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 도깨비의 장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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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끔 뻐끔-


담배 연기가 가득 찬 장씨 형님 동규의 방 안. 평소 담배를 그리 많이 하지도 않는 동규가 어깨가 축 쳐진 채 통통한 몸으로 앉아서 담배를 있다.


그런 동규 형님의 앞에 늠름한 떡대로 양반 다리를 하고 앉아 있는 경태와 방 구석에 살짝 몸을 돌린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용이.


세 남자는 별 다른 말 없이 그저 침울한 표정으로 지난 아침 벌어졌던 충격적인 도깨비 사태에 대한 대책 회의라도 하는 듯 동규의 방에 모여있다.


'후우..'


툭툭-


재떨이에 담뱃재를 털어내는 동규. 동규 형님의 움직임에 경태가 힐끔 형님의 손을 바라본다.


'내가 미안하다. 좀 더 조심시켰어야 혀는디'


'이게 어디 형님 잘못입니까'


미안하다고 말하는 동규. 괜히 이 기괴한 도깨비 장난질에 자기 인생들 건실하게 잘 살고 있던 동생들을 끼어들인 것 같아서 그저 죄스러운가 보다. 비참한 표정을 짓고 있는 동규를 보고 경태는 괜한 위로를 건넨다.


그리고 동시에 용이를 바라보는 두 남자. 도깨비에게 가장 심하게 장난질을 당한 용이는 여전히 고개를 푹 숙인 채 평소답지 않게 풀이 팍 죽은 모습이다.


'형님도 기운 차리시고요'


툭툭-


그런 용이의 등을 두들겨주는 경태. 용이는 그제서야 고개를 들며 경태를 특유의 눈빛으로 흘겨보며 말을 잇는다.


'내가 그렇게 변스러운 사람이 아니여'


'알아요 형님. 그게 도깨비 탓이지 누가 뭐라합니까, 우리 셋다 당한건데. 아무도 형님 변태라 생각안합니다'


휙-


허나 경태의 위로에도 이미 처참하게 박살난 자존심에 기분이 풀리질 않는 용이. 용이는 잔뜩 열이 올라온 얼굴을 다시 휙 돌리고는 그저 벽에 머리를 박는다.


그리고 그런 용이 형님의 반응에 어쩔 줄을 몰라하면서도 이 상황을 만든 도깨비에 대한 분노만 커져오르는 경태. 경태는 동규 형님을 다시 쳐다보며 말을 잇는다.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절레절레-


'인간이 어찌 도깨비를 무찌르겄어. 싹싹 빌면서 좋게 봐달라고 하는 수 밖에 더 있겠냐. 애초에 덤벼들면 ..'


동규는 이미 많은 시도를 해봤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다가 용이를 가리키듯 경태에게만 몰래 고개를 휙 돌려보인다.


이미 도깨비로부터 벗어나기를 포기한 듯한 동규의 모습과 한번의 시도였지만 너무나도 비참한 패배 때문에 절망에 빠진 용이. 그리고 아직 시도조차 하지 안해서 작은 희망이라도 놓치 못하고 있는 듯한 경태.


경태가 이 무력함에 빠진 형님들을 돌아보다가는 이대로는 절대 이 마을을 지킬 수 없다고 생각한 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말한다.


벌떡!


'아닙니다. 내가 저기 옆 마을에 아는 형님한테 부적이라도 ㅆ..'


'용이가 그걸 해봤어'


이미 시도해본 씨알도 안먹하는 방법이라고 얼굴을 찡그리며 말하는 동규. 용이는 괜히 더 고개를 푹 숙이고 들어가는 것 같다.


이리도 무기력한 두 형님을 다시 한번 두리번 돌아보다가 이건 정말 아니라는 듯 말을 잇는 경태.


'아니, 그렇다고 형님들은 이러고만 계실겁니까?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는 거잖어요. 전국 팔도 다 뒤져서 수를 찾아도 모자랄 판에 이렇게 축 쳐져있으면 뭐가 바뀐답니까?'


'왼쪽 다리'


그 때, 울분을 토하는 경태의 목소리에 이어 들려오는 용이의 목소리. 용이가 말을 하자 경태와 동규는 동시에 용이를 돌아본다.


'예?'


'옛날부터 도깨비는 왼쪽 다리가 약점이랬어. 내가 왼쪽 발목을 찔렀는데 절뚝대던 것이 분명히 뭔가 있는겨'


용이가 절망감이 가득 찬 눈에 그나마 힘을 주며 경태를 올려다본다. 마치 나는 이미 틀렸으니 가장 젊고 힘도 좋은 경태에게 어떻게든 해달라고 위임하는 듯한 형님의 눈빛. 경태는 용이 형님의 남자다운 눈빛에 심장이 벌렁 뛰어올라서는 콧구멍에 힘을 가득 주고 두툼한 가슴 근육을 내밀며 고개를 끄덕인다.


