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숨어라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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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하~ 드디어...내일 주말이다...학교에 안가도 되는 날이다... 태용이한테 좋아한다고 말한뒤...첫 주말이네..."


현준은 태용을 여전히 끌어안은채로 볼을 비비기 시작했다. 태용은 소름끼치면서도 싫지않은 듯한 이중적인 느낌에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다. 분명 자신이 느끼는 감정은 현준의 대한 두려움과 혐오... 공포... 그리고...여전히 현준을 향해 뛰는 심장...

머리속에서 여러생각이 서로 갈리기 시작하며 머리가 아프오기 시작했다. 이내 아픈 머리 덕에 표정이 찌그러진 태용의 표정을 보기라도 한듯

현준은 이내 다시금 표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다시 한번 태용의 머리채를 잡아 뒤로 꺾기 시작하며 조용히 물었다.


"야...신태용...표정이 씨.발 아주 예술이다?? 내가...내가...그렇게도 싫냐? 하..."


"아니야....혀...현준아..그게 아니고...피곤해서 머리가 좀 아파서 그래....화..내지마..아파...."


"역시...그런거지..? 난또... 너가 나 싫어하면 어쩌나 싶었어...만약 그랬다면...헿...아니다..."


태용은 현준의 씨익 올라가는 입꼬리를 보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어떤 생각을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기에 말이다.


"아니다...그냥 말해야겠다...그래야 너가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한눈 안팔고 나만 바라보지... 잘들어..."


"..."


"만약...너가 나를 계속 거절하고 밀어내면...뭐...마음을 가질 수 없는데...어쩌겠어...몸이라도 가져야지...그냥...죽.여.버.리.고 니 시체라도 박제해서 평생 내옆에 둘거야..알았지?"


현준의 해맑은 표정에서 나오는 살벌한 말에 태용의 얼굴이 사색으로 질려가기 시작했다.

그런 태용의 표정을 본 현준은 야릇한 미소와 흥분된듯한 모습으로 점점 태용에게 다가와 양손으로 얼굴을 붙잡고 말했다.


"하...태용아...그러니까...너도 나 좋아해주면 되잖아...그럼 그럴일없어...근데...하...표정을 그렇게 지으면...나 참기 힘들어..너한테 한 약속...지킬려면 너도 도와야지..."


현준의 간신히 자신을 억눌러가며 겨우 진정하기 시작했다. 자신을 죽여서 박제해버린다는 끔직한 말을 들은 태용은 다시한번 현준의 손에서 벗어나야겠노라 

마음을 먹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현준의 체온이 스친 양볼에서 강렬한 느낌을 받으며 혼란스러워 하기 시작했다.


"아...내 정신좀 봐...너 머리 아파서 쉬고 싶다고 했지..? 빨리 쉬어야 될텐데..."


"으...응...난 이제 방에 돌아가봐도 괜찮지??"


태용은 자연스럽게 돌아서서 가려던 순간이였다.


"신태용...어딜가?? 저기가서 누워~"


자신의 침대를 가르치며 당연하다는듯 표정을 짓는 현준의 행동에 태용은 잠시 멈칫하며 몸이 굳었다.


"태용아...싫어? 그러면...나 아주 마음이 안좋아 질거같은데..?"


"아니...그게 아니고...너무...고마워서..."


"역시..그런거지?? 아...기쁘다..태용이가 고맙다고 해주고...."


태용은 어색한 걸음걸이로 현준의 침대로 향햐고 이내 어색한듯 눕기시작했다.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현준을 바라보자

현준은 만족한듯 숨을 크게 쉬기 시작했다. 


'누가...알기나할까...저런 해맑고 순수해보이는 얼굴 속에...포악함을...'


태용은 마음속으로 생각을 하며 앞으로 자신에게 닥칠일들을 생각하며 전전긍긍하기 시작했다.

이내 현준도 태용의 옆자리에 눕기 시작하며 태용의 머리칼을 쓸어 넘겨주며 빤히 바라보기 시작했다.


"음???고민이 많아 보이는 얼굴이네...? 태용이...무슨 고민이라도 있는 거야??"


