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5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자꾸만 신경이 쓰였다. 어째서 냐고 물으면 그냥...? 나에게 있어서 넌 어떤 존재일까...? 아니...어떤 존재가 되버린걸까....?


"선우씨...? 왜 그래요...?"


"아...? 아니야..그냥 뭐좀 생각하느라고.."


그날 어두운 골목길에서 날위해서 조석준 그새끼를 죽이려고 했다는 말에 알 수 없는 감정이 들었다.

이것이 주변에서 말로만 듣던 내...편..? 이라는 것일까...? 내편...이라...난 그런거 가져본적이 없었다.

태어났을 때 부터가 너무 불행했다. 죽고 싶은 기분은 늘 나를 스토킹하며 따라다녔다. 

남들처럼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의 결실로 가정을 이루고 그 산물로 나온 자식이 아닌 난 그저 국내 유명 그룹 회장의 사생아 쯤 되는 뭐 그런 시답지않은 출생이다.

당연히 우리어머닌 아닌말로 첩년...남들에게 첩년 소리듣는 그런 불륜녀 일 뿐이였다. 결국 본처에게 들킨 엄마는 전정긍긍 했다.

하지만 의외로 본처는 주제 넘게만 나대지 않으면 뭘하든 신경쓰지않겠다며 나름의 자비를 보이고 결국 나를 출산 하고 말았다.

아버지란 사람은 본처의 눈치를 보느라 어중간한 포지션으로 나와 어머니를 대하였고 어머닌 그럴 수록 불안해 했다.

'선우야...너만 훌륭하게 자라면 아버지도 우릴 봐주실꺼야...' 라는 등 나에게 모든걸 의지했다.

그때부터 알았다. 어머니는 나를 사랑 하지않았다. 그저 아버지에게 붙어있을 수 있는 명분이자 간신히 붙들고 있을 수 있는 동아줄 같은 존재였다.

어머니의 망상과 불안증세는 날이갈 수록 커졌고 결국 내 나이 15살 무렵 아버지에 의해 정신병원으로 보내졌다.

어머니 마저 옆에 없고 혼자가 되버린 나는 이제 의지할 사람이라곤 아버지라는 몇번 보지도 못한 중년 남성뿐인데 그는 난처한듯 내 양 어깨를 붙들고 말했다.


'살아가는데 지장없이 챙겨줄테니...'


그뒷말은 뻔했다. 알아서 살아라... 자신의 발목을 붙잡지 마라 등등 말이다.

그 당시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말에 순종하는 것 밖에 없었다. 

외로웠다...미치도록 외로웠다. 주변에 아무도 없다...학교를 다녀오면 나를 반갑게 반겨주는 사람도...따스한 밥한공기를 차려 주는 사람도...

오늘 하루는 어땠냐고 물어봐주는 사람...내게 아무도 없었다. 사람이 그리웠다. 사람의 관심이 고팠다. 불행중 다행이였던건 어머니를 닮아서 그런건지 외적인 부분은 남들로 부터

평가가 후했다. 덕분에 고등학교 학창시절부터 지금 까지 쭈욱 주변에 호감을 표하는 사람들은 많았다. 여성이던 남성이던 말이다. 그렇지만 그것도 잠시 일뿐 이였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현재 까지 와버린 지금 상태에서....너란 존재는...


"선우씨..?! 어디 아픈거 아니에요?! 이상해... 멍때리고... 벼..병원!! 병원 전화 해볼까요?!"


"오버하지말라니까..? 넌 왜 자꾸 오버를 하는건데?"


"...전...그저 선우씨가..걱정되서.."


걱정되서...? 남이 걱정된다는게 무슨 느낌일까? 지금의 너처럼 불안한 눈빛으로 초조하게 남을 바라보는 그 눈빛...속에 담긴 속내음일까..?

난 잘모르겠다. 한가지 확실한건 가슴이 찌릿하며 뭔가 따스한 느낌이 든다. 마치 어렸을적 장미가시에 찔려 피가 주르륵 나올때 처럼 서서히 따스함이 퍼진다는 느낌..

나는 웃음이 나왔다. 어째서일까? 그냥 웃음이 나와버렸다. 왠지 기분이 썩 나쁘지 않았다.

너란 놈을 보고 있자니 그냥 웃음이 나왔다. 상식적인....자신을 소름끼치게 스토킹한걸로도 모잘라서 스토킹 대상의 행복을 위해 살인 결심까지 하고 행동하는 

어찌보면 상식밖에 인간...너.. 너란놈을 보고도 왜 난 웃음이 나오는지 말이다.


"서...선우씨?! 아아...일때문에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으신거 아니에요?! 갑자기...왜 웃으시는지.."


"그런거 아니니까...너무 호들갑떨지마...나 괜찮으니까"


내 말한마디에 너라는 사람...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마치 정말 행복하다는듯 웃는 너란 사람...


"어...? 선우씨..?"


"왜..?"


