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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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월X일 토요일
하루종일 어제의 일이 계속해서 떠올랐다.
특히 기저귀를 차고 집에 돌아오는 길은 누군가에게 들킬까봐 겁이나기도 했고,
고등학생인 내가 사촌동생도 차지않는 기저귀를 찼다는 것이 수치스러웠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심장이 두근거리며 발기가 풀리지 않았다.
결국 집에들어와 기저귀에 정액을 싸버렸다.
나는 변태임이 틀림없다.
사실 친구들이 나에게 대하는것들은 충분히 거절할 수 있고, 화낼 수 있는 일이였다.
하지만 친구들이 '부탁해서', 안하면 따돌림을 받을까봐 '어쩔수없이' 라고 스스로 이유를 찾았다.
수학여행때 진우와 영훈, 석진이 사이에서 알몸으로 사진을 찍을때 너무 두근거렸고,
친구들이 야한 동영상을 보고 바지가 살짝 솟아올랐을때 야동보다 그곳에 더 눈이갔다.
오줌을 쌀때마다 교실에서 바지에 지려버린 때가 떠오르고, 수영복을 입을때는 후배들앞에서 지린게 생각이난다.
오늘 자위를 할때도 평범한 야동 보다는 좀더 하드한것이 눈에 들어왔다.
3:1로 하는 영상이였는데 남자들이 여자와 하면서 엉덩이도 손으로 내려치고 입에 고추를 깊게 집어넣기도 했다.
여자가 고통스러운지 침을 질질 흘렸는데 나는 이상하게 진우랑 영훈이, 석진이가 떠올랐다.
나는 그대로 동영상을 끄고 진우가 찍은 나의 영상과 사진을 보면서 자위를했다.
X월X일 수요일
오늘 학교에서 나도 모르게 진우에게 화장실을 가도 되냐고 물어봤다.
내가 묻자 진우는 이상하게 날 쳐다보며 말했다.
진우 - "너 화장실 가는걸 왜 나한테 물어봐"
진우의 대답에 나는 답할수 없었다.
나도 내가 왜 진우에게 물어봤는지 모르겠다.
그것도 꼭 허락을 받는것 처럼 말이다.
내가 말을 못하자 진우는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면서 화장실에 가라고 말했다.
허락을 받고 화장실에가 오줌을 쌋고, 교실로 돌아오자 진우가 오늘은 바지에 안싸고 잘 했다고 내 엉덩이를 토닥였다.
그 느낌이 묘하게 기분이 좋았다.
나중에는 화장실에 그냥 갈려니 진우가 오히려 물어왔다.
진우 - "이번에는 안물어봐?"
나는 진우에게 다시한번 물어봤다.
진우는 화장실에 자주가는 것은 방광에 좋지 않다며 이번엔 참으라고 말했고, 나는 자리로가 앉았다.
그런 나를 보는 진우의 눈빛이 이제와 생각해보니 예사롭지 않았다.
나는 왜 진우에게 화장실 허락을 받았을까?
아니 나는 이미 답을 알고있다.
X월X일 화요일
벼르고 벼르다 오늘 진우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사실 나는 네가 나에게 하는 행동들이 좋다라고 말했더니 진우는 어떤 행동들이 좋냐고 물었다.
무엇을 말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그냥 나에게 내리는 명령들이 좋다고 했더니 자세하게 말해보라고 했다.
반에서 오줌을 싼것, 후배들 앞에서 알몸이 된것, 기차에서 사진을 찍은것, 기저귀를 차고 지린것 등을 말했다.
생각해보면 진우가 내린 명령도 아니였다.
하지만 나는 명령이라 말하며, 스스로 말하니 더 수치심과 모멸감이 느껴졌다.
내 얘기를 전부 듣더니 사실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고 말하며 내가 언제 자신에게 말해줄지 기다렸다고 했다.
진우 - "나는 너를 제일 친한 친구라고 생각해 항상 솔직했는데 너는 나에게 숨기는것이 있어 속상했어"
나는 너무 늦게 말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진우는 늦었지만 그래도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말했고, 친구를 위해서라면 원하는대로 해주겠다고 했다.
진우 - "근데 나혼자 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니 석진이와 영훈이에게도 솔직하게 말했으면 좋겠어"
나는 알겠다고 말하고, 곧바로 4명만 있는 단톡방에다 장문에 메세지를 남겼다.
영훈이와 석진이도 나를 이해해 주었고, 곧 단톡방에서는 나를 위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오늘 나온 이야기들은 크게 세가지였다.
1. 매일 아침 어떤 팬티를 입을건지 사진을 찍어 단톡방에 올린다.
2. 배변 훈련을 위해 학교에서는 단 한번만 화장실에 갈 수 있다.
3. 명령을 어길시 반 친구 한명에게, 사진이나 동영상을 내가 스스로 보낸다.
1번은 남들이 볼수없는 속옷을 알고 있음으로써 친구들이 나에대한 주인의식이 생긴다는 이유였고,
2번은 아직 내가 오줌을 제대로 가리지 못해 훈련 차원이며, 자주 가게되면 방광염이나 잔뇨감이 있을 수 있어 한번으로 제한을 두었다.
3번은 내가 원해서 친구들은 나를 위해 명령을 내려주는것인데 내가 제대로 안지키면 친구들의 수고는 물거품이 되버리기 때문이다.
친구들은 곧바로 나에게 화장실로가 알몸으로 무릎을 꿇고 바닥에 오줌을 싸는 동영상을 찍어 보내라 했다.
나는 옷을 벗고 화장실로가 오줌을 싸는 영상을 찍어 보냈고, 친구들은 흡족해 하며 내일 아침에 잊지말고 팬티를 찍어 보내라 했다.
역시 친구들에게 털어놓기를 잘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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