현준에 말에 태용이 눈을 피하고 식은땀을 흘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런 태용의 모습을 본 현준은 다시한번 무덤덤한 표정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태용아...혹시나해서 말하는건데...도망친다던지...숨어 버린다든지... 그러면 내가 진짜...무슨짓을 할 지도 몰라.. 그러니까.. 아무것도 하지마...그냥 내 옆에서 숨만쉬고 가만히 있어. 알았지?"


자신의 머릿속을 내다 보기라도 하는 듯한 현준의 말에 태용은 뜨금한 심정을 겨우 숨겨가기 급급했다.


"저....저기...나 뭐 하나...물어봐도 될까...?"


"응?! 태용이가 나한테 질문이 있어?! 뭔데?! 뭐든 이야기 해줘!!"


"왜....내가...좋은거야..."


현준은 곰곰히 생각하더니 이내 방긋 웃으며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너 기억나...? 나 어렸을적..."



10년전...


"현준아...너는 장차 내 뒤를 이어야 되는거 알지? 그러니...너는 완벽해야된다...뭐든 잘해야되...알겠어?"


현준의 아버지는 그 당시 어린 현준에게 항상 최고가 되기를 압박했고. 어머니 역시 다르지 않았다.

항상 최고...1등이 되어야 된다는 강박증에 시달리던 현준은 1등을 하지 못하거나 조금이라도 부모님을 실망시키는 날이면

아버지에겐 남모르게 학대에 가까운 체벌을 받고 ...어머니에겐 정신적인 고문까지.... 

아동학대에 가까운 가르침에 다른 메이드 헬퍼들도 고개를 가로저으며 불쌍히 여겼지만 

계약상의 이유로 다들 쉬쉬 하기 바빴다. 매일 멍자국을 부여잡고 자신의 방에 갇혀 울던 현준을 옆에서 유일하게 보듬어준 존재가

바로 태용이였다. 울지말라고...힘내라고...넌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말이다...

아무도 자신에게 좋은말이나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로 보지않고 그저 집안 상속자란 이유로 어렵게만 대하던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정신적 지지와 받아보지 못한 인정...그리고 애정까지 모두 태용에게 받은것이였다. 

어느덧 시간이 흐를수록 태용은 현준에게 있어서 단순한 입주도우미의 아들이 아닌 친구 아니 그보다 훨씬 중요한 존재가 되있던 것이였다.

여느때 처럼 같이 어울려 놀다가 사소한 실랑이를 하던 태용은 현준의 코를 때려 코피가 흐르게 하자 현준의 부모님은 매우 격노를 하며

태용의 어머니를 몰아세우기 시작했다. 결국 내일 당장 쫓겨나게 생긴 태용을 본 현준은 가슴이 막막하고 미쳐버릴듯한 공포감에 휩쌓이기 시작했다.


"어머니!!아버지!!....저...부탁이있습니다... 제...부탁 들어주신다면...원하시는대로...뭐든 하겠습니다..."


현준의 무릎까지 꿇어가며 부탁을 하자 난생 처음 받아보는 부탁이 무릎까지 꿇어가며 말하자 부탁을 들어준다고 약속을 한 현준의 부모님이였다.


"태용이네...용서해주고...그냥..계속 있게 해주세요...태용이...저한텐...소중한 친구입니다...부탁입니다..."


초등학생입에서 나오긴 힘들법한 진솔한 부탁에 이내 생각을 하던 부모님은 결국 부탁을 들어주고 말았다.


"대신...조건이있단다... 앞으로 태용이랑 어울려 놀지말거라...우리가 불쌍해서 거두었다만....솔직히 우리랑은 사는 세계가 다른 사람들이야...엮이면...피곤할뿐...."


"그치만!! 태용인 제게 있어서...!!"


"이 조건이 못마땅하다면...어쩔 수 없지...내일 짐싸는 대로 나가라하는 수밖에.."


현준은 어쩔 수 없이 그 조건을 받아 들인 뒤로 부터 태용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태용이 자신의 엄마와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본 현준은 인사를 하려 했지만 

태용은 자신에게 깍듯이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좋은 아침입니다. 도련님. 오늘도 고생하십시오."


