘 재미있게 지내고 있어
고맙읍니다.
저번에 물품 주문한 것 납품 날짜 어기면 곤란해?
무슨 섭섭한 말씀을 하세요.
제가 언제 납품날짜 못 맞춰드렸어요,
노파심에서 한 일이고 중요한 일이기에 당부하려고 전화 한거야.
하여튼 고맙읍니다......
뭐 때문에 이 많은 돈을 내게 주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청년에게 필요한 금전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내 처지를 어떻게 알고 있는지........
먼 친척보다 이웃사촌이 좋다는 말을 실감하게 하는 청년의 마음은 정말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나의 대한 배려이고 하느님이 보살펴준 은덕이라고 생각한 나는, 서둘러 지불해야 될 자금 계획을 세워보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래,
모든 걸 다 잊고 다시 시작 하는거야.
스스로 다짐을 하면서 열심히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었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정말 이 돈을 가지고 재기의 발판을 삼아야 될지 한편으론 멈췻하면서도, 또 한편으론 기분이 날아갈 듯 상쾌해지고 있는 까닭은 무엇인가?
감이 오지 않고 있지만 어차피 해결해야 될 숙제로 남아있으니 어쩔수 없이 청년에게 신세를 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속이 후련해질 정도로 머리가 맑아지고 있었다.
늘상 오늘도 열심히 분주해지고 있었다.
이것저것 정리하면서 거래처로 다이얼을 돌리고 있는 자신도 예전처럼 부지런함 자체인 듯하다.
여보세요?
이석훈 입니다.
오늘 미지급금을 통장으로 송금했읍니다.
죄송하게 생각하고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읍니다.
죄송하긴,
사실 나도 급하게 막아야 되는데, 괜히 이사장에게만 화를 내서 미안해,
본의 마음은 아닌데 사업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일이 많잖아.
언제 만나서 술 한잔 하자고,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가장 급한 부채부터 해결하고 있었다.
뭔지는 모르지만 지금마음 같아서는 온 세상을 다 얻은 듯, 나의 세상이 분명해지고 있는 느낌뿐이다. 남의 돈으로 부채를 해결하고 있지만 지금 나의 마음은 행복 그 자체였다.
이제 고민할 필요도 없고, 준욱 들면서 남 눈치 볼 필요도 없게 되었다.
서둘러 주변정리를 하고 있는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고 있었다. 행운인지 다행한 일인지는 지금 중요하지 않았고, 이기적인 나의 자신도 잊어버린 체, 나의 부채를 정리하려는 욕심이 과해서인지 나의 앞날이 탄탄함을 스스로 자랑이라도 할 듯, 허파에 바람이 들기 시작했다.
며칠 전 까지만 해도 고민 고민을 하고 있던 기억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행동하는 내 자신을 아직 덜 익은 풋사과처럼 줏대를 세우지 못하고 ......
한심한 노릇이었다.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고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고 있었다.
도움을 준 청년을 생각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려댔다.
여보세요?
이석훈 입니다.
형님,
“정현우” 입니다.
건강하시고 하시는 사업 잘 되었으면 합니다.
무슨 말인지 금새 이별이라도 할 표현을 하고 있었다.
무슨 일 있어?
아닙니다.
좀 죄송하게 생각하는데 잠시 외국에 다녀올까 해서 작별인사 드리는 것입니다.
외국에는 뭐 하러 가는지 물어보기 전에 일방적으로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잠시 멍한 기분이 들고 있었다.
외국으로 이민가는 것은 아닐테고........
서둘러 허룸한 술집으로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며칠 전 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있던 건물이 사라져 버렸다.
두리번 거리면서 내가 잘못 찾아왔나 싶어 사방을 헤메다 싶이 두리번 거려보았지만, 지금 서 있는곳이 분명하였다.
할수없이 옆 건물에 가서 알아보기로 하였다.
실례합니다.
무슨 일이시죠?
옆에 있던 건물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요.
예,
새 건물을 올린다고 철거했어요,
그럼 지하에 있던 술집은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 있어요?
그분이 이 건물 소유주에요.
이 건물까지 철거하려고 했는데 세입자들이 막무가내로 막아서 옆 건물만 철거했어요.
그럼 사는 곳을 알고 있어요?
알지는 못하지만 연락처는 있어요.
그럼, 가르쳐 주십시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가르쳐 주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지금은 연락이 안 될겁니다.
왜요?
오늘 외국으로 떠난다고 했거든요.
실망의 눈빛이 역역한 나로서는 청년의 모든 것이 궁금해지고 있었다.
어떻게 된 사연인지 알수 없지만, 청년에 대한 배려로 지금까지 일구워 온 사업장도 무사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스트레스로 인한 열등감도 사라져 한숨 돌리고 있는데, 갑자기 청년이 사라져 버리다니........
새삼 청년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새로 시작하는 각오로 사무실을 정리하고 있었다.
이기적인 나의 생각도 잠시뿐 고마운 청년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 가는게 급선무여서 뭐든 예전처럼 활력소를 되찾아 가고 있었다.
뭐든 처음이 중요하듯 나의 일상생활에 리듬을 타면서 점점 호전되는 느낌은, 눈으로 보일만큼 부풀고 있었다. 잘은 모르지만 회사규모도 좀더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었고, 나의 노력한 댓가가 서서히 빛을 보기 시작했다.
사장님,
전화왔는데요,
거래처 유사장입니다.
그래,
이석훈 입니다.
잘 지냈셨죠?
그럼, 이사장 덕분에 내가 요즘 재미있게 지내고 있어
고맙읍니다.
저번에 물품 주문한 것 납품 날짜 어기면 곤란해?
무슨 섭섭한 말씀을 하세요.
제가 언제 납품날짜 못 맞춰드렸어요,
노파심에서 한 일이고 중요한 일이기에 당부하려고 전화 한거야.
하여튼 고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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