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와이프의 후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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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딱 젖은 팬티를 벗고는 대충 물을 끼얹어 다시 샤워를 한 재홍. 재홍은 알몸 위에 호텔 가운을 여미고는 욕실을 나온다. 어느새 그동안 먹은 주전부리들의 쓰레기들을 전부 정리한 태풍이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무언가를 한참 고민한 후 개운해진 듯한 얼굴로 재홍을 쳐다본다.
'형님'
'왜'
아직도 조금 토라진 재홍의 목소리. 태풍은 그런 재홍에게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밝은 목소리를 잇는다.
'옷빨 잘 받으십니다?'
'놀리냐?'
'아니요. 정말. 그거 입으니까 또 귀여워지시네'
재홍은 갑자기 분위기가 달라진 태풍을 이상하다는 듯 노려보며 다시 자리에 앉는다. 그래, 그래도 이런 태풍이 더 익숙하지. 이렇게 능글맞은 게 태풍의 원래 모습이니까. 태풍은 그저 재홍을 보고 실실 웃음을 짓고 있다.
옷빨 잘 받는다는 말은 사실 놀리는 게 맞기도 하다. 이 형님은 호텔 가운이 왜 이렇게 안어울리는 건지. 저 인상으로 가운을 입은 모습이 왠지 주먹 좀 쓰는 사람 같기도 하고. 재홍의 토실토실한 가슴살이 드러나는 고급스러운 호텔 가운. 수더분한 외모와는 어울리지 않는 의상에 퉁퉁한 뱃살을 위로 감싸며 매듭을 알차게도 지은 재홍 형님의 모습이 태풍을 자꾸 웃게 만든다.
'헛소리 그만 하고. 말하자 이제'
'이 형님 진짜 하나 물면 안 놓으시네'
'그런다 했지'
'예 그러니까, 이야기 하자면. 그냥 제가 제 와이프를 전혀 안좋아합니다'
아까는 그렇게 보채도 말을 못하드만 대체 무슨 다짐을 했길래 망설임도 없이 대답을 잇는 태풍. 재홍은 자신이 원했던 대로 따라주는 태풍의 답변이 생각보다 과감해서 당황스럽지만서도 페이스를 맞추며 질문을 잇는다.
'야 와이프를 누가 좋아하냐. 바가지 긁는 아줌마를'
'아니 저는 그런 말이 아니고요, 저는 단 한 번도 와이프를 이성으로 본 적이 없습니다 형님'
'어... 아 그러냐. 그러면 결혼을 왜 했대'
'애가 생겨서 했고, 뭐 집안에서도 압박하는 게 있었고요.'
'ㅇ..아 그..그러냐. 음. 그랬냐'
꿀꺽-
헌데 태풍의 대답은 가면 갈수록 더 과감하다. 너무나 당당하게 단 한 번도 와이프를 이성으로 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태풍의 답변에 무척이나 당황한 재홍이다.
괜히 따라져 있는 소주를 한모금 마시는 재홍. 태풍은 샤워를 그새 또 하는 바람에 더욱 속살이 보들보들 해보이는 재홍 형님을 바라보고만 있다.
그렇게 잠시 소주를 마시며 생각을 하는 듯하던 재홍의 질문이 이어진다.
'그럼 지금 와이프랑 헤어지고 싶다는 거냐?
'형님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민준이 아, 제 아들 이름이 민준입니다. 민준이 때문에 그렇게는 못합니다. 이혼이 어른들 사정이지 애는 죄가 없다 보거든요.'
이혼까지 할 마음은 없다는 태풍. 사실 재홍은 혼란스럽다. 일단 와이프를 이성으로 본 적이 없다는 태풍의 말이 충격적이면서도, 왜 가슴이 두근대는 건지. 재홍은 자신도 유부남이면서 태풍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에, 그리고 태풍 같이 남자다운 사람이 게이일 리가 없는 확신 때문에 요즘 꽤나 마음 고생을 하고 있는데. 그 모든 확신의 근거들을 반전시킬 수 있을 법한 말로 들린 걸까 싶다. 재홍이 말을 잇는다.
'그렇지. 애 때문에라도 버텨야지, 잘 알고 있네. 그럼 와이프가 이성으로 보인 적이 없으면.. 음. 뭐, 어쩌냐?'
'그러게요 어쩝니까?'
'어?'
'예? 제가 말하면 형님이 해결해주시는 거 아니었어요? 티비에 보면 고민 상담하러가면 도사들이 해결책 주고 그러던데 지금 그런거 아닙니까?'
'... 쿠흡.. 야. 야 태풍아 미안하다. 들어보니까 나도 모르겠다. 그럼 뭐 어쩌냐? 넌 대체 뭘 어쩌겠다고 그런 짓을 했냐.'
'푸하하핫 아 형님 이러시기에요? 다 말했는데?'
정작 이야기를 다 듣고 나니 재홍도 얼이 빠져서는 별 도움될 만한 뾰족한 대안이 떠오르지를 않는다. 태풍에게 바람을 피라고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냥 참고 사는 것 밖에 더 있나.
그런 재홍의 의식의 흐름이 느껴지자 빵 터지고야 마는 태풍. 상담을 해주고 있는 사람은 재홍인데 받는 사람에게 어쩌냐니. 그저 이 상황이 웃기다고 동시에 웃음이 터지는 두 남자.
'큭ㅋㅋ.. 흐흐. 뭐 방법이 딱히 없죠.'
'.. ㅎ 애초에 결혼은 니가 한 선택이니까. 니가 그 선택에 책임은 져야지.'
'저도 그러려고 합니다 형님. 그게 맞죠.'