그와 동시에 태용도 자신에게 더이상 다가오지 않았다. 현준은 갑작스러운 이런 상황이 싫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둘은 서로 조금씩 어색해지기만 했다. 가끔 이야기도 인사정도만 할 뿐이였다. 그렇게 다른 중학교를 거치고...

고등학교에 입학 할때쯤 현준은 부모님을 모셔놓고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아버지...어머니...태용이..저랑 같은 고등학교에 갈 수 있도록 힘좀 써주세요."


현준의 요구에 황당한 표정을 짓기 시작하자 현준은 빠르게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아! 물론 그때 약속...잊지 않았습니다...아버지가 말하셨죠..? 큰사람이 될려면 주변에 내 더러운 일까지 해줄 충성스러운 개가 필요하다고...신태용...딱 적당하지않나요? 저희한테 빛도 있겟다..."


그러자 현준의 아버지는 호탕하게 웃기 시작하더니 말햇다.


"역시...내 아들이야...이젠 다컸어.... 그래...벌써 부터 길들일참이로구나?? 알겠다..내 힘 한번쓰마.."


현준은 자신의 계락이 먹혀든것에 기뻐하며 그렇게 태용과 같은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것이였다.


"그렇게...된거야...태용아...넌...나한테 있어서..친구 그 이상이야...이게 사랑이 아니면 뭔데....나...너 보면 심장 뛰고 미칠것 같고..온통 머리속에 너만 가득해..."


현준은 눈물을 흘려가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태용은 그 강인하던 현준이 어렸을적 이후로 눈물을 보인적이 없었는데 

자신의 앞에서 아이처럼 우는 그런 현준이 가엾기 시작했다. 자신도 모르게 현준을 포옹하며 등을 토닥이며 위로 하기 시작했다.


"하...이러고 있으니까...옛날 생각나지않아?? 우리... 그때 내가 아버지한테 맞아서 울고 잇으면...너가 항상 나를 위로해주면서 했던 말...기억나??"


"도련님...울지마...내가 옆에서 지켜줄게..."


"기억...하는 구나..." 


현준의 뺨에 맺힌 이슬을 본 태용은 자신이 느꼈던 혐오감이나 공포감이 아닌 안쓰러움과 가여움에 자신의 손으로 그 눈물을 훔쳐주기 시작했다.

그러자 현준은 도둑맞은게 눈물뿐 아닌 자신의 마음마저 도둑질한 태용을 꼭 끌어안으며 천천히 입술을 포개기 시작했다.

태용은 이번엔 현준을 밀어내지 않고 얌전히 그 입술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시간이 멈춤듯 한참을 그러고 있던 그들은 서로 붉혀지는 얼굴을 마주하고

부끄러운듯 고개를 돌리고 서로의 시선을 피하기 시작햇다.


"아...갑자기...왜이렇게 더운거야...하.. 에어컨..킬까?? 태용아??"


"어...!!어..갑자기 더운것 같네...에어컨 킬...까?"


현준은 에어컨을 키자 시원한 바람이 그들의 주위를 맴돌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어색함이 사라지지않고 있었다. 


"아...분명 더웠던거 같은데...에어컨 키니까 또 추워질라고 하네..이상하다...하하..."


"어...또...그게 그렇네..." 


어색함에 서로의 대화가 이어지지 않고 있자 둘은 서로를 쳐다보며 웃기 시작햇다.


"후....추운데...이리오지..?"


현준이 어색하고 부끄러운듯 얼굴을 붉히며 자신의 품을 벌리며 내밀자 태용은 이내 고민하더니 뭐에 홀린듯

그에 품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둘은 서로의 체온을 나누며 부끄러워서 얼굴을 서로 쳐다 보지 못하고 있었다.


"태용아...이쯤되면 솔직해지자...너도 나...좋아하지?? 그치?? 나만 좋아하는거 아니지?? 나...불안해...그렇다고 해줘..제발..."


현준은 다급하게 태용을 보채며 자신의 품에 안긴 태용을 응시하며 말하고 있었다.


"현준아...솔직히 말할게...나...너 좋아하고 있었어...몰랐지??"


"뭐?! 아..?!니...그니까...태용이 너가...나..하..으... 그니까..저...하...아니...저..."


"...뭐야...왜이렇게 당황스러워해...너 좋아하달래더니..."


