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헬스장은 마굴 - 05 (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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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강길 회원님 안나왔네? 어디 아픈가? 빼먹을 사람이 아닌데." 


"회식이라도 갔나보죠." 


나는 내심 클클거리며 웃었다. 두 달 동안 관리했던 졷물을 그렇게 쉽게 싸버리다니. 당연히 벌을 줬다. 간단한 벌이다. 


졷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사정. 


두성이 안에 네 번 싸자 녀석의 졷이 잘 서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친히 손가락으로 후'장을 쑤'셔서 세워준뒤 두성이 입으로 다시 두 번을 더 짜냈다.

 

그리고 내 졷으로 후'장을 쑤'셔서 두 번 더 쌌다. 그땐 졷물이 개미 눈물만큼 쥐어짜이는게 보였다. 


녀석은 쾌감과 고통 사이에서 헐떡거리며 잘못했다고 애걸복걸하고 있었고. 물론 봐주지 않고 계속 조'교했다. 그러게 누가 멋대로 싸랬나. 


나중에 가니까 그 육중한 덩치가 바닥에 푹 퍼져서 후'장을 쑤;시면 신음소리만 나오는 인형처럼 되어버렸다. 완전 넉다운 되어버렸는지 명령에도 반응을 못한다.

 

쬐끔 반성하고 후'장에 딜'도 두 개만 쑤'셔넣은뒤 빠져나오지 못하게 테이프 붙여서 침대에 던졌다. 그래도 이렇게 챙겨주는 나란 주인 착한 주인.

 

그리고 두성이 데리고 적당히 놀다가 잤다. 아침에 퍼져있는 걸 확인하고 오늘은 쉬라고 하고 나왔다. 


"것보다 선배도 일하라구요." 


"훗차! 이것도 일이야 임마!" 


"말이나 안하면..." 


선배는 벤치에서 벤치 프레스를 하는 중이다. 나는 보조하는 중. 무게가 세자릿수로 올라가면 가급적 보조가 있는게 좋다. 물론 건드리는 건 금물. 지켜보다가 힘들때 잡아주는 역할이지.

 

선배의 넓은 가슴팍에 땀이 흥건하게 젖어있는 걸 보니 조금 꼴릿꼴릿하지만 반야심경을 외우면서 버티고 있다. 그러고보니 내 가랑이 아래에 선배의 얼굴이... 안돼. 진정해라. 소수를 세자. 소수는 고독한 수...

 

"...9, 10! 끝났어요 선배." 


철컹! 


"후아. 몸 많이 굳었네. 고작 이정도 무게 갖고 빌빌대다니." 


"지금 제 1rm보다 높은거 아시죠?" 


"내 1rm이랑 다르잖냐." 


들 수 있는 최고 중량이 20키로 좀 넘게 차이난다. 다른 것도 얼추 비슷하고. 


이 양반은 태어날 시기를 착각한 거 아닌가. 고대에 태어났으면 늑대가죽 같은거 하나 달랑 걸치고 전장의 지배자가 되었을 거 같은데. 


"물." 


"여기요." 


꿀꺽꿀꺽. 


호쾌하게 물 한 통을 다 비워버린다. 입가를 타고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목덜미를 타고... 안돼. 여긴 헬스장이야. 진정해라 내 몸. 


"닌 운동 안하냐?" 


"어제 빡세게 했거든요. 오늘은 쉬어두려고요." 


섹스란 이름의 운동을 말입니다. 아주 거하게 말입니다. 


"흐음... 그래?" 


선배가 오묘한 눈길로 바라본다. 


"뭔 생각 하시길래 그런 눈으로 바라보시는지..." 


괜히 목이 타서 물을 마셨다. 그러자 선배가 은근슬쩍 다가오더니 이렇게 묻는게 아닌가. 


"했냐?" 


푸후우웁!! 


"......." 


잠시 정적이 흘렀다. 


선배는 얼굴에서 물을 뚝뚝 흘리면서 목소리를 촥 내리깔고 말했다. 


"유언은?" 


"...살려주심이..." 


나는 몸을 슬슬 뒤로 빼며 항변했으나 택도 없다는 듯 선배는 분노의 오오라를 마구 풍겼다. 