'ㅎㅎ 그래서 태풍이가 힘들었다는 거고만. 이런 걸 왜 나한테 말을 못하겠다고 뻐팅기냐.'
결국 어떻게든 태풍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공감이라도 해주려고 하는 재홍. 태풍은 그런 재홍의 마음씨가 느껴져서 재홍의 두 눈을 빤히 바라본다. 샤워를 다시 하고 나와 아까보다는 붉은 기운이 많이 가라앉은 재홍의 얼굴. 태풍의 눈에는 지금 재홍의 남자다운 얼굴에 통통한 볼살이 이렇게 매력있어 보일 수가 없다.
'제가 진짜 물어보려 했던 건 이거거든요. 형님은 솔직하게 누님 몰래 딴 짓해보신 적 있습니까?'
'좋지. 다 물어 봐라. 그래. 딴 짓? 무슨 딴 짓.'
'음. 물어봤는데 형님이야 말로 재미없게 왜 그러십니까'
'아니 그런 딴 짓? 섹스 말하는 거냐? 나는 성욕이 별로 없어서 그런 적이 없어'
'형님 생긴 거랑 달리 왜 성욕이 없으시대요. 남자가 성욕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꼬추에 문제가 있으면 있는 거지.'
'뭐? 니가 뭐 아냐? 내 생긴 게 어때서. 그리고 말하는 게 내 꼬추에 무슨 문제라도 있다는 거야 뭐야 임마'
재홍은 여전히 모른다. 둘이 처음으로 함께 잤던 그 날 밤, 태풍이 술에 만취해 기절한 자신을 발가벗기고 밤새도록 자신의 꼬추를 만지작대고 있었다는 걸. 그 다음 날 그렇게 꼬추가 욱신거리며 아프던 다 이유가 있었던 거지. 태풍의 손길에 밤새도록 섰다 죽었다를 반복했으니 얼마나 팅팅 불었을까.
'아니 그런 말이 아니구요. 제가 형님 꼬추 사정을 어떻게 압니까. 형님 꼬추에 대해서는 뭐 18센치 가량 되신다고 하신 거밖에 더 들었습니까'
'그건 뭐, 쩝. 그 정도 될 수도 있는 거고.'
재홍이 아까도 태풍에 앞에서 괜히 알몸을 까기 부끄러워했던 이유가 여기 더 있다. 괜히 지난 술 자리에서 허세를 부리는 바람에 쪽팔림이 배로 몰려오는 재홍. 자로 재보니 18센치는 커녕 뿌리 끝까지 끌어당겨야 12센치도 겨우 되던 꼬추인데.
그 때, 노골적으로 꼬추 얘기가 나오자 재홍과 태풍은 동시에 시선을 내린다. 재홍의 눈에 들어오는 왠지 아까보다 더 묵직해보이는 태풍의 앞섶. 드로즈를 입고 있어서 탱탱한 불알과 존재감이 확실한 태풍의 꼬추 기둥이 선명히 구분된다. 그 순간 고개를 갸웃하며 이어지는 태풍의 목소리.
'형님 거기가 18이 되는 게 확실합니까? 쓰읍 그건 엄청 큰건데'
'..어이구. 야 이씨. 뭘 보냐.'
덜컥-
그 목소리에 태풍의 시선을 따라 자신의 가랑이로 내려가는 재홍의 시선.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습관처럼 허벅지를 활짝 벌리고 있던 재홍의 샤워 가운이 벌어져 하마터면 꼬추가 다 드러날 뻔 했다. 급히 자세를 바꾸는 재홍. 재홍은 괜히 화제를 돌리려 말을 잇는다.
'그게 중요하냐? 아무튼, 딴 짓해본 건 왜 묻냐? 너 다른 여자 만날라고?'
'아뇨 전 여자는 지긋지긋합니다.'
'그래 니 마누라한테나 잘 해.'
'그래야죠. 근데 꼭 딴 짓을 여자랑 하라는 법이 있습니까? 여자가 아니면, 남자라도 만나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남자를 만난다고? 순간 너무나도 태연하게 충격적인 말을 잇는 태풍에 재홍은 깜짝 놀라서 태풍과 눈을 맞춘다. 이야기가 흘러흘러 이렇게 전개될 줄은 몰랐다. 재홍은 지금 자신이 취기가 올라와서 잘못 들은 건가 싶다.
'남자를 만나겠다고?'
'예. 우리 재홍 형님같이 듬직하면서 귀여운 분들이 있으면 가능하죠'
'ㄴ.. 너 남자 만나봤냐?'
태풍은 심지어 재홍같은 남자라면 가능하다고 말을 잇는다. 순간 심장이 멎을 듯한 충격에 말을 더듬기까지 하며 묻는 재홍. 태풍은 그렇게 놀란 재홍의 표정이 좋다고 웃음기를 머금고 능글맞은 목소리를 뱉는다.
'만나는 봤고 할 것도 했고요. 그만 말할까요? 형님. 계속 말해요?'
'할 것이 뭐야. 남자끼리 공격하고 수비하고 그런 거 말하는 거냐?'
오히려 재홍이 감당할 수 있는 대화일까 걱정된다며 계속 말 해도 되냐 묻는 태풍. 허나 재홍은 그저 태풍이 남자를 만나봤다는 사실에 꽂힌 듯 눈이 동그래져서 계속 질문을 잇는다. 곧바로 대답을 하는 태풍.
'저는 공격수 했죠'
'아.. 아, 해봤다고?'
'형님은 수비수 아니십니까?. 형님같이 풍채 좋은 분들이 수비 잘하십니다'
'수비? 수비 한번도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아 ㅎㅎㅎ흐흐 그러시겠죠. 딴 짓 안해보셨으니까.'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마주친 태풍의 눈빛에 이끌리듯 아무것도 재지 못하고 대답을 하게 되는 재홍. 태풍은 그런 재홍의 잔뜩 당황한 대답을 듣고는 그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는다.