'알겠습니다. 내가 알아볼게. 형님들은 쉬고 있으셔요'


'그건 좋은데 너도 함부로 덤벼들지는 말어. 큰일 나니까'


딱히 용이와 경태의 시도들을 만류하지는 않지만 그저 염려스럽다고 말을 잇는 동규. 경태는 그런 동규 형님에게도 알겠다고 듬직하게 고개를 끄덕여주고 거구의 몸을 이끌고 방을 나선다.



끼익 툭-




'...'


그렇게 방을 나간 경태. 안그래도 좁은 방을 가득 차지하고 있던 덩치 좋은 경태가 나가자 동규와 용이가 단 둘이 남은 방 안이 더 썰렁해진다.


치익-


담배를 한대 더 불을 붙이며 힐끔 용이를 돌아보는 동규. 용이는 계속 해서 고개를 숙이고 이 굴복감에 어쩔 줄을 몰라하는 모습이다.


'괜찮은겨?'


'형님이면 괜찮겠어유? 형님은 뭐 남자 좋아허십니까? 가만보면 즐기시는 것 같어'


그 때, 동규의 물음에 곧바로 원망섞인 듯한 목소리를 뱉는 용이. 동규는 순간 얼어붙은 표정으로 용이를 쳐다보며 담배를 한모금 더 뻐끔 핀다.


뻐끔-


'그게 뭐가 중요허냐?'


'예이씨.. 병.신이 추잡하게 꼬추를 자꾸..'


'뭐여?'


순간 혼잣말을 하며 동규를 욕하는 듯한 용이. 동규는 동생이 자신을 욕하자 순간 화가 치밀어 오른 듯이 담배를 피다가 매섭게 용이를 노려본다. 그런 동규 형님과 눈을 마주치는 용이.


'아니 형님 말구 나요. 나. 씨벌.. 병.신같은 놈이 이제는 자꾸 머릿 속에 꼬추 생각만 나서 미치겄는디. 나 어떡하면 좋습니까'


'...'


용이도 자신처럼 도깨비를 경험하고 남자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는 이 상황에 머릿 속이 복잡해져오는 동규. 용이에게 괜히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면서도 용이를 흠모하고 있던 동규에겐 이보다 더 설레는 말이 없겠다.


그 때, 눈을 마주치는 두 사람. 도깨비불도 없는데. 두 사람이 서로 눈을 마주치며 왜 서로를 향한 강한 끌림을 느끼는지 모르겠다.


동규야 워낙 용이를 좋아하니까. 용이의 저 단단한 통짜 몸매와 사내다움이 너무나도 섹시하다. 용이는 동규 형님의 생전 처음 본 대물꼬추를 빨면서 느낀 엄청난 수치심과 경외심의 자극에 심취해버린 듯 하다. 알면 안되는 감정을 알아버린 기분. 그렇게 두 남자는 동시에 뜨거운 숨을 내쉬기 시작한다. 미묘한 대답을 잇는 동규.


'흐으.. 꼬추가 생각나면 주변에 꼬추를 찾으면 되는 거 아니겄냐'


'그게 맞습니까?'


'서로 좋다하면 맞는 거지'


'아니요. 나는 처자식있는 놈이여요. 그른데도 그러는 건 개지.랄이여'


'에라이'


휙-


잠시 희망이 들었지만 마주하는 결코 외면할 수 없는 현실. 자신이 침범할 수도 없고, 침범하면 안되는 영역임을 알고 등을 휙 돌려버리는 동규. 재떨이에 피던 담배를 괜히 꾸기듯 비벼 끈다. 결국 용이 역시도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토라진 듯 골을 부리는 표정으로 방에서 나가버리고야 만다.


















그 시각, 방을 나온 경태. 경태는 동규 형님의 집을 나서려다가 대문으로 지팡이를 짚고 들어오는 형님의 노모를 마주친다.


'어유 안녕하십니까'


'으응 경태냐'


걸음이 불편한 노모를 부축하듯 붙잡고 마루까지 다시 되돌아오는 경태. 노모를 늘 앉아계시던 마루에 앉혀드리고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드리지만, 머릿 속은 여전히 복잡하기만 해 깊은 한숨을 내쉰다.


'후우우...'


그리고 그저 정면을 응시하며 경태의 한숨 쉬는 소리를 듣는 노모. 경태는 마루 앞에서 늠름하게 서선 허리춤에 두 손을 대고 뒷산을 한번 둘러본다. 


저 산 속에 있는 잡귀 도깨비. 그렇게 기가 세던 형님들을 완전히 무너뜨린 저 지독한 잡귀를 대체 어떻게 하면 잡을 수 있을까. 세 사람 아니 이 마을 전체를 짊어진 듯한 무거운 책임감이 경태를 억누른다.


'뭔 근심에 그리 한숨을 쉬냐?'


