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옴) 군인 몸 팔다1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본문
나는 군인이다. 키는 183 몸무게 72, 올해 27살 현재 수도방위사령부 군수과에서 군수하사직을 맡고 있다. 체력하나는 자신 있다. 군입대 전부터 근 10여년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헬스, 수영 등 체력연마를 하고 있으며, 합기도 태권도 합 13단이다.
나에게는 세상에서 내가 가장 아끼는 여친 지수가 있다. 그녀는 몸매도 착하고 얼굴도 착한데 한가지 단점이 있다. 쇼핑벽이 너무 심하다는 것...
“오빠! 백화점가자 이번에 현백에 신상나왔데!”
“어?.. 으..응...”
머뭇거리는 나의 대답에 한숨을 푹쉬면서 살짝 짜증을 부린다.
“뭐하는거야 이번에 나온건 한정판이라구... 이러다 이쁜 애기 누가 먼저 채가면 어쩌려구 그래!!! 빨리 준비하고 나와!”
하.. 이번 달도 카드값이 한도초과했는데 그녀의 쇼핑벽은 충족되지 않는다. 저번주에는 천일 기념으로 먼저 사달라는 소리 나오기도 전에 내가 평소에 그렇게 노래부르던 c사 명품백을 갖다 바쳤는데 이번주는 자기 생일이라고 며칠 전부터 신상 노래를 부르고 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나의 귀염둥이인 것을...
어쩔수 없이 마지막으로 하나 남은 한도초과되지 않은 카드를 주섬주섬 챙겨들고 밖으로 나왔다. 오늘은 내가 가진 카드의 마지막 한도초과... 이젠 더 쓸 카드도 남아있지 않다...
쇼핑을 마치고 나온 그녀는 세상을 다가진 표정이다. 카드 한도는 초과 했지만 그녀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흐뭇하다. 훗.. 오늘은 그녀가 어떤 서비스로 밤을 뜨겁게 해줄 것인가... 생각만해도 아랫도리가 뻐근해져 온다. 그런 나의 마음을 눈치채기라도 했는지 그녀가 슬쩍 내 아랫도리를 보고선 야리한 미소를 날리며 내 아랫도리를 툭하고 치며 웃는다.
아... 저 미소... 그래 카드생각은 잊고 오늘밤은 불태우는 거야!!!
새벽에 호텔에서 일어나 담배한대를 입에 물었다. 망할 놈의 호텔... 돈도 거의 다 떨어졌는데 여친이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고 부득부득하는 바람에 비싼 호텔을 오게 되었다. 시바 인생 뭐 있어... 담배나 한 대피자... 비싼 호텔 ㅋㅋㅋ
담배 연기가 후~~ 하고 뿜어져 나오면서 연기처럼 새록새록 카드값 걱정이 스물스물 기어오른다.
‘아... 어쩌지... 그나저나... 이제 가드도 다 한도초과했고 통장 잔고는 몇 달 전부터 마이너스인데.. 이번달 월급은 나와봐야 통장에 찍힌 흔적만 남을텐데.....’
돈없다고 그녀에게 자존심 구겨지는 소리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딱 돌아 버리겠다. 에라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주섬주섬 손을 더듬아 재떨이를 찾는데 재떨이 옆에 야식배달 카달록이 보인다. ‘뭐야 이런 비싼 호텔에도 이런 게 다 있어?’ 배도 출출하고 먹고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는데 내일 아침 힘내서 한판더 하려면 배를 좀 채우는게 좋겠다 싶어서 카달록을 뒤적거리는데 무슨 낙서같은 것이 보인다.
‘저랑 섹스하실 분 구해요... 전 남자구요. 근육질에 대물인분만!!!. 010-0000-0000 전 이반이구요. 일반이신 분도 상관없어요. 보수는 원하는대로 드립니다.’
‘뭐지???’
‘이반은 뭐고 일반은 뭐야... 남자가 남자랑 섹스를 하고 싶다고? 완전 변2태구만... 더러운 게이 새끼들...’
갑자기 음식맛이 싹 사라진다. 카달록을 덮어 버리고 마저 담배를 피면서 천장을 보고 있는데 다시 스물스물 카드값 걱정이 밀려온다. 이러다 여친도 떠날 것 같고... 신불자로 찍혀서 월급 압류당하고 진짜 부서로 독촉전화 걸려오기 시작하면 미쳐버릴 것 같다.