'술이 이게 거의 막잔이네요.'
그러고는 아직 반이나 더 남은 소주를 각자의 잔에 나눠 따르며 말하는 태풍.
'이거 막잔으로 먹고 담배 한대 피러 가시죠.'
'ㅇ..어 그래.'
짠-
그렇게 왠지 모르게 막잔을 서두르는 듯 벌컥벌컥 마시는 태풍. 재홍도 한 모금에 털어넣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양이지만 애써 무리하며 태풍이 종이컵 가득 따라준 소주를 원샷을 해버린다. 오늘 정말 술 많이 마셨네.
그리곤 곧바로 일어나 담배 피러 나갈 준비를 하는 태풍. 태풍은 호텔 복도 끝에 위치한 흡연실에 가기 위해 자신도 샤워 가운을 하나 꺼내 입고, 재홍은 아직도 태풍이 남자와 섹스를 해봤다는 말에 놀란 듯이 표정을 굳힌 채 담배를 챙기고 있었다.
치익-
재홍의 담배에 불을 붙여주는 태풍. 재홍이 고개를 살짝 숙여서 불을 붙인다.
치익-
그러고는 자신의 담배에 불을 붙이는 태풍. 좁은 흡연실에 샤워 가운을 걸친 두 남자가 서 있다. 덩치 좋은 두 남자가 같은 가운을 입고 서있으니 그림이 참 섹시하다.
'후우.'
흐르는 적막, 그리고 잠시 후, 재홍이 힐끔 태풍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말을 잇는다.
'니 남자랑 했을 때 기분이 어땠는데?'
'남자요? 아 형님 궁금하세요? 하하.'
'아니 궁금한 건 아니고. 신기해서 그러지. 주변에 그런 이야기는 처음 들으니까.'
'섹스의 감흥을 어떻게 말로 설명합니까. 직접 느껴보셔야 알죠.'
'...'
헌데, 정말 호기심에 물어본 질문에 훅 들어오는 태풍의 섹스 어필. 재홍은 자신도 모르게 입이 살짝 벌어진 채로 태풍과 눈을 마추다가는 고개를 돌린다. 이 와중에도 태풍은 참 당당하다. 그리고 태풍이 이렇게 당당하게 남자와 해봤다고 말하는 상황이 더 당황스러운 재홍이다.
결국 태풍이 혼란에 가득 차서 처음 보는 충격 받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재홍 형님을 힐끔 바라보고는 말을 잇는다.
'후우. 음. 예전에 했을 땐. 딱 형님 같은 분이었어요. 저보다 형님이시고, 이렇게 듬직하시고. 그 분도 유부남이셨고.'
'그런 사람들은 애초에 이반인거냐?'
'이반이라는 말도 아세요? 형님도 뭐 좀 아시나 본데.'
'이반은 뉴스에서 나와서 알았지'
'뭐, 그랬나요. 아무튼. 한마디로 그냥 다릅니다. 남자끼리는 똥꾸멍으로 쑤.시는 건 아시죠. 구멍이 없잖아요. 근데 보지에 떡치는 느낌이랑 느낌부터 달라요. 여자들이 빵댕이 크고 젖이 있어서 좋다고 하는데, 저는 사실 여자만 빵댕이 큽니까? 남자들 살찐 똥구멍에 박는 게 훨씬. 음. 맛있죠.'
그 때, 순간 성욕이 폭발한 듯 노골적인 단어들을 쏟아내는 태풍. 재홍은 애써 시선을 외면하고 담배를 피다가는 놀라서 눈썹을 들어올린다. 그리고 재홍은 괜히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끄덕끄덕-
'그리고 젖도 여자한테만 있습니까? 형님? 아니잖아요? 제가 괜히 듬직하신 분들 좋아하는 게 아니죠. 여기 딱 완벽한 분이 계시고,'
툭-
그리고는 의미심장한 말을 이으며 손가락으로 재홍의 가슴을 툭 건드리는 태풍. 재홍은 다시 한번 놀란 표정을 지으며 그저 태풍을 바라본다. 태풍은 계속해서 말을 잇는다.
'사람은 생각보다 엄청 복잡한 동물입니다. 남자랑 해보면 그런 걸 느껴요. 배덕감이 들죠. 우리 워낙 듣고 자란 게 있다 보니까 남자랑 떡치면서도 야 남자끼리 진짜 이건 아닌 건데.. 이게 진짜 옳지 못한 건데.. 싶다가도 오히려 그 생각 때문에 더 이성을 잃는 거죠.'
'위험하네.'
'위험하..긴 하죠. 예. 근데 웃긴 건 위험하다는 그 기분이 들면 또 더 꼴리는 분들이 있어요. 저도 좀 그래요. 유부남이 딴 짓할때 그 스릴에 중독돼서 못헤어나오는 거 아닙니까?'
'딴 짓하는 걸 떠나서 남자끼리 그런다는 게.'
'글쎄요. 저는 사실 순전히 남자끼리 섹스를 해서 위험하다는 건 또 말이 안맞다고 생각하는데. 아, 생각하다보면 끝이 없습니다. 사람 사는 게 정답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치이익-
그렇게 말을 마무리하며 담배를 한 모금 더 빨아내는 태풍. 재홍은 그런 태풍을 따라 한 모금을 빤다. 그리고는 먼저 재떨이에 담배를 비벼끄는 태풍. 태풍은 자연스레 재홍을 향해 시선을 돌린다.
