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마도사로 이세계에서 치유사를 하고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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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욱!”

 

강혁을 제외한 세 사람은 체력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을 느꼈다. 어둠의 소생이었다. 꾸준하게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스킬이 메티나가 시전하자 급격하게 그들의 체력을 사라지게 하고 있었다. 강혁이 빠르게 어둠의 치유를 사용해 세사람의 체력을 회복시켰다. 꾸준하게 그들의 체력을 회복시켜 주면 별 탈은 없을 것이다. 안나가 지팡이를 다잡으며 입술을 깨물었다. 이대로 시간을 끌기엔 너무 상황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라기스, 카리슈 주문 완성 때까지 시간을 끌어줘!”

 

말을 마치자마자 안나는 주문을 영창했다. 안나가 주문 영창을 시작하자 메티나가 다시 손을 들어 어둠을 손에 모았다. 더 이상 마법을 시전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라기스가 직감하고 그림자 밟기를 통해 빠르게 메티나의 등뒤로 돌아가 그녀의 목과 가슴을 찔렀다. 보통 마법사라면 폐가 관통되거나 목이 찔리면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기에 마법시전이 불가능하다. 메티나는 목과 폐에 구멍이 뚫린채 라기스의 공격을 받고도 그 자리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다.

 

뭐 이런 괴물이 다있지! !”

 

메티나가 바짝 마른 오른손을 들어올려 라기스의 목덜미를 잡아 올렸다. 단검을 깊숙이 찔러넣은 상태여서 전혀 피할수 없었다. 순간 그녀의 손끝에서 스르릉 어둠이 일어났다. 그녀가 손을 돌리자 어둠은 짙은 연무가 되어 스르륵 원을 돌며 맴돌기 시작했다. 한손으로 라기스의 목덜미를 잡아 들어올린 채 다른 한손으로 어둠을 모으던 메티나는 어느 순간 손까락을 모으며 무언가를 빨아들이는 시늉을 했다. 그러자 라기스의 얼굴에서 스스슥 소리를 내며 희뿌연 무언가가 메티나의 손으로 빨려들기 시작했다.

 

으아악! 살려줘 안나!”

 

라기스가 비명을 지르며 버둥거렸지만 메티나의 손끝에서는 계속해서 검은 소용돌이가 치며 라기스의 몸에서 무언가를 빨아내기 시작했고 잠시후 라기스는 버둥거리는 것도 힘에 겨운지 겨우 팔과 다리를 까딱거리며 바들거리는 것이 전부였다. 라기스의 목숨이 위험함을 직감한 카리슈가 공중으로 날아올라 양손에 검을 들고 메티나의 등뒤에서 참격을 내리찍었다.

 

!”

 

내려친 충격으로 희뿌연 연기가 날릴 정도로 강력한 참격이 메티나의 등뒤에 내리꽂혔다. 하지만 메티나의 생명력 흡수는 끊어지지 않았다. 그녀에게 둘러진 가호의 보호막만 벗겨졌을 뿐 그녀에겐 어떠한 타격도 들어가지 않은 것이다. 카리슈의 공격으로 메티나의 가호가 벗겨진 틈에 안나가 마법을 완성시켰다.

 

카리슈 물러나요! 태초의 어둠을 뚫고 뻗어나간 성스러운 불꽃이여. 적들의 심장을 뚫고 그들에게 분노한 화염의 응징을 내려라! 컨덴스 파이어 빔!”

 

안나의 지팡이에서 번쩍하고 붉은 빛이 나더니 그녀가 가리키고 있던 방향으로 순식간에 붉은 사선이 그어지며 새빨간 빛무리가 허공을 갈랐다. 순식간에 빛처럼 나아간 화염의 응축된 줄기가 메티나에게 직격하자 메티나는 등뒤에서부터 빨갛게 타들어가며 몸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버렸다. 등뒤에서 직격한 화염 줄기는 라기스를 잡고있던 팔까지 태우며 그녀의 몸을 관통해 버렸다. 풀썩 소리를 내며 라기스의 힘잃은 몸뚱이가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화염줄기가 뚫고나간 팔은 떨어지면서 화르륵 불타 재가되어 날아가 버리고 메티나의 몸에 난 커다란 화염의 구멍은 점점 넓이를 넓히며 스르륵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끼에에엑!!!”

 

메티나의 괴물같은 비명소리가 예배당안에 울려 퍼졌다. 카리슈는 빠르게 라기스를 부축해 그곳을 빠져나왔고 안나는 주문영창이 끝난후 힘에 겨운지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이제 끝인가! 제발 안나의 공격이 통했기를...’

