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2) 하사 듀칸 – 그들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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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2) 하사 듀칸 – 그들은 만났다.
세상은 우주 시대였다, 두 번의 커다란 전쟁 후 인류는 신인류와 구 인류로 나뉘었고, 신인류인 그들은 스스로를 우주로 내몰았다.
신인류, 아니 이제는 신제국이라 불리는 그들의 집단은, 지구를 떠난 지 80년, 신력 80년에 지구로부터 수만 광년이 떨어진 외딴 우주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행성을 발견하고, 그곳에 새로운 터전을 잡게 된다.
그곳이 바로, 제1번 행성, 제국성(帝國星)이며 그들의 수도 행성이었다.
신력 300년, 그들을 막아설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안정기(安靜期) 속에 그들은 수백 개의 행성과 드넓은 우주를 지배하는 최강의 국가로서 발돋움했다.
그러던 찰나, 신력 310년 제국인들은 91번 행성에서 괴수의 씨앗을 처음으로 발견하게된다.
⦁ ⦁ ⦁
듀칸 듀한, 그는 남부러운 것 없는 집안과 뛰어난 재능을 지닌 채 태어났다. 거기에 소수 종족인 ‘단오족’ 부모의 밑에서 태어났으니 그 재능을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을 정도, 하지만 그런 뛰어날 것만 같은 재능에도 한가지, 단점은 존재했다.
“네?”
“음, 그러니까, 5등급이시라고요,”
“어, 그, 그게 무슨, 다른 건 높지 않습니까? 마, 마나 등급만 5등급이고, 나머지는 죄다 2~3등급인데!”
“하하, 네, 그러니까 5등급입니다, 아무리 다른 게 높으면 뭐 합니까, 마력 등급이 아무리 높아도 다룰 수 있는 힘의 양이 적으시니 어쩔 수 없죠, 싸우다가 갑자기 힘이 팍하고 사라져 버리면 엄청 큰일이 되지 않습니까, -,조루는 잠자리에서든 바깥에서든 환영받지 못한다구요?”
심사관은 듀칸을 비웃듯이 입꼬리를 올렸다.
“어, 어어, 그, 그래도, 그걸 충분히 컨트롤 할 수 있는 마력이,”
“자자! 저는 바쁩니다, 그런 당신의 말을 하나하나 들어줄 수 있을 정도로 시간이 많지 않아요, 뒤에 보세요, 지금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거, 안 보이십니까?”
“어, 아, 네-에,”
듀칸은 커다란 덩치를 축 늘어트린 채 걸어나왔다.
“후-, 이번에도 또, 5등급인가, 아니, 연수원에서는 그렇게 잘 나갔는데, 바깥에서는 이게 뭐야?”
그는 울상을 지은 채 하늘을 바라보았다.
“아, 함선,”
그곳에는 커다란 함선 하나가 하늘을 유유히 떠다니고 있었다.
“나도 저거 갖고 싶다, 아니, 일단 타기라도 할 수 있으면, 아-, 씨1발, 저놈은 말이 그게 뭐야? 조루? 씨1발, 지가 내 잠자리를 보기라도 했어? 내가 얼마나 대단한데!”
그는 억울하다는 듯이 성을 냈다.
“뭐야, 왜 거기서 그러고 있어?”
“어, 하하, 안녕하세요, 형,”
“에이, 그냥 딸기라고 불러, 너한테는 특별히 허락해 줬잖아? 어렸을 때는 잘만 그랬으면서”
“에?”
규선은 능력검증 협회의 건물을 힐끔 바라보았다.
“저기서 능력검증이라도 받았어?”
“아, 네,”
“흐-음, 저긴 어려모로 문제가 많은 곳이지, 아무리 다른게 높아도, 마나의 총량으로만 사람의 등급을 매겨버리니까,”
“어, 어어! 마, 맞아요! 그렇다니까요!”
“응?”
화색을 펴는 듀칸의 모습에 규선은 미소지었다..
‘그냥 한 말이었는데, 제법 귀엽게 구네?’
“그래, 그렇지, 아! 그런데 너 투잡 뛸 때 팀은 따로 있고? 구하는 거 보니까 안 그래 보이던데, 우리랑 계속 같이할래??”
“엇, 정말요? 좋죠! 형네 팀은 진짜 좋더라구요! 아! 사고 싶은 것도 있고, 실적도 좀 쌓아두고 싶고 그런데, 마땅한 팀이 없어서 고민이었는데! 고마워요. 형!”
