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마도사로 이세계에서 치유사를 하고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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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암흑마도사로 이세계에서 치유사를 하고 있습니다만???

-뜻밖의 치유사 시작-

 

[침묵의 날]

거리가 한산하다. 상점 오픈이 지난 시간이지만 몇몇 가게를 제외하고는 모두 닫혀있다. 인적도 어제와는 다르게 뜸한 모습. 오늘은 침묵의 날. 모든 신관과 치유사들이 각자의 성회에 모여 침묵의 기도를 드리는 날이다. 이 날은 성스러운 고난을 몸으로 체험한다는 의미로 성회를 믿는 대부분의 신도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거부하고 하루종일 기도에 매진하는 날이다. 치유사들이 기도에 들어가는 날이라 치유가 필요한 위험한 의뢰와 행위는 일절 금지된다.

강혁이 길드에 들어선다. 1층 로비에 몇 개의 테이블이 놓여 있고 삼삼오오 사람들이 앉아 있다. 검과 방패를 든 기사, 지팡이를 든 마법사, 두건으로 얼굴을 가린 날렵해 보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 멋지게 생긴 활을 든 엘프 등 다양한 종족과 직업군의 모습이 보였다. 강혁이 입구에 들어서자 몇몇 사람들의 시선이 그에게 집중된다. 주위를 둘러보자 사방에 의뢰를 원하는 사람들이 붙인 의뢰서가 보이고 입구 정면쪽에 카운터가 있다. 카운터에는 귀여운 수인족 아가씨가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안녕하냐옹~ 나는 길드 접수원 마리다옹~ 의뢰를 맡길 거냐옹?”

 

... 실은 모험가를 지망하고 싶어요! 모험가를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모험가 말이냐옹???”

 

무심한 듯 마리는 그에게 서류를 내밀었다.

 

일단 서류를 작성하라옹~”

 

마리가 내민 서류에는 이름, 직업군, 주력 스킬 등 몇가지 항목이 있었다.

 

이름은 강혁... 직업군이라... 스킬은 또... 뭘쓰지? [다크 플레임]?’

 

저기... 마리양. 나 다른 곳에서 와서 이거 잘 모르는데... 직업군이랑 스킬 뭘 써야하는지 좀 알려줄 수 있나요?...”

 

아니 자기 직업이랑 스킬도 모르냐옹?”

 

마리는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살짝 한심하다는 눈으로 강혁을 훑어 보았다.

 

좋다옹 잘 들으라옹~”

 

강혁은 마리에게 이세계에 존재하는 직업의 종류를 몇가지 듣고 스킬을 보는 방법에 대해 짧은 강의를 들었다. 직업은 보통 방어전사, 전투기사, 암살자, 마법사, 궁수, 치유사 등으로 크게 나눠지며 거기서 조금씩 세분화되어 다양한 직업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개인의 스킬은 경험이 쌓이면 레벨이 오르며 각 레벨에 도달하면 스킬이 개방된다는 것이다.

 

자신의 스킬을 확인하고 싶으면 마력을 집중하고 스킬을 마음속으로 외치라옹

 

스킬!’

 

강혁이 정신을 집중하고 스킬을 마음속으로 외치자 그의 눈앞에 스킬창이 홀로그램처럼 나타났다. 강혁은 살짝 놀랐지만 마음을 진정하고 스킬을 하나씩 읽어 보았다. 일단 스킬창은 두 파트로 나눠져 있었다. 패시브와 액티브. 패시브 구간에는 마왕 다크스타의 가호대지의 맹약’‘베데크의 충성’‘영혼갈망’‘술식해체’‘어둠의 통찰다섯개가 보였고, 액티브에는 무수히 많은 스킬들이 빼곡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다. 그중에는 그가 하랑가스 산맥에서 사용한 다크플레임도 보였다.

