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위] 4 SOME 마사지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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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뒤로 갈수록 수위가 높습니다.
취향 아니신 분들은 뒤로가기 해주시고,
별 탈 없으면 이대로 완결까지 갈게요.
지난 회 댓글, 추천 감사합니다~
2회
“태혁 씨, 이력서에 기재된 프로필을 보니 신장 185센티미터에 체중 72킬로그램이 맞나요?”
마스터가 나의 알몸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물었다.
“네, 맞습니다.”
난 살짝 심장이 쫄리는 기분이었다. 원래는 그렇긴 한데 요새 편의점 김밥만 먹느라 2kg 더 빠진 것 같았다. 근데 그 정도쯤이야 봐주겠지, 뭐.
“이렇게 태혁 씨를 직접 실물로 보니까 페이스도 시원하고, 핸섬하시고, 피지컬도 굉장히 좋으시네요. 특히 바디비율이 서구적이라 마사지 트레이닝 교보재로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마스터는 다시 한 번 나의 얼굴과 가슴, 복근, 그리고 허벅지에서 종아리까지 시선으로 천천히 스캔하며 상당히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근데 내가 제대로 본 게 맞는지, 아니면 잘못 본 건지, 마스터가 나의 전라를 스캔하는 동안 타이트한 드로즈를 입고 있는 중심부가 조금씩 솟아오르는 형상이었다.
“감사합니다.”
으레 난 형식적으로 감사를 표했다. 늘 들어왔던 말이라 크게 와 닿진 않았다. 또 내가 내 모습을 거울로 보면 내가 정말 그런지, 나는 잘 모르겠다.
“자, 그럼 여기 계약서에 사인해주세요.”
마스터가 내게 서류철을 내밀며 말했다.
‘엇?!’
난 계약서를 보다보니 추가로 두 가지 항목에 더 동의할 경우 2백만 원의 인센티브가 더 지급된다고 기재되어있었다.
「추가항목1. 링감 마사지」
링감 마사지가 뭐지?
일단 동의.
「추가항목2. 전립선 마사지」
전립선 마사지는 또 뭐야?
암튼 동의.
이러면 앞으로 내가 받게 될 모델료는 인센티브까지 합쳐서 총 400만원이었다. 이거면 세나한테 샤넬백을 사주고도 남는 금액이었다.
그러잖아도 세나가 자기 생일파티에 올 때 나더러 옷 좀 괜찮은 걸로 입고 오라고 했는데 샤넬백 사고 남은 돈으로 내 옷을 사면 될 것 같았다.
‘아, 이거 진짜 너무 럭키 아냐?’
난 겉으로는 티를 안 냈지만 속으론 너무 신나버렸다.
그동안 박복하고 쭈글쭈글한 내 인생에 이렇게 어마어마한 행운이 찾아올 줄은.
“마지막으로, 태혁 씨 페니스 사이즈가 어떻게 되죠?”
그때 마스터가 내 자지를 집중적으로 쳐다보며 물었다.
“평소 때요?”
“발기했을 때요.”
마스터가 손을 뻗어 나의 맨자지를 슬쩍 들어 올리며 말했다.
“풀발하면 28센티미터입니다.”
순간 마스터를 비롯한 제이, 케이, 촬영기사까지 모두 ‘헉!’하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렇담 지금 한번 보여주시겠어요?”
마스터가 내 자지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물었다.
“아, 네.”
난 멋쩍게 대답했다. 어차피 이곳엔 전부 다 남자들만 있는 터라 발기된 걸 보여준다고 해서 딱히 이상할 건 없었다.
굳이 안 될 이유도 없고.
내가 자지를 슬쩍슬쩍 흔드는 동안 촬영기사님은 발기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찍기 시작했고, 제이와 케이 씨는 젖은 언더웨어로 구경하고 있었다.
마침내 28cm 풀발기가 된 순간 마스터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와우- 정말 부기나이트를 실제로 보고 있는 것 같네요!”
