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 줄여드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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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학기 시작이구나.."
고등학교때 변변찮은 입시로 지방 국립대학에 입학한 나는 수도권에 살고있는 집으로부터 대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시작했다.
"아니, 기숙사 신청이 원서 작성할 때만 할 수 있다고요?"
아직 어린 티를 못벗어난 대학 입시때에 수능이 끝난것에, 성인이 되었다는 것에 마냥 즐거워 그동안 못했던 것들에 집중하느라 기숙사 신청을 놓쳐버렸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자취생활은 나름 만족스러웠다. 내가 게이라는 것을 처음 알고나서부터, 내 야동 취향에서부터 나를 만족시켜줄 취향을 찾아다녔지만 성인이 아닌 이상 부모님과 같이 살고있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처음으로 부모님 곁을 떠나 얻은 나만 있는 공간은 한달만에 내 성적 취향인 물건과 그걸 버티지 못하고 매번 바뀌는 사람들만이 존재했고, 방 안은 신음소리로 가득했었다.
그짓도 익숙해지고, 슬슬 지루하던 찰나에 2학기 기숙사 신청기간이라는 말에 자취방 계약을 여차저차 마무리하고, 바로 입사신청을 했다.
지방에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자취방 가격이 싸(서울보다 훨씬 저렴하다) 자취를 주로 많이 하기 때문에 기숙사 신청률이 그렇게 높진 않았지만, 가을학기라 그런지 봄학기에 좋은 자취방 계약을 못한 군복학생이나, 형편이 정말 어려워 그마저도 힘든 학생들이 주로 신청했다.
나같은 경우에는 둘다 포함되진 않았지만, 굳이 따지자면 호기심이였다. 외동에 고등학교까지 학교가 모두 집 근처여서 기숙사라는 공간 자체에 대한 호기심. 나는 지금 그 호기심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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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실에 배정된 나는 룸메이트의 학번과 이름을 확인했다.
"이름이.. 이승빈.. 어디보자 학번이 2018xxxxx 18학번이네? 내가 20이니까 딱 군대 복학생인가보다."
내가 룸메이트 신청을 안했듯, 이 복학생도 룸메이트 신청은 안한 모양이였다.
자취방에 있던 물건들을 박스에 넣어 기숙사로 가져와 수납장에 넣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한 사람이 들어왔다.
'꽤 생겼네? 몸도 좋아보이고, 키도 180은 넘을 거 같은데?'
라는 생각과 함께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아, 안녕하세요? 제 방이 930호인거 같아서요."
"혹시 이승빈 형이 맞나요?"
"어 맞아요. 그럼 그쪽이 장태혁?"
"네 맞아요 ㅎㅎ 제가 2번자리고 형이 1번자리에요"
"고맙습니다."
캐리어 하나에 침구류가 끝인 복학생 승빈은 짐 정리가 금방 끝났다.
각자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하고있는데, 승빈이 먼저 말을 꺼냈다. 아마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보려는 속셈인 듯 했는데, 장단을 맞춰줘 볼까?
"저, 이제 한학기 같이 지내야하는데, 친해질겸 같이 치맥 어때요?"
"치맥 좋죠"
"그럼 여기로 시킬게요?"
"근데, 기숙사에서 뭐 시켜먹어도 되요?"
"제가 군대 갔다오기 전에도 시켜먹었었는데, 괜찮아요"
"그럼 돈은 제가 낼게요"
"아니, 일단 시킬게요"
치킨에 맥주가 도착했다. 기숙사가 넓직한게 침대와 침대 사이 간격이 꽤 되서 사이에 앉아 치맥을 먹기 시작했다. 몸을 보아하니 처음에 체육과 학생인줄 알았지만, 군대에서 할게 없어 헬스에 취미를 가져 입대때부터 쭉 운동을 해왔다는 이야기도 듣고, 승빈이 다니는 기계공학과 이야기도 대충 듣게 되었다.
서로 치킨을 먹으며 말도 놓게되고, 맥주도 먹으며 군대얘기도 하는데 잠깐 열이 올랐는지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던 승빈이 좀 취한 것 같았다. 어차피 기숙사 내이기도하고 바로 잘수도 있다는 생각에 고삐가 풀린듯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결국 남자끼리의 단골 주제인 여자친구 얘기까지 나오게됬다.
"태혁아 너정도면 여자친구 있을거 같은데?"
"ㅋㅋ 좀 많았지?"
좀 찔렸지만, 박아준 보1지들은 꽤 많았으니.. 어느정도 정상참작은 될것이다..