“아-, 그래? 그럼 나랑 같이 밥이나 먹자,”
“아, 하하 네, 그래요!”
듀칸은 규선과 나란히 걸으며 담소를 나누었다.
“요새는 어디로 가요?”
“그냥 임무가 나오는 대로 가는 편이야, 요즘은 18번 구역이랑 19번 구역의 퇴치 임무가 많더라고,”
“아아-, 그렇구나,”
그가 살아가는 행성은 괴수들로 넘쳐났다.
바닷속을 뒤덮은 괴수들로 인해 해업(海業)은 엉망이 되고, 전방 지대에서 몰려오는 괴수들로 인해 사람들 또한 하루에도 수십 명씩 죽어 나갔다.
약 120년 전, 신력 450년, 유성우 속에 섞여 들어온 괴수의 씨앗은 오랫동안 깊은 바닷속에서 50년이라는 세월 동안 자신을 진화시키며 때를 기다렸다.
그리고 신력 500년, 듀칸의 할아버지가 아직 10살이었던 어린 시절, 괴수들은 그 모습을 처음으로 이 행성에 모습을 드러냈다.
약 70년 동안 듀칸의 고향인 81번 행성은 온갖 피해를 감수하며 괴수들을 막아내고 있었다.
모든 능력자가 군인이 되지는 않았고, 부족한 인력에 정부는 민간인을 갈아 넣었다.
그것이 사냥꾼들이었다.
“그러고 보니, 곧 있으면 기일 아니었나? 두 분의”
“아, 그렇죠, 그렇네요, 까먹고 있었네요,”
그들은 한 식당에서 가벼운 저녁에 술을 한 병 곁들었다.
“뭐, 그만큼 바쁘니까 너는, 그분들은 훌륭하신 분이니까, 이런거라도 챙겨드려야지, 나도 같이 가줄까?”
“하하, 음, 정말요? 그럼 좋죠,”
규선은 듀칸의 표정에서 외로움을 읽었다.
“미안, 이런 얘기는 하지 않는 게 좋은데,”
“아뇨, 뭐, 진짜 까먹고 있어서, 오히려 고마운걸요, 그리고, 정말로 같이 가줄꺼죠?”
그의 아버지들은 11년 전 우주 결계의 보수를 위해 우주로 나갔다가 결국, 돌아오지 못하는 몸이 되어버렸다.
“음, 곧 있으면 1년인가? 너랑 약혼하는 날이 어느새 다가오네?”
“윽, 그, 그건 그렇죠, 형은 불만 없어요? 나랑 결혼하는 거,”
규선은 화제를 바꾸었다.
“으응? 결혼이 아니라 약혼인데? 꿈이 크네?”
“엇, 그, 그게 아니라, 하, 하하! 아! 근데 형은 나중에 다른 부대에 들어가고 싶다거나 그런 생각은 없어요?”
“응? 난 특무대에 들어가고 싶어,”
“오? 어떤?”
규선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눈꼬리를 휘었다.
“음, 남편이 운영하는, 들어가면 2 인자가 될 수 있는 부대에 들어가고 싶네,”
“아? 어, 하, 하하, 흠흠! 저는 곧 특무대를 만들 예정인데, 거기에 들어오실래요? 처음에는 자금이 쪼들려서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나중에는 이 행성 최고, 아니, 우주 최고의 특무대로 만들 겁니다, 어떠세요?”
그는 자랑스레 자신의 목표를 말했다.
“흐-음, 그래? 괜찮겠어? 난 욕심이 많은데, 돈, 많이 필요할걸?”
“하하, 그런가요? 안 그래도 제 능력 때문에 돈이 부족한데, 큰일이네요, 뭐! 힘내야죠!”
호쾌하게 웃는 그의 모습에 규선은 발그레 미소 지으며 말했다.
“흠-, 뭐, 인형술이나 골렘 같은 건 강하면 강할수록 돈이 많이 들기는 하지, 하지만, 너같이 마나가 부족한 사람한테는 오히려 좋은 능력이겠다,”
“아, 알고 계시는군요? 그렇죠, 마력 집약이라고, 인형술과 골렘술에 핵이 되는 부품을 만드는 기술을 응용하는 거죠,”
“흐-음, 이렇게 몸도 좋은데, 거기에 똑똑하기까지, 없는 게 없네?”