그러면서 마스터 또한 드로즈 앞에 거대한 포물선을 그리며 굵직한 페니스가 잔뜩 휘어 올라있는 윤곽을 드러냈다.
다시 봐도 마스터는 태닝으로 검게 그을린 피부에 말근육이 쩍쩍 갈라진 애니멀틱한 몸.
거기다 얼굴까지 묘하게 터프하고 야릇하게 섹시해서 남자인 내가 봐도 뭔가 매료될 정도로 인간 섹스병기 같은 어나더 레벨 비주얼이었다.
***
「쏴아아- 쏴아아-」
내가 유리로 된 부스 안에서 샤워하는 동안 촬영기사는 ENG 카메라로 내 모습을 찍고 있었다.
‘하- 이것 참.’
난 여전히 풀발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태라 괜히 얼굴이 화끈화끈, 왠지 머뭇머뭇 민망한 기분이 들었다. 물론 자지가 너무 커서 그런 것도 있지만, 한번 발기가 시작되면 허벅지가 뻐근할 정도로 오래 서있어서 도저히 옷이나 팬티를 입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샤워부스가 유리로 되어있지만 않다면 물 좀 한번 개운하게 빼주고 다시 원상태로 되돌려놓을 텐데, 지금은 그것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
샤워를 마치고 마스터에게 건네받은 건 가운이었다. 어차피 자지가 풀발로 가장 커져있는 상태라 팬티를 입는 건 포기하고 있었는데 가운을 주니 다행이었다.
그런데 말이지.
‘어라, 이게 뭐야.’
가운을 펼쳐보니 주로 호텔에서 입는 타올소재의 커다란 사이즈가 아니었다.
도대체 이게 뭔지.
‘정말 가운 맞아? 이런 건 처음 보는데. 무슨 가운이 허리까지밖에 안 내려와.’
그러다보니 가운을 입어도 자지와 엉덩이가 전혀 가려지지 않았다.
왠지 뉴스에서 봤던 일본축제 때 입는 가운 같기도 하고.
‘이래서 일본 물건은 사면 안 돼.’
어쩔 수 없이 난 입으나마나한 가운을 걸치고 허리끈을 조였다. 그랬더니 가운이 허리 위로 더 올라가 발기된 자지랑 엉덩이가 더 노골적이고 적나라하게 노출되었다.
“지금 케이 씨와 제이 씨가 옆에 있는 룸에서 프로필 촬영을 마저 진행 중이니까요, 태혁 씨는 스파실에서 먼저 족욕부터 받고 있으세요. 두 분 프로필 촬영이 끝나는 대로 태혁 씨도 부르겠습니다.”
마스터는 대기실을 빠져나가며 족욕실로 나를 안내했다.
“네, 알겠습니다.”
복도를 걷는 동안 난 짧은 가운 때문에 발기된 자지와 엉덩이를 훤히 다 드러내놓은 채 걸을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아직 손님들이 없어서 보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는데, 하필 그때 카운터에 있던 잘생긴 남직원과 딱 맞닥뜨리고 말았다.
“허억!!”
순간 그 잘생긴 남직원은 나의 풀발기된 자지를 보더니 황급히 입을 가리며 기절초풍하는 리액션을 취했다.
“안녕하세요......”
왠지 난 민망해서 작은 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네... 하아... 하아... 하아아......”
그는 그 자리에 얼어붙어 가쁜 숨을 내쉬기만 할뿐.
‘흐음-’
근데 또 내가 제대로 본 건지, 아니면 잘못 본 건지, 잘생긴 카운터 남직원은 흰색의 얇고 하늘하늘한 유니폼을 입고 있었는데, 나의 풀발자지를 놀란 눈동자로 쳐다보면서 그의 자지까지 유니폼 위로 윤곽이 뚜렷해질 정도로 솟아오르는 형상이었다.
***
족욕실에 들어서자 마스터는 족욕사가 올 때까지 나더러 잠시 앉아서 기다리라고 했다.
그러고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생각건대 아마 제이와 케이 씨가 프로필을 촬영하고 있는 곳으로 가지 않았을까.