꿀꺽-
그리고 재홍은 그런 태풍의 시선이 느껴져서 침을 꿀꺽 삼킨다. 아슬아슬한 분위기. 재홍은 끝까지 태풍의 시선을 애써 외면하며 이미 짧막해진 담배를 한모금 더 깊게 빨아내기 시작한다.
탁-
'안녕히 주무십쇼 형님 오늘 대화 아주 즐거웠습니다'
'어 그래. 이제 자자. 술 올라 온다.'
방으로 돌아와 대충 양치질을 하고 침대에 눕는 두 사람. 태풍이 조명을 끄고, 재홍은 무슨 생각에 잠긴 건지 심각한 표정으로 곧바로 자리에 누워서 태풍을 등진 채 몸을 돌려 잠에 들 자세를 취한다. 살짝 가빠진 숨 소리. 술 기운이 담배를 피고 나니 한번에 밀려와서 정신이 조금은 헤롱해진다.
그렇게 조명을 끄자 깜깜해지는 호텔 방 안. 너무 어두운가 싶어서 태풍이 스위치를 향해 손을 뻗으며 묻는다.
'취침등 킬까요?'
'너 하고싶은 대로 해라'
탁-
두 남자는 같은 이불을 덮은 채 누워있다. 등을 돌려서 술 기운에 버거운 숨 소리를 내뱉는 재홍과는 달리 은은한 취침등이 밝혀진 천장을 멀뚱 멀뚱 바라보고 있는 태풍. 태풍은 재홍의 퉁퉁한 뒷태를 힐끔 바라보더니 말을 잇는다.
'샤워 가운은 입고 주무십니까?'
'응.'
'넵.'
아무래도 태풍의 이야기가 충격적이긴 했나 보다. 아닌 척은 하지만 재홍은 마치 태풍에게 선을 긋는 듯 단호한 목소리를 뱉고 있다. 물론 술 기운이 몰려와서 더 호흡이 짧아진 것 같기도 하고. 대답을 하고는 재홍의 등 돌린 뒷모습을 다시 한번 빤히 바라보는 태풍.
호텔 방 안에 흐르는 적막. 재홍도 바로 잠에 들지는 않은 것 같다. 아직 전쟁난 듯한 탱크 소리가 안들리는 걸 보면 말이다. 그 때, 아직 잠을 잘 생각이 없어 보이는 듯한 태풍의 목소리가 다시 한 번 이어진다.
'형님'
'왜'
'오해하시고 그러시면 안됩니다.'
'무슨 오해?'
스윽-
태풍의 말에 그제서야 허리를 돌려서 눈썹을 들어올리며 태풍과 얼굴을 마주치는 재홍. 순간 태풍은 심장이 두근댄다. 재홍 형님, 참 섹시하게도 생겼다. 재홍은 티는 안내려해도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굉장히 심란해보이긴 한다.
'사실 술김에 안해도 되는 말을 한 것 같기도 합니다.'
'아니, 그런 거 없었는데'
'제가 괜히 남자랑 해봤다고 하고 좀 충격이실 것 같ㅇ..'
'야 내가 그렇게 쑥맥으로 보이냐?'
부스럭 부스럭-
마치 뭔 말 같지도 않은 말은 하냐며 말을 끝내는 재홍. 허나 대답을 하고 다시 몸을 돌린 재홍의 두 눈동자는 재홍 역시도 아직 미처 하지 못한 말이 남아 있다는 듯 흔들린다. 그 때, 계속해서 이어지는 태풍의 목소리.
'그럼 더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는 재홍 형님 엄청 좋아합니다'
'응 그래. 나도 너 좋아한다'
'아니 저는 그 이상도 상상하는 놈인 거 아시지 않습니까'
'...'
결국 드디어 재홍에게 대놓고 고백을 하는 태풍. 재홍은 짧아진 호흡으로 대답을 하다가는 빼도 박도 못하는 태풍의 확고한 한 마디에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한다. 사실 아까부터, 판은 이미 짜여져버린 것 같다. 재홍의 마지막 선택이 남아있었을 뿐. 태풍은 그렇게 대화가 끊길 때마다 계속 재홍에게 말을 건다.
'제가 이런 말해서 소중한 형님을 잃을 지도 모르는 거지만, 그래서 저도 고민ㅇ..'
휘익-
'야 임태풍'
그 때, 다시 태풍의 말을 끊어내며 몸을 돌리고 태풍을 바라보는 재홍. 재홍에게서 술 냄새가 잔뜩 풍겨난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또렷한 어둠 속 재홍의 눈빛. 태풍은 그런 재홍과 똑바로 눈을 마주친다. 그리고 이어지는 재홍의 한 마디.
'나도 너만큼 엄청 외롭다'
'...'
처음으로 태풍의 말문을 막히게 하는 재홍의 솔직한 고백. 그렇게 둘 사이에 형성되는 아슬한 분위기에 점점 재홍과 마주친 태풍의 눈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너 알게되고 내가 진짜 외로운 놈이구나 느끼고 있다고'
'저 때문에요'
'응 그래. 너 때문이지'
'그럼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러게나 말이다. 우리 또 이러냐? 어떻게 해야되냐?'
'아니 형님. 저 장난 치는 거 아닙니다. 형님이 생각해보세요. 저 때문이면 제가 책임 져야죠. 제가 어떻게 해드려야 하냐고요'
'......'
이 순간, 재홍은 태풍의 눈빛에 압도되듯 태풍의 두 눈을 빤히 쳐다본다. 뒤늦게 몰려오는 술 기운과 함께 점점 노골적인 태풍의 물음에 온몸이 흥분감에 젖어들 듯 뜨겁게 달아오르는 게 느껴지고야 만다. 결국 한참 대답을 하지 못하다가 희미하게 대답을 잇는 재홍
'...어떻게든 해줄 수 있냐..'
