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없는 기사 5화. (3) 사랑은 아직 연습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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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화. (3) 사랑은 아직 연습 후에,




 “어라? 뭐야, 안 죽였어?”


 이른 아침, 지친 모습으로 돌아온 규선을 향해 비릿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어? 아, 응, 지금 죽이기엔 너무 아까워, 아랫도리 최고,”


 규선은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헐? 그 정도?”

 “응, 그리고, 나를 딸기라고 부르더라,”

 “응? 그게 왜? 네 이름에 딸기(茥) 들어가잖아,”


 그는 관심 없다는 듯 제 엉덩이를 벅벅 긁었다. 후줄근한 상의가 아슬아슬하게 어깨에 걸쳐져 있었다. 기다란 상의 아래로는 아무것도 입은 것 같지 않았다. 다행히 그의 아랫도리는 보이질 않았다.


 “하-아, 나는 그 녀석에게 이름은 가르쳐줬지만 내 이름의 뜻은 안 알려줬거든? 것보다, 옷이나 입어, 멍청아,”


 규선은 펌프의 머리를 찰싹 내려쳤다.


 ‘찰싹!’


 “아야!”

 “정말, 얘가 왜 가면 갈수록 멍청해지는 거 같지? 혁수를 본받으라고 좀,”

 “어? 잠깐, 네 이름의 뜻을 안 알려줬는데 어떻게 딸기라고 했는데?”


 ‘벌컥!’


 규선은 부엌으로 가 냉장고 문을 열었다. 안쪽의 시원한 보리차를 꺼낸 규선은 그것을 컵에 따르지도 않고 그저 벌컥벌컥 들이켰다.


 ‘꿀꺽! 꿀꺽! 꿀꺽! 꿀꺽!’


 물 한줄기가 그의 입안을 지나쳐 목을 타고 흘러내렸다.


 “후-우, 그건 천천히 알아봐야지,”


 여러모로 흥미로운 사내였다. 규선은 입을 닦으며 눈을 반짝였다.














 듀칸이 눈을 뜬 것은 오후를 훨씬 넘어서였다.


 “음, 으음,”

 

 ‘츄릅, 츄릅!’


 아랫도리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그는 눈을 찌푸렸다.


 “뭐야?”

 “어, 일어나셨습니까, 형님,”

 “아, 너희들,”


 마사지사 두 명이 그의 몸과 자지를 애무하고 있었다. 정원은 가슴을 빨던 것을 멈추고 듀칸을 바라봤다.


 “음, 아직 모텔인가? 어, 규선이는?”

 “가셨어요, 일찍,”

 “뭐?”


 듀칸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와 자도 절대로 정신을 잃지 않겠다는 결심은 지켜지지 않았다. 후회와 함께 아쉬움이 느껴졌다.


 “쯧, 애인이 자고 있는데, 말도 없이,”

 “네? 정말로 사귀시게요?”

 

 듀칸의 말에 그는 정말? 이라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은 채 그를 올려다봤다.


 “그래, 정말로, 규선이도 허락해 줬잖아?”

 “어, 그건,”


 쾌락에 취해 실수한 걸지도 모른다. 그렇게 말하고 싶었다.


 “규선이는 함부로 연애한다고 하는 사람이 아니야,”

 “아, 그래요?”

 “그것보다, 야, 그만해,”


 듀칸은 제이크를 밀어냈다. 그는 듀칸이 일어났음에도 계속해서 그의 자지를 빨고 있었다.


 “아, 계, 계속 빨면 안 돼요? 사정시켜드릴게요,”

 “하, 나는 입으로는 잘 안 싸, 그리고, 이제 규선, 딸기랑만 할 거거든? 다른 놈들이랑 하는 건 그 녀석의 허락을 맡고 나서야, 그러니까 비켜,”


 제이크는 듀칸의 허벅지를 붙잡은 채 애원하듯 그를 바라보았다.


 “비키라고,”


 하지만 듀칸은 매정하게 몸을 일으켰다. 뚜둑, 뚜둑, 목을 풀며 그는 욕실로 향했다.


 “아-,”

 “에이, 형님, 어차피 손님이야, 미련 같지 마,”

 “응? 아, 그래,”


 정원의 말이 맞았다. 하지만 자신의 구멍은 그를 잊지 못하는 듯 끊임없이 벌렁거렸다.












 “흐아-! 으,”


 듀칸은 무사히 집에 도착하여 다시 이불 위에 몸을 뉘었다. 노곤노곤했다. 그는 국방색 러닝셔츠와 삼각팬티만을 입은 채 졸린 눈을 비벼댔다.