“후으음-”
난 가볍게 숨을 내쉬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바닥이며, 벽면이며, 의자며 등등 모든 것이 편백나무로 통일된 건식사우나의 분위기였다.
딱히 특별할 건 없었다.
혹시나 걱정했던 퇴폐업소의 분위기도 아니고.
“먼저 족욕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그때 족욕사가 들어오며 말했다. 역시나 나의 가운 아래로 발기되어 우뚝 서있는 자지를 보더니 화들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원래 가운이 이렇게 짧은가요?”
난 의도적으로 자지를 노출한 게 아니란 걸 밝히기 위해 가운 탓으로 돌리며 물었다.
“네......”
족욕사는 침을 꼴깍 삼키며 나지막이 말했다.
“그렇군요.”
그럼 내가 일부러 자지를 노출시킨 게 아니란 걸 당신도 알겠군.
그나저나 족욕사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내 또래쯤으로 되어 보이는 단정한 마스크에 선한 인상을 가진 사슴상의 남자였다. 여기서 일하는 직원들은 내가 본 것만 모두 남자였는데, 무슨 엔터테인먼트 회사도 아니고 다들 배우나 아이돌처럼 젊고, 잘생기고, 비주얼이 광야를 향하는 넥스트 레벨이었다.
「쪼로로록-」
욕탕에 온수가 가득 차오르자 족욕사는 수도꼭지를 잠그며 모래시계를 뒤집었다.
“이 시계의 모래가 다 떨어지면 벨을 눌러서 저를 호출해주세요. 다음 장소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근데 족욕은 얼마나 하는 건가요?”
“한 20분 정도면 모래가 다 떨어질 거예요.”
근데 족욕사는 나와 시선을 마주치기가 긴장됐는지, 아님 부담스러웠는지 고개를 살짝 떨구고 있었다.
그렇게 고개를 살짝 떨군 채 나의 발기된 자지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괜히 사람 더 민망하게시리.
“혹시 제 앞을 좀 가릴만한 수건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난 자지를 노출시키고 있는 것에 멋쩍고 민망하고 불안한 마음이었다.
“없어요.”
족욕사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없어요?”
없다고?
진짜?
이 큰 마사지 숍에 달랑 수건 한 장이 없어?
믿을 수가 없네.
“네.”
족욕사는 완강했다.
“아, 네.”
두 번을 그렇다고 하니 어쩔 수 없지.
뭐, 어쨌든 오늘 알바비를 받으면 당장 백화점으로 달려가서 세나에게 줄 샤넬백을 먼저 사고, 생일파티 때 나도 웬만큼은 갖춰 입고 오라고 했으니 내 옷도 좀 그럴싸한 걸로 사야겠다.
와, 진짜 다행이다.
세나의 생일선물로 샤넬백을 사줄 수 있게 돼서.
그런데 그때였다.
“이쪽으로 들어오세요.”
아까 사슴처럼 생긴 잘생긴 족욕사가 손님들을 데리고 족욕실로 들어왔다.
그것도 하필 남녀커플.
‘아놔! 진짜 어쩌라고!’
황급히 난 두 손으로 발기된 자지를 가려봤지만 손밖으로 귀두가 그냥 나와 버렸다.
“하악-”
먼저 여자가 내 자지를 보더니 눈을 크게 뜨며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허억-”
역시 남자도 나의 풀발 자지를 쳐다보며 쩍-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흠.”
난 그냥 모른 척했다.
태연한 척.
뭘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다행이도 남녀커플은 내 옆자리에 앉아서 족욕을 하기 시작했다.
근데 이걸 또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지.
남녀커플이 옆에 나란히 있어서 내가 안 보이려니 했건만 바로 앞에 거울이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정면으로 보이는 벽면전체가 온통 거울로 뒤덮여있었다. 그러다 보니 옆에 있는 남녀커플이 나를 안 보려고 해도 볼 수밖에 없고, 내가 발기된 자지를 아무리 가려봐도 너무 잘 보일 수밖에 없는 완전히 개방적인 구조였다.