'형님만 괜찮으시면요. 지금도.'
'어..'
후우웁!
'흐웁!!!'
그 때, 재홍의 승낙이 떨어지자마자 곧바로 재홍에게 얼굴을 들이밀며 입을 맞추는 태풍. 재홍은 눈이 질끈 감겨서 자신도 모르게 떨리는 소리를 내뱉고야 만다.
쪼옥- 쮸아압-
'우움 우흐으훕'
'으흐으..ㅇ으웁'
태풍은 그동안 참아왔던 재홍 형님을 향한 성욕을 폭발시키 듯이 엄청난 힘으로 재홍의 입 안 깊숙하게 혓바닥을 밀어넣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재홍의 몸 위에 올라타는 태풍. 재홍은 처음 겪어보는 힘의 차이에 그저 이러저리 얼굴이 눌려서는 키스를 하며 신음을 뱉고만 있다.
그렇게 갑작스레 시작되어 더욱 흥분되는 키스를 하다가 점점 재홍의 샤워 가운을 벗기기 시작하는 태풍. 재홍은 태풍의 거친 손길에 의해 저항할 틈도 없이 팔이 가운 밖으로 꺼내져서는 토실토실한 몸 아래로 흘러내리는 샤워 가운의 촉감을 느낀다. 재홍이 정신을 차릴 수 없게 진득한 키스를 계속 이어가는 태풍.
후웁- 쫘압-
'으허후웁... 프하!! 하아.. 하어어..어.. ㅎ허어ㅇ..
재홍 형님의 통통한 가슴을 한번 가득 쥐어잡아 주무르고는 형님의 털이 무성한 겨드랑이를 거쳐 등 뒤로 두 팔을 집어넣는 태풍. 재홍은 그 자세로 태풍의 단단한 팔뚝에 껴안겨서는 그제서야 키스를 멈추고 턱을 들어올린 채 가쁜 호흡을 뱉는다.
'흐아.. 하아아.. 하아..'
그리고는 재홍을 빨아들이듯 입과 코 그리고 볼을 지나 귓구멍에 거친 숨을 뱉어넣으며 애무를 시작하는 태풍. 재홍은 예상치도 못한 이 엄청난 힘과 흥분감에 얼굴은 어느새 잔뜩 달아오른 표정으로 그저 한없이 목만 치켜 들고 있다.
쮸압- 쮸우웁- 후우욱- 후욱-
'으흥흐ㅇㅡㄱ.. 흐윽 흐으윽'
이어지는 태풍의 능숙한 혀 테크닉. 재홍의 귀를 간지럽히더니 곧바로 재홍의 두툼한 목으로 내려와 재홍의 턱 아래를 공략하기 시작한다. 고개가 꺾인 채로 그저 할 수 있는 건 태풍의 드넓은 등을 있는 힘껏 껴안는 것 뿐인 재홍. 평소에는 자신을 잘 따르는 아우였고, 내 와이프의 친한 동생인 태풍에게 이토록 감당하기 힘든 애무를 받고 있는 이 순간에, 태풍이 직전에 언급했던 바로 그 배덕감이 미친듯이 재홍을 뒤덮는다.
쮸압- 쫘압- 후우욱 후욱-
'흐어어 허어 흐윽'
'으ㅎ.. 형님 신음이 예술입니다.'
'태풍으아.. 하아..'
남자답던 재홍 형님의 신음 소리가 미친듯한 자극에 점점 울먹거리는 중년 남자의 교성으로 바뀌어가는 이 순간. 태풍 역시도 엄청난 흥분감을 느끼며 더욱 강하게 재홍을 애무하기 시작한다.
덥썩- 꽈악-
'ㅇ흐으아아.. 하아악'
동시에 손을 내려 이미 완전히 벗겨진 재홍의 샤워 가운이 드러낸 재홍의 꼬추를 쥐어잡는 태풍. 태풍의 손가락이 재홍의 불알과 꼬추 사이를 정확하게 갈라내며 들어오자, 재홍은 힘이 벌써 바짝 들어간 꼬추 기둥이 한 손에 쥐어잡혀선 허리가 꺾여버린다.
'끄흐윽. 흐으으..'
'으후웁. 후우웁'
태풍도 이 압도적인 흥분감에 취한 듯 힘겨운 신음을 뱉으며 곧이어 얼굴을 재홍의 드러난 젖꼭지로 내리기 시작한다.
곧바로 껄떡껄떡 대며 털이 자라난 재홍 형님의 젖꼭지를 공략하듯 혓바닥을 날름거리는 태풍. 재홍은 젖꼭지 끝을 아슬하게 튕겨내는 태풍의 혀 놀림에 그동안의 신음과는 깊이부터 다른 애써 참아온 울먹거리는 신음이 터져버린다.
'ㄲ으하아으 흐아아'
'으흐아 흐웁'
꾸욱-
'끄아하악 ㄲ으윽!!!!
태풍이 젖꼭지를 아슬하게 꾹 깨물어버리자 결국 재홍은 젖꼭지가 몹시나 예민한 성감대였는 듯이 두 퉁퉁한 다리로 미친듯이 발악하며 몸부림을 치기 시작한다.
후우욱- 우웁-
'우우훔. 후우웁. 우움-
그렇게 형님의 부드러운 촉감의 꼬추를 위 아래로 문질러주며 젖꼭지를 깨물어주다가 다시 형님의 등을 껴안아 들고 키스를 하는 태풍. 재홍은 가쁜 숨을 돌리듯 태풍을 꽉 껴안은 채 태풍의 어깨에 턱을 올리고 숨을 내쉰다.