 

어둠의 화살, 임페일, 드레인... 이쪽은 기본스킬 인듯하고, 포식, 붕괴, 다크필드, 죽음의 대지... 이쪽은 왠지 좀 살벌한 느낌이 드네. 우어 소환스킬도 있네 킬로그, 임프, 임페르노 뭐이렇게 많아... 어둠의 치유 엇 치유스킬도 있네. 영혼보존? 이건 또 뭐야. 근데 이거 스킬이 너무 많은데... 하나하나 위력도 알 수 없고 전에 사용한 다크플레임 정도의 위력이면 생각만해도 끔찍한데 이걸 하나하나 확인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겠어...

그나저나 스킬이름들이 뭔가 검둥검둥한데...’

 

강혁이 스킬창을 이리저리 살펴보자 스킬창 제일 위쪽에 직업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암흑마도사.99].

 

암흑마도사? 나 직업이 암흑마도사인 모양인데... 다크스타에게 가호도 받고 힘도 받아서 암흑마도사구나...근데 99는 뭐야?’

 

빨리 안적고 뭐하냐옹! 나 바쁘다옹!”

 

시골에서 올라온 신출내기 모험가임을 직감한 마리가 투덜거리면서 재촉했다.

 

강혁이 서류작성을 위해 다시 펜을 들었다.

 

여기 도와줘!!! 치유사!!! 치유사나 사제 없나! 전담의뢰 나간 라기스팀이 위험해!”

 

길드의 문이 벌컥 열리더니 다급하게 누군가 뛰어왔다. 사람들이 몰려가기 시작했다. 접수원 마리도 황급히 카운터에서 나와 밖으로 뛰어 갔다. 강혁은 펜을 내려놓고 길드 앞마당으로 걸음을 옮겼다. 길드 앞마당에 도착한 강혁은 처참한 광경을 목격했다.

열댓명 이상 되는 사람들이 운신도 하기 힘든 듯 바닥에 누운채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그 중에는 팔이 잘리거나 다리가 끊어진 사람들도 있었고 커다란 얼음파편에 복부를 관통당한 사람도 있었다.

 

무슨 멍청한 짓이냐옹!!! 오늘은 침묵의 날이라옹! 어째서 의뢰를 나간거냐옹!”

 

마리가 사색이 되어 외쳤다. 분명 오늘은 치유사를 구할 수 없는 날이다. 따라서 길드에서는 미리 위험한 의뢰를 금지한다고 공지를 내린 상태였다. 마을 근교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의뢰만 가능하며 외부 의뢰의 경우 반드시 1인 이상의 상위 랭커를 동행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그런 의뢰 역시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될 경우 의뢰수행을 금하고 있었다.

 

내가 출발전 라기스를 만났었어. 그런데 그건 단순한 재료수집을 목적으로 한 바룸던전이었다고!!! 바룸던전은 초급던전이야! 라기스팀이 고전할 이유는 전혀 없어!”

 

바룸던전에서 라기스팀이? 이건 말이 안된다옹! 그나저나 이대로라면 너무 위험하다옹 누군가 성회로 연락을 취해달라옹! 최대한 빨리 달리라옹!”

 

성회로 사람을 보낸다해도 각종 절차와 이동 시간을 고려하면 늦을 것이다. 부상자들의 상태는 매우 위중했으며 얼마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마리는 직감하고 있었다.

강혁은 부상자들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순간 강혁의 머릿속으로 아까 자신의 스킬창에서 보았던 어둠의 치유가 생각났다.

 

어둠의 치유라면 치유스킬 아닌가?’

 

그가 정신을 집중하자 강혁의 머릿속에 어둠의 서가 펼쳐졌다. 촤르르륵 소리를 내며 어둠의 서가 몇페이지를 넘기더니 선명하게 어둠의 치유라는 글씨가 보였다. 그는 확신이 없었기에 기어들어 가는 소리로 더듬거리며 영창을 했다.

 

어둠.... 치유!”