“자기야, 우리 오늘 마사지 빡세게 받고 내일 가뿐한 컨디션으로 웨딩화보 찍으면 될 것 같아.”
여자가 옆에 있는 남자에게 말했다. 앞에 있는 벽면거울을 통해 내 자지가 직통으로 보이는 게 신경 쓰였는지, 그러다 자꾸 나랑 눈이 마주치는 게 민망했는지, 여자는 계속 옆에 있는 남자에게 이것저것 말을 걸어 붙이고 있었다.
들려서 듣다보니 남녀는 곧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예비신부 커플이었다.
나도 하루빨리 경찰공무원이 되어 집 사고, 차를 사면 이 남녀커플처럼 세나랑 결혼할 수 있겠지?
언젠가의 일이지만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 순간 남자의 눈과 내 눈이 딱 마주쳤다.
앞에 있는 벽면거울을 통해.
잠시나마 내가 눈을 감고 세나와의 웨딩을 꿈꾸다 눈을 떴더니 옆에 있는 남자가 거울을 통해 내 자지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다.
남자는 당황했는지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며 눈 둘 데를 몰라 했지만, 그도 그럴 것이 내 자지가 워낙 커서 군대에 있을 때도 이 고참, 저 고참들이 나한테 발기된 자지를 보여 달라고 징징 떼를 썼던 걸 생각하면 옆에 있는 남자가 내 자지를 쳐다보며 부러워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었다.
“저기, 여성 고객님, 스톤 마사지라고 하셨죠?”
그때 족욕사가 들어오며 물었다.
“네.”
여자가 대답했다.
“그럼 족욕 마치시는 대로 스톤룸으로 들어오시고, 남성 고객님은 오일 마사지라고 하셨죠?”
“네.”
남자가 대답했다.
“근데 어떡하죠? 지금 오일룸 청소 마무리가 늦어지고 있어서, 죄송하지만 남성 고객님은 10분만 더 족욕하고 계실 수 있을까요?”
족욕사는 정말 죄송하다는 얼굴로 두 손 모아 공손하게 머리를 조아렸다.
“네, 괜찮습니다. 저는 여기서 10분 더 족욕하고 있을게요.”
남자는 서글서글한 인상처럼 시원하게 대답하며 다시금 거울로 내 자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왜 자꾸 내 자지를 쳐다보는 걸까.
“그리고 오늘 모델하러 오신 분도 죄송하지만 10분만 더 족욕하고 계시겠어요? 촬영기사님이 카메라 점검이 좀 필요하다고 하셔서요.”
“네, 알겠습니다.”
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렇게 족욕사가 여자 손님을 데리고 나가자 족욕실에는 곧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과 나, 이렇게 단둘이만 남게 되었다.
“아- 오늘따라 왜 이렇게 피곤하지?”
옆에 있는 남자가 혼잣말을 하며 고개를 좌우로 우두둑- 우두둑- 목근육을 풀었다.
“갑자기 졸음이 쏟아지네.”
남자는 계속해서 혼잣말을 하며 스르르 눈을 감았다.
그러고는 금세 목을 아래로 푹 떨구었다.
순식간에 잠이 든 남자는 아래로 떨궜던 고개가 점점 내 쪽으로 기울어지는가 싶더니 이내 정신을 차리는 모션으로 고개를 번쩍 들었다.
“깜빡 내가 잠이 들었나?”
또 시작된 남자의 혼잣말.
대체 누구한테 말하는 건지.
하지만 남자의 고개는 다시 아래로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뚝뚝 떨어지는 남자의 고개가 나의 풀발기된 자지 쪽으로, 본의 아니게 쿠퍼액이 흘러나와 젖어있는 나의 귀두 쪽으로 스멀스멀 다가오기 시작했다.
‘아, 이걸 어쩐다?’
나는 내 귀두에 바짝 다가온 남자의 얼굴을 잡아서 똑바로 세워줘야 하나 고민하고 있던 찰나였다.
「춥-」
헉!
그 순간 닿고 말았다.
남자의 입술이 내 자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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