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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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그들의 꿈



지숙은  미용실에 내려 가기전 읫층으로올라가 

아들의 방에 들렀다.

아들의 방은  대학교에 입학하기 직전에 멈추어 있었다. 

각종 미술에 관련된 책이 가장 많았다.

그리고 중 고등 학교 때 미술 학원을 다니며 그렸던 

수십권의 스케치북이 차곡 차곡 방 한 구석에 쌓여 있었다. 


지숙은 아들의 방에 그림 도구들이 많지 않음을 

그제서야 알수 있었다.

그림에 필요한것은 모두 부산에 기져가 놓고 

돌아오지 않았다.

마치 10년을 도둑맞은 것처럼

그것도 도둑 맞은 느낌이었다.


지숙은 방 한쪽  벽에  빼곡히 붙어 있는 상장 들을 살며시 

손가락으로 쓰다듬었다.

가슴이 미어지는것 같았다.

그렇게.그림을 그리고 싶어 했는데 …

 저번에 와서 그림에 관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지숙도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질문들을 내리 삼켜야했다.

 불쌍한 놈.


미용실문을 열었다.

미용실에 들어오면. 입구 옆 창문 앞에. 

티 데이불이 원형으로 놓여져 있었다. 

햇빛이 가장 많고 밝은 곳이라 미용실 전체를 지배하는 공간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들어와 편안하게 .차 한 잔하며 쉴 수 있기를 바랬기에 공간을 좀.  여유있게  배치했다.

그 티 테이블 뒤에  커다란 벽이 덩그라니 비워져있었다.

언젠가   선후에게 말했다.


“여기에 니 그림 걸어 놓을거다. 선후가 그린 그림이면  다 좋으니까 가져와.”


“정말요?  와ㅡ. 정말 열심히 해야겠네.엄마 그림 보면서 손님들 한테 자랑 할 거잖아요.”


“당근이지.호호호”


 벽은 아직도 텅 비어 있었다


지숙은 벽을 한참 바라보다 테이블에 앉았다.

그리고 ,전화기를 들고 인테리어 업체에 전화를 넣기 시작했다.


“3층 인데요. 방 두개를 합 칠 겁니다.

네, 방 중앙에는 커다란 침대 하나 놓고  

벽에 아이가 그린 그림들을 걸어 놓을겁니다.

원룸 겸 화실 처럼 꾸몄으면 합니다.

네.네.화장실도 인테리어를 다시 할겁니다.

견적 좀 부탁 드립니다.”



기도한다.

선우가  집에 오면 .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공간에서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기를 …….




… … … … …



관우는 태화강 둔치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혼자서 태화 강변을 걸었다. 저녁시간이라  한적한 느낌에 생각을 정리하기에는 좋았다.


코우지에 가자는 선후의 말을 생각할때마다  머리가 아팠고,

  ‘웃게 해 주게’  라는 선후 아빠의 말에는 가슴이 떨렸다.

선후의 말과 선후 아빠의 말이 교차 할때마다 혼미했다.


“하ㅡ c발. .어케 되겠지. 그런데 이노므. 스키는 와 안오노.”

“여기 왔다.”

“으에야. 언제왔노.?”



“선후야. 니 이름은 누가 지었노 .”

“”와ㅡ.“”

“선후야 오늘은 앞이야 뒤야?선.후.야~흐허헝”

“이기 미친나 죽을래”

“.와 !행님이 니한테 탁탁 맟춰서 준비하려고 하는데,  그기 미친기가”

“…………”

“선후야. 썬후이야 ~ 앞뒤 앞뒤 앞뒤 어데고..? 썬후가 부끄럽나.썬후이야ㅡ”

“둘 다 ”

“무시라? 나간다. ” 

“어델?”

“나 무시버서 도망갈끼라.”

“못 간다. 가도 좋은데예 ㅎㅎ 앞에 것은 띠 놓고 가이소. 다음에 만날 때 뽄드로 딱 붙여줄께”

“흐흐흐 오늘은 그게 땡기나. 후이야.”

“아씨 자쿠 삼천포로 빠질레 죽고 잡나”

“여기있다  앞. !  죽이 줘 죽이 줘 죽이죽이!”