‘남자랑?’
‘그짓을?’
‘에이... 씨2발.. 그래도 이건 아니지...’
하면서도 난 손에 헨드폰을 쥐고 있다.
‘그래... 뭐 있겠어.. 한번만 딱한번만 아니지.. 그냥 전화만 한번 해보자 뭐하는 지나 물어보구 뭐 안내키면 안하면 되는거지 뭐...’
전화기를 들고 욕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카달록에 적힌 전화번호에 전화를 걸었다. 몇 번의 신호가 울리고 묵직한 중저음의 남자가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아.. 어쩌지... 끊어 버릴까?... 아 c바 몰라 이게 뭐하는 짓이야...’
난 후다닥 전화를 끊어 버렸다. 후.. 무슨 mi친 짓이란 말이야 이게... 짜증나... 아 씨2발..
담배를 한 대더 피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울린다.
‘삐삐뽀뽀!!! 삐삐뽀뽀!!!’
‘헐 시발 아까 그 번호자나... 뭐야 이거 무섭게...졷나...’
‘그냥 받고 장난이었다고 말하지 뭐.. 아 기분 졷같아....’
“여...보..세요? 저기...” 하고 얼버무리고 있는데 상대편 남자가 말을 걸어온다.
“아까 전화하셨죠? 누구세요?”
“아.. 네.. 아니에요 아무것도... 사실은 그쪽 전화번호가 호텔에 있길레... 아 아닙니다...” 하고 전화를 끊으려는데 상대편이 다시 말을 걸어온다.
“아... 혹시 00호텔???”
“아... 네... 마자요 00호텔 307호에요....”
“하하하하”
상대편 남자가 갑자기 mi친 듯이 웃는다. 사람 쪽팔려 뒤지겠는데 mi친새끼...... 에이 끊고 잠이나 자자 하면서 전화를 끊으려는데... 상대가 또 말을 걸어온다.
“아... 정말 죄송해요 너무 웃었죠? 그거 그냥 장난으로 예전에 애인이랑 섹하면서 남겨둔건데 아하하하 진짜 전화 올 줄 몰랐어요 크크크크”
‘아 사람 쪽팔려 뒤지겠는데 이거 완전 정신병자 새끼네... 아 재수 없어...’
후다닥 전화를 종료하려는데 그남자의 진지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얼마 드리면 되죠?”
“네?”
“얼마 드리면 되냐구요?”
우물쭈물 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녀가 부스스한 얼굴로 욕실문을 열고 들어온다.
‘헉 시바!!!’ 하면서 전화를 끊으려는데 그녀가 퉁퉁부은 얼굴을 세면대에 비춰보며 아무렇지도 않게 한마디 던지고 나간다.
“오빠.. 무슨 전화를 그렇게 오래해... 아~~ 졸려... 또 정태씨랑 술마시러 갈라구 하는 거아니지? 빨리 자러와...”
하면서 눈도 채 뜨지도 않고 다크써클 체크를 하고는 나가버린다. 평소에 다크써클에 엄청 민감한 그녀.. 수시로 좀비처럼 저러고 거울보고 체크할때가 있다. 무슨 몽유병도 아니고...
암튼 후다닥 그녀가 퇴장해준 탓에 전화를 끊지는 않고 어정쩡하게 들고 있는데 그남자의 목소리가 다시 들린다.
“혹시 이반이에요 일반이에요?”
‘응? 이건 또 무슨 소리지... 이반? 일반?’
“저.. 그게 뭐에요?”
상대편에서 잠시 말이 없다. 그러더니 다시 목소리가 들린다.
“남자랑 경험 없으세요?”
“네...”
“키랑 몸무게가 어떻게 되시는데요?”
“저... 183에 72정도에요...”
“근육은 있으시고 물건은 크신가요?”
‘아.. 변2태같은게 별걸 다 물어본다...’
“네... 운동은 좀 오래해서 근육은 좀 많은 편이구요. 물건은 크다는 소리 많이 들어요. 여친도 좀 격하게 하면 아프다고 짜증을 좀 부려요...”
잠시 침묵을 지키던 상대편 남자가 다시 말을 걸어온다. 이번엔 좀 진지한 목소리다.
“얼마드리면 되죠?”
