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일만큼 사랑했기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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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의 2차 중반 즈음에 나는 슬며시 자리에서 빠져 나왔어.


 

원래는 2차의 끝을 보고 난 그 다음에 으레 가는 3차의 감자탕 집까지 따라가서 한 구석에 앉아서 여전히 외로움으로 텅 비어 있는 나의 위속을 고깃덩어리와 감자로 채우고 나와야만 뭔가 손해를 보지 않는 듯 느껴졌어.

뭔가 그 모임 자체에서 채울 수 없었던 그 공허함을 미끈거리고 느글거리는 국으로라도 채워야만 억지로라도 내가 그 곳에, 그 모임에 있었다는 것을 내 스스로 흔적을 남기는 방법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곤 했었어.

 

하지만 이번에는 내 앞에 앉아있던 그녀석이 화장실에 간 사이에 슬그머니 나와 버렸어.

정말 바보 같은 짓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어.

한편으로는 누군가를 만날 기회라는 생각이 들긴 했었어. 하지만 그에 관하여 여전히 혼란스러운 내 정신을 이쪽저쪽에서 찔러대는 잡생각들이란....

주변 사람들과 나에 대해서 어떤 것에 내기를 걸고 내게 접근을 해서 나에게 굴욕을 주려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결코 팔리지 않을 내 외모를 보고는 쉽게 생각하고 장난을 치려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해도, 그렇게 내 앞에 앉아 있다가 얼마만한 시간이 지나고 내게 실낱같은 희망만을 던져주고는 나에게 등을 돌리고 돌아서 가는 그의 뒷모습을 본다는 것도 나에게는 상처일 듯 한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아무리 생각해도 결코 연결되지 않을 그와 나의 관계를 내가 먼저 ‘툭’ 하고 끊어버리는게 내 마음이 편할 듯 했어. 하긴 연결된 끈이라도 있었던가? 그저 방금 전에 만났던 것 뿐인데....


여기저기 남아있는 눈과 빙판이 된 거리를 조심조심, 아장아장 걸어가는 사람들 사이를 나는 보라는 듯이 성큼성큼 걸었어. 그렇게 종로 3가의 지하철 입구 속으로 걸어 들어갔지.

승강장에서 멍하니 서 있었어.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 취기와 함께 인생에 대한 회의도 몰려오고, 그렇게 한숨과 함께 오른쪽 눈꼬리 끝으로 눈물방울이 맺힐 무렵에 지하철이 들어오더군.

 

늦은 시간, 많지 않은 승객으로 널찍해진 지하철 안에서 빈 자리에 자리를 잡았어.

“왜 벌써 가세요?”

누군가가 그 한마디를 남기고 내 옆자리에 털썩 하고 앉더군.

“아!” 기대하지 않았던 뜻밖의 그 상큼이였던거야. 전혀 예상밖의 그의 모습에 비명까지 나오더라구.

“화장실에서 와보니 자리에 안계시길레 따라나왔어요.” 그가 그만의 미소를 지었어. 마치 나에게 걸리면 도망칠 수 없다는 그런 매력을 발산하는 백만불짜리 미소였어.

“시간이 늦어져서요.” 할 말이 없던 나는 그렇게 얼버무렸어.

“전에는 오래 계셨었는데.....” 그가 눈을 찡긋하면서 연신 그 피할 수 없는 눈빛을 발산해댔어.

“어떻게 아셨.....어요?”

“관심이 있어서 계속 지켜봐왔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말을 마치고 슬그머니 그가 오른쪽 다리를 들어 자신의 왼쪽다리 위로 다리를 꼬았어.

“저기....” 그 와중에도 알아줘서 고맙고 또 고맙다는 말을 백만번 해도 부족한 때에 나는 거의 무의식적인 반사작용처럼 손가락으로 그의 꼬아진 다리를 가리켰어.

“네?” 무슨뜻인지 이해 못한 그가 얼굴에서 미소를 거두면서 나를 바라보더군.

“발을 꼬고 계시면 옆에 앉은 사람이 불편해져서....”

“아....” 그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다리를 풀고 제대로 앉더군.

“죄송합니다. 어쩌다 보니 습관이 되어서...” 그가 얼굴이 발개져서 나에게 사과를 했어.

“다리 꼬는 것을 싫어하시나 봐요?”

“아..예... 이런데에서 다리를 꼬고 앉으면 아무래도 옆 사람이 불편해지죠......”