"언제부터야?! 왜 말을 안햇어?! 난 그런줄도 모르고...아오!! 못살아 진짜!! 야!! 죽을래?!"


태용은 그전부터 좋아했던 자신의 감정을 말해주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사람이 같은 남자인 현준인것과 

그렇게 되면 자신을 혐오할거라 여겨서 감정을 숨기기위해 민주를 만난것까지 전부말이다.

민주이야기가 나오자말자 다시 눈빛이 돌변했지만 진정을 시키며 마저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아무튼..나도...너 좋아해...그니까...너무 불안해하지말고...좀만...줄여줘....너가 나를 너무 좋아하는게 과하다 싶어..."


"싫어!! 절대 못줄여...너 아무한테도 안뺏기고 못줘...그럴려면 이렇게 해야되...니가 싫던 좋던...난 계속 이럴거니까..."


"후..현준아...그니까..."


"싫어?"


다시금 현준의 표정이 굳기 시작하자 포기한듯 태용은 그저 고개를 떨구었다.


"현준아...그래도...예전보단...덜 불안하지않아??? 나도 너 좋아한다니까.."


현준은 슬며시 고개를 끄덕이며 태용의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이내 얼굴이 붉어지기 시작하더니 입을 꾸욱 다물기시작했다.


"갑자기...왜...그러는 건데??"


"그니까...너랑 내가 서로 좋아하는 거잖아....그러면...그..니까..저...너랑...섹.."


"현준아!! 잠깐만...진정하고...내말들어...우리 아직...미성년자고....그건 옳지못한거 같아...우리...성인 되면...그때 다시 생각 해보자..."


"하?! 왜...하자..난 꼭 첫경험 너랑 해야겟어...좋아하고 사랑하는 너랑..."


"현준아...내가 싫다잖아...너가 말햇지...내가 싫으면 그건 강.간이라고..."


"하...알았다...근데...나 섰다...어쩌냐..."


자신의 불뚝 솓은 물건을 눈짓으로 가르치는 현준은 부끄러운듯 웃었다. 


"나도...그래..."


태용또한 자신의 물건 상태를 말하자 둘은 당황한듯 어색하게 웃으며 서로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그렇게 서로 안은채 옛추억을 이야기하며 웃고 떠들기 시작했다. 어찌나 이야기가 길게 흘러가든지

어느덧 저녁 식사시간이 되고 말았다. 현준의 방문을 노크하는 메이드 덕에 태용은 놀라 떨어지려했지만

현준은 그런 태용을 더욱 끌어안고 놔주지 않았다. 


"아오!! 현준아..놔...뭐하는거야?!"


"...보라해.."


"아니..이거...놔!! 빨리.."


태용이 안간힘을 써가며 현준의 품에서 벗어나려고 해도 미동 조차 하지않으며

현준은 오히려 더욱 태용을 옥죄기 시작했다. 


"도련님...? 안에 안계십니까??? 잠시...들어가도 되겠습니까..?"


태용의 표정이 사색으로 변하가며 조용이 빨리 놓으라고 앙탈을 부리기 시작하자 현준은 웃으며 몸에 힘을 풀어주었다.

재빠르게 침대에서 굴러 내려와서 책상에 앉았다. 그러곤 이내 잠든척을 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방문을 열고 들어온 메이드는 한명은 침대에서 자고 있고 한명은 책상에서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깨우기 시작했다. 이윽고 메이드가 나가자 태용은 현준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얄미운 미소를 지으며 혀를 내밀어 놀리는 현준을 보니 옛날 생각이 나서 피식 웃고 말았다.

둘은 일어나서 나가려던 순간이였다.


"야..신태용...잘들어...오늘 내가 너를 내 품에서 그렇게 놔주는건 오늘이...마지막이야...명심해..."


현준의 말에 태용은 깊게 생각을 하다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현준아...미안해...나...그럴 수 없어...너를 위해서라도...내가 사라져야되....그게..맞아..고마워...나 좋아해줘서...그리고...미안해...'


어색하게 웃으며 둘은 내려 가기 시작했다. 저녁을 먹고 나서 다시금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잠에 들었다.

시간이 흘러 졸업하는 그 순간까지 현준의 끝없는 집착과 통제에 시달려야 했다. 