 

그때였다. 지금까지 미동도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낮게 기도문만을 읊조리던 신도들이 고개를 들었다. 모두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고개를 들고 그들은 다시 무언가를 읊조리기 시작했다. [세크리파이스]였다. 자신의 생명력을 희생하여 주문의 위력이나 공격력을 올리는 희생의 스킬인 세크리파이스를 외며 그들은 열광하기 시작했다. 백여명이 넘는 신도들의 몸에서 붉고 하얀 빛이 은은하게 빛나며 누군가를 치유하기 시작했다. 치유의 대상은 메티나였다. 메티나의 몸에서 하얗게 치유가 발동하며 순식간에 그녀의 몸에 커다랗게 자리한 마법의 흔적을 지우고 새로운 몸이 수복되기 시작했다. 스르륵 그녀 몸에 구멍이 매워지고 다시 팔이 자라났다. 그리고 다시 깡마른 몸을 힘겹게 일으키며 그녀가 다시 일어났다.

 

끼에에엑!”

 

몸을 일으킨 메티나가 분노에 가득찬 괴성을 질렀다. 절망적이었다. 안나의 공격은 무위로 돌아간 것이다. 안나는 이제 마나가 고갈되어 더 이상 주문을 시전하기는 힘들어보였다. 라기스는 전투불능상태,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진 그들이었다.

신도들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주문을 외며 메티나를 회복시켰다. 몸에 무리가 간 몇몇의 신도들의 코에서 피가 흘러 뚝뚝 떨어지고 있었지만 그들은 정신지배를 당한 듯 공허한 그들의 눈동자에는 어떠한 망설임도 주저함도 없었다.

더 이상은 이들을 사지로 몰수 없다는 것을 직감한 강혁이 앞으로 나섰다. 그가 한걸음 나서자 안나와 카리슈가 불안한 눈빛을 강혁에게 던졌다.

 

강혁님 어쩌려구 그러세요! 뒤로 몸을 숨기세요! 위험해요!”

 

안나가 샛노래진 얼굴로 나서는 강혁을 만류했다.

 

귀찮은 것들! 이제 모두 여신님의 곁으로 보내주마. 메티나! 저들을 묶어라!”

 

명령이 떨어지자 메티나가 손을 높이 들어 올렸다. 허공에 검은 기류가 스르륵 뭉쳐지고 메티나가 공중에 비명을 지르자 쿠궁 소리를 내며 엄청난 중압감이 대지를 내리 눌렀다. 어둠속성이 더해진 검은기류의 [중압]마법이었다. 상대를 강력한 중력으로 압사시키는 마법이다. 안나와 카리슈가 무릎을 꿇고 자리에 덜썩 주저앉았다. 쓰러진 라기스의 숨소리가 더욱 거칠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안나와 카리슈는 무릎을 꿇는 것도 힘에겨운지 바닥에 손을데며 겨우겨우 중압을 버티고 있었다. 오로지 혼자 서있는 것은 강혁뿐. 강혁은 몸위로 무겁게 무언가가 짙누르는 느낌은 있었지만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니었다. 다시금 어둠의 수호와를 세사람에게 돌리고 치유로 생명력을 회복시켜놓았다. 대주교 에반스는 중압에 그들이 쓰러지는 것을 확인한 후 양손을 모으고 경건하게 주문을 영창하기 시작했다.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자비의 여신 레아시여!!! 여기 당신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목숨을 잃은 수많은 영혼들이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이곳을 떠돌고 있나이다. 이들에게 죽음에 종속된 사슬을 끊고 ...”

 

주문영창이 끝나기도 전에 네 사람의 주변으로 찬란한 빛이 휘이잉 소리를 내며 맴돌기 시작했다. 간간히 천사의 깃털이 펄럭이며 바닥으로 내려왔고 네사람의 머리위로 찬란한 빛무리가 스르륵 모여들기 시작했다. 대규모 부활 메스 리저렉션이 시전되고 있다. 대주교 이상의 최고위 성직자만 시전가능한 부활마법. 주문이 완성되면 역린의 문장이 찍힌 네 사람은 완전한 부활이 아닌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강혁은 처음부터 역린의 문장을 분석하고 있었다. 세사람이 메티나와 싸우는 동안 강혁은 보조만 하며 계속해서 역린의 문장을 마법해체 스킬을 통해 분석하고 있었다. 그리고 역린의 문장 속에서 낯익은 무언가를 발견했다. 바로 자신이 명명한 별의 그림자였다. 분명히 역린의 문장속에는 별의 그림자와 비슷한 문양을 중심으로 매우 복잡한 수식을 엮여 있었다. 그리고 별의 그림자를 감추기 위해 최대한 다른 문양으로 그것을 가려놓은 것이다. 강혁은 술식해체를 통해 그것들을 하나 둘 벗겨냈으며 마침내 별의 그림자를 발견했다.