속으로는 ‘등신아 꼴값을 떨어라.’ ‘당신의 그 구둣발바닥으로 제 허벅지를 마구 문대주세요.’ ‘지금 당신 앞에서 무릎이라도 꿇고 당신의 오물로 범벅이 된 당신의 그 구둣발바닥을 제 혀로 광이 나게 닦아드리겠어요.’ 라고 외치고 싶었던거야. 그런데도 입에서 나오는 말과 행동은 전혀 그렇게 어긋나게 나오고 있었어.

“주말엔 바쁘신가요?”

“네?” 내 자신을 머저리라는 연못 속으로 밀어 넣고 있던 와중에 그의 말에 다시 그에게로 시선을 돌렸어.

“혹시 시간 있으시면 커피라도 마시면서 대화를 좀 더 나누면 좋을 것 같아서요.”

그는 관심을 보이기는 커녕 아무도 시선을 보내지도 않던 나에게 그렇게 다가왔어.


 


그를 그렇게 알게 된 후 서너달 동안은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몰랐어. 수시로 짬짬이 보내오는 그의 카톡 메시지는 가끔은 그 속의 은근한, 성적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도발적인 표현으로 인해, 부장의 호출이라던가 아니면 다른 일로 급하게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야만 할 때 불룩해진 내 바지 앞섶을 어떻게 처리할지 몰라서 가끔 난감하기도 했었어.

 

처음에 잠자리에서도 어쩔 줄 몰라하는 나에게 입술을 먼저 갖다 댄 것도, 내가 전혀 모르고 있던 내 몸의 성감대를 구석구석 찾아낸 것도 그였어. 팬티를 벗고 나서 부풀어버린 내 물건을 내려다보면서 당황해져서 빨개진 얼굴로 어쩔줄 모르던 나를 보면서 그는 키득거렸어.

내 가슴과 젖꼭지를 애무하면서 콘돔으로 내 물건을 씌우던 것도 그였어.


 

그렇게 겨울이 지나갈 무렵의 어느 금요일날 그에게서 전화가 왔어.

이제 날도 풀렸으니 낚시하러 가자고 하더군. 자신은 사실 낚시광이라고 하더라구.

“춘천 가는 길에 괜찮은 장소가 있어. 주변 풍경도 멋지고 조용하고 고기도 잘 낚이고.... ”

그의 말에 나는 아무대답도 않고 가만히 있었어.

“왜? 싫어?” 내 대답을 기다리던 그가 조용한 나를 눈치채고 묻더군.

“그런건 아닌데......” 나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망설였어.

“그래. 가자. 낚시는 해본 적이 없는데. 뭐 네가 잘 가르쳐주겠지.” ‘까짓 죽기야 하겠어?’ 하는 생각으로 그에게 대답했어.

“그래.” 그가 내 대답에 밝게 웃었어.


 

사실 나는 낚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나는 수영을 못해.

 

아니, 내가 여섯 살 때였을거야. 우리 뒷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저수지가 있었어. 어느 날 내가 그 저수지에 빠졌던 거야. 친구들하고 같이 물장구를 치러 갔었던 건데 물속의 미끄러운 바닥을 잘못 짚어서 빠져 버린 거였어. 수영을 못하던 나는 허우적거렸고, 수영을 조금 할 줄 안다던 아이들도 떡대가 산만한 내가 허우적거리는 것을 보고는 자기들도 위험해질까봐 지레 겁을 먹고는 나를 구할 생각을 못했던 거야. 거의 죽다 시피 한 때에, 그래도 죽을 때는 아직 아니었는지 밭을 보러 지나가던 동네 아저씨가 나를 보고는 건져냈다고 하더라고.

그 일이 벌어진 후에, 우리 할아버지가 그 저수지 주변 땅을 모두 사버리신거야. 그리고 금이야 옥이야 키우는 우리 손자가 다시 위험해 질까봐 그 저수지를 아예 없애버리셨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그 자리는 이제 넓은 감자밭이 되어버렸어.


체구에 걸맞지 않게 물을 무서워하는 나긴 하지만 그래도 그와 함께 있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되었어. 그래서 나란히 쪽배에 올라타고 물 한가운데에 떠있는 뗏목에 올랐어.

여러면에서 잔인한 세상을 저편으로 떠나 보내고 그와 단 둘이 작은 뗏목 위에 나란히 앉아서 낚시를 드리우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비현실적으로 느껴져서 눈물나게 행복했어.

그러다가 불안한 마음에 마음 한 구석에 묻어두고 있으면서 언젠가 꼭 물어보고 싶었던 질문을 이제는 그에게 던져보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근데,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털지 않아서 끝에서 재가 눈가루처럼 떨어지는 담배를 입에 물고 한밤중의 물속을 들여다보던 그가 나에게 고개를 돌렸어.