"점심은 지옥에서 먹어랏!" 


"켁!! 선배, 숨막혀! 숨, 살려! 야! 컥!" 


나는 선배의 통나무 같은 팔뚝에 휘감겨 헤드락 세례를 받아야 했다. 






"아고고... 선배 살살 좀 하시지." 


우드득, 우득, 우득. 


아직도 목에서 소리가 난다. 원망스런 눈길을 보냈으나 선배는 뻔뻔한 얼굴로 받아쳤다. 


"하늘같은 선배님 얼굴에 물을 뱉었으니 안 죽은 것만 해도 다행으로 여기거라." 


"이상한 소리 하니까 그렇죠." 


"그래. 그래서 했냐?" 


"뭘요?" 


"새끼 물까지 뿜어놓고 발뺌하는 거 보소. 아 이래서 후배새끼 키워봐야 소용 없다니까." 


"선배가 안 키웠거든요." 


"와... 내가 니자식 사람새끼로 만드느라 얼마나 노력했는데! 혼자 있고 싶다고 틱틱대던..." 


"우왁! 왁! 와악! 그만! 제가 잘못했어요! 잘못했다니까!" 


나는 황급히 선배의 말을 끊어먹었다. 그건 내 흑역사야! 제발 좀 잊으라고! 


"후후후후." 


선배는 덩치에 걸맞지 않게 음흉하게 웃어댔다. 쪼잔한 양반 같으니라고. 


"너 지금 속으로 나 욕했지?" 


"그, 그럴리가요." 


이런 주제에 쓸데없이 감까지 좋다니까. 


반한 내가 잘못이지. 







"찬일아." 


평소처럼 샤워하고 나오던 도중 선배가 말을 걸었다. 


"한 잔 하러 갈려?" 


"저 오늘 약속 있는데요." 


어제 못 쑤'셔줬으니 두성이 쑤'셔줘야 되고, 강길이도 상태가 어떤지 확인해봐야 되는디. 


"째거라. 선배님 말씀이니라." 


"......거부권은?" 


"당연히 없지. 삼겹살? 아님 곱창?" 


"하아. 삼겹살이요." 


선배는 이런 점에선 정말 막무가내라 절대 거절 못한다. 이렇게 된 이상 두성이와 강길이는 하루 방치플레이를 하는 걸로... 


따, 딱히 소화 잘되는 고기가 먹고 싶어서 그러는 건 아니다. 






치이이익. 


불판 위에 고기가 지글지글 익어간다. 선홍빛 육질이 노릇노릇한 갈색으로 변하며 육즙이 배어나온다. 고기 특유의 구수한 향내가 코를 찌른다. 역시 고기는 진리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자." 


선배가 소줏잔을 내밀었다. 나는 꽐꽐꽐 채워주었다. 선배는 그 자리에서 바로 호쾌하게 원샷한 뒤에 다시 내민다. 태연하게 다시 따라주었다. 3연속으로 그러고 나서야 잔을 받고 내 잔을 채워준다.

 

"오늘은 몇 병을 드시려고 그러십니까 그래." 


"뭘 그런걸 세고 있냐. 들어가면 들어가는 거지. 오늘은 좀 잘 받네. 흐흐흐." 


그러더니 불판 위에서 냉큼 가장 큰 고깃덩어리를 낚아채선 기름장에 찍었다가 씹어먹는 선배. 저기, 그거 아직 안 익었는데... 


"역시 이 집 고기가 제일 맛있다니까." 


"네, 그러시군요..." 


기력이 빠져나가는 느낌이다. 으으... 난 상식인 답게 다 익은 고기를 밥에다가 얹어서 섭취했다. 역시 고기는 밥과 먹어야 제맛이지. 밥알이 고소한 고깃기름과 어우러져 풍겨내는 이 하모니라니.

 

"이모님 여기 밥 한공기 더요!" 


"아유, 총각. 좀만 기다려. 지금 밥 하고 있으니까." 


벌써 밥이 다 떨어지다니. 분명 우리가 들어올때 막 지은 따끈따끈한 밥통을 봤는데. 어떤 놈인지 배에 거지가 들어차있나보군. 쯧쯧. 


"근데 말이다 임마." 