'흐아아. 하아.. 하아..'
그러면서 맞닿은 태풍의 앞섶에 빳빳하게 발기된 꼬추를 문질러대기 시작하는 재홍. 재홍 역시도 완전히 달아올라 버렸다. 평소보다도 과하게 먹은 소주에, 처음 경험해보는 남자와의 섹스. 재홍은 동생 앞에서의 체면이고 뭐고 감히 따질 수가 없는 이 흥분감에 뒤덮여서 다소 민망하고 노골적으로 자신의 꼬추를 태풍의 딱딱한 앞섶에 문질러대고 있다.
'우후움 후웁 후우웁'
그와 동시에 끈적하게 다시 한 번 키스를 나누는 두 남자. 결국 태풍은 재홍 형님의 얼굴을 두 손으로 부여잡으며 볼을 모아 재홍의 입술을 잡아먹는다.
'후우욱- 후움 후웁.'
재홍은 자신의 얼굴을 부여잡은 태풍의 힘이 느껴지자 더더욱 힘을 줘 근육진 두툼한 태풍의 등에 매달리듯 껴안긴다. 자신도 모르게 능숙한 태풍에게 몸을 맡겨버리게 되는 재홍.
'후웁ㅍ하아.. 하아아. 하아..'
그렇게 한참동안 키스를 하다가 태풍이 입을 뗀다. 그리고는 자신의 아래에 깔린 채로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는 재홍 형님을 내려다본다. 다소 관리 안 된 날 것 그대로의 육덕진 재홍 형님의 얼굴이 너무나도 섹시하다.
'흐아.. 이렇게 즐기실 거면 진작 말씀하시지 그랬습니까'
'ㅇ흐으.. 흐아아..'
태풍의 말에 그저 다시 자신에게 올라탄 태풍을 껴안아 내리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태풍의 듬직한 가슴에 얼굴을 묻는 재홍. 태풍은 그렇게 재홍의 엉덩이에 깔린 샤워 가운을 아예 벗겨내며 침대 밖으로 내던진다.
덜컹-
휙!
'흐으.. 흐으으..'
그러면서 자신도 허리를 살짝 들어 한 손으로 팬티를 내리고 두 다리를 이리저리 거세게 움직이며 팬티를 벗어내는 태풍. 재홍은 그동안 태풍의 꼬추가 몹시나 궁금했던 건지 태풍이 팬티를 벗자마자 태풍에게 깔린 채로 시선을 내려 태풍의 꼬추를 확인하려 한다.
'흐아아.. 하아.. 제꺼요?
그런 재홍 형님의 시선을 알아보고는 곧바로 눕혀진 재홍의 통통한 뱃살 위에 앉아서 자신의 꼬추를 쥐어잡는 태풍. 재홍의 입이 본능적으로 벌어진다. 16센치는 가뿐히 넘는 듯한 길이에 굵직한 태풍의 꼬추를 보고는 그저 거친 호흡을 뱉으며 두 눈을 질끈 감는 재홍. 태풍은 그런 재홍의 반응이 귀여워서 입꼬리를 올리며 팔을 뒤로 넘겨 재홍의 꼬추를 다시 쥐어잡아 본다. 이미 풀발기가 되었지만 태풍의 꼬추에 비해선 그저 귀여운 크기의 재홍 형님의 꼬추. 태풍은 그런 재홍에게 장난하듯 말을 잇는다.
'아.. 형님 이건 18센치는 절대 안될 것 같은데요'
'ㅁ..미안하다.'
'에ㅎ흐흐. 미안하실 건 아니고요. 흐읏'
수우욱-
'끄흐윽!'
그러고는 재홍의 몸에서 내려오며 동시에 재홍의 두 발목을 쥐어잡아 침대 끝으로 내리는 태풍. 재홍은 몸이 끌려가자 또 흥분감이 올라와서는 놀란 눈을 뜨고 입이 벌어져선 태풍을 내려다보고, 태풍은 침대 아래로 내려온 채로 재홍의 꼬추를 본격적으로 쥐어잡아 뒤집는다.
그렇게 제대로 만져보는 재홍 형님의 꼬추를 문질러주며 동시에 관찰하듯 이리저리 살펴보는 태풍. 재홍은 몰려오는 민망함에 한쪽 팔을 들어 자신의 두 눈을 가리듯 막는다.
'흐아아.. 하아..
이어서 꼬추에 느껴지는 차가운 촉감. 태풍이 재홍의 꼬추를 입에 머금고 빨기 시작한다. 다시 시작된 자극에 그저 허리에 살짝 힘을 준 채 목을 젖혀 신음을 뱉기 시작하는 재홍. 그 때, 태풍이 동시에 두 팔을 올려 재홍의 젖꼭지를 꽈악 꼬집는다.
꽈악- 꾸욱- 꾸우욱-
'ㄲ흐으아악!! 하응흐윽.. 흐으아. 젖꼭지는.. 그ㅁ..만ㅎ.... 흐으악!! '
젖꼭지가 생각보다도 너무나 예민한 재홍 형님의 반응. 양쪽 젖꼭지를 제대로 쥐어잡고 비틀어 돌리자, 또 다시 이리저리 두 발을 걷어차는 재홍 때문에 태풍의 얼굴에 재홍의 물컹한 불알이 더욱 뭉개진다.
'우욱 우욱 우우욱'
달랑달랑- 꾸욱!
'끄아ㅇ하아윽!'
