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스토리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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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번째 이야기
나는 국군장병에게 위문편지를 보냈는데 뜻하지 않게 답장이 왔다. 나는 잊지 않고 꼭 답장을 정성들여 썼다. 그것을 계기로 한 병장과 인연을 맺었다.
그동안 편지로 연락을 주고받다가 내가 사진을 1장 보내 주었다. 나는 한 병장의 편지를 받고 반라 사진에 홀딱 반했다. 그래서 면회를 갈 작정이었다.
나는 토요일 오전 면회 준비를 서둘러 전방 부대를 향하여 떠났다. 한 병장에게 미리 연락하지 않고 가면 더 좋아할 것 같아 무작정 전방 부대를 찾아 위병소에서 면회를 신청했다. 한 병장을 기다리는 게 지루하게 느낄 때쯤 출입문 쪽에서 반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야, 반이가 면회왔다고 해서 정말 놀랐는데."
"형이 불현듯 보고 싶어서 무작정 왔어."
"정말? 참 잘했다."
한 병장은 미리 장만해 간 피자와 치킨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나는 한 병장이 피자와 치킨을 먹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의중을 떠보았다.
"형, 오늘 외박 안 되나?"
"내가 그럴 줄 알고 외박증 끊어 왔어."
"정말이지?"
"응."
나와 한 병장은 부대에서 가까운 도시로 나가 이리저리 쏘다녔다. 한 병장은 나에게 맛있는 저녁을 사 주고 마냥 웃고 떠들더니 귀가 문제를 걱정했다.
"집에 안 가도 되니?"
"응, 그건 걱정 안 해도 돼."
"진담이니?"
"그렇다니까."
나와 눈이 마주치자 한 병장은 방긋 웃었다. 나와 한 병장은 말이 필요 없이 여관까지 직행했다.
한 병장은 방에 들어오자마자 군복을 훌훌 벗어 버린 후에 나에게 어서 벗으라고 눈짓했다. 나는 말없이 한 병장의 알몸을 보며 자지는 이미 발기되어 용틀임했다. 한 병장은 햇볕에 그을려 피부가 갈색이 되었다. 내가 옷을 벗지 않고 멋쩍게 웃자 한 병장은 나의 옷을 하나하나 벗기면서 손으로 자지를 살짝 건드렸다.
"요놈이 부끄러워 낯을 가리나?"
"형 나랑 같이 샤워해."
"좋지!"
나는 한 병장의 왼쪽 팔을 베개 삼아 침대에 드러누웠다. 한 병장은 모로 누워 나를 바라보고 자지를 주물럭거렸다. 나는 한 병장의 손맛을 음미하다가 본능적으로 성행위를 요구했다.
"형 입으로 해줘."
"알았어."
한 병장은 양손으로 나의 골반을 힘있게 잡고 자지를 입에 넣었다. 나는 몸을 활처럼 휘며 끙끙 신음 소리를 거침없이 토해 냈다. 한 병장은 흥분한 나를 더 자극하듯이 불알을 입에 넣고 요리조리 빨아들였다. 나는 흡인력으로 온몸이 딸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 한 병장의 머리를 꽉 잡았다. 나의 자지는 서서히 신호를 보내 정액을 밖으로 내보낼 준비를 서둘렀다. 나는 목소리에 비음을 섞어 급하게 말했다.
"그만 나오려고 해."
"괜찮아."
한 병장은 나를 다독거려 입 속에 정액을 받았다. 나는 윽 하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면서 짜릿짜릿한 전율을 느꼈다.
나와 한 병장은 격정적으로 성행위를 끝내고 한숨 돌릴 겨를도 없이 사이렌 소리가 귀가 따가울 지경이었다. 나는 세상만사가 귀찮아 이불을 뒤집어쓰고 잠을 자려고 하는데 한 병장이 벌떡 일어나 생방송을 들었다.
"국민 여러분 지금 방송은 실제 상황입니다. 적군이 우리나라를 침공했습니다. 국민 여러분은 안전한 대피소로 피신해 주시고 모든 군인은 귀대하거나 가까운 부대로 복귀하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지금 방송은 ‥‥ ."
나는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어 학도병에 자원하고 하루아침에 한 병장과 함께 전투 지역에 투입되었다. 수만 명의 적군이 물밀듯이 쳐들어오자 한 병장은 적을 향하여 총을 쏘고, 나는 빈 탄창에 실탄을 장전해 한 병장에게 주었다. 한 병장은 총열이 뜨거워지자 잠시 휴식을 취했다.
"반이야, 머리 숙이고 ‥‥."
퍽-
한 병장이 나를 보호하려고 하는 찰나에 적탄에 맞아 거꾸러졌다. 나는 한 병장을 살려 달라고 절규하다가 분한 마음이 들끓었다. 한 병장을 혼자서 주체할 수가 없어 총을 들고 적군을 향하여 돌진했다. 내가 이성을 잃고 행동하는 것을 보고 소대장이 긴급히 명령을 내렸다.
"학도병, 참호로 은폐해!"
"한 병장님의 원수를 꼭 갚고 말겁니다."
탕탕-
내가 적군을 향하여 뛰어가는데 바로 그 때 복부에 적탄을 맞고 내장이 흘러나왔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괴성을 지르며 적군을 향하여 돌진했다. 소대장은 절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나를 잽싸게 덮치더니 위생병을 소리쳐 불렸다.
"위생병!"
나는 복부와 눈에 붕대를 감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을 향하여 떠났다.
나는 복부를 수술하기 위하여 전신을 마취했는데 어렴풋하게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어머니는 곤하게 자는 나를 깨웠다.
"아들, 전화왔어."
나는 실감나는 꿈을 꾸다가 잠이 덜 깬 채 귀찮은 말투로 물었다.
"누군데요?"
"한 병장이래."
"앗 큰일났다! 오늘 면회 간다고 약속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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