"축하해!! 현준아...서울대 수석이라며? 어쩜...학교 졸업하는 그날까지 정점을 찍고 가니..."


"아이..감사해요...이게다 선생님...친구들..그리고 내 소중한 베프 태용이 덕이죠...너무 감사하구.."


수많은 인파에 둘러쌓여 축하와 덕언을 받던 현준은 그렇게 인사를 끝내고 태용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축하해...서울대...수석이라고 들었어...역시..대단하네..."


태용의 축하에 현준은 웃으며 다가와서 태용을 꼭 끌어앉으며 말했다.


"이게...다 너때문이지...그나저나...너는 어떻게 됬어? 하긴...너가 어찌됫든 넌 나랑 같은 학교 다녀야해...내가 그렇게 할거거든..."


현준의 말에 그저 태용은 포기한듯 애써 웃으며 웃음으로 응수 하자 현준은 그저 만족한듯 웃기만 했다.


"그나저나...우리 이제 20살이고...성인이 됫는데 말이지..."


현준은 묘한 표정을 지으며 태용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태용은 그간 현준에게 완벽하게 길들여져서 일까 반항도 하지않고 그대로 있을뿐이였다.

 

"나...너랑 성인된 기념으로 꼭...하고 싶어..."


현준이 태용을 자신의품에 앉혀놓고 야릇한 분위기를 풍기기 시작했다.


"그...근데...나..한번도 그런거 해본적이 없어서..모르는데...넌알아??"


태용의 질문에 현준역시 당황한듯 머리를 긁적거리며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아...뭐야...난 니가 말을 그렇게 하길레...아는줄 알앗지..."


"아...뭐야가 뭐야!! 야!! 나도 처음인걸 어떻게 하라고....너랑 할려고 꾹꾹 참아왔는데..."


그렇게 둘은 긴장한채로 같이 인터넷을 검색해서보기 시작했다. 

여러 자료를 본 그들은 문화충격에 휩쌓이기 시작했다.


"...우리...꼭 ...해야되??"


"당연하지!!! 씨.발...내가 오늘만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왜...여전히 마음에 딴 사람이라도 있어?? 그런거야?? 누구야??"


"그런거 아닌거 알잖아...왜그래...진짜...그러지마..."


"그럼 씨.발 증명을 해봐..."


현준은 점점 태용에게 다가가더니 태용에게 입술을 포개시 시작하며 태용의 옷을 벗기려도 했다.

당황한 태용은 그런 현준을 밀어내자 현준은 그대로 화를 내며 태용을 힘으로 탐하기 시작했다.

태용의 목을 핡으며 강하게 애무 하기 시작햇다. 태용은 수치스러움에 현준을 밀어내려해도 힘에서 밀려 그대로 당하고있었다.


"...신태용...기억나...니 몸에있던 멍자국...그거 내가 그런거야...어떡하든...니 몸에 내흔적을 남기고 싶었거든..."


태용은 죽을 힘을다해 저항하자 현준은 더욱 힘으로 밀어 붙이기 시작했다. 


"씨.발!! 좀!! 가만히 있으라고!!!"


태용을 겁탈하려던 현준은 소리를 지르더니 이내 일어나 앉더니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너...내가 그렇게...싫어? 그렇게도 싫냐고...나는...너 때문에 하루도 맘편히 산적이 없을 정도로 가슴이 시리고아팠는데...죽고싶을만큼..."


태용은 옷을 추스러 입으며 당황한듯 현준의 모습을 그저 바라보았다. 처음보는 모습이였기 때문이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 자리를 벗어나려던

태용의 손을 꼬옥 잡고 세상 서럽게 우는 현준은 울먹이며 말했다.


"그냥...나 좋아해주면 안돼?? 옛날처럼만이라도.....나...한번만 안아줘...옛날에 그랬던것처럼...제발...나...너무 아파...가슴이..."


태용은 그런 현준의 손을 뿌리 치려 했지만 도무지 놔주지 않는 현준덕에 결국 자신의 작은 품에 현준의 고개를 대고 안아주기 시작했다.

그때 태용은 느꼈다. 그간 현준의 부담스러운 집착 때문에 잠시 느끼지 못했을뿐...자신 역시도 여전히 현준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 말이다.