그렇게 그들은 코우지에  간다는 처음 목표를 잊은 체 가까운 호텔로 직행했다.



… … … … … … 


관우는 처음으로 코우지에 둘어왔다.

골목이 교차하는 통로가  왠지 안개 같은 아련함과 숨김의 미학처럼 비밀스러윘다.

 선후의 안내로 카운터 앞에 자리한 테이블에

앉은 관우는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가개를 바라보았다. 

모든것이 깔끔하고 세련 된 느낌이었다.

그림도 몇점 걸려 있는 게 보기 좋았다.

관우의 맞은 편에 걸려있는 커다란 그림이 눈에 들어 왔다

무지개였다.


그때 선후가  고개를 돌려 그 그림 보며 말했다.


“저 그림은 보면 볼수록 무거운 느낌이야”

“무겁다고?”

“응.무지개라면 가볍고 환한 느낌인데 이 그림은 보면 볼수록 무거워. 마치 내 자신의 한 부분을 들여다 본 느낌이 들었어.”

“너도 무거워? 마음이?”

“다 그런거 아닌가?사는게… …”

“선후야.?”


관우는  진지한 눈빛으로 선후를 바라보여 두손을 잡았다.


“선후야. 마음을 닫으니까 무겁지. 

넌  아무것도 내게 보여준 적이 없어.  

네 가족도 네 꿈도 내게 말해준게  별로 없는거 알아?..나만 고주알 미주알  떠들고. 

넌 항상 듣기만 하고 너에 대한이야기는 별로 들어 본 적이 없는거 같다.

난 이젠 네 마음을 듣고싶다.

그때 처럼 도망치듯 사라져서 혼자 울고 싶지 않다. 막연한 기다림에 시간을 세어 가고 싶지 않다.

내가 네게 의미가 있는 놈이라면…….

내게는… 네 마음을 보여줘”

“………”

“간다면 간다. 온다면 온다. 흔들리면 흔들린다.명확히 말해줘. 내게”


관우는 아무 말없이  생각 많은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선후에게 속삭였다.

관우의 눈은 어느새 장난기로 반짝였다.


“말해봐. 

 저 그림을 보고 무겁다고 느낀것을 말 한것처럼. 

 네가 느끼는 것. 아무거나 말해봐.응?

한번 더 하고싶어? 나 만 보면 덮치고 싶어? 응,”


“미친 놈”


“나 아까. 호텔에서 연달아 두번 했다. 더는 죽어도 힘들어. 썬후야. 날  죽여.썬후야ㅡ”


“아ㅡ. 미친놈. 지가 덤벼 놓고는…”


“흐흐흐. 그래서. 싫어.싫어?좋았지?”


“하ㅡ.정말 . 죽을래.!”



관우는 주먹을 쥐고 일어나는 선후를 피해 

벌떡 일어나  가게 입구까지 달아났다.

그사이 관우는 본능적으로 가게를 스켄하고 있었다.가게에는 아무도 없었다. 

선후와 자신 밖에.

이미 들어와 놓고도 미련스럽게 호불호를 따지고 있는 자신이었다.

끝까지 계산적인 자신이 싫었다.

선후에 대해서는 계산하지마.속삭임이었다.


커밍아웃..………

아 ㅡ  c발.몰라. 모를거다. 

어떠한 일이 일어 난다면 그때 생각 하자. 

지금은 선후랑 이시간을 즐기고 싶었다.

하지만 쫄리는 마음은 여전히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하 ㅡㅡ

10년만에  몸과 마음이 합하는 술자리인데 ,

선후가 간절히 원하던 술집인데,

 와보고 싶었지만 차마 올수 없었던 술집인데, 소문속에 그 술집인데.

이게 어떤 술자리인가.


자신은 이미 그 술집에 들어와 있었다.

이젠 여기서  즐기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즐기자. 웃기는게 아니라 같이 웃자.


관우는 호기롭게 외치며 선후가 웃고 있는 테이블로 씩씩하게 걸어갔다.


“사장님. 여기 술이랑 안주 주세요. 다 ㅡ주세요. 다.”