젖꼭지를 비틀고 간지럽히고 손가락으로 아슬아슬 괴롭히자 결국 허리가 활처럼 휘며 태풍의 목구멍 깊숙한 곳까지 꼬추를 들이밀고야 마는 재홍. 태풍은 목구멍에 닿는 듯 깊숙하게 들어오는 재홍 형님의 꼬추를 혀로 자극하며 빨아주면서 재홍 형님의 음모 속에 얼굴을 파묻고 있다.
'으하아윽.. 태풍아.. 태ㅍ.. ㄱ..만... 그만하라니까.. 끄윽'
결국 젖꼭지를 애무해주니 오랄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금방이라도 뿜어져 나올 것 같은 사정감을 느끼고야만 재홍이 긴박하게 태풍을 부르며 젖꼭지를 쥐어잡힌 태풍의 두 손목을 떼어내려고 힘껏 붙잡는다.
'ㅍ하아. 하아... 투웁 툽'
그리고 그제서야 꼬추를 빨아대다가 젖꼭지를 놓아주며 고개를 들어올리고, 자꾸 이빨에 걸리는 재홍의 꼬불꼬불한 음모를 뱉어내는 태풍. 태풍은 누운 채로 금방이라도 정액을 뿜어낼 것 같이 빳빳하게 세워진 꼬추를 꿀렁거리는 재홍을 바라보며 말을 잇는다.
'흐아.. 형님 할만하죠? 별 거 없죠'
'흐으...흐으.. 으흐으....'
재홍은 태풍의 물음에도 당연히 답을 잇지 못한다. 그저 두 눈을 꾹 감고 몇십년 만에 처음 느껴보는 듯한 이토록 미친듯한 흥분감 위의 사정감을 겨우겨우 참아내고 있는 모습. 태풍은 재홍에게 잠시 시간을 주려는 듯 그제서야 숨을 고르고 여유롭게 침대에서 내려와 옷장에 걸어둔 자신의 정장 바지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한다.
'흐으.. 흐으으..'
그리고 그런 태풍을 그저 가쁜 호흡을 쉬며 실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재홍. 이 정도로 태풍이 공격을 쏟아낼 줄은 몰랐다. 그리고 그런 태풍의 공격이 이렇게까지 흥분하며 반응할 줄을 스스로도 몰랐던 재홍은 이미 수비에 제대로 실패해서는 완전히 발가벗겨진 몸에 힘이 다 빠져버린 듯 보인다.
'짠'
그 때, 재홍 몰래 샀던 콘돔을 꺼내 보여주는 태풍. 실눈을 뜨고 있던 재홍의 두 눈이 순간 번쩍 뜨이며 재홍은 본능적으로 엉덩이를 집어넣으며 침대에서 몸을 살짝 일으켜세운다. 재홍의 등에서 흐른 땀에 흠뻑 젖은 침대보. 재홍은 엉덩이를 밀어 넣으며 다시 침대 머리맡으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찌익-
그런 재홍과 눈을 마주치며 이빨로 콘돔 껍질을 뜯어내는 태풍. 가만히 서서 콘돔을 까고 있는 재홍의 발가벗은 알몸은 정말 엄청난 모습이다. 근육져서 두툼한 떡대에 바짝 세워진 꼬추. 늘 재홍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굵직한 허벅와 키가 훤칠해서 더욱 압도적인 자태.
'이제부터 본 게임입니다'
'흐아아. 태풍아. 흐으....'
'책임지신다 했잖아요.'
덜컹 덜컹-
태풍은 지금 누가봐도 겁을 먹은 듯한 재홍 형님을 바라보며 그저 능글맞은 미소를 지은 채 콘돔을 자신의 발기된 꼬추에 씌운다. 그리고는 재홍에게 성큼 다가가며 침대에 올라오는 태풍.
수욱-
'으어억'
그렇게 태풍은 바로 재홍의 눕혀 두 발목을 쥐어잡아 벌리며 베개로 엉덩이를 받쳐 올린다. 순식간에 엉덩이가 벌어지며 박.힐 자세가 되어버린 재홍은 당혹감에 놀란 소리를 내뱉고, 자세를 잡고 앉은 태풍은 한 손으로는 재홍 형님의 그새 쪼그라든 꼬추를 쥐어잡아 문질러주고, 다른 한 손을 애.널 가까이로 갖다대기 시작한다.
점점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애.널 섹스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는 재홍. 재홍은 그저 모든 것을 태풍에게 맡긴 듯이 절망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는 표정을 지은 채 눈을 감고 있다. 그렇게 태풍의 손가락이 재홍의 애.널 구멍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아아흐으윽!! 아욱!!!'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퍽퍽퍽퍽퍽!
거의 30분 째 호텔 방 안에 울려퍼지고 있는 재홍의 울먹이는 신음소리와 떡치는 소리. 몸이 뒤집혀서는 민망한 부위가 다 드러나버린 재홍 형님의 애.널을 무릎을 꿇고 앉은 태풍이 박아대고 있다. 태풍의 두툼한 뱃살에 맞닿아 뭉개지는 재홍 형님의 불알. 꼬추는 나름대로 힘이 들어가 있지만 민망하게도 살집에 파묻혀 뒤집혀진 모습이다.
재홍 형님의 토실토실한 엉덩이 살이 쫄깃해서 벌린 입으로 숨소리를 뱉으며 강하게 허리를 움직이는 태풍. 재홍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이미 넘어선 흥분과 고통에 눈물 콧물을 다 흘리고 있다.
'으하어윽 끄흐윽. ㄲ흐아윽.. 흐윽!!! 흐으욱!!'
평소에 그리도 남자답던 재홍 형님이 발가벗겨져선 이토록 연약하게 울부짖 듯 신음을 하고 있다. 태풍은 틈만 나면 귀여운 허세를 부리기도 하던 재홍 형님을 완전히 뒤집어 버린 이 상황에 더욱 흥분감을 느끼는지 엄청난 힘과 속도로 꼬추를 박아대고 있다. 태풍 역시도 지금 성욕에 정복이 되어 이성을 조금 잃은 듯 보이기까지 한다.