 

그래도 치유라는 말은 자신있게 뱉었다. 부상자들의 주위로 검은 구체들이 나타나 몇바퀴 돌더니 술식을 그리고는 사라졌다. 그러자 부상자들의 상처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그들의 숨소리가 안정되었다. 잘려진 팔과 다리는 어쩔 수 없었지만 잘려진 부위가 말끔히 정돈되면서 출혈도 모두 멎었다. 그 순간 그곳의 모든 사람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강혁을 바라보았다. 특히 거의 울먹이던 마리는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 머선 일이냐옹!!! 치유를 거기다 저 거리에서 광역치유라니 강혁씨 치유사였냐옹???”

 

상태가 호전된 부상자들을 보면서 모두들 안도의 한숨을 쉬며 강혁의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마리역시 심드렁한 태도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강혁에게 다가와 팔에 볼을 문지르며 고르릉 거렸다.

 

라기스의 상태가 이상해! 전혀 호전되지 않은 것 같은데 살펴봐줘!”

 

누군가의 외침에 강혁이 라기스에게 다가갔다. 라기스는 치유를 받았음에도 전혀 상처의 호전이 없었다. 복부에 박힌 얼음파편이 그대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온몸에 서릿발같은 빙상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입술과 눈두덩이는 검게 변해 잠시뒤에 숨이 끊어 진다해도 전혀 이상해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강혁은 다시 어둠의 치유를 썼지만 역시 전혀 차도가 없었다.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몰라 고민하는 강혁의 눈이 번쩍하더니 패시브 어둠의 통찰이 발동했다. 누워있는 라기스의 복부에 박힌 얼음파편에서 검은 오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복부에서 시작한 오라가 온몸을 휘어감으며 서서히 라기스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모습이 강혁의 눈에 들어왔다. 강력한 저주였다. 강혁은 본능적으로 라키스에게 걸린 저주가 그의 치유를 방해하고 있으며 생명을 갉아 먹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저건 단순한 부상이 아닌데... 치유만으로 살릴 수 없어.. 뭘 해야 할까... 스킬!’

 

강혁이 대응책을 찾기위해 스킬창을 열었다. 스킬창을 살펴보던 강혁의 눈에 술식해체라는 글귀가 반짝거렸다.

 

술식해체

 

강혁이 술식해체를 의식하고 라키스의 복부쪽에 손을 댔다. 순간 강혁의 손에서 기리릭!!”하는 소리가 나면서 라키스의 몸에서 검은 저주가 서서히 사라져갔다. 라키스의 복부를 관통한 얼음 파편은 스스륵 사라져 버리고 얼굴의 검은 그림자도 모두 사라졌다.

 

당신 리커버리도 가능하냐옹?”

 

마리가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사람들은 강혁이 저주해제를 했다고는 생각지도 않았다. 그냥 단순히 악화된 상태를 호전시키는 리커버리 주문을 사용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부상자들의 상태가 호전되자 그들은 길드 병상으로 옮겨졌다. 강혁은 마리와 함께 다시 카운터로 돌아왔다.

 

아직도 안쓰고 뭐했냐옹!!! 나 바쁘다옹!!! 이리 달라옹!!!”

 

성질급한 마리가 불같이 화를 내며 강혁의 손에서 펜을 뺏어 들었다. 그리고는 직접 글씨를 쓰기 시작했다.

 

이름 강혁... 아직도 이름밖에 못적었냐옹!!! 직업 치유사스킬 /광역힐/리커버리레벨.. 음 리커버리면 최소 20은 됐겠다옹. 레벨이 몇이냐옹? 24???”

 

글씨를 슥슥 써나가며 다급하게 묻는 마리의 질문에 강혁은 떨떠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레벨을 어떻게 아냐고 물었다가 마리가 불같이 화를 낼 것 같았다.