술병이 쌓여가고 안주가 사라질수록 목소리는 점점 높아져 갔다. 

때로는 속삭이듯 나직하게,

때로는 호탕하게 웃는 웃음소리가 홀 전체를 울렸다.


다시 시작하는 연인들의 애뜻함이 피어올랐고

그동안 서로가 따로 보낸 시간들이 조금씩 채워지고 있었다.






선후가 일어났다.


“어디가?”

“화장실.맥주 마셔서 그런지 물이  꽉 찼다.꽉.”

“나도 갈래. 나도 꽉 찼다.꽉.ㅎㅎㅎ”


관우도 같이 일어났다.


선후가  화장실 맨 안쪽으로 들어가 자크를 내리고 패티를 내려 물건을 꺼내자 따라 붙은 관우가 뒤에서  선후의 바지를 무릎 까지 확, 내려 버렸다.

그리고 자시의 바지도  성급히 내리고 뒤에서 백 허그를 시도 했다.


“오줌 마려.…”

“넌 오줌싸고. 난 너에게 넣고.ㅎㅎ…”

“이.변태새끼. 흐흑”

“아까 안에다 사정 한게 여때것 흘러내렸나봐.너무 잘 들어가네.촉촉한게 너무 좋다.”


선후가 고개를 돌려 미친놈이라고 말하자  관우의 입술이 그 입술을 덮쳤다.

그리고 한참동안 키스가 이어 졌다.


“너무 좋다고  아래 ㅡ 너무 쪼지마 ”

“하악. 야해.너무 야해.하악. 나 오줌마려위”

“싸.  아니.  싸줘. ”

“미칠것 같애.”


관우는 두 손으로 선후의. 상체를 지탱하며 젖꼭지를  살살 자극했다.그리고 허리를 리드미컬 하게 움직였다


“손님들이 하나도 안오네?”

“내가 흐흑. 오늘  이 가게 전세 냈다. 헉”

“어쩐지. 아무도 안오드라. 아이고 이뻐라.우리 썬후. 형님 생각해서 그랬어요?감동이닷”


과우의 허리가 신이났는지 더 난동을부리고 있었다.


“빨리 싸.   헉헉. 나.  오줌마려워서 미치 겄다ㅡ아ㅡ”

“오줌 싸.싸도 되. 내가 정  조준 해줄께 ”


관우는 오른 손을 내려 선후의 딱딱한 물건을 잡아서 소변기에 맟춰주었다.

선후의 두 손이 벽을  댄 체  상체가  앞으로  더 기울어  졌다.

덕분에 선후의 엉덩이가 관우에게로  밀려왔다.


더 깊어졌다

서로가 느끼는 포인트가 더 깊어졌고,

모든것이 

더 밀착된 가운데 소변줄기가 가늘게 새어 나왔다. 


하ㅡ 관우는 그 순간 전기처럼 밀려오는 짜릿함에 이를 악물었고 

선후는 조금은 살만 하다는 듯 한숨을 쉬었다.


관우의 허리가 부드럽게 아주 천천히 앞 뒤로 움직였다

슬로우 슬로우 퀵.퀵.

완벽한 합체였다. 완벽한 흡입이었다.

숨결 하나에 선후의 속살 하나가 날아와 얽켰다.

거친 호흡에 또 하나가 날아와 관우의 물건을 

쓸어 내렸다.

두 사람의 부드러운 신음소리에 민들레가 날아다녔다.



소변 방울 하나하나에 움찔거리는 속살이

 관우를 미치게 했다.

슬로우 슬로우. 점점 더 천천히....

그래야 오롯이 느킬수있었다. 

한올 한올 모든 움직임이 머리속에 기록되 듯

선명했다.

그 선명함이 관우의 온몸을 간지렵혔다.

선후의 마법이었다.

그 마법에 관우는 멈추 듯 서서 폭팔했다.


“흐흑.하ㅡ”

“히히ㅡ. 흑”


그 순간 선후도 같이 소변과 함께 사정했다.


하아 하아. 거친 숨소리만 공간을 지배했다.







조용히 둘이 마주섰다.

뜨거운 열기가 가시지 않았는지 

선후의 눈가가 촉촉히 젖어있었다.