퍽 퍽 퍽 퍽 퍽!!! 퍼억 퍼억 퍼억!
'ㅌ흐으윽!! 트푸..ㅌㅍㅜㅇ태풍아ㅎ윽 태풍아 그만ㅎㄹ 끄아흑!!'
결국 이 엄청난 몸과 정신의 자극을 감당하기 힘든지 어떻게든 또 다시 몸부림을 치는 재홍. 하지만 태풍이 힘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럴 수록 더욱 재홍의 골반을 바짝 붙잡아 당기는 태풍. 그렇게 재홍은 미친듯이 신음을 잇다가 결국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려 하며 태풍에게 애원하듯 신음을 뱉는다.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ㅌㅎ..태풍아. 아아하악. 하아아악 ㄲ하악!!'
'으흣.. 안됩니다. 끄흑! 흐웁!.'
덜컹-
퍼억 퍼억 퍼어억 퍼어억!
'ㅎ아아아악'
하지만 태풍은 이대로 끝낼 수가 없단다. 완고히 말을 잇고는 재홍을 박은 채로 자세를 옮겨 재홍의 옆으로 뒤집어 눕히는 태풍. 재홍의 가슴과 뱃살이 두툼하게 침대보를 향해 몰리고, 태풍의 손에 의해 한쪽 다리가 들어올려져서는 너무나 당황스러운 자세로 뒷치기를 당하기 시작하는 재홍. 애널 깊숙한 곳을 찌르며 또 다른 자극을 주는 자세에 재홍은 거의 실성한 듯 신음을 잇는다.
퍼억 퍼억 퍼억 퍼억!!!!
'ㄲ하아악 하아악 하아아'
'끄흑! 제 자지 한번 으윽! 맛보면 못 벗어납니다 ㄲ윽!'
'흐아아아 으으끄으윽'
엄청난 힘으로 재홍의 엉덩이에 꼬추를 박아대는 태풍. 그 반동에 태풍이 한번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한쪽 다리가 들어올려진 재홍의 여전히 발기된 꼬추가 이리저리 덜렁이며 쿠퍼액을 튀어댄다.
결국 이제는 발악할 힘도 없는 듯 그저 한 손을 골반 뒤로 넘겨 태풍의 손을 붙잡는 재홍. 계속해서 이어지는 신음과 함께 미친듯이 가쁜 숨을 헐떡댄다.
퍼억!! 퍼억!! 퍼어억!! 퍼억!
엄청난 강도로 박아대는 태풍의 힘이 점점 더 거세진다. 이제는 몸도 어느정도 적응했는지 고통이 더 컸던 초반에 비해서는 흥분감이 더 강하게 전해진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정신적인 충격이 오고 있는 듯한 재홍. 와이프의 후배이자 다섯살 어린 아우 태풍에게 자신의 통제권을 완전히 잃은 채 처참하게 박히고 있는 이 상황이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의 정신적 충격을 전해준다. 재홍은 지금 침을 얼굴 가득 질질 흘리며 거의 서럽게 앓는 울음에 가까운 신음을 뱉고 있다.
'흐아아아아악 하아악 ㄲ하어어아'
찌익 찌이익-
결국 그 상태로 뒷치기를 당하며 반동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꼬추에서 정액을 뿜어내고야 마는 재홍. 태풍은 재홍 형님의 엉덩이를 꿀렁대며 정액을 뿜어대고야 말자 슬슬 마무리를 하려는 듯 형님의 전립선을 완전히 찍어 누르듯이 꾹꾹 꼬추를 밀어넣기 시작한다.
퍼억!!! 퍼억!!! 퍼억!!
찌이익!
'흐으으윽.. 으으으으아아.....'
털썩-
'흐아아아..........'
태풍 역시도 엄청난 체력 소비에 모든 힘이 빠져버린 듯이 정액이 가득 뿜어져나온 콘돔이 끼어진 꼬추를 빼내며 재홍의 옆에 몸을 눕힌다. 그리고는 아직도 옆으로 뉘어진 자세로 엉덩이를 벌리고 있는 재홍 형님의 몸을 돌려 품 가득 껴안아주는 태풍. 재홍은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아직도 아슬아슬한 가쁜 호흡을 뱉고 있다.
'흐으흐으... 흐으으...'
이 몸과 정신의 충격적 자극이 섹스가 끝나고 나서도 곧바로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결국 완전히 무너져내린 듯 희미하게 울먹거리고야 마는 재홍 형님. 태풍은 그런 재홍을 그저 꽉 껴안아주며 등을 어루만져준다. 그런 태풍의 품 안에 더욱 깊숙하게 안기는 재홍. 그렇게 두 남자는 한참동안 가쁜 숨을 고르며 서로를 껴안고 있는다.
그렇게 아무런 말 없이 서로를 껴안고 있다가 재홍은 울다 잠든 아이처럼 태풍의 품에 안겨 잠이 들었다. 그런 재홍 형님의 땀이 마른 머리를 다듬어 주고, 이불을 가득 덮어준 후 흡연실로 다시 나온 태풍. 홀로 담뱃불을 붙이며 휴대폰을 확인한다.
-부재중 전화 5통
장윤희 누님
태풍은 씁쓸하게 윤희에게 찍힌 부재중 전화 표시를 바라보다 휴대폰 화면을 꺼버린다. 깊숙하게 담배가 타들어가도록 빨아들이는 태풍. 태풍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담배를 문 채 입을 꾹 다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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