 “어제는 진짜 무리했어, 무려 다섯 번이나 쌌잖아,”


 처음 딸기의 입에 한번, 마사지사와 딸기의 후.장에 각각 한 번씩,


 “하-아, 좋았지, 그래도,”


 하지만 자신은 큰 실수를 했다. 예전에나 부르던 그의 애칭을 말해버린 것이다.


 “씨.발, 분명히 나를 이상하게 생각할 거야, 어떡하지?”


 그는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죽음을 피할 수 있을지,


 ‘팟!’


 TV를 켰다. TV 안에 구속된 남자들이 매달려 있는 광경이 보였다. 그것을 보며 듀칸은 얼굴을 활짝 폈다.


 “그래! 내가 먼저 잡으면 되는 거야!”


 그는 펄쩍 일어났다.


 “아,”


 하지만 또 문제가 생겨났다.


 “딸기는 강해, 단순한 구속 구로는 그냥 플레이하는 것밖에 더 되겠냐고,”


 좀 더 강력한 것, 마력 구속 장치가 필요했다.


 “하지만 마력 구속 장치는 아무한테나 파는 게 아닌데,”


 마력 구속 장치는 현 국가에서 관리하는 물건이었기에 개인이 사용하기에는 많은 조건과 돈이 필요했다.


 “음, 어, 잠깐, 혹시 아버지한테는 없나?”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지만, 그의 아버지 듀난은 나라에서 열 손가락 안에 끼는 부자이며, 강자이기도 했다. 자신이 사는 집(빌딩)조차 원래는 그의 소유가 아니었던가, 군에서 나오자마자 아버지가 자신을 걱정하며 넘겨준 집도 총 10층의 건물에다가 지하의 공방까지 있는 짱짱한 건물이었다.


 “좋아,”


 그는 기대를 갖고 곧바로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루루~!’


 [왜,]


 아버지는 곧바로 전화를 받으며 무뚝뚝한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어! 아버지! 혹시 마력 구속 장치 가지고 계세요?”

 [뭐?]


 듀난은 기가 찼다. 오랜만에 전화를 하는 놈이 안부도 묻지 않고 곧바로 제 목적만 내뱉었기 때문이다.


 [글쎄, 있으려나 모르겠네,]

 “앗, 그, 그러지 말고, 아버지-, 네? 하나밖에 없는 아들, 목숨 살린다고 생각하시고요,”

 [그게 무슨 소리야? 것보다, 너 요새는 뭐 하고 사냐? 돈은 벌고 있어? 쓸데없는 거 하는 거 아니지?]

 “쓸데없는 거라뇨, 착실히 일 구하고 있어요, 아버지,”


 듀칸은 아버지의 날카로운 질문에 마음이 찔려왔다. 가끔은 각성자로서 일을 하기보다 성(性)을 파는 것이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흥, 그래? 그럼, 네가 원하는 게 있으면 직접 찾아와서 물어, 이렇게 전화로 묻지 말고, 응? 아, 그래, 칸이야, 뭐? 아, 그래, 야, 내일 와라, 아빠가 너 보고 싶단다, 내일 같이 점심, 저녁 먹자고,]

 “네? 어, 저녁까지요?”

 [왜, 할 일 있냐? 없을 텐데,]


 아버지는 자신을 너무 잘 알았다. 그를 군대에 밀어 넣은 것도 아버지였다. 


 “알겠어요, 그리고 저 이번에 팀 하나 구했어요,”

 [그래? 잘해봐, 내일 보자,]


 듀난은 전화를 뚝 끊었다.


 “아-아, 정말, 에휴, 보니까 있으시네, 마력 구속 장치,”


 역시 아버지는 없는 게 없으신 분이었다. 그의 취미가 온갖 무기와 주술, 도술, 마술서의 수집이시지 않은가, 심지어 자신의 무기조차 아버지가 선별해서 마술까지 걸어준 무기였다. 뭐, 주위에는 직접 산 것이라 말했지만 말이다.


 “아, 맞다,”


 듀칸은 규선에게 곧바로 전화를 걸었다. 자신의 팀이 주로 언제 언제 탑을 오르는지 그는 아직 확실하게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여보세요?]


 졸린 듯한 그의 목소리가 사랑스럽게 들려왔다.


 “어, 규선아, 혹시 우리는 언제 언제 일해? 내일 내가 약속이 생겨서,”

 [약속? 음, 설마 바람피워?]