그 때, 평소의 호탕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예사롭지 않은 경태의 모습을 보고 묻는 노모. 경태는 굳이 알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듯 다시 시원시원한 미소를 짓고 고개를 젓는다.


'아닙니다, 아무것도 ㅎㅎ'


'그러냐'


'예 쉬십쇼'


그렇게 동규의 노모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 경태. 헌데 발이 잘 떨어지질 않는다. 결국 몸을 몇번 움찔대다간 다시 몸을 돌려 노모에게 묻는 경태.


'혹시 별 일은 아닌디. 도깨비.. 도깨비에 대해서 조금 아시는 게 있으셔요?'


'도깨비? 갑자기 웬 도깨비냐?'


'아ㅎㅎ,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냥 테레비보다가 도깨비 이야기 나와서 관심이 생겨서 그렇습니다'


'도깨비는 내가 잘 알지. 동규 저 놈아 아버지가 도깨비 사냥꾼이었지'


'예?'


가족 중 막내 아들인 동규 형님이 어릴 적 사고로 돌아가셨다고만 들은 아버지가 도깨비 사냥꾼이었다고 말하는 노모의 말씀. 경태는 생전 처음 듣는 사연에 놀라서 급히 노모의 옆 마루에 걸터앉는다.


'동규야 갓난아기 시절이라 모르는 거지만, 마을에 도깨비가 나타났다하면 동규 아버지가 내쫓고 했다고. 얼마나 힘이 장사셨는데. 도깨비들이 직접 그 양반 양기에 몰려온다고 그랬더라나. 그러다가 도깨비들 원한이 쌓였는지 잔병치레 하나 없던 양반이 한순간에 사고를 당하신게지 쯧쯧쯔..'


노모는 60년 가까이 된 워낙 오래 전의 일이라 별 감정의 변화도 없이 사고로 죽은 옛 남편의 이야기를 풀어준다. 경태는 마치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질문을 잇는다.


'어이고.. 근데 도깨비를 어떻게 내쫓고 하셨답니까?'


'나도 그건 모르지. 여자들은 못봤어 도깨비'


'아아...'


순간 실망스러운 노모의 대답에 절로 한숨을 내쉬는 경태. 노모는 그런 경태를 이상하다며 힐끔 바라본다. 괜히 말을 잇는 경태.


'하하.. 도깨비가 실제로 존재하는 거였답니까? 아하하..'


'도깨비가 있다지. 우리 뒷산에서 봤다고 옛날부터 말이 많았어. 참 이상한 건 남자들만 도깨비를 봤다하고. 근데 그때는 도깨비를 보고 오면 남자들이 한동안 남자 구실을 못했어. 양기를 잡수러 왔대 동규 아버지도 그렇게 힘이 좋던 사람이 쯧쯧쯔..'


'아하하..'


어르신의 노골적인 말씀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경태는 느낌이 온다. 분명히 동규 형님의 아버지도 지금 이 상황과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것 같다. 경태는 복잡하게 엉켜있던 상황이 조금이나마 실마리가 풀린 것 같아 머릿 속이 개운해진다.


덜컥!!!!


그 때, 방 문을 열고 나오는 용이 형님. 경태는 용이 형님과 눈이 마주친다. 안에서 형님들이 무슨 대화를 한건지 몰라 입을 굳게 다문 채로 금방이라도 감정이 폭발해버릴 것 같은 토라진 모습의 용이 형님이 그저 걱정스럽다.


'형님 괜찮으셔요?'


'으어'


대충 대답하고는 노모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급히 신발을 신고 마당 밖을 나가는 용이. 남자로서 자존심 하나로 살아오던 용이가 이제는 경태 앞에서 고개를 똑바로 들지도 못하고 말을 피한다. 경태는 그런 용이 형님의 도망치듯 나가는 뒷모습이 그저 초라해만 보인다.



















'우리 아부지가 도깨비 사냥꾼이라고?'


이내 방으로 들어와 동규 형님에게 노모의 말을 전한 경태. 동규 형님은 생전 처음 듣는 사실에 무척이나 놀란 듯 보이고, 경태는 지난 30년 세월동안 어머니에게 도깨비에 대한 말을 묻지도 않고 혼자 이 모든 짐을 감당하고 있었을 형님의 무게가 이제서야 느껴져서 형님을 애잔하게 바라본다.


'예 그러니까 뭐 집 안에 어디 뭐라도 도움 되는 단서가 있을 수도 있어요 형님. 어떻게든 좀 찾아보셔요.'


'으어어.. 나도 아부지 기억이 없어가지고. 그게 될까 모르겄는디. 음. 알겠다 일단은.'


'예 형님 부탁합니다.'