“하하하하! 제가 좀, 이래 봬도 아랫도리도 묵직하다고요?”
“하하하하! 자, 그럼 건배!!”
그들은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밝게 웃음을 터트렸다.
⦁ ⦁ ⦁
“후-, 으,”
가벼웠던 술 한잔은 어느새 점점 늘어났다. 수십 개 술병을 비운 그들은 다음날 이름 모를 모텔에서 눈을 떴다.
“어,”
듀칸의 옆에는 규선이 알몸으로 곤히 잠들어 있었다.
“어어, 뭐야, 했, 나?”
당황한 그는 덮고 있던 이불을 들어 올렸다.
“헐, 벗고 있네, 아, 꿈이 아니었구나,”
그곳에는 아침마다 우월함을 자랑하는 제 남성이 우람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고, 그의 음모(陰毛)에는 끈적한 타액이 묻어있었다.
어젯밤의 야릇했던 꿈에 듀칸은 잠시 빠져들었다.
“아, 다시 덮자,”
그는 조용히 잠에 빠져있는 규선을 바라보았다.
‘도망갈까? 아, 아니 그건 아니지, 것보다, 어차피 곧 약혼할 사이잖아? 상관없지 않을까? 오히려, 기뻐해야 하는 거 아닌가? 형은 나를 무리 없이 받을 수 있다는 거니까!’
“최악이야,”
그는 제 생각에 머리를 감싸 쥐며 중얼거렸다.
“으응? 뭐가?”
“으앗, 어, 그게, 그러니까!”
몽롱한 시선으로 듀칸을 바라보던 규선은 이내 그가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으며 몸을 벌떡 일으켰다.
“어, 뭐야, 꿈이, 아니었네? 가, 아니라, 너 설마, 기억 못 해?”
“네? 어, 그게, 그건, 아니지만,”
“그래? 그럼 다행이고,”
규선은 다시 침대 위에 똑바로 누우며 기지개를 폈다.
“으-으! 후-, 지금 몇 시지?”
“아, 8시요,”
“뭐야, 일찍 일어났네, 흐음, 그럼,”
규선은 매혹적인 자세를 취하며 듀칸을 유혹하듯 바라보았다.
“2차전, 할까?”
“네?”
그의 야릇한 미소에, 듀칸의 아랫도리가 불끈 솟아올랐다.
⦁ ⦁ ⦁
듀칸은 규선과 급속도로 친해졌다.
애초에 알던 사이기도 했고, 속궁합이 말 그대로 최상이었기에, 여태까지 공부와 운동에만 미친 듯이 집중하며 살던 그에게 그와의 관계는 너무나 자극적이었다.
남자다운 인상에, 커다란 키와 다부진 근육, 심지어 아랫도리마저 우월했음에도 연애라고는 관심도 없었던 그는 뒤늦게 성욕(性慾)의 쾌락에 빠져들었다.
“그래서, 이야기 좀 해봐, 내가 어떻다고?”
오늘도 한바탕 뜨거운 열기를 내뿜던 그들은, 다시 침대 위에서 조용히 담소를 나누었다.
“하하, 최고라고, 사랑한다고, 에이, 왜 그렇게 계속 물어? 빠구ㄹ1 할 때마다 내가 말하지 않았나? 입으로나 몸으로나,”
“흐흐, 그건 그렇지만, 정신이 말짱할 때 또 듣고 싶었거든, 우리 아빠가 그랬어, 빠구ㄹl할 때만 사랑한다고 말하는 놈은 진짜 사랑이 아니라고,”
“아, 그렇구나,”
규선은 듀칸을 빤히 쳐다보았다.
멋진 근육으로 가득 찬 몸 하며, 큼지막한 19cm의 대물에 굵기까지 완벽한 남자를,
“하-아, 평생 너랑 이러고 살고 싶다, 집에 가둬버리고 싶어,”
“하, 하하, 그, 그건 좀,”
듀칸은 규선의 눈빛에 적신호를 받으며 자신의 꿈에 대해서 떠들었다.
그는 자신이 진심으로 원한다면 충분히 저지를 수 있었고, 충분히 무마할 수 있는 남자였기 때문이다.
“그! 내가 부대를 창설하면 데리고 올 녀석들에 대해서 말했던가?”
“응? 벌써 정했어? 그런 건 천천히 면접을 봐야지, 위험한 임무를 하게 될 텐데 아무나 받으면 안 되잖아?”