그렇게 현준을 달래주고 이내 진정된 현준은 눈물을 멈추고 태용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태용은 그 시선이 싫진 않았지만 어째서인지

눈길을 피해 고개를 돌렸다. 


"하...씨.발...너...그렇게도 내가 싫냐...왜?? 이유나 좀 묻자..."


"아...아니야..너 안싫어해..."


"지.랄하지마... 너 나...존.나 싫어하잖아... 됐다...들어가서 쉬어라..."


태용은 그렇게 방으로 돌아가서 골똘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옛날 처럼 좋아해주면 안돼..?'


"옛날...처럼...미안...그럴 수 없어...난...이제...후..."


"신태용...안에있지...? 잠깐 들어간다??"


문을 열고 들어온 현준은 태용에게 무언가 말할듯 말듯 하더니 이내 태용의 손을 잡고 끌고 가기 시작했다.


"음...그니까...하...말하기 쪽팔리긴 한데...하...그니까..너 너...나랑...오늘 옛날처럼...한번만 같이 씻자..."


태용은 수상쩍은 눈으로 현준을 바라보며 현준에게서 물러서기 시작했다.

그러자 현준은 버럭 고함을 치며 말햇다.


"아니?!씨.발 눈을 왜그렇게 떠?! 하...아무짓도 안한다고 약속한다고!! 그냥..옛날처럼...옛추억이 생각나서 그래...이정도 부탁은...들어 줄 수 있는거 아니야?"


"갑자기...그게 무슨 소리야...장난그만해..."


"씨.발...사람이 힘겹게 말했으면 고민하는 시늉이라도 해라..."


한참을 고민하던 태용은 이내 그부탁을 수용하기로 하고 현준과 같이 씻기 시작했다. 옷을 벗고 같이 욕실에 들어서는 순간 

불룩하게 화가나서 커진 현준의 물건을 본 태용은 다시한번 현준에게서 떨어지 시작했다.


"하...씨.발 아무짓도 안한다고 약속했잖아...이건...그니까...어쩔수 없는거고....하..."


그말에 이내 조금씩 다가와서 씻기 시작했다. 현준은 태용의 머리를 감겨주며 말했다.


"진짜..내가 너 얼마나 좋아했는데..유치원 꼬꼬마 시절부터 지금까지...너...눈치 못챗어?! 내가 니 머리 쓰담을때마다 아주 사랑스럽게 쳐다봤는데..."


태용은 머리가 감겨지며 그간 현준의 행동을 생각해보니 제법 그럴싸하긴 했었다. 하지만 태용도 좋아했던 마음이 있어서 그런지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느라 간간히 현준이 던진 신호를 매번 놓친것이였다. 그 상황이 머리속에 그려지니 어이없어서

태용은 그저 실소가 나왔다. 서로 좋아한다고 한들...무슨소용이 있을까...오히려 서로에게 위협만 될 그런 일이였다.


"씨...너 왜웃어?! 내말이 그렇게 우습냐?? 난 진심인데...씨.발놈...진짜...사람 순정이나 짓밝고 말이야..."


그렇게 머리가 감겨지고 젖은 머리로 태용은 어느새 훌쩍 커서 자신보다 머리통이 하나더 있는 큰키에 현준을 보고 말했다.


"어이구..도련님...그러셨어요..? 네네...눈치 못챈 제가 죽일놈입니다..."


"그니까...이젠 대놓고 말하잖아...좋아한다고..."


'그러는 정작 너도...내가 너를 좋아한다는걸 눈치도 못챘으면서...'


하고싶은 말이 많은 태용이였지만 꾸욱 참으며 다시금 마음을 삼켰다.


그렇게 씻고 나온 둘은 어색한듯 서있었다. 


"그래서...신태용...너 진짜...나 싫어해??"


어딘가 모를 슬픈 눈망울로 태용을 바라보자 태용은 이내 깊은 생각을 하더니 현준의 볼에 입을 맞춰주었다.

그러자 현준은 얼굴이 아주 잘익은 홍시처럼 붉어지기 시작하더니 말을 어버버거리기 시작했다.


"너..안싫어해..기억...나지? 너가 어렸을때...좋아하는 사람한텐 이렇게 뽀뽀해주는거라고..."