내가 우물쭈물 말을 못하고 있자 다시 목소리가 들린다.
“한장? 두장?”
‘한장? 두장? 10만원 20만원? 흠... 생각보다 나쁘진 않지만... 쩝 어차피 저거 받아도 카드값은 빵군데 그냥 없던일로 해야겠다....’ 하며 말을 하려는데 저쪽에서 말을 꺼내기도 전에 내말을 짜르고 다시 말을 건네온다.
“그럼 3장 삼백?”
‘잉? 3백???? 뭐지???? 이거 무슨 재벌집 아들이야????’
“3장으로 하고 만나는 걸로하죠. 대신 얼굴이나 몸매가 제 맘에 들지 않으면 없던걸로 합시다. 그리고 몇가지 합의할 것도 좀하고 원한다면 더 드릴수도 있어요 콜?”
‘헐 3백에 더 준다고????’
갑자기 카드값 걱정으로 뿌옇던 머릿속이 깨끗하게 정화되는 느낌이다.
“네! 좋습니다!!!”
나도 모르게 흔쾌히 수락을 해버렸다. 부끄러움이고 더러움이고 그딴 것은 이미 잊어버렸다. 난 카드값에서 이제 자유다!!!! i'm free!!!!!
며칠이 지나고 그 전화속의 남자를 만나기로 한 날. 00호텔...
프론트에 예약했다고 말하고 000의 이름을 대자 명단을 확인하는 프론트 직원.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앞장서서 걸어가는 프론트 직원을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참을 올라 갔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뭔가 으리으리한 로비를 따라 걸어가니 저쪽에 커다란 문이 하나 있다. 프로트 직원이 문앞에 나를 데려다 주고는 인사를하고 다시 돌아가버린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컴컴한 방안에 흐릿하게 누군가가 앉아 있다. 실루엣만 보이는 남자... 엉거주춤 들어가서 서있는데 작은 후레쉬 같은 불빛하나가 앞에서 비춰온다.
‘윽.. 눈아파.. 뭐지...’ 하면서 눈을 찡그리며 손으로 빛을 가리는데 익숙한 그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벗어!”
=========================================
시간남아서 그냥 끄적여 봣어요.. 본격적인 내용은 시작안했는데 ㅋ 앞에 서두가 너무 길어져버렸네요 ㅎ
담편도 심심하면 써서 올려볼게요.
나에게는 세상에서 내가 가장 아끼는 여친 지수가 있다. 그녀는 몸매도 착하고 얼굴도 착한데 한가지 단점이 있다. 쇼핑벽이 너무 심하다는 것...
“오빠! 백화점가자 이번에 현백에 신상나왔데!”
“어?.. 으..응...”
머뭇거리는 나의 대답에 한숨을 푹쉬면서 살짝 짜증을 부린다.
“뭐하는거야 이번에 나온건 한정판이라구... 이러다 이쁜 애기 누가 먼저 채가면 어쩌려구 그래!!! 빨리 준비하고 나와!”
하.. 이번 달도 카드값이 한도초과했는데 그녀의 쇼핑벽은 충족되지 않는다. 저번주에는 천일 기념으로 먼저 사달라는 소리 나오기도 전에 내가 평소에 그렇게 노래부르던 c사 명품백을 갖다 바쳤는데 이번주는 자기 생일이라고 며칠 전부터 신상 노래를 부르고 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나의 귀염둥이인 것을...
어쩔수 없이 마지막으로 하나 남은 한도초과되지 않은 카드를 주섬주섬 챙겨들고 밖으로 나왔다. 오늘은 내가 가진 카드의 마지막 한도초과... 이젠 더 쓸 카드도 남아있지 않다...
쇼핑을 마치고 나온 그녀는 세상을 다가진 표정이다. 카드 한도는 초과 했지만 그녀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흐뭇하다. 훗.. 오늘은 그녀가 어떤 서비스로 밤을 뜨겁게 해줄 것인가... 생각만해도 아랫도리가 뻐근해져 온다. 그런 나의 마음을 눈치채기라도 했는지 그녀가 슬쩍 내 아랫도리를 보고선 야리한 미소를 날리며 내 아랫도리를 툭하고 치며 웃는다.
아... 저 미소... 그래 카드생각은 잊고 오늘밤은 불태우는 거야!!!