'너도 내가 재차 말하는 거지만 섣불리 나서지 말어. 당분간은 니 판단이 니 판단이 아닐 것이여'


'예 알겠어요'



















그 날 밤. 늦은 시각까지 운전을 하고 있는 경태. 하루종일 이쪽 저쪽 마을 돌아다니며 구한 각종 잡다한 것들로 차 안이 가득하다. 한 솥 가득 쒀온 붉은 팥죽에 버드나무로 만든 회초리, 바늘, 호두, 거울 온갖 설화에 나오는 도깨비가 무서워한다는 것들은 모두 수소문을 해서 구해왔다. 


어두컴컴한 시골 밤 길을 달리는 경태의 두 눈이 그 어느 때보다도 반짝 빛난다. 떡 벌어진 남자운 어깨에 두꺼운 팔뚝으로 핸들을 잡고 있는 남자다운 경태의 이 모습은 당장이라도 도깨비의 혼쭐을 내줄 기세로 위풍당당해 보인다.














똑똑-


그 시각, 다시 동규의 방 안.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동규는 경태의 말대로 집 안 모든 옛 앨범이며 아버지의 흔적이 담긴 박스며 정체를 알 수 없는 검붉은 액체가 담긴 병 등 잡동사니들을 모아놓고는 뒤지고 있다가 방문를 연다.


'누구셔요'


'저 용이입니다 형님'


'어어 용이'


아까 그렇게 토라진 듯 나가놓고는 이 밤 중에 어인일로 다시 돌아온 용이일까. 동규는 용이의 등장에 어쩔 수 없이 심장이 쿵쿵대고, 급하게 방 문을 열어 용이를 들인다.


어질러진 방 안을 무심하게 한번 돌아보는 용이. 허나 본래 목적은 따로 있는지 방 바닥에 앉으며 말을 잇는다.


'형님 아까는 내가 좀 예의없었어유 미안혀요'


'아니다 괜찮어'


'이건 다 뭐여요'


그리고 사과를 하고 나서야 이 널부러진 것들이 뭐냐고 묻는 용이. 동규는 그저 눈 앞에 있는 힘 좋은 사내 용이의 모습에 강한 끌림을 느끼지만, 늘 그랬듯 애써 마음을 억누르고 있다. 


톡-


그 때, 조금은 부자연스럽지만 마주보고 앉은 동규 형님의 허벅지에 살짝 작고 퉁퉁한 손을 올리는 용이. 동규는 깜짝 놀라서는 두 눈이 동그래진채로 용이와 눈을 마주친다.


'이건 경태ㄱ ㄷ..으어?'


'형님, 서로 좋으면 맞는 게 맞습니까?'


'너 무슨 말을 하려는 거냐?'


'형님.. 나 진짜 미치겄습니다. 자지가 수도꼭지 틀어놓은 것 마냥 하루죙일 투명한 것이 질질 새나옵니다 머릿 속에 꼬추 생각밖에 안나고. 진짜 돌아버리겄어유..'


'야이 ..씨이.. 그래서 이 밤 중에 찾아왔냐?'


갑자기 생전 짓지 않던 연약한 표정을 지으면서 애원하듯 말을 잇는 용이. 동규는 도깨비의 기운에 아직 적응이 안돼서 어쩔 줄을 몰라하는 용이의 모습을 보고 미친듯이 음란한 기분이 들어온다.


그 때, 동규 형님의 허벅지에 올려 놓은 손을 더 내려 동규 형님의 가랑이를 슬며시 문지르는 용이. 동규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그대로 가랑이를 내엊 다가 결국 쥐어잡힌다. 


용이의 손에 물컹하게 쥐어잡히는 동규의 꼬추. 곧바로 딱딱해지는 형님의 묵직함에 용이는 절로 입이 벌어지며 뜨거운 호흡을 뱉는다.


'으어.. 형님.. 죄송합니다. 나 이제는 진짜 못참겄어유 하루죙일 참고 있었는디'


'야 이 놈아.. 니가 갑자기 와서 이러면 내가 어떡하냐'


'저 좀 또 어떻게 해주셔유. 제발유. 나는 다 좋습니다. 다 좋아유 저 형님 꼬추를 너무 만지고 싶어서.. 나 좀 어찌든 혼꾸녕을 내주든 괴롭혀주든..'


'에이씨.. 변스럽게 그런 식으로 말 하지 말어..'


'형님아.. 형님. 진짜 내가 형님 바지를 벗겨드리고 싶은디 내가 형님 바지를 벗기고 형님 꼬추를 한없이 빨아드리고 싶은ㄷ..'


'야이 씨! 아.가리를 다물어이씨..!!!'


'어우흐욱..'


콰당-


순간 이리도 섹시한 모습으로 자꾸만 애원하며 부탁하는 용이의 말투에 엄청난 흥분감을 느껴버려서는 이성을 잃어버리는 동규. 


용이를 마주할 때마다의 동규의 상태는 언제든 터지기 직전의 화산같아서 이렇게 자극적인 말들로 동규를 자극하면 동규는 이 본능을 감당할 수가 없어진다. 


결국 자신의 꼬추를 꽉 붙잡고 있던 용이의 입을 한 손으로 막아버리며 그대로 용이를 바닥에 엎어트리는 동규. 