"아..그게 갑자기..머리를 만지셔서..혹시...제 머리에 뭐라도.."


"글쎄..? 내가 왜...만졌을까..?"


너란 사람에게 질문을 던진 나역시 정말 모를 일이였다. 왜...? 어째서...내가 왜 너의 머리를 만졌을까..?

생각보다 부드럽고 나쁘지 않은  감촉의  머릿결 나는 왜 계속 너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을까..?


"기분...나빠..?"


아리송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 너의 표정...혹시 내 행동덕에 기분이 나빴던 걸까...?

나는 급히 손을 때버리고 말았다.


"아!? 아니에요!! 더!! 제발!! 더 만져주세요!!"


필사적으로 내 손에 자신의 머리를 가져다 대며 자신을 만져달라는 변태같은 요구...근데 왜 나는 그런 니가 ....

아무말없이 그저 너란 사람의 머리를 꼬옥 쥐어잡아보았다. 아팠을 텐데 아랑곳 하지않고 그저 내 손길을 느끼며 

행복한듯 미소를 만개하는 너란 사람... 너는 ...너는..


"어...."


"..."


"선우....씨....?!"


"왜... 왜자꾸 불러싸..?"


"아...그게 갑자기...그렇게 안아 버리시면...저...너무...잠깐만요..심장이 너무 뛰어서....무서워요....멎을거 같아서!!"


"...멍청한놈....이게 뭐라고..."


내 품에서 너를 나는  때어놓았다. 그러자 너는 정말로 떨리기라도 한건지 바들바들 떨리는 몸..그리고 숨결...심호흡 진정하려고 애쓰는 모습하나하나 내 눈에 전부 담겨져왔다.

그러더니 맛탱이가 간듯한 눈빛...기분 나쁜 시선? 


"벗을까요?"


팍!


"아!!!"


"뻘소리하면 죽는다했지? 아직 덜맞았어?"


여전히 변태같은 행동은 고쳐지지않는 너란 녀석 어쩌서일까 나는 기분이 나쁘기보단...웃음이..나올려고 해...나 왜이래?


"개소리 그만하고 옷입어 같이 회사 가자"


"아...그거...진짜...에요?"


"응. 너 내 매니저 되면 옆에 찰싹 붙어 있을 수 있게 된다고 좋아했잖아? 싫어?"


"아!! 아뇨!! 아...근데...제가 무슨 자격으로..."


"자격? 이거면 충분한거 아닌가?"


오디션 합격증 및 계약서를 눈앞에 휘날리며 말하자 그래도 자신이 없다는듯 고개를 숙이는 너..


"그래도...제가 어떻게...저는...저는...한심한..."


"나...너가 필요해. 너가 있으면 좋겠어. 해줘. 해줄꺼지? 너 내편이라며?"


"아아...선우씨...그렇게 말하면.."


또다...새빨게 진 붉은 볼귀짝...뭐가 좋다고 넋이 나간 사람처럼 허허 실실 거리는 니얼굴...


"..."


"좋...좋아요...헤헤..."


"좋냐..?"


"네...."


이상한 느낌...기분이 이상하다 가슴이 이상하고 오디션장에 있는 것처럼 떨리고 짜릿하고 아찔거리는 느낌... 왜...그리고 어째서..? 나는...너란 사람에 대해...알고 싶어진걸까?



"그러고보니 넌 나를 아주 훤히알고 있잖아?"


"네...아주 잘알죠.."


"근데 난 너에 대해 하나도 몰라...하물며 이름조차.."


"아..."


" 기분 나빠. 내가 불리한 기분들어. 그러니까...너에 대해 들어보고 싶은데? 어때?"


"아..,저...저말인가요..? 선우씨가...저에 대해...?!"


"어... 이름부터...해볼까..?"


"..."


입을 꾹 다문채 눈을 이리저리 굴리는 너...곤란하기라도 한것일까? 쉽사리 입을 못여는 너... 


"말...안할거야?"


"이름..너무 촌스러워서... "


얼굴이 시뻘개 진채로 우물쭈물 곤란한듯 입을 다물고 있는모습...어째서 그런 너의 모습을 보고 나는 생전 들지않았던 느낌이 드는걸까?


"말하기 싫으면 말아라.."


"아..그게 아니고...진짜..너무..그래서.. 아?! 서..선우씨?! 갑자기!!"


나도 모르게 왜 그랫는지 모르겠다. 순간 충동적으로 너의 주머니를 뒤지고 말았어. 너는 당황해하면서도 웃음은 끊이지 않네?

그리고 나는 기어이 너의 지갑을 꺼내고 말았지. 그리고 민증을 보고야 말았어...너란 사람의 이름부터...알고 싶었거든.


"이름..신복동...? 아...풉....아아..음음..."


"웃지마요...거봐요...제가 촌스럽다고 말씀드렸는데..."


"귀엽네... 복동이..?"


"하..하지마요..."


"신복동씨?"


"아?!...."