 

모험가 카드 등록은 끝났다옹. 길드원들을 치료해 줘서 고맙다옹~ 치료비용은 1인당 50골드로 계산했다옹 합계 750골드, 길드 등록 수수료 50골드 빼고 700골드다옹~ 여기다 손을 올리라옹~”

 

테이블위의 마도구에 강혁이 손을 올리자 마도구에서 번쩍하고 빛이 났다가 사라졌다. 테이블에 설치된 것은 아공간 마법석이다. 이세계에서의 모든 거래는 기본적으로 아공간 마법이 사용된다. 레벨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인의 경우 보통 4칸의 아공간을 가지고 있다. 작은 물품 네가지를 아공간에 넣었다가 꺼내서 쓸 수 있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아공간의 공간도 늘어나며 더 많은 아공간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경우 마법이 부여된 공간주머니를 구입하면 된다

하지만 가격이 매우 비싸 일반 서민들은 엄두도 낼 수 없다. 화폐는 기본적으로 아공간에 적립 보관되며 필요한 경우 실체화하여 사용할 수 있다. 물론 금액이 클 경우 마도구를 사용하여 직접 거래가 가능하다.

 

언능 가라옹! 나 바쁘다옹!”

 

... 마리씨 700골드 준다고 하지 않았나요?”

 

마리가 어이없다는 듯 눈을 동글리며 한참을 강혁을 처다본다.

 

금방 줬지 않나옹! 스킬창 옆에 인벤토리를 확인하라옹! 난 이제 퇴근이다옹!”

 

길드를 나온 강혁은 길가에 나무의자에 앉아 스킬창을 살펴보았다. 빼곡한 스킬이 적힌 스킬창 아래 조그맣게 주머니모양의 아이콘이 있었다. 손을 가까이 가져가자 아이콘 아래로 소지금과 소지품이 좌르륵 펼쳐졌다. 강혁은 깜짝 놀랐다. 돈이 없어서 어제도 배고픔에 떨었는데 사실 그는 엄청난 소지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마리에게 받은 700골드를 합해 그가 가지 소지금은 무려 천만골드가 넘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인벤토리에는 무엇에 쓰는지도 알 수 없는 엄청난 수량과 종류의 아이템과 각종 재료들이 어마어마하게 들어 있었다.

 

으헤헤.. 부자다!!! 그런데 이 돈이랑 물건들은 어디서 들어온거지?’

 

길가던 사람들이 강혁을 흘깃흘깃 처다본다. 강혁은 공원벤치에 앉아 실성한 사람처럼 웃으며 낄낄거렸다.

사실 강혁은 이미 엄청난 골드와 아이템들을 가지고 있었다. 마물을 사냥하면 약간의 골드와 재료 드물게는 아이템도 얻을 수 있다. 강혁은 어둠의 땅 하랑가스 산맥에서 다크 플레임을 사용하여 마룡 아만타라와 마수 무리들을 몰살 시켰다. 그때 사용한 한방의 마법으로 그는 레벨99가 되었고 아만타라와 마수무리들이 드랍한 모든 아이템과 재료들을 얻을 수 있었다. 다만 그것들이 그의 인벤토리에 들어온 것을 그가 눈치채지 못한 것이다.

 

프롤로그

 

[초보던전 바룸]

 

어렵지 않게 보스를 처리한 라기스 일행은 마을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다들 고생했어~ 오늘 원하던 재료도 충분히 모았고, 초보 모험가들은 던전 사냥도 익숙해 진 것 같으니 이만 돌아간다. 중앙으로 모이도록 피에데! 그만 돌아갈거니 귀환진 그리고 마법시전 시작해.”

 

마법사 피에데가 귀환진을 바닥에 그리기 시작했다. 파티원은 총 20. 커다란 마법진을 그려야한다. 귀환마법은 시전 시간이 가장 긴 마법이라 전투중에는 사용이 불가하다. 전투가 모두 끝난 시점에서는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귀환진 그리고 영창하려면 아직 한참 더 걸리겠군...’