"여자들이 달라붙어서 원나잇만 한 경우도 많고.. 근데 그것도 지겨워서.. ㅋㅋ"
"와.. 뭐야 너"
"후.. 그래서 형은 여자친구 있어?"
"아니..있었는데 차였어.."
갑자기 분위기가 다운되어버렸다. 그걸 살리고자하는 태혁의 한마디
"왜 형 정도면 어디 꿀릴거같진 않은데?"
"그게.."
"그게??"
"말하긴 좀 그런데.."
"형.. 형이 먼저 꺼냈잖아.. 이런건 얘기해줘야지.."
"그런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태혁을 보고 맥주를 단숨에 들이키고선
"내.. 물건이. 너무 크다고.."
"??뭐라고?"
잘못 들은듯 했다.
"그게.. 내 성기가 너무 커서.. 힘들다고.. 크흑.."
순간 벙찐 태혁
"아니 크면 얼마나 크다고.. 형 걔가 좁은거 아니야?"
"아니야.. 만났던 여자들이랑 하려고만 하면.. 다 도망가.."
"????"
이쯤되면 승빈이 자신을 놀리는게 아닌가 싶다.
"형 장난하지말고, 그게 이유라고?"
눈물을 훌쩍이며 끄덕끄덕하는 승빈의 모습에 얼척이 없는 태혁이 이번엔 맥주를 들이키고
"얼마나 큰데? 안보여주면 못믿겠는데..?"
"에에.. 보여주면 믿을 수 있지?"
술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성인남성 둘의 정상적인 대화는 아닌거 같지만, 바로 일어나 팬티를 까버리는 승빈
적당한 음모에 그렇지 못한 중심부 크기
발기도 하기 전인데, 벌써부터 손바닥이랑 비교하려 드는 저 존재감에 태혁은 꺼져버렸던 마음의 불씨가 다시 타올랐다.
"와, 형 진짜 크네?"
"ㅇㅇ.. ㅠㅠ 입구 까지만 가면 다들 기겁을 하고 뛰쳐나가더라고.."
에구구 여자 운이 더럽게 없었나보다. 벌어진년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여자는 만나질 못했나보다.
아주 좋은 생각이 나버린 태혁은 울고있는 승빈을 앉히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형, 자지 크기가 문제인거잖아?"
"웅웅.."
"그러면, 줄이면 되지.."
"근데.. 막 수술하고 그런건 무섭단말이야.."
"그래? 그러면 수술 안하고 민간요법? 비슷한걸로 줄일 수 있는데.."
"어? 그런 방법이 있어?"
"당연히 있지! 근데, 몇개 약속을 해야되"
승빈은 각오를 한듯
"뭔데?"
태혁이 진지하게
"정조대라도 들어봤어?"
"정조대?"
"ㅇㅇ.. 성기에 끼우는건데, 이게 자지를 좀 압박해서 크기가 줄어들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고"
"그으래..?"
"근데, 좀 오래 끼고있어야되"
"얼마나..? 적어도 반년?"
"반년이나? 너무 긴거 아니야?"
"형, 미래를 생각해야지.. 지금 반년이 형의 대를 잇느냐 마느냐가 달렸다고 생각해봐"
"..."
"내가 마침 정조대를 가지고있거든"
"어? 너가?"
"응. 형같은 사람이 나한테 부탁해서 내가 관리해주고 그랬었어"
사실은 섭한테 채우고 관리한거지만, 옷장에서 주섬주섬 가장 큰 정조대를 가져왔다.
"봐, 이렇게 생겼는데"
"와..."
"한번 껴볼래?"
"껴볼까?"
"자 침대에 앉아봐"
가장 큰 사이즈 정조대를 가져왔는데도, 타이트했다. 근데, 그 타이트함이 태혁의 말을 뒷받침해준 결과가 되버렸다.
"이거 꽤 딱맞는데?"
"그치? 그런 압박감이 성기 축소에 도움이 된다니까?"
"그럼.. 해볼까?"
"근데, 한가지 이거 열쇠는 다른사람이 가지고있어야해"
"왜?"
"당연하지, 시도때도 없이 풀면 효과가 거의 없으니까.."
"그런가? 너가 해줄꺼지?"
"그래.. "
"근데 이거 차고 오줌 어케싸냐?"
"아 그거? 변기에 앉아서 싸면되"
"으.. 불편하네?"
"형.. 미래를 생각해. 미래를!"
"그.. 그렇지.. 미래를 위해 참자!"
그렇게 으쌰으쌰한 기숙사 입사일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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