"너...지금 나한테 버럭했어?"


"아..아니에요..죄송해요..."


너란 사람...복동...이름이 참어울려..170cm 남짓 되보이는 작은 키에 작은 얼굴...음침해 보이지만 꽤나 정이가..


"그래...이름은 됐고....나이가....어...? 2..9...?"


"네..."


"아...잠시만...씨 발..."


머리에 혼란이 기습해 왔다. 겉보기엔 20대 초 티를 막벗어낸듯한 앳된 모습인데 나보다 3살이나 많다고..?


"아...음음...그러니까...진짜...29?"


"네..."


"뭐야...너... 존나 늙었네..?"


"..."


부끄러웠던 걸까  좋지못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채 아무런 말도 못하는 너란 사람..


"미안해요...기분...나쁘죠...?"


"글쎄...? 조금?"


"아..."


금방이라도 울것같은 표정으로 그러고 있으면...그러면...나는..


"너 때문이 아니라...뭔가 진거 같잖아...나보다 나이많은데....남들이 보면 니가 동생인줄 알겠다.."


"네..?"


"아이 씨..발...너 그거 컨셉이야? 아니면 진짜 모자른거? 너 동안이라고 애둘러 말하잖아 지금?"


"그니까...칭찬..."


"어!!"


"아...서..선우씨가 칭찬을?!"


단순한 놈....그렇게 내말 한마디에 녀석의 감정상태가 손바닥 뒤집듯 뒤집히다니...참 웃길노릇이였다..


"그렇게 좋냐?"


"그럼요!! 누구한테 듣는 칭찬인데요?! 아!! 저..하..한번만더.."


"응..?뭐야 너 지금?"


"녹화 하려고.."


"씨 발놈..."


"아...그런거 말고 아까전 처럼 예쁜말 해주면.."


"등신 같은놈...호모새끼.."


"..."


"표정봐라..? 아깐 좋다고 헤헤 거리더니...?"


"..."


"복동"


"..."


"어쭈..? 대답.."


"아..?!...네...선우씨.."


"너 내가 그렇게 좋냐..? 아...바보같은 질문이네....나 때문에 사람하나 담궈버릴뻔했는데...너...확실히 내편..인거지..?"


"네!! 저는 허락..하신다면 평생 옆에서 모시고 살게요..."


"..."


"아...그건 너무 싫으실려나...하긴...저같은거 소름끼친다고.."


왜 어째서일까...니말대로 소름끼쳐야 하는게 맞는데... 나는 어째서 그 말이 듣고 싶었던 걸까..?"


"복동...이리와"


"아..네..."


천천히 다가오는 너를 나는 어째서 꼬옥 끌어안고 말았을까...? 이상하다..하지만 따스하고 뭔가 끌리는 느낌 그리고 가져 보지못했던것에 대한 보상감...또..그리고...


"으..으!? 아..!?"


"입 다물어라....뭘 놀라.? 왜 영광이야?"


"키..키스 해도..."


퍽!


"자꾸 개소리 할래..? 내가 너같은 게이 새끼인줄 알아?"


"아파요....근데...저도 게이는 아니에요...."


"뭐..? 미친놈아!! 게이도 아닌데 왜 같은 남자새끼를 좋아해?"


"저..저는!! 모르겠어요...그냥...한번 빠진 사람한테...성별을 안가려서.."


"...음..? 그럼 나 좋아하기 전엔...뭐...?"


"여자...따라다니고...집요하게 말걸고...지켜보고...문자 보내고...전화하고...찾아가고....사진찍고...속옷 훔치다 걸려서.."


"..."


"그러다가....경찰서에 가서...구속 될뻔햇는데...돈...주고...겨우...풀렸어요.."


"한심한 새끼야.."



나는 어째서 입으론  비정하고 잔악한 말로 너의 심장을 죽일 만한 말을 하면서도 내 품에 가둬둔 너를 풀어주지않으려고 꼬옥 감싸 안았을까..


"숨...막혀요...근데...너무 좋아요..근데...갑자기...왜...그러세요..? 저 싫어하는거 아니에요...? 어째서...포옹을.."


"..몰라...그냥 이러고 있고 싶어...그냥 입다물고 있어줘.."


"헤헤...가까이서 보니까..더...빛난다..."


"아부는.."


"아부 아니고...팩트... "


"알았다..그런 셈 치자.. 


나는 어째서 너를 놓지못하고 계속 품안에 안은채로 너의 눈을 마주 하고 있는 것일까...


관련자료

댓글 1

<span class="sv_wrap"> <a href="https://ivancity.com/bbs/profile.php?mb_id=jjd008008008" data-toggle="dropdown" title="ewwwwill 자기소개" target="_blank" rel="nofollow" onclick="return false;"> ewwwwill</a> <ul class="sv dropdown-menu" role="menu">님의 댓글

  • <spa…
  • 작성일
달달한 비상식적인 연애스토리가 될것 같은 느낌! 건필하세요!!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