 

바룸의 왕좌 뒤에서 보스룸을 구경하던 루칼의 눈에 특이한 것이 보였다. 반짝이는 검은색의 수정이 반쯤 땅에 묻힌채 바룸의 왕좌 뒤편 좁은 구석에 삐죽 튀어나와 있었다.

 

라기스 여기 뭔가 있어. 수정 같은데?”

 

루칼은 맨손으로 땅을 파며 검은 수정을 파내려고 했다. 생각보다 수정이 깊게 묻혔있어 잘파지지 않았다.

 

루칼 대충하고 이쪽으로 와 소환진 다 그렸어

 

조급해진 루칼이 급하게 땅을 파다 손에 상처를 입었다. 거의 드러난 검은 수정에 루칼의 손이 닿자 그의 손에난 상처에서 피가 흘러 검은 수정에 닿았다.

 

끼애애액!!!”

 

갑자기 귀를 찢을 듯한 비명소리가 들리며 땅이 진동했다. 엄청난 진동에 다들 중심을 잡기위해 안간힘을 썼고, 그사이 바룸의 방 입구가 괴성을 내며 닫혀버렸다.

 

문이 닫혀 버렸어 라기스!”

 

누군가 외쳤다. 동시에 다급한 루칼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아악!”

루칼이 비명을 지르며 검은 수정을 쥔 손을 내저었다. 하지만 검은 수정은 루칼의 피와 닿은 순간부터 루칼의 피를 빨아드리며 붉은 빛을 내며 폭주하기 시작했다. 붉은 빛이 사방으로 흩날리고 루칼의 팔에서 뽑아져나온 피가 점점 크기를 키우며 일부는 검은 수정에 흡수되고 일부는 수정주위를 벌떼처럼 둥둥떠다니며 회전하기 시작했다.

 

으악!! 누가 좀 살려줘!!! 죽고싶지 않아 으아아아악!”

 

루칼이 비명을 지르며 수정을 손에서 떼어내려 했지만 수정에 달라붙은 루칼의 팔은 꿈쩍도 하지않았다. 대량의 피를 빼앗긴 루칼의 피부는 점점 말라들어가기 시작했다.

미라처럼 변해가는 루칼 모습을 본 몇몇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경악했으며 저랩파티인 2팀 대부분은 두려움에 빠져서 바룸의 방 입구를 열려 안간힘을 썼다.

 

.... ... ...........”

 

마지막 말을 남긴 루칼은 모든 피를 검은 수정에게 빨@리고 후두둑 먼지가 되어 흩어졌다.

 

루칼!!! 전원 전투준비! 무언가 다가오고 있어! 피에데 정신차려! 소환진 다 그렸으면 입구쪽에서 주문시전해! 폰즈! 방어태세 갖추고 피에데가 주문영창 끝날때까지 무슨일이 있어도 지켜!”

 

루칼의 피를 모두 흡수한 검은 수정이 붉에 물들었다가 다시 검게 변하더니 서커면 연기가 수정주위를 빙빙돌기 시작했다. 공중으로 서서히 떠오르던 수정이 갑자기 굉음을 내더니 바룸의 방을 수직으로 가르며 검은광채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루칼의 피를 모두 흡수한 검은 수정이 붉에 물들었다가 다시 검게 변하더니 서커면 연기가 수정주위를 빙빙돌기 시작했다. 공중으로 서서히 떠오르던 수정이 갑자기 굉음을 내더니 바룸의 방을 수직으로 가르며 검은광채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광채의 폭이 점점 커지더니 시커먼 그림자가 그 사이를 비집고 나왔다. 몇가닥 남지 않은 지저분한 머리카락, 뼈만 남은 앙상한 손. 검은 빛이 흘러나오는 지팡이를 들고 뻥뚫린 눈에 푸른 안광을 흘리며 등장한 해골 마법사는 공허한 눈으로 주위를 슥 흝어 보고는...... 귀가 찢어질듯한 비명을 질렀다.

 

끼애애애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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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쩐다 판타지 소설을 여기서 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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