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숙사 룸메이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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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쓰일 일이 많을거라던 녀석의 말을 이해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첫날 부터 기숙사 방에서는

녀석이 옷을 두개 이상 걸치고 있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기본이 삼각팬티고 옵션으로 반바지.. 아니면 팬티에 면티..

츄리닝 바지를 입는 일은 아주 아주 드문 편이었다.



또 한가지..

녀석은 자기 주변을 잘 정리하지 않는다.

외출해서 들어오면 벗은 옷들을 옷장에 정리하는 게 아니고 아무 곳에나 그냥 둔다.

그래서 녀석의 의자가 주로 옷걸이고 침대 위에도 옷이 널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책꽂이의 책들은 참 자유스럽게 기하학적으로 배치(?) 되어 있다.


방 청소? 그런 기대는 이제 아예 하지 않는다. -_-;





" 야~. 그렇게 있는거 옆사람 한테는 시각 공해인거 너 아냐? "

( 시각 공해는 무슨..  나야 고맙지 emoticon_111  )
 

기숙사에 들어온지 삼일이 지난 날.

샤워를 한 뒤 팬티만 입고 침대에 앉아 있는 녀석에게

부담스러움을 느끼고는 말했다.



" 시각 공해? 뭐가? "

" 그렇게 입고 있는거 말이야. "

" 부담스럽냐? "

" 부담스럽다기 보다는.. 신경이 쓰이네.. "

" 여자도 아니면서 남자끼리 뭐가? "

" 같은 남자라도 신경이 쓰일 때가 있는 거야. ㅡㅡ; "

" 알았다. "

" 뭘 알아? "

" 너 내 몸매가 부러워서 그러는구나? ^^ "

녀석은 이두박근의 알통을 보여주며 말했다.


" ㅡㅡ; "


" 짜식~ 부러우면 부럽다고 말을 하지~ "

" 부럽긴.. 넌 그럼 자랑하고 싶어서 그러고 있는거냐? "

" 자랑? 누구한테? 난 답답한건 딱 질색이거든. "

" 이제 날씨도 선선해졌는데 뭐가 답답해. "

" 내가 강릉에서 왔다 그랬잖아. "

" 그래서? "

" 우리 집이 바닷가 바로 옆이거든

  그래서 어릴 때부터 바닷가에서 거의 벗고살다시피 했어. "

" 바닷가에 산다고 모두들 그런건 아니잖아. -_- "

" 모두들 그런건 아니지. 그거하고 똑같이

  다들 옷을 꼭 갖춰입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 ^^; "

" 그.. 그렇긴 하지... -_-; "

" 야~ 잠이나 자자 "


그렇게 말하고 녀석은 자리에 눕더니

담요 안에서 팬티를 벗어서는 침대 아래로 떨어트렸다.



" 너.. 너 뭐한거야? "

" 어.. 나 집에서는 잘 때 아무것도 안입고 자. ^^; "

" 그래서 너 지금.. 홀랑 다 벗고 잘려고? emoticon_110 "
 
" 엉 ^^;; "

" 너무 편한거 아냐? ㅡㅡ; "

" 너무~ 편한거 맞아. ^^; 너도 벗고 자봐. "

" 이제 나랑도 얼굴이 좀 익었다. 이거냐? "

" 그렇다고 봐야지 ^^; "



녀석은 바닷가에서 아주 열심히 놀고 들어온 날

한번은 더운 여름날에 샤워한 뒤

옷을 하나도 입지 않고 잔적이 있는데

그게 그렇게 편하고 자유로울 수가 없었단다.

녀석 말로는 무슨 해방감(?)을 느꼈대나 어쨌대나..

그래서 그 뒤로는 거의 아무것도 입지 않고 잔단다.



하긴.. 나도 홀랑 다 벗고 잔 적이 없었던건 아니지.. -_-;

하지만 해방감이라기 보다는 뭔가 허전하더만..




담요 속에 벌거 벗고 있을 녀석의 모습을 상상하자

괜히 얼굴이 달아오르는 걸 느꼈다.


녀석은 너무나 편한 모습으로 그렇게 잠이 들었었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뜨고 옆을 보는 순간..  숨이 멎을것만 같았다.


녀석의 몸을 덮고 있어야 할 담요는

잠버릇 때문인지 바닥에 거의 떨어져 있다시피 했고

벌거벗은 녀석의 적나라한 몸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그런데.. 그런데..

아침이면 건강한 남자들이 으례 그렇듯..

녀석의 물건은 그 현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큰 대자로 누워있는 녀석의 몸 가운데서..

녀석의 물건은 복부를 향해 불끈 성이 나 있었다.



나는 녀석의 몸에서 한동안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아주 편한한 모습으로 잠든 녀석의 가슴과 복부는

천천히.. 규칙적으로 오르내리고 있었고

녀석의 물건에는 가끔 힘이 들어오는지 끄덕이기까지 했다.



나는 숨소리조차 크게 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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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좀 늦었네요.

조금 바빴던 점도 있고..
며칠 사이에 몇가지 신경 쓰이는 일도 생기고 해서
글을 올리는게 내키지 않았던 점도 있었습니다.


중학생 미성년자가 여기에 글을 남기기도 했고
그래서 어린 애들도 참 많이 보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
충격적인 밀양 사건이 일어나기도 해서..
이런 글을 올린다는게 조금 망설여 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왕 올리기 시작한거니까 꿋꿋이 계속 올리렵니다.
내용 중에 거슬리거나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그럼 즐거운 하루~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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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span class="sv_wrap"> <a href="https://ivancity.com/bbs/profile.php?mb_id=coldash" data-toggle="dropdown" title="as_folk 자기소개" target="_blank" rel="nofollow" onclick="return false;"> as_folk</a> <ul class="sv dropdown-menu" role="menu"> <li><a님의 댓글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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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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