용이는 그대로 자빠지면서도 동시에 동규 형님의 바지를 내려버린다. 그대로 동규의 이미 발기된 굵직한 꼬추가 튕겨져나오고, 용이는 저절로 두 다리를 활짝 벌리며 동규 형님의 꼬추를 어떻게든 붙잡으려 짧은 팔을 뻗는다.


'으으우웁..'


'야이 씨. 갑자기 와서 사람을 발.정나게 하면 어쩌냐 이 놈아. 바지를 왜 벗기냐'


'으웁ㅍ하.. 형님아 형님.. 나 좀 꼬추 좀 입에 해주셔유'


'에이씨. 모르겄다 모르겄어 으윽'


'크어거억어걱ㄱ'


결국 엄마 젖 찾듯 동규의 꼬추를 갈망하는 용이의 모습에 동규는 잔뜩 얼굴을 찡그리고는 한없이 발기된 꼬추를 용이의 남자다운 얼굴에 쑤.셔박는다. 


그 힘에 절로 턱이 벌어지며 그대로 바닥에 눕혀진 채 동규 형님의 꼬추에 입을 박.히고야 마는 용이. 동시에 팔을 내려서 급히 엉덩이를 씰룩대며 자신의 바지도 내려버린다.


'용이 이 눔이. 환장을 했나. 사람을 흥분시킬라고.'


'커어걱 어억 걱엉거걱'


엄청나게 노골적인 소리를 내며 동규의 꼬추를 버겁게 입에 담는 용이. 용이의 목구멍을 묵직하게 찌르며 꽉 채우며 들어가는 동규의 꼬추. 용이는 형님의 두 무릎을 활짝 벌리듯 붙잡으며 머리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형님에게 깔린 채로 이 육중한 대물 자지를 빨고 있는 이 상황이 너무나 흥분된다.


그렇게 올라탄 동규의 엉덩이 뒤로 꿀렁대며 발기되고 있는 용이의 꼬추. 두툼한 살집의 허벅지가 바짝 모아져서 힘이 들어간 작고 통통한 꼬추가 나름대로 빳빳하게 세워져있다. 결국 동규는 너무나도 음탕한 용이의 도발에 정신이 나가버리고야 만 듯 돌쇠같은 용이를 발가벗기기 시작한다.

















그 시각, 도깨비가 무서워한다는 것들은 죄다 구해선 마을로 돌아온 경태의 차. 저만치서 들어오는 차의 쌍라이트가 보이고, 이내 길을 타고 들어온 동규의 마당 앞에 차가 세워진다.


덜컥-


차에서 훤칠하게 굵직한 다리를 먼저 꺼내며 땅을 밟고 내리는 경태. 경태는 뒷 자석에 놓아둔 물건들을 한번 확인하듯 쳐다보고는 차 문을 닫는다.


형님이 좀 도움이 될만한 아버지의 흔적을 찾았을까 확인할 겸 동규의 집에 다시 들른 경태. 경태는 당장이라도 도깨비를 잡고 싶은 욕심이 가득 들어찬 듯 보인다.


찹찹찹-


그렇게 마당으로 들어오는 경태. 그 때, 희미하게 들려오는 알 수 없는 방 안의 소리와 방 문 앞에 대충 벗겨져서 놓여있는 익숙한 신발 한 켤레가 보인다. 용이 형님의 신발.


'응? 용이 형님?'


경태는 그저 용이 형님이 밤 중에 동규 형님을 뵈러 왔나 싶어서 별 대수롭지 않게 마루로 올라가 동규 형님의 방 문을 작게 두드린다.


톡톡톡-


'형님? 주무셔요?'


혹시 건너편 방 노모에게 들려 늦은 밤 실례일까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경태. 허나 아무런 반응이 없고, 경태는 그냥 문을 열어버리고야 만다.



드르륵-


'으흐으으억!'


'어어헉!!'


순간 경태는 눈 앞에 또 다시 보이는 믿기 힘든 광경에 그대로 뒷걸음질을 친다. 발가벗은 두 형님. 질펀하고 큼직한 엉덩이를 바짝 내밀고는 엎드려 있는 덩치의 용이 형님의 뒤로는 동규 형님이 배를 불룩하게 내민채 용이 형님의 통통한 옆구리를 붙잡고 용이 형님의 똥.구멍을 쑤.시고 있다. 세 남자 모두 동시에 눈이 마주쳐서는 깜짝 놀라며 억 소리를 낸다.


'ㄷ..도깨빕니까?'


'으허어 어. 으.. 으응'


'으흐으으..'


밑도 끝도 없이 도깨비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하는 동규. 허나 도깨비에 홀려서 경태가 들어오든 말든 눈치도 못채고 서로를 69자세로 빨아대던 아침과는 확연히 다른 형님들의 반응. 