“음, 괜찮아, 다들 전방이나 전방에 가까운 곳에 갔거든, 한 명은, 죽었지만,”
“응? 그래? 아쉽네, 훌륭한 대원이 될 수 있었을 텐데,”
“하하,”
규선의 무심한 표정에 그는 뺨을 긁적였다.
“아아-, 뭔가 아쉬운데, 또 할 거지?”
그는 엎으려 누운 채 커피색 엉덩이를 들어 올렸다.
“오-, 얼마든지요 왕자님,”
탐스럽게 매끈거리는 그의 엉덩이를 한 손으로 만지며 다른 한 손으로는 제 자지를 붙잡은 채 그의 위에 올라탔다.
“흐으! 아흐, 자지 너무 커,”
“그래서 더 좋잖아?”
듀칸의 커다란 대물에 박힌 채 규선을 간드러진 신음을 내뱉었다.
‘찌걱, 찌걱, 찌걱,’
자신이 싸질러 놓은 조옺물이 자지에 달라붙으며 더욱 손쉽게 그의 깊은 곳을 정복할 수 있게 도와줬다.
“흐, 씨1발, 딸기야, 사랑해,”
듀칸은 자지에서 느껴지는 쾌락에 행복함을 느꼈다.
규선의 말대로였다.
그 또한 그를 묶어둔 채 오로지 자신만을 보게 하며, 자신의 자지만을 갈구하는 그런 존재로 만들고 싶었다.
“사랑해, 사랑해,”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낯간지러운 말을 계속 내뱉으며 그는 짐승처럼 규선을 계속해서 정복해 나갔다.
“흐아! 흐아아!!”
제 안 깊숙이 파고드는 듀칸의 자지에 규선은 자지러질 듯 신음을 내질렀다.
이미 그의 목소리는 규선에게 와 닿지 않았다, 그저 강대한 쾌락만이 그를 지배할 뿐이었다.
“헉! 헉! 헉! 헉! 후-우,”
그는 제 자지를 빼낸 뒤, 마치 인형 다루듯 규선을 뒤집었다.
“흐으, 흐으,”
“하하,”
숨을 헐떡이며 뜨겁게 자신을 바라보는 규선의 모습에 듀칸은 자부심 가득 차올랐다.
“자, 그럼, 오늘도 계속 사랑해줄게, 딸기야, 내 조옺물로 가득차서 질질 흐를정도로 말들어 줄게,”
“흐흐, 정말? 최고야, 듬뿍, 듬뿍 싸줘, 흐으!”
규선의 안으로 다시, 듀칸의 뜨거운 자지가 박혀 들어갔다.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흐아! 흐아아!!”
짐승같은 그의 움직임에 규선의 조옺은 조옺물을 질질 흘려대며 자신의 배위를 채워나갔다.
“헉! 헉! 헉! 헉! 그, 그렇게 좋아? 응?”
“흐으! 흐앙!! 자지, 자지 좋아! 칸! 카아안!!”
듀칸은 규선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더욱 깊숙이 더욱 강하게 자신의 자지를 찍어 눌렀다.
“흐으으!!”
전립선을 뭉개는 그 일격에, 규선은 오늘도 천국을 맛보았다.
⦁ ⦁ ⦁
잠시 후, 규선은 숨을 헐떡이며 제안에 가득 채워진 듀칸의 조옺물들에 만족하며 숨을 헐떡였다.
“있잖아, 우리 관계 대장님, 아니, 아버님한테 말해둘까?”
그런 규선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그의 몸을 쓰다듬던 듀칸이 속삭였다.
“응? 왜? 우리 사귀는 거? 음, 그럴까? 더 좋아하실지도? 뭐, 말하고 싶으면 말해, 인정받고 싶으면,”
그런 듀칸이 귀엽다는 듯이 규선은 그의 뺨에 입맞춤 했다.
‘쪽!’
“단(煓)들은 가끔 그런 거 같아, 뭔가,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엄청 큰 게 보인달까? 남성 호르몬이 더 많아서 그럴까?”
“하하, 그렇겠지? 좋아, 하시겠지?”
어느새 듀칸의 머릿속에 열우 아저씨의 미소가 떠돌아다녔다.
“그럼, 또 할까?”
“어?”
그리고 그런 듀칸의 옆에는 매혹적인 미소를 지은 규선이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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