새벽에 호텔에서 일어나 담배한대를 입에 물었다. 망할 놈의 호텔... 돈도 거의 다 떨어졌는데 여친이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고 부득부득하는 바람에 비싼 호텔을 오게 되었다. 시바 인생 뭐 있어... 담배나 한 대피자... 비싼 호텔 ㅋㅋㅋ
담배 연기가 후~~ 하고 뿜어져 나오면서 연기처럼 새록새록 카드값 걱정이 스물스물 기어오른다.
‘아... 어쩌지... 그나저나... 이제 가드도 다 한도초과했고 통장 잔고는 몇 달 전부터 마이너스인데.. 이번달 월급은 나와봐야 통장에 찍힌 흔적만 남을텐데.....’
돈없다고 그녀에게 자존심 구겨지는 소리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딱 돌아 버리겠다. 에라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주섬주섬 손을 더듬아 재떨이를 찾는데 재떨이 옆에 야식배달 카달록이 보인다. ‘뭐야 이런 비싼 호텔에도 이런 게 다 있어?’ 배도 출출하고 먹고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는데 내일 아침 힘내서 한판더 하려면 배를 좀 채우는게 좋겠다 싶어서 카달록을 뒤적거리는데 무슨 낙서같은 것이 보인다.
‘저랑 섹스하실 분 구해요... 전 남자구요. 근육질에 대물인분만!!!. 010-0000-0000 전 이반이구요. 일반이신 분도 상관없어요. 보수는 원하는대로 드립니다.’
‘뭐지???’
‘이반은 뭐고 일반은 뭐야... 남자가 남자랑 섹스를 하고 싶다고? 완전 변2태구만... 더러운 게이 새끼들...’
갑자기 음식맛이 싹 사라진다. 카달록을 덮어 버리고 마저 담배를 피면서 천장을 보고 있는데 다시 스물스물 카드값 걱정이 밀려온다. 이러다 여친도 떠날 것 같고... 신불자로 찍혀서 월급 압류당하고 진짜 부서로 독촉전화 걸려오기 시작하면 미쳐버릴 것 같다.
‘남자랑?’
‘그짓을?’
‘에이... 씨2발.. 그래도 이건 아니지...’
하면서도 난 손에 헨드폰을 쥐고 있다.
‘그래... 뭐 있겠어.. 한번만 딱한번만 아니지.. 그냥 전화만 한번 해보자 뭐하는 지나 물어보구 뭐 안내키면 안하면 되는거지 뭐...’
전화기를 들고 욕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카달록에 적힌 전화번호에 전화를 걸었다. 몇 번의 신호가 울리고 묵직한 중저음의 남자가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아.. 어쩌지... 끊어 버릴까?... 아 c바 몰라 이게 뭐하는 짓이야...’
난 후다닥 전화를 끊어 버렸다. 후.. 무슨 mi친 짓이란 말이야 이게... 짜증나... 아 씨2발..
담배를 한 대더 피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울린다.
‘삐삐뽀뽀!!! 삐삐뽀뽀!!!’
‘헐 시발 아까 그 번호자나... 뭐야 이거 무섭게...졷나...’
‘그냥 받고 장난이었다고 말하지 뭐.. 아 기분 졷같아....’
“여...보..세요? 저기...” 하고 얼버무리고 있는데 상대편 남자가 말을 걸어온다.
“아까 전화하셨죠? 누구세요?”
“아.. 네.. 아니에요 아무것도... 사실은 그쪽 전화번호가 호텔에 있길레... 아 아닙니다...” 하고 전화를 끊으려는데 상대편이 다시 말을 걸어온다.
“아... 혹시 00호텔???”
“아... 네... 마자요 00호텔 307호에요....”
“하하하하”
상대편 남자가 갑자기 mi친 듯이 웃는다. 사람 쪽팔려 뒤지겠는데 mi친새끼...... 에이 끊고 잠이나 자자 하면서 전화를 끊으려는데... 상대가 또 말을 걸어온다.
“아... 정말 죄송해요 너무 웃었죠? 그거 그냥 장난으로 예전에 애인이랑 섹하면서 남겨둔건데 아하하하 진짜 전화 올 줄 몰랐어요 크크크크”
‘아 사람 쪽팔려 뒤지겠는데 이거 완전 정신병자 새끼네... 아 재수 없어...’