“뭔데?”

“나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게...” 나의 질문에 혹시라도 안듣는 것보다 못한 대답이 그의 입에서 흘러나와 자그마한 상처가 되어서라도 내게 돌아올 것이 두려워져서 여전히 움츠러든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어.

“그 모임에서 왜 나에게 관심을 보였던거야?” 나의 말에 그가 눈썹을 약간 찌푸렸어.

“아니....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다 괜찮게 생겼는데... 나는 정말 아무도 상대도 안해줄정도로 못생겼잖아.”

“너 좋은 사람이잖아.” 나의 말에 그가 툭하고 내뱉었어.

“그렇긴...하지..내가...” 피식 하고 웃으면서 내가 말을 얼버무렸지.

“그럼 됐지 뭐.” 말을 마치고 그가 다시 고개를 돌려 자신의 앞쪽에 있는 낚싯대의 끝으로 시선을 돌렸어.

 

“나 집에 커밍아웃했어.” 잠시 침묵을 지키던 그가 표정의 변화없이 다시 입을 열었어.

“그래서 부모님은?” 잠깐동안 그의 다음에 나올 말을 기다리다가 계속 침묵을 지키는 그의 옆모습을 지켜보면서 내가 입을 열었어.

“그럭저럭 받아들이시더라구.”

“좋은 부모님이시네. 네가 잘해드려야겠다.”

“그래.” 내 말에 그가 고개를 끄덕였어.


 

“네가 말하던 그 괜찮게 생긴 사람들 말야.” 잠시 침묵을 지키던 그가 다시 입을 열었어.

“누구?”

“그 모임에 있던 사람들.”

“어... 그런데?”

“서너번 만나게 되고.... 서로 대충 이제 안면 익숙하게 되고, 서로 아는 척, 반가운 척, 또 친한 척, 인사도 하고 그렇게 된 후에.....” 그가 말을 멈추고 다시 옆에 놓여있던 담배갑을 들어서 한 개피를 꺼내 물었어. 나는 슬며시 라이터를 집어들고 불을 붙였지. 순간 그의 창백하고 우울한 얼굴표정이 서늘하게 내 눈 속으로 들어왔어.

“어느 날 대화중에 커밍아웃 얘기가 나왔어.” 그가 말을 멈추고 담배를 깊이 빨아들였어.

“누가 묻더라고 혹시 내가 게이인거 아는 사람 있냐고...”

“그래서?” 나는 가능한 담담한 투로 그에게 물었어.

“그래서 부모님에게 나 커밍아웃했다고 말했지.” 그가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았어.

“그랬더니 거기 있는 사람들이 나에게 뭐라고 했는지 알아?”

그의 질문에 난 그저 슬그머니 고개를 저었어.

“부모에게 못할 짓 했다느니.... 안해야 하는데 했다느니.... 넌 네 자신만 안다느니....”

그가 다시 내게서 시선을 낚싯대 쪽으로 돌렸어.

“개같은 새끼들. 씨*팔놈들!” 그가 입에 물려있던 담배를 집어들어 호수의 물속으로 내던졌어.

“지들이 나에 대해서 뭘 알아! 사람들이 다 똑같애? 지들이 게이인거 알면 뒤지게 팰게 뻔한 그런 부모가 있는 것처럼 내가 게이인거 넉넉하게 받아들여준 내 부모가 있어.”

나는 그의 그런 반응에 조금 놀라서 그를 멍하니 바라보았어.

“지들이 이성애자 소굴의 사회에서 살면서 숨어서 그렇게 사는게 어떤지는 모르지만 난 견딜 수 없었어!” 그가 나에게 딱딱하고 어두운 시선을 주었다가 다시 고개를 돌렸어.

“매일 매일 아침해가 뜨는게 두려웠어. 집 밖으로 나가는게,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두려웠어. 아무리 착하고 아무리 마음이 오픈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내가 ‘실은 나 게이에요.’ 라고 말하면 ”아 씨*팔! 재수없어!“ 라고 말할 것 같아서..... 매일 매일 잠재적인 적군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소름끼치게 무서웠어. 내가 잘못한 것 없는데... 그저 내 성정체성이 다르다는 것 하나만으로 내가 돌을 맞아 쳐 죽여야 될 놈으로 여겨지는 이 세상이 끔찍했다고! 알아? 나 내 자신에게서 벗어나려고 교회도 몇 년 다니고 여자도 만나고 별짓 다해봤다고! 그런데 아무 소용 없더라. 여전히 나는 그대로고 이 세상에 여전히 나 혼자더라. 공포는 끝까지 날 따라오고.... 넌 이런적 없어? 밤이 되면 이 밤이 끝이 없기를 바라고, 아침이 되면 빨리 밤이 오길 바라는 그런 것말야. 그런게 매일매일 반복되고...” 기둥에 매달린 전등빛에 그의 눈꼬리에서 작은 눈물방울 같은것이 빛이 났어.