 “뭐? 아니야! 하하, 아버지 만나러 가,”

 [아, 그렇구나, 하하, 우리는 보통 일주일에 한 번 탑을 올라가,]

 “뭐? 느리네,”

 [그렇진 않아, 조심스럽다고 해줘, 물론, 10층까지는 손쉽게 올라갈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시간이 오래 걸리거든? 그래서 최대한 주의를 가지는 편이야,]

 “헤-, 그렇구나,”

 [아무튼, 우리는 이번에 한 번 올랐으니까, 다음 주에나 돼야 또 올라갈 거야,]

 “그, 그렇구나,”


 이렇게 해서 돈이 벌려지나? 듀칸은 걱정이 앞섰다.


 ‘아, 맞다, 돈 걱정은 없었던가,’


 [왜, 돈 필요해? 걱정하지 마, 우리는 월급제니까, 보험도 적용되고,]

 “어? 그래? 좋네,”


 흐릿하게, 이전 세계에서의 기억이 듀칸의 머릿속에 흘러들어왔다.


 [아! 맞다, 저번에 나 딸기라고 불렀지?]

 “어? 어-, 그, 그랬나?”


 ‘이런!’


 듀칸의 마음이 철렁하고 내려앉았다.


 [왜 딸기라고 부른 거야?]

 “음, 얼굴이, 새빨개서?”

 [뭐? 정말?]

 “그래, 나한테 박히면서 새빨간 게 정말 귀여웠어, 하하,”


 그때의 쾌락이 생각난 걸까, 아랫도리가 또 눈치 없이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그래? 신기하네, 내 이름에 딸기 규(茥)자가 들어가거든,]

 “정말?”

 [응, 딸기 규(茥)에 선인 선(仙), 딸기 선인,]

 “하하! 뭐야? 그게, 귀엽다,”

 [그래서 어렸을 때는 딸기 선인님~, 이나, 딸기라고 자주 불렸어, 그리고, 연인한테도, 가끔, 그러니까 너도 그렇게 불러도 돼,]

 “정말? 좋아! 귀여워서 좋네, 너도 날 칸이라고 불러줘,”

 [그래? 알겠어, 이만 끊을게, 나는 오늘은 푹 쉴 거야,]

 “하하, 그래, 사랑해,”

 [응, 나도,]


 진심인지 가식인지 모를 서로의 대화가 끝나고 난 후 듀칸은 한숨을 내쉬며 휴대폰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에휴, 뭐, 하나는 대충 넘긴 건가,”


 그렇다 하더라도, 그는 자신을 의심하고 있을 것이 뻔했기에 준비는 필요했다.


 “아-아, 이건 또 섰네,”


 단단하게 발기된 자신의 물건을 주물럭거리던 듀칸은 문득, 규선이 보고 싶어졌다. 자신의 단단한 자지를 다시 박아넣고 싶었다.


 “하-아, 딸기야,”


 그렇게 당하고도 그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용당하고 죽고, 배신당했음에도, 듀칸의 자지는 쫄깃한 규선의 후.장을 잊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의 남자가 그의 성욕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같은 ‘단오족’임에도 말이다.


 “흐으,”


 1시간은 기본이요, 굵고 기다란 자지로 푹푹 찔러 넣어주면 다들 자지러지듯 질질 ㅈ물을 흘려댔고, 한번 그에게 박히고 나면 과한 쾌락에 축 쳐져 버리니 다음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두세 번은 해야 만족하는 성격이었고, 그런 듀칸을 다들 질린다는 듯이 떠나갔다.


 ‘찔꺽! 찔꺽!’


 자지를 문지를 때마다, 그의 겉물이 귀두와 손에 묻어 야릇한 소리를 내뱉었다. 천연 젤이었다. 평소 다른 남자들과 관계를 가질때도, 그는 굳이 젤을 사용하지 않았다. 조금만 흔들면 뿜어져 나오는 천연 젤이 있었기 때문이다.


 “흐으, 흐으, 딸기야, 거기, 거기 좋아,”


 그렇기 때문일까, 그의 방은 언제나 야릇한 수컷의 냄새로 가득했다. 아버지들의 방도 그러한 걸 보면 아마, 유전인 것 같았다.


 “허억! 허억!”


 듀칸은 규선의 후.장을 생각하며 빠르게 손을 흔들어댔다. 아무리 지루에 가까운 그라도 제 손은 이겨내지 못했다. 자신의 젖꼭지를 문지르며 그는 얼굴을 굳혔다.


 “크흑! 싼다!”


 ‘푸슉! 푸슉! 푸슉! 푸슉! 푸슉!’


 “크흐!”