너무 이뻤다.

너무 좋아서 ,충만함이 가슴 가득

행복으로 차올랐다.

관우의 손이 선후의 머리와 얼굴을 쓰다듬었다.


“오늘 코우지 온거 니 소원 들어 줬으니까 내 소원도 들어 줘야한다.약속해.”


선후가 고개를 끄떡이여 관우의 입술을 찿았다. 키스하는  선후의 두 눈이 따스하게 빚났다.




……………



다음날 .점심무렵.

호텔을 나온 그들은 바닷가에 가서 

회 한사라를 해치우고  해변을 거닐었다.

차를 타고 해안가를 드라이브하다 맘에드는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고 아이스크림도  빙수도 사먹곤 했다.

서로 똑 불어지게 말하진 않았지만 사람들이 없을땐 붙어서 손도 잡고 거기도 툭툭치고 엉덩이도  쓰다듬었지만,사람들이 있을땐 적당히 떨어져 사람들이 있음을 아쉬워 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시내로 돌아 오는 길에 관우는 선후를 자신의 가구점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이층으로 선후를 안내한 관우는 방문을 앞에서

나무로된 팻말을 돌리고 말했다.


“내 선물이야”


팻말엔 이렇게 음각되어 있었다.


《선후의 화실》




방에 들어서 선후는 안에 놓여져있는 물품들을 

하나 하나 쓰다듬어 보았다.


작은 거부터 큰것으로 가지런히 놓여있는 붓들과 연필들.

붓을 씻는 색바랜 파란색 물통. 

물감을 체워놓고 쓰다가 어느 순간 멈춰어 버린 .……오래된 파랫트. 

그리고 그리다가 만 스케치북이 이젤에 걸려 있었다.

모두 선후가 급히 떠나며 버리거나 헐값으로 팔았던 도구들  이었다.


언젠가 아득하게 그림을 그리고 싶어 몸살을 앓았던 때가 있었다.

그림을 공부하고 싶었고 화가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면 떠나야했다.


아버지는 거리감이 있었고 그 거리감 만큼  무서웠다.  한다면 정말 하는 사람이었다.

자신이 아버지를 닮았기에 헛소리가 아니란걸 처음 부터 알았다

다 알려버리겠단 아버지의 말에 도망쳐버렸다.

관우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

그땐 그길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모든걸을 놓아야했다.

다행이 이버지가 따놓으라고 한 태권도가 살 길을 열어줬다. 



그동안 모든걸 다 내려 놓았다고 생각 했는데…

…… 선후의 화실이란 팻말을 보는 순간부터

가슴이 두근거렸다.

밀어내 버리고 덮어 버렸던 무지개를 다시 발견한 느낌이었다.


‘아직도 괜찮은 걸까?’



선후는 가만히 자신의 두 손을 들어올려 바라보았다. 손이 떨렸다.



“다시 시작해도 되는걸까?”





관우가 선후 에게 다가왔다.

관우는 두 손으로 선후의 두 손을 꽉 잡아 주었다.


“그림 그려 줘. 내 소원이다”


그말을 하며 선후를 안았다.

그말에 선후의 얼굴이 찡그려졌다. 그리고  서서히 흔들리며  흐느껴 울었다.


“흐흐흐흑”


“그동안 힘들었제. 

모두 참아내냐고 힘들었제.

이젠.참지마. 조금씩 세상을 열어봐 이 형아가 다 들어 줄껴.흠 흠.”


관우의 눈도 조금씩 젖어 갔다.


“ 그만 .뚝. 또 하고싶어  워메ㅡ.  어제 코우지에서 했던 것 처럼 서서 함 하까.좋아서 죽더만.  썬후야. 썬후야”


관우는 선후를 안은 체  허리를 턱턱 들이 밀었다.


순간 선후의 무릎이 날카롭게 위로 솟구쳤다.


“커헉. 썬… 우ㅡ 이야, 아학.”


관우의  큰 덩치가 바닥을 딍굴며 꿈틀거렸다.


선후는 눈물을 흘리며 웃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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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함에 야함까지 그리고  로맨스까지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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