급히 합체했던 몸을 분리하고 서로 옷가지를 챙겨서 급히 민망한 부위를 가려대는 두 형님들과 그런 부자연스러운 형님들의 반응을 그저 넋이 나간 채로 바라보는 경태.


'겨..경태가 갑자기 웬..웬일이냐'


'흐어어.. 흐으으..'


놀라 묻는 동규 형님과, 얼마나 동규 형님이게 호되게 박히고 있었는지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땀을 뻘뻘 흘리며 눈물 콧물을 다 흘리고 있는 용이 형님의 모습. 용이 형님의 꼬추에는 이미 정액이 뿜어져나온 듯 정액 비린내가 진동을 한다.


'......'


드르륵 쾅-


결국 상황을 파악했는지 차분히 문을 닫고 들어오는 경태. 용이는 그저 숨을 헐떡이며 퉁퉁한 가슴살과 접힌 뱃살을 내밀고는 고개를 숙이기 시작하고. 동규는 마치 범죄 현장을 들킨 도둑마냥 어쩔 줄을 몰라하며 서성인다.


'동규 형님은 좀 찾아보셨습니까?'


'으허어.. 어.. 어? 으.. 응. 여기 여기.'


'뭐 좀 나왔습니까?'


'ㅇ..아니.. 아직 뭐 딱히 없..없는디'


형님들 보다 한참 막내지만 가장 덩치가 커서는 엄청난 위압감이 느껴지는 경태의 모습. 용이는 그런 경태에게 이미 형님으로서 자존심이 무너진지 오래라서 열이 오른 환자마냥 그저 노곤한 표정을 짓고 있고, 동규는 애써 자기가 찾아보던 흔적들을 손짓하며 보여준다. 그런 두 형님을 노려보는 경태. 경태와 눈이 마주치자 동규는 자기도 모르게 어색하게 시선을 피한다.


'도깨비가 형님들을 제대로 망가뜨리고 있구먼요.. 이게 두분이서 뭐하는 짓이여요'


'흐으으.. 흐으..'


쿵-


그저 거친 숨소리만 내며 할 말이 없는 두 형님. 용이는 결국 이 상황을 더 감당하기가 힘든지 발가벗은 채로 고개를 푹 숙이고는 바닥에 머리를 쳐.박는다.


남자끼리의 섹.스가 익숙할 리 없는 시골 사람 경태. 지금 형님들의 비상식적인 행동 때문에만 화가 난 게 아니다, 이 모든 원흉은 도깨비라는 생각이 드는 경태. 경태는 주먹을 꽉 쥐며 다시 동규 형님과 용이 형님을 돌아본다.


'으흐 으흐흑 으흑흐윽'


그 때, 들려오기 시작하는 용이 형님의 흐느낌. 겉은 마냥 세보여도 꽉 막히게 가부장적이고 자존심 센 인생을 살아온 용이가 감당하기에는 이 모든 상황이 너무나도 버겁기만 한가 보다. 용이의 눈물에 동시에 움찔대는 두 남자.


'괜찮어.. 괜찮어 용이.. 내가 미안혀....'


'으흐으으윽 흐으으아으..'


결국 경태를 힐끔 쳐다보고는 처참하게 무너진 듯한 용이를 달래주기 시작하는 동규. 경태는 용이 형님의 울음 소리를 더 이상 들을 수가 없는지 이성을 잃은 듯 살벌한 표정으로 방을 다시 나오며 말을 잇는다.


'안되지. 이러면 안되지. 내가 지금 도깨비 모가지 따오겠습니다'





















그렇게 이성을 잃을 정도로 화가 나서는 첫 날 용이 형님을 발견했던 뒷산 초입에 올라온 경태. 이상하게도 뒷산에 발을 들이자마자 정신이 몽롱해져오는 듯 하고, 애써 정신을 붙들고는 이곳까지 찾아왔다.


툭!!


그리고는 물건들과 쒀온 팥죽 한 솥을 내려놓는 경태. 이 정도면 준비가 다 됐다 싶어서 주변을 돌아보고는 가슴을 쫙 펴고 서는 경태. 이내 고함을 지른다.


'나와라 이놈!!!!!!!'


뒷산에 가득 울려퍼지는 분노에 가득 찬 경태의 목소리. 180에 110이 넘는 거구의 몸집으로 잔뜩 화가난 표정으로 서있으니 그 압도감이 대단해보인다.


'나와라 도깨비 이놈!!!!! 그래, 한판 붙자!!!'


패기 좋게 남자다운 목소리로 고함을 지르는 경태. 경태의 가슴과 어깨에 힘이 바짝들어가서 더욱 두툼한 생활 근육이 도드라진다.



화아악!!


그 때, 불꽃이 공중에서 피어오름과 동시에 거대한 푸른 불길로 번져서는 보이지 않던 거대한 남근석이 등장한다. 경태는 처음 보는 말로만 들었던 남근석의 등장에 살짝 경계하듯 몸에 힘을 주지만 지난 번 용이보다는 훨씬 더 침착하게 대처하는 듯 재빨리 주변을 돌아보고 있다.