후다닥 전화를 종료하려는데 그남자의 진지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얼마 드리면 되죠?”
“네?”
“얼마 드리면 되냐구요?”
우물쭈물 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녀가 부스스한 얼굴로 욕실문을 열고 들어온다.
‘헉 시바!!!’ 하면서 전화를 끊으려는데 그녀가 퉁퉁부은 얼굴을 세면대에 비춰보며 아무렇지도 않게 한마디 던지고 나간다.
“오빠.. 무슨 전화를 그렇게 오래해... 아~~ 졸려... 또 정태씨랑 술마시러 갈라구 하는 거아니지? 빨리 자러와...”
하면서 눈도 채 뜨지도 않고 다크써클 체크를 하고는 나가버린다. 평소에 다크써클에 엄청 민감한 그녀.. 수시로 좀비처럼 저러고 거울보고 체크할때가 있다. 무슨 몽유병도 아니고...
암튼 후다닥 그녀가 퇴장해준 탓에 전화를 끊지는 않고 어정쩡하게 들고 있는데 그남자의 목소리가 다시 들린다.
“혹시 이반이에요 일반이에요?”
‘응? 이건 또 무슨 소리지... 이반? 일반?’
“저.. 그게 뭐에요?”
상대편에서 잠시 말이 없다. 그러더니 다시 목소리가 들린다.
“남자랑 경험 없으세요?”
“네...”
“키랑 몸무게가 어떻게 되시는데요?”
“저... 183에 72정도에요...”
“근육은 있으시고 물건은 크신가요?”
‘아.. 변2태같은게 별걸 다 물어본다...’
“네... 운동은 좀 오래해서 근육은 좀 많은 편이구요. 물건은 크다는 소리 많이 들어요. 여친도 좀 격하게 하면 아프다고 짜증을 좀 부려요...”
잠시 침묵을 지키던 상대편 남자가 다시 말을 걸어온다. 이번엔 좀 진지한 목소리다.
“얼마드리면 되죠?”
내가 우물쭈물 말을 못하고 있자 다시 목소리가 들린다.
“한장? 두장?”
‘한장? 두장? 10만원 20만원? 흠... 생각보다 나쁘진 않지만... 쩝 어차피 저거 받아도 카드값은 빵군데 그냥 없던일로 해야겠다....’ 하며 말을 하려는데 저쪽에서 말을 꺼내기도 전에 내말을 짜르고 다시 말을 건네온다.
“그럼 3장 삼백?”
‘잉? 3백???? 뭐지???? 이거 무슨 재벌집 아들이야????’
“3장으로 하고 만나는 걸로하죠. 대신 얼굴이나 몸매가 제 맘에 들지 않으면 없던걸로 합시다. 그리고 몇가지 합의할 것도 좀하고 원한다면 더 드릴수도 있어요 콜?”
‘헐 3백에 더 준다고????’
갑자기 카드값 걱정으로 뿌옇던 머릿속이 깨끗하게 정화되는 느낌이다.
“네! 좋습니다!!!”
나도 모르게 흔쾌히 수락을 해버렸다. 부끄러움이고 더러움이고 그딴 것은 이미 잊어버렸다. 난 카드값에서 이제 자유다!!!! i'm free!!!!!
며칠이 지나고 그 전화속의 남자를 만나기로 한 날. 00호텔...
프론트에 예약했다고 말하고 000의 이름을 대자 명단을 확인하는 프론트 직원.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앞장서서 걸어가는 프론트 직원을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참을 올라 갔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뭔가 으리으리한 로비를 따라 걸어가니 저쪽에 커다란 문이 하나 있다. 프로트 직원이 문앞에 나를 데려다 주고는 인사를하고 다시 돌아가버린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컴컴한 방안에 흐릿하게 누군가가 앉아 있다. 실루엣만 보이는 남자... 엉거주춤 들어가서 서있는데 작은 후레쉬 같은 불빛하나가 앞에서 비춰온다.
‘윽.. 눈아파.. 뭐지...’ 하면서 눈을 찡그리며 손으로 빛을 가리는데 익숙한 그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벗어!”
=========================================
시간남아서 그냥 끄적여 봣어요.. 본격적인 내용은 시작안했는데 ㅋ 앞에 서두가 너무 길어져버렸네요 ㅎ
담편도 심심하면 써서 올려볼게요.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