그때 대주교 에반스의 메스 리저렉션이 완성되었다.

 

“... 그들을 당신의 품으로 안아 다시 그들에게 생명을 허락하소서! 메스 리저렉션!”

 

주위에 온통 성스럽고 하얀빛이 가득해지며 천사의 깃털이 여기저기 날렸다. 밝은 빛이 커다랗게 뭉쳐지더니 네 사람의 머리위로 혜성처럼 떨어져 내려왔다. 모두가 처음 접해보는 대규모 부활 마법이었다. 그들이 지금까지 모험가로 생활을 해왔지만 이런 마법은 듣기만 했을뿐 한번도 시전되는 것을 본적도 없는 최고위 신성마법이었다. 너무도 성스럽고 아름다운 마법이었지만 안나와 카리슈의 눈에 그것은 죽음의 칼날을 치켜들고 기괴한 비명을 지르며 거대한 죽음의 낫을 내려 찍는 사신의 형상으로 보였다. 안나와 카리슈의 얼굴에 절망이 드리워졌다. 더 이상은 살아남을 방법이 없다. 그때 강혁이 지팡이를 꺼내들었다. 검은 보랏빛의 빛무리가 빙빙돌고 있는 마룡 아만타라의 지팡이.

 

디바우러 매직!”

 

강혁의 지팡이에 검은 보랏빛의 마법진이 번쩍하고 빛이 났다 사라졌다. 그리고 안나, 칼리슈, 강혁, 라기스의 머리위에서 무언가가 툭하고 깨지는 느낌이 났다가 스르륵 사라졌다. 네사람의 몸에서 역린의 문장이 사라진 것이다. 그와 동시에 메스 리저렉션의 빛무리가 그들 네명의 몸위로 떨어졌다. 엄청난 빛을 내며 떨어진 빛은 주위를 온통 하얗게 만들며 사라졌다. 빛무리가 스르륵 겉히고 네사람은 완전히 회복된 상태로 몸을 툭툭 털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대사제 에반스가 이럴수가 없다는 얼굴로 사색이 되어 손가락을 부들부들 떨었다.

 

... ... 말도... 안되는! 어떻게......더러운 이단자 놈들... 모두... 죽여주마! 메티나! 놈들을 해치워라!”

 

말이 떨어지자 메티나는 강력한 마법을 준비하기 위해 어둠을 모았다. 그녀는 열광하는 신도들의 몸에서 검붉은 기류들을 빨아들여 그녀의 머리위에 스르륵 모으기 시작했다. 강대한 마법이 메티나의 머리위에 굉음을 내며 모여들기 시작했고 대사제 에반스 역시 공격형 신성주문을 모으기 위해 성호를 그으며 주문을 영창했다. 아무리 역린의 문장이 사라졌다지만 대주교의 공격형 신성주문은 시전시간이 길뿐 매우 강력한 주문이다. 아마 강혁을 제외한 세사람은 이 주문을 맞는 즉시 하얀빛과 함께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메티나가 모으던 검은 기류가 폭발할 듯 커지며 주변의 공기를 빨아들이고 대주교 에반스가 거의 주문이 완성되자 얼굴에 비혈한 미소가 슬쩍 떠오를 때였다.

 

싸일런스!”

 