'껄껄껄껄껄. 경태 경태 경태~'


'으헛'


그리고는 들려오는 도깨비의 목소리. 경태는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역시나 남근석 뒤에서 빼꼼 하고 고개를 내미는 도깨비. 이제는 경태의 모습이 아닌 지난 번 보였던 그 젊은 사내의 모습이다. 


'어쩐 일로 놀러왔나? 그것들은 다 무엇인고? 껄껄껄'


경태는 도깨비의 등장에도 그리 기세가 밀리지 않고 오히려 눈썹에 힘을 바짝 주며 침착하게 물건들을 집기 시작한다. 첫 번째로 호두. 도깨비가 무서워한다는 호두 깨는 소리를 들려주려는 듯 호두를 손으로 힘껏 쥐어잡는 경태.


'으읏'


빠직-


'껄껄껄껄껄.'


허무하게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이번엔 거울을 들어 도깨비를 비추는 경태. 오히려 도깨비는 이 상황이 즐거운지 마냥 실실 웃고만 있다.


'껄껄껄. 무얼 하려는 지는 모르지만 그 모습이 재미지구나'


'으흐..'


슬슬 불갈한 예감이 들어온다. 이 모든 물건들이 다 소용이 없을 것만 같은 기분. 경태는 처음으로 조금 당황한 듯 숨 소리를 뱉고는 급히 다음 물건을 짚는다.


'그래 다음은 무엇인고? 껄껄껄'


툭!


조롱을 하는 듯 웃는 도깨비에게 도깨비가 무서워한다는 바늘을 던지는 경태. 허나 도깨비의 배에 부딪히고 힘없이 바닥에 떨어진 바늘을 오히려 도깨비가 허리를 숙여 집는다. 손가락이 워낙 두껍고 커서 바늘이 꼭 실같이 얇아보인다.


'껄껄껄. 이 쪼매난 걸로 장난치러 온 거냐? 껄껄껄.'


'흐어 허어..'


그 때, 이제는 슬슬 지겨운지 집어든 작은 바늘을 들고 경태에게로 걸어오는 도깨비. 경태는 마음이 다급해져서는 마지막 물건은 버드나무 회초를 집어든다.


쿵 쿵-


'껄껄껄. 이게 무엇에 쓰는 물건인데? 껄껄껄껄.'


쿵 쿵-


하지만 어느새 가까이 다가온 도깨비. 거구인 경태보다도 한참 큰 덩치로 경태의 얼굴에 바늘을 꽂을 듯이 손을 내리고, 경태는 놀라서 급히 몸을 피하며 버드나무 회초리를 휘두른다.


휘익 찰싹!!!! 


빠직-


'껄껄껄. 어으 간지러. 껄껄껄껄'


허나 도깨비에 몸에 닿자마자 아무런 소용없이 두 동강이 나서 부러지고야 마는 회초리. 도깨비는 경태의 장난이 그저 재밌다고 계속해서 웃으며 바늘을 집고 또 다시 경태에게 다가온다.


쿵 쿵-


'이..이것도 간지럽나 보자 이놈아'


꾸욱!!!!!


'끄아아아아악!!!!!'


그 때, 몹시 당황한 얼굴이지만 최대한 재빠르게 두동강이 나며 오히려 더 날카롭게 부서진 회초리를 용이 형님의 말대로 도깨비의 왼쪽 발목에 꽂아버리는 경태. 역시나 도깨비는 처음으로 괴로움에 비명을 지르며 다리에 바짝 힘을 주다가 중심을 잃고 자빠져버린다.


콰당!!!!


'흐으.. 장난질인줄 알았냐? 이제 마지막이다 이놈.. 끄으으으응'


승기를 잡은 듯한 상황에 마지막으로 준비한 팥죽이 가득 든 무거운 솥을 두 손으로 번쩍 들어올리는 경태. 경태의 온 몸의 근육이 두툼하게 펌핑되고, 경태는 그렇게 괴력을 보이며 자빠진 도깨비 앞으로 솥을 든 채로 한걸음 한걸음 다가간다


'끄어으으어'


깊숙하게 박힌 나뭇가지의 고통에 이상한 소리를 내는 도깨비. 경태는 솥을 장사처럼 들고는 그런 도깨비를 내려다보며 팥죽을 붓기 전 마지막이라는 듯 한 마디를 잇는다.


'잡귀가 어딜 우리 마을에 와서 형님들을 괴롭ㅎ..푸어어억!!!!'


퍽!!!!!!!!!!


쨍그랑!!!!!


헌데, 방심한 사이 솥을 들고 있는 경태의 배에 박치기를 해버리는 도깨비. 경태는 침을 뿜으며 엄청난 힘에 저만치까지 날아가서 엉덩방아를 찧어버리고, 쏟아진 솥은 산의 돌바위에 부딪혀 깨져서는 팥죽이 바닥에 죄다 흘러넘쳐 버린다.