다시한번 어색한 정적이 흐르기 시작하자 현준은 성큼성큼 다가와 태용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기 시작했다.

이번만큼은 현준을 밀어내지않고 가만히 받아주었다. 그러자 과감하게 현준은 태용의 입을 벌리더니 혀를 집어넣으려했다.

당황한 태용이 현준에게서 떨어지자 아쉬운듯 입맛만 다시는 현준이였다.


"아무튼...너...안싫어하니까...그만 집착해...알았어?"


"쌍..말을 해도..집착아니고..사랑이라고 해줄레?"


그렇게 오랜만에 허물없이 실랑이를 벌이며 즐겁게 대화를 끝냈다. 아들의 졸업과 서울대 수석입학소리를 듣고

한국에 들어온 현준의 부모와 따라 들어온 태용의 어머니가 오래간만에 집에 모여서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윽고 방으로 들어온 태용의 어머니는 태용과 회포를 풀며 서로 부둥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의 꽃을 피워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다 한참을 고민하던 태용이 말하기 시작했다.


"엄마...나도 이제 20살 성인이고....그런거면  다 큰거지??"


"암만~ 다큰거지...근데 갑자기 그건 왜??"


"엄마...우리...이제 그만 나가서 따로 살면안될까...? 솔직히...나 이집에 살면서 우리가 기생충인거 같아서...늘 자신감없게 살아왔어...자격지심도 심했고..."


한참을 고민하던 태용의 엄마는 지난 수년간 태용이 늘 자신감없어하고 소심해져만가고 어느날은 뺨까지 맞고 서럽게 울던 모습이 떠오르기 시작하며

이내 결정한듯 했다.


"내일...사모님께 말씀 드려볼께...."


"엄마...고마워..."


'그리고...내가 곁에 없어야...현준이도...더 행복할 수 있을거니까...'


그렇게 다음날 아침이 밝고 현준은 자신의 아버지를 따라 밖에 외출했을때였다. 

태용의 어머니는 그날 결심을 현준의 어머니께 말하기시작햇다.


"어머..세상에...그래도 이렇게 갑작스럽게...너무 섭섭하고 서운한데요...?"


"아이...사모님...뭐그렇게 됬습니다...그동안 거둬주셔서 너무 감사했지만...저희가 더 이상 염치가...제 아들놈도 이제 다큰 성인이고...애.미가되서..더이상 부끄러운 모습보이기도 그렇고..."


그렇게 기나긴 대화를 나누던둘이였다.


"뭐 어쩔 수 없죠...대신...그동안 수고 많으셨으니...제가 퇴직금은 넉넉히 챙겨드릴게요...어디..정착할 곳이 정해지면 연락은 하시구요..."


"어머...사모님 정말 감사해요....예...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나저나...현준아버지도 그렇고...현준이도 그렇고... 이렇게 인사도 안하고 떠나면 섭섭할텐데...기다려 보세요 전화할테니..."


"아이...안그러셔도 됩니다... 괜히 저희들이 뭐라고 바쁜분들 붙들고 인사를 합니까..제가 나중에 연락 드리겠습니다..


태용의 어머니는 인사를 하며 짐이라고 해봐야 서로의 옷밖에 안되는 짐을 들고 급하게 집을 떠나기 시작했다.



"엄마...고마워..."


"이놈의 자식아..너 왜 진작 말안했어?! 애.미를 바보로 만들었어야됬어?! 아이구...내새끼 죽어나가는 줄도모르고 바보 등신같이..좋다고 그러고있었으니.."


"아냐...엄마...나 진짜 괜찮아...이제라도 우리...다잊고 살자....행복...하면되지..."


태용은 그집을 떠나려고 하지않는 엄마를 설득하기 위해서 

그동안 자신이 현준에게 괴롭힘과 왕따까지 당한 사실을 자신의 엄마에게 이야기해서 그 집을 나올수 있었다.

그렇게 생각보다 머나먼곳으로 내려와 정착을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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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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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 작성일
현준의부모의 잘못된 행동으로인해 현준이가
태용이를 집착할수밖에 없었네요
과연 현준이가 태용이가 나간걸알면 어찌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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