 분명히 어제 다섯 번의 사정을 했음에도 그의 정력(精力)은 전혀 퇴색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여전히 단단한 자지로 그는 숨을 헐떡였다.


 “아!”


 자신이 만들어낸 참상에 듀칸은 얼굴을 찌푸렸다.


 “아-씨, 이래서 내가 구멍 안이 아니면 안 싸는데,”


 바닥에 길게 튀어버린 제 ㅈ물을 보며 듀칸은 한숨을 내쉬었다. 자지를 덜렁이며 부엌을 향해 걸어 나갔다. 













 점심, 12시나 되었을까, 듀칸은 부모님의 집 문을 두드렸다.


 ‘띵동! 띵동!’


 “뭐지?”


 벨을 누른지, 5분이나 지났음에도 아버지들의 모습을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질 않았다.


 “아, 뭐 하시는 거야? 점심 먹으러 오라더니,”


 ‘띵동! 띵동! 띵동!’


 듀칸은 분노의 벨 누르기를 시전했다.


 ‘철컥!’


 “엇!”


 그러자 겨우 문이 열렸다. 듀칸의 두 눈에 하체만 겨우 가린 아버지, 듀난의 모습이 비춰졌다.


 “아, 왜 이렇게 빨리 오는데?”

 “네? 아니, 아버지가 점심 먹으러 오라면서요,”

 “후-, 니 아빠가 그랬지, 씨.발, 나는 와도 저녁에나 올 줄 알았더니, 거실에 앉아있어, 옷 입고 나올 테니,”

 “아, 네,”


 그는 아버지의 널찍한 등을 보며 머리를 긁적였다. 여전히 무시무시할 정도로 건장하고 단단한 근육으로 무장한 남자였다. 딱 보아하니 아빠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나보다, 거실에서 보이는 부엌을 통해 요리를 준비하던 아빠에게 발.정이 나신 모양이었다.


 ‘나는 아버지를 닮아서 다행인가, 아니면 불행인 걸까, 남자로서,’


 자신을 스쳐 지나간 수많은 남자들을 생각하며, 그는 흐뭇하게 소파에 앉아 숨을 내쉬었다. 오랜만의 집이었다.


 ‘하-아, 진짜, 오랜만인 것 같네,’


 기억상으로는 일주일 전에 방문을 했었건만, 다시 오기까지 너무나도 오랜시간이 걸린것만 같았다. 그는 집안의 냄새를 맡으며 편안함에 온몸이 푹 퍼지는 듯했다.


 “왔니?”


 아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네!”


 급하게 씻은 듯 그는 머리에 물기가 남아있었다.


 “자주 좀 와, 같이 밥 먹게,”

 “하하, 아버지가 싫어하세요, 오늘도 봐요, 그렇게 금실이 좋으신데, 곧 동생 생기겠어요?”

 “뭐? 하하, 글쎄, 되려나?”


 아들의 말에 그는 쑥스럽다는 듯이 웃었다.


 “얌마, 아빠 놀리지 마라,”


 듀난은 몸을 닦으며 제 아들을 못마땅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아직 사정도 채 하지 못했다.


 “그런데 미안해서 어쩌지? 내가 음식을 만들고 있기는 했었는데, 네 아버지가 방해를 해서 말야,”

 “헤헤, 밖에 나가도 돼요,”

 “그래? 그럼 저녁은 집에서 먹자,”

 “아, 무슨, 다 큰 놈인데 지 혼자서 먹으라고 그래, 너는 애인도 없냐?”

 “아, 있어요,”


 눈치를 주는 아버지의 모습에 그는 꼬리를 접었다. 급한 건 자신이었다.


 “그래? 누구니?”

 “음, 귀여운 녀석이에요, 나보다 작고, 나중에 좀 더 무르익어지면 그때 소개할게요, 이번에는 오래 갈 것 같아요,”

 “그러니? 기대할게,”


 연인이 있어도 길게 만나지 못하던 아이라 더 기대됐다.


 “그럼, 기다리렴, 준비할게,”

 “네,”


 듀칸의 아빠, 용후와는 다르게 듀난은 재빨리 옷을 입었다. 뭘 고를 생각도 없는 모양이었다. 그런 남편의 모습을 보며 용후는 잔소리를 해댔다.


 “이리 와, 그거 말고 다른 거 입어, 오랜만에 외식인데,”

 “뭐? 아, 그래,”


 듀난은 입술을 삐죽이며 방으로 들어갔다. 여전히 사이좋은 모습에 듀칸의 가슴 한구석이 따뜻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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