'다리 한짝 아프다고 도깨비가 도깨비가 아닌게 아니지 껄껄껄'


'으허억..'


결국 발목에 제대로 박힌 나뭇가지를 뽑고는 우뚝 서서 일어나는 도깨비. 왼쪽 다리가 약점은 약점인데 일반적인 자극으로는 굴복시킬 수가 없는 것만 같다. 결국 준비한 모든 방법들이 실패하자 저만치 넘어져서는 두 눈이 동그래지는 경태. 용이 형님도 똑같이 당했었다. 이제부터는 숨이 점점 조여오는 순간이다. 그렇게 도깨비는 한쪽 다리를 절뚝이면서도 큼직한 발걸음으로 경태에게 다가온다.


'껄껄껄. 이제 내 차례인가?'


'어어억 안돼 아 ㅇ안돼!!'


꽈아악!!


'끄으응!!!!!!'


결국 겁에 질려버린 떨리는 목소리를 내뱉는 경태. 그 때, 순식간에 다가와 경태를 일으키는 도깨비의 두 손을 경태가 두 손으로 잡아 막아낸다. 두툼한 두 다리를 활짝 벌려 무게중심을 주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힘 싸움을 하기 시작하는 경태. 온 힘을 다 끌어모아서 도깨비의 힘에 맨 손으로 맞서려는 경태의 패기가 대단하다.


'역시 경태가 기운이 좋구나 껄껄껄'


'끄으으으흑 으으윽!!!!'


허나 점점 밀리기 시작하는 힘. 도깨비는 실실 웃으며 점점 경태를 가볍게 누르기 시작하고, 바짝 벌리던 다리가 점점 더 벌어지며 몸이 아래로 가라앉기 시작하는 경태. 한쪽 다리는 벌써 무릎을 꿇었고, 경태는 점점 도깨비에게 아래로 눌리며 얼굴을 잔뜩 찡그리고는 도깨비의 두 손을 막아낸다.


'끄으아아아악..'


'오우 힘이 장사였어 경태 껄껄껄'


툭-


'끄으으으어헉!!'


꽈당!!!!!!!!!


결국 도깨비가 다리를 걸듯 작은 발길질 한 번을 하자 무게중심이 무너지며 넘어지고야 마는 경태. 도깨비는 그런 경태를 순식간에 온 몸으로 껴안듯이 경태의 몸 위에 엎어진다.


철퍽!!


'으허어억'


'끄아 경태.. 으하아아 경태 껄껄껄 경태!!!!!!!!! 껄껄껄'


도깨비는 그대로 경태를 깔고 뭉갠채로 경태의 얼굴에 괴상한 고함을 지르며 얼굴을 들이댄다. 눈 앞에 바로 보이는 도깨비의 얼굴에 엄청난 공포감을 느끼고야 마는 경태. 도깨비는 마치 촉수같이 현란하게 혓바닥을 휘두르며 경태의 입에 구렁이같은 혓바닥을 밀어넣기 시작한다.


'으어허거꺼어어어억'


힘이 풀리면서 입이 벌어지며 구렁이가 밀려들어오듯 온 얼굴에 구멍이 다 열리고야 마는 경태. 도깨비는 그렇게 경태의 온 몸을 힘껏 누르며 경태의 입 속에서 혀를 미친듯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경태는 도깨비의 몸에 눌려서 뭉개진 꼬추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흥분감에 발기가 되어가며 점점 의식을 잃어가기 시작한다.















쓰으으윽- 쓰으으윽-


뒷산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고 있는 도깨비의 거대한 뒷모습이 달빛에 반사되어 푸르게 비춰진다. 그런 도깨비의 한 손에 잡혀있는 남자의 발목.


알몸이 되어 발가벗은 채 기절해있는 경태가 두 두툼한 팔은 만세자세가 되어선 한쪽 발목을 도깨비에게 쥐어잡힌 채 흙바닥에 질질 끌려가고 있다.


길쭉하고 굵은 경태 다리. 남자답게 털이 올라선 튼실하게 차오른 허벅지가 들어올려져 있다. 정신을 잃고 침을 질질 흘린 경태의 얼굴과 떡 벌어진 가슴과 두툼한 뱃살 아래로 풍성하게 자라난 음모 속 힘이 다 빠져서 바닥을 향해 뉘어져있는 꼬추. 역시나 음모에는 이미 경태의 꼬추에서 뿜어져나온 정액이 엉겨붙어있다.


쓰으으윽-


그렇게 도깨비는 기절해버린 경태를 데리고 어디론가 걸어가기 시작한다. 경태는 그저 흙바닥에 질질 끌리며 깊은 산 속으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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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렷습니다ㅎㅎ. 경태가당하는거더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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