선배가 다시 소주를 원샷했다. 선배, 오늘은 시작부터 엄청 달리네. 


"넵?" 


"너... 아니다. 됐어." 


선배는 실없게 웃더니 내 잔을 가리켰다. 


"이누마. 선배가 마시는데 넌 잔이 차있음 되겠냐! 어여 마셔!" 


"네에..." 


평소랑은 좀 달랐지만 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원샷을 했다. 






"유후! 사랑으은~ 아아무나아~ 하나~ 어! 느! 누가~ 쉽따고오오~" 


"아 선배. 시끄러워요. 제발 좀." 


이 양반이... 가뜩이나 기차화통 삶아먹은 목청으로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니 민폐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리고 비틀비틀거려서 어깨를 부축하곤 있는데 덩치 차이때문에 무거워 죽겠다. 아오.

 

"어구구, 우리 귀여어어운 후배. 찬일이. 우쭈쭈쭈쭈." 


내 머리를 마구 쓰다듬으며 헝클여놓는다. 아. 나도 그냥 같이 취해서 진상이나 부리고 싶다. 어떻게 달래고 어르면서 선배를 헬스장까지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내 방에는 강길이가 딜'도 꽂고 엎어져 있고, 선배 집 열쇠는 내가 없다. 찜질방 같은데 데려갔다간 개판 오분전이 될 게 확실하니 남은데가 여기 뿐이다. 여긴 내가 예비열쇠도 있으니까.

 

"잠만 여기 있어요." 


계단에 앉혀놓고 문을 열고 돌아오는 그 짧은 사이에 이 양반이 계단에 널부러져 퍼자고 있다. 나는 머리를 벅벅 긁었다. 


"크으으으으으..." 


이를 빠득빠득 갈면서 선배를 질질 끌고 들어와서 매트 위에 던져놓는데 성공했다. 몰라. 튼튼하니까 대충 퍼질러서 자도 문제 없겠지. 


시계를 보니 벌써 새벽이다. 차도 끊겼을테고. 관장실에 소파 있으니까 오늘은 거기서 자야겠다. 


샤워실에서 따뜻한 물로 씻고 나왔는데 선배가 매트 위에 큰 대자로 드르렁드르렁 코를 골고 있었다. 근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선배의 츄리닝 바지 위에 솟아오른 저 것. 


무심코 침을 꿀꺽 삼켰다. 


나랑 맞먹는, 아니 나보다 더 큰... 


"선배?" 


아주 작게 말을 걸었다. 대답 없이 무사태평하게 자고만 있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 만져보자. 그래. 잠시만이다. 저렇게 큰 걸 세우고 있는데. 같은 남자로서 잠깐 만져보는 건 당연한 거다.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 소리가 귀에 거슬린다. 나는 허리에 타올만 걸친 상태로 선배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혹여나 발걸음 소리가 날까 신경을 쓰면서. 천천히 손을 뻗었다.

 

"으음..." 


나는 화들짝 놀라서 손을 뺐다. 선배가 쩝쩝거리며 입맛을 다시는 걸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십년감수한 기분으로 다시 손을 뻗었다. 이윽고, 그것이 손 안에 들어왔다.

 

"와..." 


뜨거웠다. 그리고 정말이지 굵었다. 손으로 직접 쥐어보니 느껴진다. 내 것보다 굵다. 틀림없이. 말할 것도 없이 내 물건도 힘차게 타올을 밀어올리고 있다. 아, 보고싶다.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다. 잠깐만 보고 돌려놓자.

 

마음 속에서 타오르는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고 나는 조심스럽게 츄리닝 바지를 끌어내렸다. 


검붉게 번들거리는 귀두. 핏줄이 돋아있는 굵다란 기둥. 정말이지 남성의 심볼이라 할 법한 물건이었다. 위로 살짝 휘어있는 것이 남자든 여자든 홍콩으로 보내기 딱 적절한 각도였고, 그에 걸맞는 묵직한 불알은 그 정력의 강함을 절로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홀린듯이 바라보고 있다가, 문득 눈치챘다. 


드르렁드르렁 코 고는 소리가... 





시선을 들자, 선배가 나를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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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50개되면 다음편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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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누구에게 복종하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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