강혁이 낮게 읊조리고 지팡이로 바닥을 한번 툭하고 쳤다. 퉁하는 지팡이가 지면을 때리는 소리를 끝으로 시간이 정지한 듯 모든 소리가 일시에 사리지고 바람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싸일런스는 일정 범위 안 모든 주문시전과 소리를 차단하는 마법이었다. !하고 검은 마나가 빠르게 주위를 훑고 지나가자 메티나가 모으던 어둠의 기류가 스르륵하고 사라져버렸다. 또한 대주교 에반스도 주문을 완성하다 말고 말문이 막힌 듯 입을 뻐끔거리며 당황하며 식은땀을 흘렸다. 세크리파이스와 치유의 기도를 올리며 시중일관 짜증나던 웅얼거림으로 기도를 하던 신도들 역시 입만 뻐끔거릴뿐 어떠한 말소리도 그들의 입에서 새어나오지 않았다. 완전한 침묵이었다. 주위에 파리나 모기소리 심지어는 작은 바람소리도 들리지 않는 완전한 침묵이 무겁게 예배당 안을 감쌌다. 방안에 기사계열은 없었다. 이제 네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상대는 아무도 없었다. 라기스가 스르륵 몸을 흩으며 사라졌다. 은신하여 대주교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가하기 위해서였다. 카리슈도 검과 방패를 다잡으며 검에 푸르게 검기를 모았다. 안나 역시 저항할 수 없게된 대주교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하기 위해 마나를 짜내어 주문을 외웠다. 이번에는 마지막 일격을 가해야 한다는 생각에 강혁도 지팡이에 검은 기류를 스르륵 모으기 시작했다. 더 이상은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어떠한 방어 마법도 두르지 않고 네 사람의 공격을 그대로 맞아야하는 대주교 에반스는 현실이 믿어지지 않는듯 알 수 없는 발악을 하면서 계속해서 무언가를 시도했다. 하지만 절대 침묵 속에서 해결책은 없었다. 그대로 죽음을 맞이해야하는 상황. 벌벌 떨던 대주교 에반스가 어쩔 수 없다는 듯 메티나와 신도들을 버리고 복도를 가로질러 예배당을 빠져나가려 했다. 식은 땀을 흘리며 입구를 행해 빠르게 뛰어가는 대주교 에반스의 뒤로 네 사람의 최후의 일격이 작렬하려는 찰나였다. 대성전의 문이 열리고 누군가 나타났다. 하얀 머릿결, 하얀 피부, 황금색 눈동자 성녀 엘리스였다. 하얀색 예복을 입고 손에는 성녀의 자팡이를 든 그녀가 대성전으로 들어온 것이다. 그녀의 뒤로 직책 높은 고위 사제들이 줄줄이 뒤를 따르고 있었다. 벌컥 문이 열리자 당황한 에반스가 문으로 등장한 사람이 성녀 엘리스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성녀를 향해 절뚝거리며 뛰어가는 에반스.

 

~ 엘리스님! ... 이단자들이... 저들을...”

 

감히! 대성전에서 이단자들의 마법으로 성전을 더럽히다니! 죽음으로 죄를 씼으세요!”

 

성녀 엘리스의 앙칼진 외침이 대성전에 쩌렁 쩌렁 울렸다. 그녀가 성녀의 지팡이를 앞으로 내밀고 주문을 영창했다.

 

하늘의 분노여 저들을 정화하소서! 천상의 분노!”

 

강력한 신성주문이 대성전을 가득 채웠다. 대성전안에 순식간에 하얀색 빛무리들이 모이더니 펑!하는 소리를 내며 공중에서 빛줄기가 벼락처럼 떨어져 내렸다. 엄청난 굉음을 울리며 떨어진 빛줄기는 천사의 깃털을 휘날리며 정확하게 대사제 에반스와 메티나, 기도를 올리고 있던 백명이 넘는 광신도의 머리위로 정확하게 떨어져 내렸다. 퍼펑! 소리와 함께 비명 한번 지르지 못하고 그들은 모두 죽음을 맞이했다. 신성주문에 맞아 죽음을 맞이한 자들은 눈과 입에서 하얀 연기를 뿜어내며 그 자리에서 절명했다. 실로 엄청난 위력의 주문이었다. 네 사람은 마지막 일격을 준비하다 말고 경계태세를 갖추며 성녀 엘리스를 처다보았다. 앙칼진 표정으로 자비없는 주문을 날려 그 많은 사람들을 죽여버린 성녀는 대주교 에반스가 죽은 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평온한 얼굴로 돌아와 강혁 일행을 돌아보았다.

 

성회 안에서 이단자들이 어둠의 주술을 다루고 있다는 첩보를 받았습니다. 오늘 그들을 벌하러 왔는데 먼저 오신 분들이 계셨군요. 어둠의 땅의 마수 토벌로 제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이렇게 일이 커졌습니다. 모두 저의 불찰입니다.”

 

한껏 자애로운 미소를 띠며 성녀 엘리스가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했다. 강혁과 안나는 마법을 거두고 라기스는 은신을 풀었다. 카리슈가 성녀에게 다가가 예의를 갖추어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성녀가 가볍게 무릎을 굽히며 인사했고 카리슈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성녀 엘리스는 성회의 최고 신분으로 민중들이 가장 열망하는 지고지순한 자리였다. 카리슈, 안나, 라기스가 안도의 한숨을 쉬며 반갑게 그녀를 맞이한 반면 강혁은 뭔가 꺼름찍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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