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EK (3) 은퇴 격투기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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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자 여러분들과 나는 이제 내가 즐겨 찾았던 남양주의 그 곳을 '던전'으로, 거기서 담배 냄새에 찌든 아저씨들에게 뒷보지를 내어 주고, 젊은 아가씨들로 하여금 자신의 불알을 쥐고 비틀도록 몸을 내주는 그 업소의 근육질 사내들을 샌드백이라 부르기로 한다.
2.
내게 경찰을 불러줄것을 호소하였던 그 샌드백은 다음에 던전을 찾았을 땐 없었다. 바람대로 공권력의 도움을 받은 것일까, 생각했지만, 아닌 듯 했다. 경찰이 들이닥쳤다면 단순히 그 샌드백의 구제에 그치지 않았을 것이다. 공간 자체가 없어졌겠지.
흥미로운 건, 다시 수일이 지난 이후 SNS상에서 어렵지 않게 그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었다는 거다. 놀랍게도 그는 정말로 특전사 출신의 태권도장 관장이었고, 배수관 보수를 이유라며 닫았던 체육관은 재개관하여 정상 운영되고 있었다.
배수관 보수를 이유로 휴관하였던 기간은 그가 던전에서 팔다리를 묶인 채 매일 예닐곱 명의 사내들에게 불알과 보지를 무참히 내어주었던 그 시기와 일치했다.
이후 난 던전이 내 샌드백들을 현역 소방관이나 은퇴 군인 등으로 소개할 때마다 더 큰 자극을 느꼈다.
3.
개중 인상깊었던 샌드백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U**선수 출신이라고 했다. 나이는 마흔이랬고, 은퇴 후에도 운동을 잠시도 쉰 적이 없어 식스팩은 물론 외복사근까지 철근처럼 단단한 사내였다.
자지는 포경 수술을 한 상태로 귀두가 매우 컸는데, 털은 무성하였고, 속칭 인테리어 시술로 불리는 해바라기 수술을 했다 뺀 흔적이 있어 갓 이십대 시절의 그가 얼마나 여자들 뒷꽁무늬를 쫓던 자였는지 알 수 있었다.
음경은 검었으나 특유의 큼직한 귀두는 그 색이 하얬는데, 역시 나를 만나기 이전 다소 불미스런 고객을 만났는지 잇자국이 있었다.
하지만 연민은 없다.
나는 은퇴 U**선수의 근육질의 사지를, 신체의 앞면이 바닥을 향하도록 천장에 묶어, 고추와 불알이 오락실 펀치볼처럼 축 늘어지게 만든 뒤, 그것을 60분 내내 마구 치며 희롱하였다.
처음 한 두 대 정도의 펀치는 사내답게 참았다
퍽, 하면, 윽, 하고 짧게 뱉는 정도였다.
하지만 나의 펀치는 계속됐고,
한 때 취미로 삼았다가 십 년 이상을 쉬어 그 감을 잠시 잃었던 복싱 스킬이 내 주먹에 조금씩 되살아나자
U**선수의 불알을 타격할 시 나는 소리도 철퍽, 하고 나는 것이 방을 울릴 만했다.
30분이 넘어가자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팔다리를 결박한 것을 뜯어내려 사력을 다 하는 모습이었으나 무용했다. 도리어 벗어나고자 힘을 쓰는 과정에서 등 근육이며 이두박근, 넓은 가슴 근육 등이 사용되는 모습이 내게 더 큰 즐거움을 주었을 뿐이다.
50분이 지나자 비명소리는 쉰 목소리로 바뀌고 말았다. 그러고 나니 그 음성이 마치 계집아이의 비명 같아 나는 그만 구역감을 느끼고 말았다.
비명소리 똑바로 낸다. 알겠나.
힘없이 고개를 떨군 그는 대답없이 나를 노려보았다.
이에 마지막 일격으로 온 체중을 싫어 그의 불알을 치는 것으로 버르장머리를 잡아 둔 뒤 그 날의 회기를 마쳤다. 방을 나설 때 그는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하지만 상관없다. 피를 내진 않았으니 나는 여전히 던전의 회원이다.
4.
열아홉살부터 파이터로 살며 선배로부터, 상대 선수로부터 갖은 주먹질과 빠따질을 당해왔을 그다. 그러나 그 어떤 날의 신체적 치욕과 정신적 충격도 나로 인한 것을 넘어서진 못했을 것이다.
내게도 그 날의 경험은 상당히 깊은 인상이었다. 쾌감이 컸다.
이 이상이 있을까, 싶을 정도였달까.
하지만 겨우 한 주가 지나 던전을 찾은 나는 그보다 더 강렬한 사디즘을 경험하게 된다. 합방이 가능한 것을 알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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