“그러다가 죽어버리기로 결심했어. 내편 하나 없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내 자신에 대한 미련이 전혀 없었어. 빨리 이 세상에서 떠나서 혹시 다른 세상이 있다면 그곳으로 가고 싶었어. 죽으면 그만이고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면 그편도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다가 약을 먹었다. 그런데 내가 무식하고 멍청했던 거야. 약국에서 내가 사서 먹은 건 수면제가 아니고 수면 유도제 였던 거지. 그것도 모르고 두 번씩이나 죽으려고 약을 먹었었으니...”

그의 말에 내 가슴이 덜썩 주저앉았어. 귀염둥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밝은 얼굴만 보면서 걱정하나 없는 삶을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가 보여주는 그의 가려졌던 모습이 아픔이 되어서 나가왔어.

“나, 그러면서도 죽기 싫어서... 제발 이 세상에서 한사람이라도 내 편이 있으면 살아보겠다고..... 의지할 아군이 한명이라도 있다면 어떻게든 버텨보겠다고... 그래서 부모님에게 고백한 거였어. 살고 싶어서!” 그가 말을 멈추고 내 얼굴을 한번 돌아보았어.

“그런데 그 개*자식들 그러더라. 부모에게는 말하면 안된다는 둥, 부모의 가슴에 칼을 꽂는 것이라는둥... 그 새끼들이 이성애자라면 그러려니 해. 호모포비아라고 생각해 버리면 그만이니까. 그런데 지들이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어!” 그가 나에게서 다시 앞쪽으로 시선을 돌렸어.

“내가 저녁식사하다 말고 아무렇지도 않게 , ‘부모님, 사실 말할게 있는데 나 게이걸랑요.’ 라고 하는게 아니잖아! 씨*팔*새끼들! 같은 게이란게 도대체 어떻게 살아처먹어 왔길레 어떻게 그런식으로 내 마음속에 대못을 박을 수 있어! 지들만 효자야? 지들만 그렇게 부모 생각해? 그렇게 효자라는 놈들이 부모 속이고 안 그런 척 살면서 남자이고 지 스탈이라면 이놈 저놈 발에 걸리는대로 어떻게 하룻밤 한번 해 볼까 그 짓거리 하고있냐? 씨*팔 새끼들... 꼭 그렇게 그런 식으로 나한테 말해서 내 가슴에 찢어지게 상처를 내야 만 지들 맘이 편해? 그래서 지들이 더 나은 사람들인줄 생각해? 개 *같은 새끼들!”

나는 그런 그의 말에 어쩔줄 몰랐어. 그러다가 슬며시 손을 들어서 그의 어깨를 다독거렸어.


“너! 그런 놈들이 좋아? 외모가 그럭저럭 봐줄만 하다고 해서 너 그런 놈들하고 사귈래? 그런놈들 하고 있다가 한쪽에서 혼자 술 마시고 있는 널 보니까 너도 나처럼 상처 받은 것처럼 보였어. 너 슬며시 주시해 보다가 너라면 서로 상처주지 않고 의지하면서 살 수 있을만한 사람처럼 보이더라. 너라면 내가 항상 의지할 수 있을만한 내 아군이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았어. 그래서 너에게 다가간거야.”

마침내 그의 눈에서 눈물이 맺혀서는 볼을 타고 흘러내렸어.


난 아무말도 못하고 슬그머니 손을 뻗어 그의 팔을 잡고 내 쪽으로 끌어당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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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class="sv_wrap"> <a href="https://ivancity.com/bbs/profile.php?mb_id=formylife" data-toggle="dropdown" title="그리고함께 자기소개" target="_blank" rel="nofollow" onclick="return false;"> 그리고함께</a> <ul class="sv dropdown-menu" role="menu"> <li><a h님의 댓글

  • <spa…
  • 작성일
게이의 삶,사랑에 대해 진지해지는 순간이다.
예전에 누군가 동성을 좋아한다며
고민을 얘기한 학생이 있었는데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 성별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말을 해주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나서도 내가 그 학생에게 해준 말에 책임을
잘 지고 있는지 종종 묻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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